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래 동서가 싫어요 글 읽고~

,, 조회수 : 959
작성일 : 2009-01-16 12:52:14
서운해라는 네임으로 원글님은,,
동서분이 16000원짜리 화장품 선물한거에 무시당하고 기분나쁘고 3만원넘은 선물준 시누에게 마음이 간다라는글을 올리셨죠..방금 댓글까지 전부읽었네요.
읽으면서 자존감이런부분까지 나오고 하던데....물론 원글님이 그런분일수있겠지만은..
저또한 원글님이 대단히 화가나고 서운했나부다....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당사자는아닌지라 그입장을 정확히 이해는못하겠지만 걍 별거아닌일같은데 넘기시지 뭘그런거가지고...
이런생각이 들었거든요~
음..댓글들을 읽으며 저는 저희엄마가 생각났어요...비슷한경우같아서 적어보아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이해가 가는건 아니지만 저희엄마기분하고 비슷하진않을지......

제작년이였을꺼예요. 중학교동창들하고 다시연락을하게되어서 결혼십수년만에 엄마는 친구들을 다시만나게되엇습니다. 그동안 일하느라 자식키우느라 바쁘셨지만 나이가 드셔서 친구들을 만나 모임도 하게되고하신거지요...물론 지금도 계속 되고있답니다.
그중에서도 친했던 엄마친구분..그분댁은 저희집하고 멀었지만 저희집으로 놀러오셔서 차도마시고 했습니다.
보험일을하셨어요...
저희엄마는 보험드는걸 괜한돈낭비라고 생각하시는분이거든요...지금저희세대랑은 보험에대한 생각이 틀리신거같아요..당시에 엄마는 친구생각해준다고 그분께 보험을 가입했어요..늦은나이에 가입이라 월10만원이 넘었답니다..엄마께는 큰돈이죠..
저희엄마 옷하나를사도 잘산건가...후회하고 다시가서 반품하고 하는분이세요..굉장히 예민하고 돈쓰는거에 아끼시고 그럽니다..근데 그친구분이 증권하고 청약서를 가져다준다고 저희집에 오셨는데 가지고온 선물이 바로 바디샴푸 였답니다...그것도 딸랑 한통...
저희엄마 엄청 섭섭하셨나봅니다...몇달간 그얘기를하셨으니.....
모르는사람한테 보험을들어도 한달보험료를 내주는데...그것도 친구네 집에오면서 바디샴푸하나 딸랑 들고온 친구가 엄청 미우셨나보더라구요...몇일그렇게 화나셔서는 친구에게 보험해약하겠다..남편이 반대해서 못할거같아 미안하다..라고하셨답니다.

저희엄마는 오히려 친구분께 미안하다며 청약철회를 했답니다..청약철회하려면 영업소로 가야한대서 그친구분집근처까지가서 밥까지 사주고 오셨다는.....흠흠
저는 그때 엄마가 이해가 안갔어요...
그냥 대놓고 선물이 이게뭐냐..비싼종신보험들어줬더니 이걸 선물이라고 가지고왔냐..섭섭하다 라고 얘길차라리 하지 그런얘기도못하고 오히려 미안하다고 해약한 저희엄마가..
저희엄마 원래 성격이 싫은소리도 잘하는분이시거든요...그래서 주위사람들한테 욕도많이 먹는답니다..
그런데 못하시더군요....

저희엄마가 옹졸하신걸까요..?그때전 엄마가 참이해가안갔는데 뒤돌아 지금생각해보니 섭섭하셨겠구나...
싫은소리못한건 친구들모임에서의 관계도있고 또 옹졸해보일수있으니 서로얼굴붉힐필요는없겠다싶어 그냥 저리하신거구나...
이런생각이 드네요..
서운해님도 아마 저희엄마 같은 기분이지않으셨을까...ㅎㅎ
그렇다고 동서한테 한마디 해줄수도없는노릇이니 ....
암튼 맘푸시길....
IP : 221.140.xxx.15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