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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코스코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09-01-16 17:55:07
40중반인데도, 내 나이는 안밝혀~~ 그냥 40대 중반~~~ 호호호호,  20대입는 옷들 얼마든지 소화할수 있어요.  청담동에 신상을 보러갔는데 글쎄 아가씨라고 불르더라구요~ 호호호호~    다이어트요?  무슨~~ 호호호 ....  밤에 라면을 먹고 자고 살이 안찌네~ 아후~ 그래도 나이먹어서 살이 너무 안찌면 보기흉한데~~~

요즘에 날씨 때문에인지 피부가 칙칙한거 같아서 요번에 IPL했더니 탱탱하니 아직 볼만하죠?~ ^^*  잘하는데 있는데 가르쳐줄까요?  우리나이 되면~ 관리 해야해요~  그쪽도 열씸히 해야겠다~  아후~ 피부 늙는거 순십간이야요~~

남편이 요번에 또 승진했다고 보너스 나온걸로 3카랏짜리 하나 해줬는데 글쎄~ 이제 나이도 있는데 쫌더 큰걸로 골를껄 그랬어요~

아후~ 요즘에 도우미 아줌마가 반찬을 너~무 부실하게해서 먹을게 없네~  이 기회에 반찬만 해주는 사람 따로 불러볼까해요?  어디 음식잘하는 사람 아는사람 있어요?  우리 아줌마~ 매일 불평이야~ 집이커서 집 치우는것만 해도 바빠죽겠다구~

우리 운전사 바꿔치워야지 안되겠어요~ 내가 현대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데~ 아니~ 문 앞에 차를 대기시켜놔야지~ 내가 꼭 전화를 하게 만드냐말야~~ 사람이 쎈스있게 굴어야지~~ 아우~ 미치겠어~ 사람을 이렇게 피곤하게 구니 어떻게 데리고 다니겠냐구요~~

...
...
...
...

오늘 점심같이 했던 사람중에 하나의 대화내용이네요...   -_-;;
휴~~ 이걸 부러워 해야하는건지, 짜증내야하는건지...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눈와서 미끄러운길을 너무너무 조심하며 1시간이나 걸려서 나갔던 점심약속에 이런 말들만 듣고 오니... 휴...
ㅎㅎㅎ
내 기분이 찝찝한건 아마 마음 한쪽에서는 많이 많이 부러워서였겠죠?  ㅎㅎㅎ
나도 그런말들좀 해보고싶어~~ ㅎㅎㅎㅎ
IP : 222.106.xxx.8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헹~
    '09.1.16 5:57 PM (118.217.xxx.60)

    아니요...저 자랑하신 분이 코스코님이 많이 부러우셔서 공허한 자랑을 일삼으신 듯하네요
    그냥 저는요 10점 만점에 10점 인생은 없다
    고 생각하고 살아요 ^^;;;
    아울러 '부러우면 지는거다!!! '

  • 2. 맞아요
    '09.1.16 6:06 PM (211.214.xxx.253)

    부러우면 지는거다2222222222222

  • 3. ?
    '09.1.16 6:07 PM (218.16.xxx.29)

    저는 첫문장 읽다가 코스코님이 내가 아는 그분이 아닌가....웬 이상한......
    했네요.
    코스코님 변하지마세요,순간 나이가 드니 주변 사람이 변하는거에도 마음이 다치더라구요.....

  • 4. 저는....
    '09.1.16 6:15 PM (211.40.xxx.58)

    그렇게 부자 사모님 알고 있는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 5. ㅎㅎㅎ
    '09.1.16 6:15 PM (58.120.xxx.245)

    암튼 부럽긴 부럽네요
    그렇게 많이가지고도 저렇게 유치하게 자랑해야 맘이 채워지는건 안스러워보이지만
    그래도 자랑안해도 늘 꽉찬마음으로 살수있는게 어쩌면 더 자랑??

  • 6. 코스코
    '09.1.16 6:18 PM (222.106.xxx.83)

    ㅎㅎㅎㅎ... 난 완전히 젔나봐요~~
    부럽긴 부럽더라구요... ㅎㅎㅎ *^^*
    나도 무진장 유치하죠? ㅎㅎㅎ

  • 7. 부럽
    '09.1.16 6:19 PM (220.92.xxx.239)

    저런 사모님 알고 지내시는 코 님도 부럽습니다.
    비슷한 분들끼리 (경제력) 모이시잖아요.

  • 8. 맞아요...유유상종
    '09.1.16 6:30 PM (121.88.xxx.149)

    일거라구...제말은 재력이요.
    그렇지 않음 전 배아파서 그런 친구 안만나요.
    저두 맨 앞부분 보면서 코스코님 본인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 9. 코스코
    '09.1.16 6:32 PM (222.106.xxx.83)

    에이고~ 부럽님~ 절대 아닙니다... ㅎㅎㅎ
    어떻게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들이 미국대학 생활에 대해서 알고싶다고 자기네들 모임에 저랑 제 친구랑 초대한 자리였어요...
    다들 그만그만한 싸모님 아줌마들 모인데 저는 춥다고 끼어끼어입고 나타났으니~ ㅎㅎㅎ

  • 10. 1
    '09.1.16 6:33 PM (59.14.xxx.100)

    제가 아는 분이 말랐고 분위기가 화려하고
    수수할 래야 할 수가 없는 외모이거든요
    머리는 금방 미장원서 나온 건 같은 풍성한 웨이브에
    근데
    며칠 전 점심 먹다가 얘기하데요
    남편에게 결혼 초 부터 맞아 왔다고
    그분은 담담히 말씀하는데 듣던 제가 울었답니다.
    참으로 속사정은 본인만 아는 것이더라구요.

  • 11. 공허해서
    '09.1.16 7:27 PM (121.169.xxx.32)

    중년의 자랑은 속이 공허해서
    하는거라고 믿고 삽니다.

  • 12. zzz
    '09.1.16 7:35 PM (122.37.xxx.31)

    부럽네요.자랑이긴 하지만 거짓말은 아니잖아요.
    어차피 공허한 속...있는게 없는거 보다 낫겠죠.

  • 13. 이제 40인데..
    '09.1.16 8:25 PM (115.138.xxx.150)

    나가면 아가씨 소리 듣는 1人.. 후다닥....

  • 14.
    '09.1.16 9:00 PM (125.131.xxx.195)

    40대 중반인데 16세 딸이랑 자매간인 줄 알았다는 말
    들은 1인... 딸은 좌절, 전 희희낙락.
    돌 던지삼. 그래도 좋삼. 철없는 엄마...

  • 15. 딴건 모르겠으나..
    '09.1.16 9:26 PM (58.73.xxx.180)

    청담동에 신상보러가서 들은 아가씨란 말에 희희낙락...ㅋㅋ
    싸구려사러가도 아가씨소리들을텐데
    청담동에 신상이라...어간하면 수백되는 거 사러가서
    그 소리도 못듣겠어요?ㅋㅋ
    그리고 도우미아줌마 그렇게 맨날 불평하는데
    어떻게 그걸 듣고 있어요...벌써 바꿨어야지...사람 안써봤나원..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 16. 갑자기
    '09.1.16 10:15 PM (121.181.xxx.189)

    아는 부잣집 사모님 소록도에 봉사 갔다가 그 사람들 보니
    자기 손이 너무 부끄럽다고 끼고 있던 다이아 반지 헌금함에
    넣고 엉엉 울던 분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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