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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지겨지겨지겨워요...

나좀부르지마 조회수 : 2,355
작성일 : 2009-01-15 22:31:12


   하루종일 애 땜에 수백번 앉았다 일어났다.

   일부러 그러는것도 아니고 점심밥 먹는데도 가만 앉아 먹을 수 있나 (저녁은 아예 포기)

   같이 먹으면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게 싫어서 부러 먼저 먹이고

   그 담에 먹는데 밥 다먹고 치즈 먹을래 뭐 해줘 물 마시고 싶어 어떻게 해줘

   혼자 하게 놔두면 꼭 사고 치고...

  
   저녁에 자라고 들여 보내 놨더니 나와서 책 뭐 찾아 달라..

   찾아 주고 자리에 앉자 마자 이번엔 물 달라..

   휴...

    정말 지칩니다.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라는거 아니까 더 미치겠습니다

    힘이 남아 돌때는 괜찮은데

    밥 한번 좀 다 먹을때까지 앉아 있을 수 없나요

    여자는 결혼하면 정말 꽝인것 같습니다.

    남편 자상하고 애 이쁘지만

    그래도 이 노릇 정말 지칠 때가 있습니다.

    앉았다 일어났다 앉았다 일어났다 왔다 갔다 왔다갔다

    이 시간쯤 되면 여보  엄마 소리들을때 귀 꼭 막아버리고 싶습니다.

    찾는 소리 안 듣고 푹 쉬고 싶습니다.

    아...
IP : 124.49.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5 10:48 PM (125.191.xxx.58)

    저도 같은 심정이랍니다.~ 9살7살 남매가 저를 그냥 하녀 취급하네요~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내가 낳은 자식인걸...
    좀 크면 나아지려나...

  • 2. ㅋㅋㅋ
    '09.1.15 10:59 PM (124.49.xxx.74)

    힘내세요.. 딱 저보는거 같습니다.. 엄마~ 누구엄마 ~~ 이소리가 무서워용..ㅠ.ㅠ~~~

  • 3. 아직
    '09.1.15 11:18 PM (121.186.xxx.107)

    5살 2살 얘들 엄마라 얘들은 어쩔수 없다지만 혼자 잘노는것도 감사
    남편은 누워서 저를 리모컨 부리듯 하면..화가 나서
    내가 리모컨이냐고 뭐라고 합니다.
    남편 심부름 계속 받아주다간 끝도 없습니다.
    나도 하루종일 얘들보느라 귀찮아 그런말도 하고
    제가 시중 잘 들어주면 이것저것 물심부름까지 시킵니다.
    않해주면 또 자기가 알아서 먹고 과일 깍아먹고 라면 끓여먹고 해요

  • 4. ㅠ.ㅠ
    '09.1.15 11:35 PM (118.217.xxx.60)

    집안공인 무수리입니다 ㅜ..ㅜ
    애셋에 늙은 아들까지 무지하게 부려먹어요
    10시를 무수리 퇴근시간이라도 잡아놨는데 막내는 아직 소통이 불가한 나이라...ㅠ.ㅠ

  • 5. 저도..
    '09.1.15 11:37 PM (125.190.xxx.48)

    26개월난 둘째 놈이..엄마가 입버릇입니다..
    절 굳이 찾고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책꺼내면서도 엄마..
    장난감 갖고 놀면서도 엄마..
    진짜 엄마 찾을때는 목청껏 엄마~!
    그 엄마 할때마다..나좀 부르지마! 찾지마! 합니다..
    남편 몇일 출장가서..오늘 스트레스 피크였네요..
    남편없이 전 이틀이 한계상황이예요..

  • 6. 우제승제아빠
    '09.1.16 12:05 AM (221.162.xxx.251)

    옆에 있을때 옆에서 누군가가 나를 불러줄때 그때가 행복하지 않을까요? 아이가 크고
    그래서 아이가 부모품을 떠나가고 그후엔 속이 후련 할까요?
    하루쯤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겨 보세요 속이 편하진 않을 겁니다 내가 힘들어도 내 눈에 보여야 안심 되는게 자식 아닐까요 조금만 원글님의 마음을 양보 하시면 더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볼수 있을것 같네요 물론 어쩌다 화나고 열받는 날도 있겠지만요 어떤 분이 말씀 하시더군요 부모가 되면 더이상 자기 자신의 인생을 찿으려 하지 말라고 부모가 죽는 날까지 자식은 애물단지라고 ...............힘네세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

  • 7. 가르치기나름
    '09.1.16 12:12 AM (122.46.xxx.62)

    제 동생은 조카들이 폭군이라 불러요.

    조카들이 초딩이지만 제 먹은 밥 그릇 싱크대에 다 갖다 놓고 지들 방 지들이

    다 청소하고 지들 양말 다 조몰 조몰 빨고...


    말 안들으면 쫒아 다니면서 발로 엉덩이 차기... 오히려 동생이 조카들 이것저것엄청 부려먹죠.

    조카들한테, 니 엄마 직장 안 나가면 더 좋지?

    하이고 말씀 마세요. 엄마 밖에 있을 때가 젤 좋아요.

    애들이 말은 이렇게 해도 지들 엄마를 무척 따르죠.

  • 8. ..
    '09.1.16 1:53 AM (222.234.xxx.75)

    엄마라는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라구 누가!!! 그래요?
    저도 애들이 엄마~ 엄마? 이러면서 찾으면 귀찮거나 짜증부터 날때가 많아요. --;
    이 녀석들 두돌 넘고 세돌 다 되도록 말 한마디 못한다고 걱정하던때가 있나 싶고..그때가 그립고~ ㅎㅎㅎ

  • 9. 아니..
    '09.1.16 2:36 AM (211.192.xxx.23)

    그걸 왜 들어줍니까...
    저는 다 찾아서 먹으라고 해요,,물 엎지르면 엎지른 사람이 닦으라고 하구요..
    엄마는 밥먹다 일어나면 시집 두번 간단다,,엄마는 시집 두번 안가련다,,그러고 버텨요,,
    말귀 알아듣고 걸음마하는 애라면 시키세요,,
    그렇게 키우시면 다 큰 애들도 물 떠다주고,,시중들어줘야 합니다...

  • 10. 코스코
    '09.1.16 4:34 AM (222.106.xxx.83)

    그것도 한때 입니다
    아이들 조금 커지면 엄마가 아이들을 불러야해요
    어디서 뭘하는지~ 내가 먼저 찾기 전에는 보이지도 않아요... ㅎㅎㅎ
    지금 아직 어려서 그렇니까 물떠다먹는거, 간단한 간식같은정도는 알아서 찾아먹을수 있게 준비해주고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세요.
    나중에 먹고 싶으면 여기와서 찾아먹어~ 라고 가르치시고요
    식사중에 무엇을 찾는가를 좀 생각해보시고 밥을 더 달라할꺼면 차라리 큰 그릇에다가 하나가득 퍼다 놓으세요.. 또 일어나지 않아도 되게

  • 11. ...
    '09.1.16 10:18 AM (119.95.xxx.104)

    3살되면 그때부터는 엄마 밥먹는 동안은 찾지말구 가만히 있으라고
    교육시키세요. 아이 사회성 교육 차원에서도 좋습니다.
    수시로 엄마를 찾아도 무조건 다 해주게 기르면.....
    귀한자식 증후군으로 타인 생각 안하고 자기 욕구만 주장해서
    왕따 당하기 쉽거든요. 타인이 뭔가를 할때는 자기 욕구도
    잠시 참고 기다리는걸 교육시키는게 엄마가 할 일이니깐..^^
    엄마가..밥먹을때, 화장실에서 일보거나 샤워할때,옷갈아입거나
    화장할때,전화통화할때.....이런 식으로 몇가지 틀을 정해두고
    그때는 기다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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