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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게 은근 얄미운 어린이집 선생님
사실 학교같지 않아서 별로 선생님이랑 트러블이랄것도 없고, 일단 많이 볼일도 없고 그렇긴 한대요.
어쩌다 볼때마다 한마디 하는게 .. 딱히 화날만큼은 아니어도 ..
그런거 있잖아요 여자의 육감이랄까.. " 네가 날 좋아하진 않는구나" 하는 기분 ;;
간담회때 가서 인사하고 서있는데 갑자기
" 어머 00어머니 손좀봐..손이 어쩜 이렇게 고와요..... 어휴 집안일도 하나도 안하나보다"
이러질 않나;;; (첫마디 들음 칭찬 같아서 듣다보면 항상 말끝에 뭐하나씩 가시가 붙은..)
유치원 버스 태울때 우리 애 태워주며 이쁘게 입고왔다 한마디 하며 저한테
" 어우 저희 원에서 누가 00이네집 부자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에요 다같은 20평대 전세사는
집이라고 말해줬어요" 이러면서 호호 웃더라구요. 잉? 이게 뭥미..
칭찬을 하려면 하던가 말려면 말던가.
그럼 내가 20평대 전세에 맞지않는 사치품이라도 둘러보냈단 얘기냐뭐냐
처음엔.." 아우 부자는요 뭘" 이러다가 뒷말듣고 머쓱해서 입다물고 집에 가는길에 곰곰히 생각해봈더니
한마디 대꾸라도 해줄걸 싶더라구요.
절대 비싼 옷 입히지도 않고, 유치원에서주는 가방에다 도시락도 다 똑같고, 유난떨고 싸가는 간식도 없고
시누한테 물려받은 옷 입히느라 올해는 옷도 많이 못 사입혔고, 아파트장에서 산 만원짜리 신발신겨 보내고
튀게 행동한 구석 전혀없거든요. 애들 생일선물도 남들하는 색연필수준;;
저도 밍크 걸치고 다닌것도 아니고.. 심지어 미인도 아니구만..
오늘은 또 버스태우면서. " 오.늘.은. 눈구경하느라 일찍나왔나보구나"
-- 그말 역시 뉘앙스가 맨날늦다 오늘은 첨으로 버스 기다리고 있었구나 하는 반응..
이번주 담임이 버스감독인데, 애도 저도 감기가 심해서 저는 특히 열이 39도 몸살이고 목소리가 하나도
안나오는데도 애를 보내야되니까 나가고 그랬는데, 버스시간을 딱 맞췄지 늦은 적은 없거든요.
버스는 늘 9시 37분에 온다고 하면 1~2분정도 늦거나 빠르기도 하던데
평소엔 조금씩 미리나가기도 하지만 밑에 14개월 아기도 있는데다 이번주는 좀
아파서 미리까지 나가있을 여력은 없었거든요. 이번주에 버스가 절 기다린적이 많긴 하지만
(나가보면 버스가 미리 와있음) 저는 항상 딱 36분에서 37분에 딱 나갔지 늦은적은 없는데
꼭 그렇게 말할필요 잇을까 싶은;;
암튼 몇가지가 있어요 이 선생님은..
중간에 들여보낸거라 그냥 원장한테 설명들은거 말고 뭘 배우고 잇는건지도 몰라서
담임이랑 통홯면서 " 그럼 영어는 몇일씩 배우는건가요?" 이런 질문을 하면 늘 웃는 얼굴이다가도
꼭 뭔가 곤란하단 표정이나 말투로 " 그런건 홈피 학습계획에 다 나와있는데..." 하더라구요.
두어번 물어보다가 (꼬치꼬치 묻는게 아니고 4살이라 궁금하다보니 .. 얘가 집에선 그림을 잘 안그리려고
해서요 원에서는 수업하면 잘 따라하나요?) 반응이 영 뜨해서 아예 그쪽으론 묻질 않은데..
늘 웃는 얼굴이면서 꼭 뭔가 말하면 신경쓰이게 하네요.
1. 리치코바
'09.1.16 2:04 PM (118.32.xxx.2)좀 거시기한 쌤이네요...
2. ..
'09.1.16 2:07 PM (122.199.xxx.92)그런 사람이 있어요..
말 한마디를 해도 이쁘게 못하는..
아마 성격일거에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식으로 말할껄요.
근데 이 말에선 정말 벌러덩~하겠네요.
" 제가 아니에요 다같은 20평대 전세사는 집이라고 말해줬어요"
저라면 저 말 듣고 뭐라고 한마디 했을듯...3. ..
'09.1.16 2:07 PM (96.224.xxx.30)어딘가 코믹하네요. 특히 두번째 발언은 영 생각없이 나왔나 봐요.
4. 원츄
'09.1.16 2:08 PM (58.236.xxx.183)참 밉상이네요..그쌤..아무래도 님이 좀 맘에 안드나봐요..
5. 입이 아니라
'09.1.16 2:13 PM (125.186.xxx.165)주둥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닥쳐.뻑하고 주먹을 날리고 싶으실듯...
6. ...
'09.1.16 2:18 PM (116.37.xxx.241)다른 엄마들한테도 그런식으로 말하나요?
님한테만 한다면 아이에게도 영향이 있을듯해요.
정말 기분나쁘네요...7. ..
'09.1.16 2:21 PM (220.70.xxx.99)혹시 정말 다른사람에게도 그러는지 보세요.
그 선생 원래 그런 성격일수도 있어요.
음 성격이라기 보다는 눈치코치 없고 말을 조리있게 못하는 사람요.
제 주변에도 그런사람이 있는데
은근히 상대방 기분 나쁘게요.
근데 정작 본인은 그런걸 모른다는거죠.8. 으
'09.1.16 2:24 PM (221.163.xxx.100)으ㅡ...듣기만 해도 저까지 괘씸하네요..ㅋㅋ
그느낌 알아요, "니가 날 좋아하지만은 않는구나,"
근데, 그런 사람한테 원글님까지 똑같이 하믄, 똑같은 사람되니까요
님은 "너는 짖어라.나는 말할께" 식으로 쿨~하게 대하세요^^9. 으
'09.1.16 2:26 PM (221.163.xxx.100)근데,,엄마가 되고보니
왜이렇게 선생님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이 쓰이는지 모르겠어요.
저희아이도 4살인데, 어린이집 선생님이 "요즘 슬슬 말을 안들어요"하믄서 웃으면서 말했는데도 집에 와서 내내 신경쓰인다는^^10. 원글
'09.1.16 2:34 PM (125.178.xxx.5)딸래미가 워낙 즐겁게 다니고 있어 그냥 괜찮은가보다 그러고는 있어요.
유치원샘이다보니 말은 굉장히 활기차게 밝게 웃으며 또랑또랑 -_- 하시더만
(소문도 애들 이뻐한다고 좋게 나있는 분이고)
전 항상 좀 뜨악한다는...
전에 간담회갔다가 선생님이 저희애가 춤추고 노래하는걸 굉장히 좋아한다고 얘길해주시고
전 "저희애가 요즘 b얘길 많이 하더라구요. b랑 친한가봐요" 뭐 요러다가..
마침 b엄마가 옆에 있어 인사나눈일이 있었거든요.
제가 " b는 참 얌전하고 조용한편인가봐요.."
그랬더니 선생님 왈
" 어 아닌데.. 00이는 잘해서 나가서 춤추는거고, b는 뭣도모르고 따라서 덤비고 그러죠"
얘기하길래.. 그 b엄마 기분나쁠텐데 싶은 적은 있어요.
그런걸보며.. 저 선생님 원래 저런가봐 하긴 했는데 -_-
에효.. 이제 어쨌건 2월까지면 다른 샘으로 바뀌니 기다려봐야죠.11. 하하
'09.1.16 2:36 PM (121.130.xxx.94)참 특이하네요..
한 세번 생각하고 말하면 그렇게 듣기 싫게 말하지는 않을 텐데..12. 푸하하
'09.1.16 2:55 PM (218.38.xxx.130)애한테.. 뭣도 모르고 따라서 덤비고 그러다니....
b 엄마는 어이 없고 화도 나셨겠는데 제3자인 저는 황당해서 웃음이 다 나오네요 -_-;;;
한달 남았는데 기다려보아요..^^
그리고 원장샘에게 슬쩍 말씀드리세요..
참 좋은 분인데 가끔 생각을 더 하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ㅋㅋ
꼭 바꿔달라고요.13. 그럼
'09.1.16 3:05 PM (125.188.xxx.31)꼭 원장님한테 얘기하세요.
제친구도 어린이집 선생님인데 그런 경우로 원장님한테 자주 한소리씩 듣는데 ㅋㅋ
제가 애들 엄마 입장이면 그런건 꼭 얘기해야 되지 싶어요.
자기가 그러면 기분나쁜지 몰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자기들도 서비스 종사자인데, 그런 식으로 엄마들 대하면 안되죠.14. ,,
'09.1.16 3:23 PM (58.239.xxx.19)어제 학원에서 눈썰매장 갔다와서 학부모들이 하교 지도해달라해서 어제 학원갔거든요..
울딸 집에와서 하는말이
"엄마 선생님은 왜 엄마가 학원 오면 친절하셔"
....................????
참 난감하데요15. ..
'09.1.16 3:52 PM (211.59.xxx.106)저는 예전 다섯살 선생님한테 얘가 참 꼴통예요..
라는 말도 들었어요..
다섯살때 동생 낳았는데
그때 한참 유치원가면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얘 엄마한테 꼴통이 뭡니까....
그 샘 아무리봐도 다른 사람들 한테도 다 그렇게 얘기하는듯하니
맘에 담지 마세요16. 울트라권
'09.1.16 3:59 PM (125.182.xxx.86)갑자기 울딸 4살놀이방 보낼때 그 샘이 한말이 생각나네요..
다닌지 얼마안되고 월요일 보내는데 애가 새초롬해 있었어요..선생님들은 그걸 월요병이라 부르더군요.암튼 여긴 지방인데요.. 그선생님이 우리애 보고 한말이 " 누구야,오늘 기분이 왜이리 씹쭈구리하노?"였습니다.. 남편이랑 너무 놀라서 암말 못하고 출근하는 길에 전화로 원장님께 말씀 드렸죠 원장이 아는 사람이었거든요...근데 더 띠용한건 원장도 별반응이 없더라는것...
그래서 좀있다 다른곳으로 옮겼죠...17. ...
'09.1.16 4:11 PM (218.234.xxx.182)확실히 제가 둔한가봐요.전 저런 얘기가그렇게 민감한 얘기인가? 선생님이 무언가 어머님께 말을 걸려는 의도가 과하다보니 저렇게 나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제가 직접 저런말을 들었다면 그냥 과도한 관심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보고 넘길것 같은데.아님 아무생각없이 넘길수도 있고....
18. ...
'09.1.16 4:24 PM (121.168.xxx.182)윗님.... 저런 말에 신경 안 거슬리면... 세상살기에는 편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혹.. 저 유치원 선생님도.. 윗님처럼 둔감하거나....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한 거라면...
윗님 역시.. 혹시 듣는 이 기분 못 살피고.. 상대 기분을 거스르는 말씀을 하시고도 모르시면 어쩌나... 살짝 오지랍 넓게 걱정되네요. ^^;;19. 철
'09.1.17 1:46 AM (116.39.xxx.156)철이 없거나 싸가지가 없거나...20평대 전세사는 줄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기가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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