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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그리 푸대접 받을 직업인가요.

김교수 조회수 : 3,067
작성일 : 2009-01-16 18:57:40
남편이 교수되니 월급 줄어든다고 반대하는 아내분들 오늘 포스팅 보니 많으신가봐요.
저도 친척중에 국립대 교수가 몇명 있어서, 교수가 그리 대단한 직업이 아니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일반 사기업보다 못하고 아내들이 저렇게 달가와하지 않을 직업인줄은 몰랐어요.
돈도 나름 적당하고 사기업보다는 젊잖은 직업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교수못되어 자살하고, 교수를 꿈으로 삼아 밤낮으로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오늘 좀 놀랬어요.
물론 어느 대학 교수냐에 따라서 월급이나 인식이 천차만별인걸로 알고 있긴 하지만요.
IP : 122.34.xxx.9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09.1.16 7:05 PM (124.50.xxx.31)

    전문대 교수라도 교수사모님 소리 들으며 전업으로 애들 잘 키우던데..
    정년도 길고 자기 돈 쓸 일 별로 없고 여기저기 강연하면 부수입도 있고 합법적으로 돈 더 벌 수 있으니 진짜 좋은 직업 같은데요..
    방학도 길고 완벽한 주5일제 강의도 하루에 많으면 서너개?
    젊은 교수님들 정말 매력적이던데..

  • 2. 특히..
    '09.1.16 7:10 PM (115.138.xxx.150)

    여자 직업으로 좋지요...

  • 3. 교수
    '09.1.16 7:27 PM (119.196.xxx.17)

    좋아요.
    방학도 있고, 안식년도 있고...
    나름 부수입도 짭짤한거 같아요.

  • 4. ???
    '09.1.16 7:46 PM (58.120.xxx.245)

    연구소보다 월급 작기는 할지몰라도
    연구소에서 제법높은 자리에 있다가 교수로 가면
    거의 축하하는 분위기인데,,,
    물론 어느 대학이냐에 다라 천차만별이지만
    요즘 웬만한 월급 받는 사람들 파리목숨아닌가요??
    그래도 국립대는 아직 정년 65세까지는 비교적 다른데보단 안정적이라서
    안식년 있고 연수신청해서 1-2년 해외나가서 아빠는전공 공부더하고애들은 어학연수 되고
    돈외에 장점도 많지요

  • 5. 1
    '09.1.16 7:48 PM (203.237.xxx.223)

    교수.. 무한 경쟁 사회에요.
    부수입 짭짤하려면 능력있어야 돼요.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되는 직장과는 다르죠.
    학술적인 능력 뿐만 아니라 영업력과 프로젝트 기획력 심지어는 매체에까지..
    상하관계가 없는 대신 상호간의 알력이 심하죠. 피곤해요.
    그러면서도 국제 논문 편수 모자라면 재임용 어려워요.
    교수 돼두 정교수돼서 정년 보장되기까지 험난하죠.
    누가 교수한다 하면 뜯어말리고 싶어요.

  • 6. 그런말,,,
    '09.1.16 7:59 PM (58.145.xxx.6)

    진짜 교수아내분이 쓰신분은 별로 없을듯해요..
    아니면,,,정말 성공한 사업가 정도로 큰기대했던 분들이거나..
    대부분 글들의 느낌이,,정말 대단한줄 알았는데,,교수 알고보면 그저그렇다는 비하의 느낌이 좀 나고요,,,

    저희 남편도,,,소위 일류대 교수인데요,,,
    물론 사업가처럼,,,잘나가는 의사처럼,,,그렇게 까지는 못벌지만,,,

    하지만,,교수도 40대중반이후,,,관록이 쌓이면 큰프로젝트도 맞고,,,,그분야에서,,최고의 전문가로도 인정받고요,,
    저희남편 수입도 그렇고요,,주위에도,,,잘버시는 분들,,,,,많이들 있습니다.
    월급장이로는,,이만한게 없지않을까 싶은데,,

    단,,학교레벨과,,,전공분야마다 틀리지요..

    82에서,,,대학교수들,,애들 모집나간다,,영업나간다,,그러시던데,,,
    그건,,,충청권 아랫지역의 비인기 대학이 그런곳이 있고요..
    82에서 이런저런 댓글로,,,
    전반적인 대학교수의 평이 그렇게 된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주위에 사업하시는 분들은 금전적으로는 정말로 풍족하지만,,남편때문에 속썩는 분들을 많이 보았기에,,,

    전 아내로써,,,특히,,애들아빠로써..
    65살 정년에,,,1년중 6개월 방학에,,,7년에 1년씩 돌아오는 휴년제에
    금전적으로.,.시간적으로,,정신적으로도
    정말,,,안정적이고,,,좋은직업같은데,,,

    전,,저희 애들도,,,교수 시키고 싶어요..

  • 7. 글쎄요...
    '09.1.16 7:59 PM (59.18.xxx.44)

    교수가 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30 중반에서 40 초까지 수입이 없을 수도(아주 적게 벌 수도) 있기 때문에
    부잣집 자제들이 많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워 보이는 거에요.
    (부모든 배우자든 경제적으로 도와줄 수 있거나,
    하다못해 그 나이까지 집안에 돈벌어 들이지 않아도 크게 타격이 없어야 해요.)

    원래 집안이 넉넉하면이야, 교수가 되기만 하면 정말 여유롭게 살 수 있어요.
    보통 50 이전의 교수들은 금융권의 차장 월급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요.
    (삼성에서 S모 대학 교수에 대한 인식이 삼성계열사 부장급도 안 된다잖아요)

    아주 소수의 능력자들이나 부수입을 올리지
    줄이어 단계별로 승진심사가 있는 젊은 교수들은 연구하고, 강의하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 8. toto
    '09.1.16 8:02 PM (58.102.xxx.19)

    아직은 학생모집하러 다니지 않아도 되는 대학의 교수에요. 급여가 같은 연배의 대기업직원과 비교해서 작은 것은 사실이에요. 제가 회사 다니다 대학에 갔는데, 성과급 다 따지면 한 85% 정도 되는거 같네요 (연봉이 타학교에 비해 박한 편은 아닌셈인듯 해요). 그래도 먹고살만 합니다. 만일 외벌이가정이라면 좀 빠듯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회사 다니다 학교에 오니 제일 좋은게, 윗분이 언급하셨던 수직관계가 수평관계로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진짜 수직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저는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저는 운이 좋은지 알력이나 이런건 별로 경험하지 않고 그냥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어요.
    푸대접받을 만한 직업인지 아닌지는 아마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아내 입장에서는 당장 급여가 수십%줄어든다면..게다가 집안에 여유가 없다면 환영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 9. 일하는만큼
    '09.1.16 8:16 PM (211.243.xxx.44)

    저희집은 부부가 다 교수입니다. 시댁 부모님역시 부부 모두 교수이시고요.
    toto님 말씀처럼 대기업직원에 비해 연봉은 작지만
    그만큼 스트레스 덜받고
    일하는 시간도 적고
    자유롭구요
    또 무엇보다도 다른 직장에 비해 오랫동안 일할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또...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런직업을 선택했다는 것은
    돈을 많이 벌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공부하고 책볼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이 좋아서 선택한것입니다.

  • 10. ..
    '09.1.16 8:21 PM (211.59.xxx.86)

    교수가 부수입도 많고 보수가 짭잘할까요?
    제 동생 대학 경제과 부교수 와이프인데 애도 없이 둘이 사는데도 엄청 졸라매고 살던데요.
    우리 엄마는 언니 둘은 수입 괜찮은 남편만나 그런데로 사는데 막내딸이 교수 남편만나
    쓰고 싶은거 맘대로 못하고 아끼고 살아야 한다고 엄청 가슴아파 하는데요.

  • 11. 다른건 몰라도
    '09.1.16 8:32 PM (58.120.xxx.245)

    일하는시간이 적다는건 좀 ...
    제남편이 아직 40대초반이라서 일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결혼생활 10년재 밤 1시는 넘어야 들어오는데요
    보통은 연구하고 논문보고 아니면 일관련 사람만나고 ..요즘은 다 코워크해서 프로젝트로 일하기때문에 여러사람 만나서 인사하고 서로 정보 교환하고 이런게 엄청 중요하다더군요
    요즘 논문하나 또 새로 내느라 한달 넘게 얼굴보기 어렵네요 ㅠㅠ
    인문계쪽이 아니라 생명과학이라 실험이 아주 힘드네요
    세포한번 키우려면 결과볼때까지 옆에서 날새야하고..대학원생 시키면 불안하데요
    그래도 본인 만족도가 높아요 어려서부터 하고 싶던 일이래요
    제 입장에서 보자면 시간없는게 제일 걸리구요 사실 수입도 별로지만
    남편이 원하는 일을 자기 주관대로 하는게 제일 좋아보여요
    남이 시켜서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기획해서 자기가 책임지며 일해야 하죠
    이게 싫거나 힘들면 그저 수업이나 하는 교수 되는거겟죠
    저희는 부모님이 좀 물려주시고 저도 일이 가능한지라 먹고살만하구요
    40넘어서 점점 더 좋아지는 직업이 아닌가 하네요
    그때까지 벌이 포기하고 시간 막 쏟아 부우며 고생이지만
    자리잡으면서 논문 나오기 시작하고 대학원생 늘어서 일도 규모도 커지고 손도 덜가고
    학회에 가도 어느 정도 자리가 되고
    외국과의 교류도 빈번해지고
    물론 월급도 점점 늘고요

  • 12. 휴....
    '09.1.16 9:10 PM (121.131.xxx.166)

    정말..한숨이 푹....나오는게요
    교수라서 좋은 이유가..시간적 여유가 많아서라는 것 때문이예요
    그리고 나이들어서 여유있으면서 연구를 할 수 있다니...
    저도 참으로 학교에 오래 있었기에 나름 학교사정을 잘 아는데요
    교수님들 그렇게 시간이 많으면 안돼요.
    밤낮으로 공부를 하셔야하고, 또 논문지도에 수업준비로 바쁘셔야 하거든요
    방학이라고 해서 쉰다던지..논다던지 하면 안돼고
    이런저런 프로젝트 연구로 바쁘셔야 해요
    만약..프로젝트비는 이것저것 타오고 학회발표도 종종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많다

    그러면......
    ...당신의 남편은...박사과정생들이나 포닥들 뒤통수를 치고있는 겁니다.

    정말..화가나네요...

  • 13. ..........
    '09.1.16 9:20 PM (121.131.xxx.166)

    아니 그리고 스트레스가 적고...일이 없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것이
    교수들이 사실..연구만하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 보직을 겸하게되면 행정업무도 겸하게됩니다.
    행정직들이 올라갈 수 있는 직급은 정해져있고
    학부장은 당연히 교수들이 맡아야 하구요, 그 조직은 정말 정치적입니다. 교수사회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에 더 그렇겠지요.왠만큼 나이드신 선생님들은 어느정도 보직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계시구요, 하다못해 무슨 연구소장 자리라도 하나 더 해보고싶하시지요.
    학과장 정도 빼구요..그리고..선배 교수들이 하지 않는 잡일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고..
    휴...

    나이들어 시간많고 한가하시다...교수직에서 이건 정말...누워서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겁니다.
    수업준비를 안하거나..공부를 안하거나..보직도 없으시거나..연구 프로젝트도 없거나
    이 경우에는 명예교수도 아니되고..퇴직후에 참으로..조촐하고 조용하고..쓸쓸하게 보내시더군요..

    만약.. 이것도 다 하시는데 이런저런 여유가 있으시다면..

    슈퍼맨이거나

    누군가의 뒤통수를 치며 등골을 빼먹고 있거나 중에 하나입니다.

  • 14. ㅎㅎ
    '09.1.16 9:31 PM (163.152.xxx.46)

    바로 윗님 .. 빙고!!!

  • 15. 음...
    '09.1.16 10:11 PM (119.198.xxx.176)

    대체적으로 요 위에위에님(점이 몇갠지 헷갈려요)말씀이 맞구요,
    계열에 따라 좀 다른거 같아요.
    아무래도 공대쪽 젊은 교수님들은 실험땜에 늦는경우 때로는 밤새는 경우가 많은거 같구요,
    인문 사회 쪽은 좀 덜한거 같아요.

    저희 남편도 대학 연구소 있다가(정말 포닥 월급은 굶어죽기 쉽상이죠) 금융권에 과장으로 갔어요. 연봉이 꽤 세게 스카웃되어 콜받고 갔는데요 전 별로 안좋더라구요.
    애들이 아빠 얼굴 볼 시간이 일요일 외에는 없었어요.
    애들 깨기전에 나가고 잘때 들어오고....
    그래서 학교에서 콜 왔을때 남편은 연봉이 반타작 난다고 싫어했는데 제가 가자고 우겼어요.
    적게 쓰고 적게 먹으면 된다구요.

    사실 교수 되기도 힘들거니와 시간이 오래걸려서 여유있는 집안이거나 경제력있는 배우자 만나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요. 또 그렇게 교수 되고보니 열심히 하는 교수도 있지만 노는 교수들도 많아요. 강의 준비 안하고 아랫사람들 등골빼는 ......
    특히 나이드신 교수님들이 대체로 보직에만 열심인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근데 열심히 하면 교수되어 한가하지는 않아요 절대로.
    제 남편같은 경우는 회사다닐때 보다는 빠르지만 매일 늦게 들어오고 집에 와서도 강의 준비랑 논문준비에 바빠요. 화장실 갈때도 프로그램 돌린다고 노트북 들고 들어가요.
    교수되고보니 시간이 많다는거 그렇지도 않아요.
    강의준비, 논문쓰기, 프로젝트, 초청특강, 지도하는 학생챙기기.......
    그래도 남편이 수평구조의 사회라 스트레스 덜 받고 자신이 하고싶은일을 한다고 만족감이 큰게 저도 만족스러워요.
    늦게 시작하는 만큼 자리잡는것도 늦지만 또 정년이 길어 결국 대기업이랑 총액합산은 비슷할거 같은데요. 과외 연구비등으로 지급되는 것도 꽤 되기도 하구요, 연구과제 선정되면 꽤 큰 돈으로 원하는 연구 맘껏 할수 있어서 좋아하구요.

    교수..제대로 하면 절대로 한가할 수가 없어요.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연구해야 도태되지 않으니까요.
    월급은 작지만 그 외의 것들로 충분히 메꿔진다 생각해요.
    뭐든 완벽한건 없는거 아닐까요?

  • 16. 저희 남편도
    '09.1.16 10:30 PM (116.126.xxx.96)

    포닥까지 마치고 s전자 연구원으로 들어갔어요.

    30대 중반에 지방 국립대 교수자리 제의 들어왔었고요.
    시댁이 찢어지게 가난한편이고요. 대학교수 월급으로는 공부마치고
    막 시작한 우리, 집한칸 전세도 못얻을것 같았어요.
    또 시댁과 가까운 지역이기도 했고요.
    저도 그곳(광역시는 아니었거든요.)가서 한참 살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포기했고요.

    지금은 40대인데, 부장급쯤 되니, 선후배들이 교수로 가고파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 17. 윗분처럼
    '09.1.16 11:56 PM (222.238.xxx.159)

    40대까지 경제적으로 받침이 되어야 교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중간에 많이 포기하고 연구원으로 들어가죠.
    연구원하다 나중에 다시 교수로 올 생각합니다. 이는 정년때문이죠.
    생각대로 되면 아주 좋겠지만 현실은 어렵답니다.
    즉 30대엔 공부하고 연구원해서 돈벌고 40대이후 교수로 들어와 정년까지 있다가 정년퇴임후 개인연구소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 젤 좋은것이겠죠.가능하다면.
    그리고 교수들 시간많아 좋다고 하시는 분들은 정말 아닙니다.
    점 몇개인 분 말씀처럼 눈코뜰새 없이 바빠요.
    연구에 실적쌓아야죠.게다가 프로젝트 따와야죠.그러러면 인맥넓혀야죠.
    시간이 없어요.
    시간이 남는다는 분은 정말로 자기일 다 대학원생이나 포닥들시키는 사람이예요.
    이런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이기도 하지만요.
    띵까띵까 놀고 논문에 이름만 끼어 올리고..
    혹시 남편이 시간이 많다고 하시는 분이 있으면 양심이 있나 살펴보세요..
    둘다있음 능력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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