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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는 50만원돈을 내면서 a/s도 못받는다니.....

열불난 아줌마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09-01-16 10:17:45
저는 오래된 30년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이번달 관리비만 정확히 470,800원을 내구요. 집은 45평입니다.
이렇게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중앙난방이라서 그렇습니다. 이건 뭐 제가 감수하고 살아야할 문제라서 패스....

그런데... 몇일전부터 빨래를 하면 세탁기 물이 넘 천천히 내려가더니 어제 급기야 한강이 되어서 물이 안내려가지 뭡니까?
넘 깜짝놀라서 관리사무소에 전화걸어서 기사님을 불렀죠.
대뜸 우리집 하수배관이 심하게 얼어서 그렇다면서 배관을 녹여야한다고 하더군요. 녹여달라고 했더니 자기들은 그런 기계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나참....

일케 오래된 아파트에 배관 녹이는 기계가 없다. 믿어야할지.... 보수업체에 말해서 녹여야된다고 하길래 아시는 업체 있냐니까 얼렁 소개시켜 주시더군요. 기다렸다는듯이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이제 업체에서 올꺼니까 기달리라말과 함께 사라지더이다.

업체 쏜살같이 와서 배관녹이구선 5만원을 요구했지만 비싸다고 했더니 4만원받고 가네요.

나 원참..... 관리비는 관리비대로 다 내고 a/s비는 또 따로 내고.... 이런 등신.....
생각해보니 화가나네요. 어제 간단한 스토브같은 기계로 배관 녹이고 20분만에 녹이고 가셨는데.... 뭐 스티로폼같은것으로 배관 싸주구선....

아침에 넘 화가나서 관리사무소 소장과 통화를 했네요.
그랬더니 왈..."사모님! 어제는 동파가 넘 많이 되어서 작업자들이 넘 바빠서 못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원래 공동배수관이면 자기네들 몫인데 개인배수관이면 개인이 직접해결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하네요."

제가 그래서 그랬어요.
저희집만 이 아파트세대가 아니고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것이냐구요? 그랬더니 관리규약을 들먹이면서 그렇다고 하네요.

정말 아침부터 기분이 말이 아닙니다.
아파트에 살면서 이렇게 황당하긴 첨이네요. 또 저는 1층에 살면서 승강기 유지비도 내는 사람입니다. 원래 전에 아파트에선 승강기 사용료 안내던데... 이 30년넘은 아파트에선 이 모든것을 같이 내야한다고 하니....

관리비내역서 보고있으려니 더 열받고 어제일 생각하면 정말 짜증만땅입니다.

IP : 116.34.xxx.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릴렉스
    '09.1.16 10:27 AM (59.18.xxx.171)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것은 공용부분입니다. 개인배수관이면 개인이 하시는것 맞아요.
    그리고 1층도 승강기 유지비는 어느아파트나 다 내는게 맞아요. 다만 승강기 전기료는 안내는게 맞구요. 님께서 열받으실 일 아니예요. 관리비 낸다고 해서 모든 각세대내의 문제까지 관리소에서 해결해주는것은 아니예요.

  • 2. 보리수
    '09.1.16 10:28 AM (121.172.xxx.139)

    관리규약에 보면 세대와 세대를 관리하는게 맞아요 속상하지만 화푸세요

  • 3. ...
    '09.1.16 10:31 AM (203.142.xxx.240)

    에고...
    개인배수관은 개인이 관리하고 보수하시는 것이 맞아요.

  • 4.
    '09.1.16 10:37 AM (59.19.xxx.157)

    짜증나고 속상하시겠지만, 나 한사람이 우리집 개인 배관 손봐달라 하는건
    아니거든요
    각자 세대마다 가지각색의 사연을 가지고 관리소에 보수 요청을 하는데
    그때마다 다 들어주다 보면 관리기사 웬만큼 많은 인원가지고는 되지도 않는답니다.

  • 5. 열불난 아줌마
    '09.1.16 10:48 AM (116.34.xxx.20)

    그렇군요. 그런데 승강기 전기료도 같이 내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반상회때 이야기해야하는지.... 도통 이놈의 아파트는 반상회도 잘 안해서리.... 제가 작년 3월에 이사왔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반상회를 안했어요. ㅠ,.ㅠ

  • 6. ...
    '09.1.16 10:49 AM (203.142.xxx.241)

    검색해보니 이런 답변이 있네요.


    ----------------------------------------------------------------------------
    현재까지 법률상 근거는 없는 주민 스스로의 합의사항입니다.
    또한 판례도 나온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담하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승강기는 주민모두의 공동재산이고 이러한 공동재산의 가치를 유지시키기 위한 비용의 부담은 주민공동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관리규약도 그러한 맥락에서 만들어 졌고 주민들이 동의하여 시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또다른 이유는 승강기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파트 가격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즉 귀하께서 1층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승강기가 없는 아파트의 1층과 비교해 볼 때에 상대적으로 승강기로 인한 간접이익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 7. 보리수
    '09.1.16 11:03 AM (121.172.xxx.139)

    보통 승강기 전기는 빼는데요 관리사무소에 가셔서 얘기 한번해보세요

  • 8. ..
    '09.1.16 11:45 AM (122.40.xxx.73)

    규약이 그런진 몰라도 웬만하면 해줄수 있는 건 다 해주는데...
    세면기가 잘 안내려가 한번 도와달라고 했더니,
    배관비 오천원 받고 잘 해주시던데요.
    간단한 욕실 하수구 막힌것도 뚷어주고,
    온김에 베란다 불도 갈아주고,
    우린 일단 부르고 안되면 말고, 하는데요.

  • 9. 원글이
    '09.1.16 1:50 PM (116.34.xxx.20)

    세면기요.저희는 관리사무소에 전화드렸더니 올 수리한집은 자신들이 건드리기가 무섭다면서 시공업체에 a/s를 신청하라고 하던데요. 전 주인이 한것인라 어딘지 모른다고 했더니 또 보수업체 소개시켜줘서 3만원내고 세면기 물내려가는 부분 갈았어요.

    저는 어찌 관리사무소에서는 안되는 것이 더 많고 보수업체에서는 부르면 모두 ok하고 수리해주는지가 넘 답답한 것이였어요.

    윗분 넘 부럽네요. 에고.. 오래된 아파트에 이래서 살기가 어렵나 봐요. 올수리한 집이고 3년밖에 안됐는데도 수리가 자꾸 나와서 넘 힘들어요.

  • 10. ??
    '09.1.16 7:27 PM (125.187.xxx.189)

    13년 된 아파트에요
    우리집도 세탁기 배수구가 넘치면서 물이 안내려가길래
    관리실에 연락했더니
    바로 오셔서 배수구가 막혀서 그렇다고 바닥에 엎드려서 해결해 주시고
    보호조치 까지 하고 가셨어요.
    전 그냥 고맙다는 말만 했는데
    따로 인사를 드려야 하는건가요?
    윗글들 보니 제가 관리실 기사님 한테 심하게 잘 못 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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