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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보면 열을 알지 . 아내의 반응에 슬프다.

슬피 조회수 : 9,723
작성일 : 2009-01-15 21:38:09


직장에서 과장으로 있다가

교수가 될것 같다하니.

월급이 반토막으로 난다는 사실에 대해서만 제일 먼저 걱정하는 아내.

월급 거의 그대로 받거든.

걱정 안해도 된다.

교수가 될것 같다는 말에

제일 먼저 보인 반응이 돈 문제라는 사실이 슬프다.

설령
반토막 나도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 없는데.


나는 돈벌어주는 하숙생.

말로는 아무리 나를 생각하는 척해도

이제 확실하게 안다.

지난 10년이 말해주니.

사람은 바뀌기 어렵지.

나도 안다

내 그릇이 너와 비슷하기에

너와 결혼 했음을.

서로 비슷하니 결혼했겠지.

내눈이 어두워 너와 결혼했고

내 눈이 어두웠던 이유는 내 자신의 욕심과 어리석음 때문이니

누구를 원망하리.

너도 마찬가지로

나를 생각하겠지.

서로 똑 같으니

그래도 아직까지 살고 있겠지.

그래도

내 마음에는 이미 남남이다.

막내가 대학 입학하는 날

혹은 독립하는 날

별거 아니면 이혼.

너도 알고 짐작하고 있겠지.






IP : 218.235.xxx.49
10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프네요
    '09.1.15 9:41 PM (221.138.xxx.101)

    -.-

  • 2.
    '09.1.15 9:43 PM (121.151.xxx.149)

    저도 살아보니 돈이 있어야하더군요
    그러니 더 돈돈 하는것이겠지요
    저도 지금 남편이 직장그만두고 다른데 간다고하면 미래가 불안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들겁니다
    미리 이런데 괜찮을까하고 먼저 의논한다면 다르지않았을까요

  • 3. .
    '09.1.15 9:43 PM (220.85.xxx.218)

    에휴.. ㅠㅠ
    평소에 대화가 많이 없으셨나봐요..

  • 4. 아닙니다.
    '09.1.15 9:44 PM (121.150.xxx.147)

    아내도 여자인것을 누구가 자꾸 돈만 연연하고 싶을까요?
    그런데 살다보니..또..자식이있음..자꾸..살수록 돈이 좋아집니다.

    전 남편이 너무 좋아서 정말 사랑해서..
    직업도 좋았지만..나중에 돈도 잘벌듯 했지만...
    시댁에 돈 다빼았기고..해도..신혼때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살면 살수록...아이가 생길수록..
    저에게 쓰는것 보다는 아이들 사주고..그다음..남편..그리고 제껏입니다.
    아니 제 차례엔 별로 남아있지 않아요.

    그런데..사랑도 사실 조금씩 식습니다.인지 상정인것을..
    아내 분 뿐 아니라..사랑에 불탔던 저도 그런데 너무 노여워 하지 마세요.

    시댁이나 세상때문에 막상 화를 내고 나면..저도..
    "그래 당신이 젤..그렇겠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분 뿐 아니라..그 어떤 여자도..세상과 세월이 그리 만드는 겁니다.
    너무 서운해 하시지 마세요.

  • 5. .....
    '09.1.15 9:46 PM (124.53.xxx.101)

    허탈해지시는 마음... 이해도 되는데요...
    아닐지도 몰라요. 돈벌어주는 하숙생이라뇨...
    원글님의 부인되시는 분도 꽃다운 나이에는 핑크빛 꿈도 있고 낭만도 있고.. 그러셨을 거예요.
    살다 보니.. 세상에 지치다 보니... 살림하는 여자들이 돈돈돈... 그렇게 되는데..
    그게 어디 부인되시는 분이 다 쓰시던가요...
    애들 학비에.. 살림에.. 그렇지요.
    그만큼 부인되시는 분도 삶에 지쳐가시는 거예요.
    한길 물 속은 알아도.. 열길 사람 속은 모른다 했어요..
    미리 속단하지 마시구요....
    서운하면 서운하다... 속내 털어놓고 말씀해보세요..
    막내 대학갈 때 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오늘이라도 두분이 손잡고 포장마차라도... 네?

  • 6. -_-
    '09.1.15 9:46 PM (210.92.xxx.212)

    무서버... 아내가 전업이신가요? 무슨 잘못도 저질렀나요? 저 남편도 그쪽으로 생각을 하고있어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그 걱정도 좀 있었거든요. 제가 못벌기에.. 넘 겁나는 말씀이네요.

  • 7. 흠..
    '09.1.15 9:47 PM (122.35.xxx.46)

    음..그 나이에 이혼이나 별거하시면.... 원글님만 힘들고 외롭지않을까요?

  • 8. 이제
    '09.1.15 9:49 PM (222.101.xxx.239)

    10년차이긴 하지만 서로 실망하고 화내고 싸우고 그러다 안되보이고 미안하고 고맙고
    그러며 사는것같아요
    이번엔 실망하셨을수도있지만 모두 완벽한거 아니잖아요
    원글님 힘드실땐 딱 원글님편에서 아내분이 열심히 도와주실거에요..
    그게 헤어지지못하고 사는 보통 부부인것같아요

  • 9. 휴~
    '09.1.15 9:50 PM (218.237.xxx.119)

    그저 토닥거려 주고 싶을 뿐 입니다.


    원글님! 축하드려요.

    아내분!
    남편의 기분을 살피셔서 같이 기뻐해 주세요~ 속내는 안 그렇다 하더라도 대놓고 그러면
    남편분이
    김 빠질거 같아요~

  • 10. 찌질...
    '09.1.15 9:51 PM (125.178.xxx.140)

    이라는거죠.
    속좁은 아낙으로 남들처럼 아둥바둥 살려니까 그리 되었거니, 그동안 내가 고생시켰거니 그러면서 그래도 내 마누리니까 하면서 품에 안고 토닥이시면 안되나요?
    혼자 꿍하면서 두고봐라 하는 모습이 님도 좋은 남편은 아니시네요.
    님같은 분과 사시는 분도 참 힘드시겠다 싶어요.

  • 11. .
    '09.1.15 9:56 PM (122.34.xxx.11)

    전 남편이 최근들어 자동차 접촉사고를 잘 내서..엊그제도 또 퇴근하다 전화와서 첫마디가
    사고났다..이러길래..당연히 가벼운 접촉사고려니 하고..차 수리비에 보험료 할증 생각하니
    짜증부터 나서 차 많이 찌그러졌냐 소리부터 했어요.아차 싶었지만..가벼운 접촉이려니 하고
    돈생각부터 나서 그런거라고 나중에 섭해하는 남편 달래줬네요.남편도 뭐 그말 듣더니 그런가
    보다..하는 눈치구요..저도 남편 첫눈에 반해 반대하는 결혼 한 사람이지만..돈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결혼생활 길게 하다보니 현실이 돈을 따라가게 하더라구요.
    너무 섭하게 생각 하실 일 아닌 듯 한데요.

  • 12. 근데...
    '09.1.15 9:58 PM (116.120.xxx.225)

    교수가 될 것 같다가 아니라.. 교수가 될 기회도 생길 거 같은데 어떻게 할까? 라고 미리 논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월급이 그대로라는 것... 잘 모르는 경우에는 반토막 재정이 당연히 걱정되는거구요. 막내 대학 운운하시는거 보니...
    아내가 돈만 관심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이런 글을 쓰신 것 같은데요.
    말하지 않으면 누가 속을 알아주나요? 물론 연세도 좀 있으시니 가부장적이기도 하겠지만...
    미래의 진로에 대해서 아내와 논의를 해왔다면 그리고 같이 결정한 사항이었다면 그때도 아내의 반응이 그러했을까요?
    본인이 통보한건 아니었는지... 그간 꾸준히 알려오고 설득해왔다면 아내분이 심하신게 맞구요.
    그게 아니라면 아내에게 잘못하고 계신겁니다.

  • 13. 맞아요
    '09.1.15 9:59 PM (125.140.xxx.109)

    아내분이 혼자 잘먹고 잘살으려고 그러시나요...
    다 아이들 건사하고 살려니 그리되는거지요.
    너그럽게 이해를 하세요...

  • 14. 아내분이
    '09.1.15 10:00 PM (211.109.xxx.163)

    실수는 하셨지만
    그래도 품어 주세요.
    솔직히 섭섭했노라고..이야기 잘 해 보시고요
    사실, 언제 짤릴지모르는 회사원보다 잘 되신 건데..하고 싶으신 연구 실컷 하실테고..저 같으면 축하한다고 막 기뻐했을텐데요^^.
    축하드립니다! 꼭 좋은 스승 되세요.
    아내분 용서하시구요, 아셨죠?

  • 15.
    '09.1.15 10:04 PM (125.186.xxx.143)

    음..남편분이 섭섭하실 만도 하죠..무엇보다 먼저 돈야기가 나온다면...저 상황에서 모든 아내가 저런반응을 보이진 않을테죠.

  • 16. ㅎㅎ
    '09.1.15 10:05 PM (220.118.xxx.150)

    ㅎ하
    많이 젊으시군요. 아이가 대학들어갈때쯤이면 오히려 아내분이 이혼서류를 내밀지도 모르거던요. 남자나이 50이 넘어보세요. 이혼하고 싶으신가

  • 17. 어휴
    '09.1.15 10:05 PM (119.198.xxx.176)

    원글님 속상한 마음이야 이해되지만 마음에서 이미 남남이라니......
    그래도 원글님이 좋아하는 감정으로 충만했던 시기도 있었잖아요? 그 시기를 생각하면서 두분이서 서로 얘기도 나누며 마음을 털어버릴 시간이 필요하신거 같아요.

    전 사실 원글님과는 반대였지요.
    대학 연구소에 있던 남편 금융쪽 과장으로 가면서 월급은 많아진 반면 넘 바빠 일주일에 주말 말고는 애들이 아빠 얼굴을 못봐 넘 싫더라구요.
    늘 돈에 쪼달리다 경제적으로는 좋았지만 함께 나누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학교에서 콜 왔을때 월급 반토막난다고 싫다는 남편을 가짜 점쟁이 까지 들먹이면서 학교로 옮기게 했어요.
    아마 저희는 함께 보내는게 익숙해서 그런거 같아요.
    원글님도 직장생활 하면서 넘 바쁘셨을텐데 와이프랑 보내는 시간을 자꾸 만드시다가 보면 제 2의 신혼이 올수도 있다 생각해요.
    너무 섭섭하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저 흘러가는 세월속에서 아내가 생활인이 되었다고 여겨주심 안될까요? 마음에 그렇게 두고보자고 쌓아두시면 마음이 썩어 그 괴로움을 어찌하시려구요?
    섭섭함은 한켠에 밀어두시고 먼저 손 내밀어 보세요. 부부는 꼭 싸워서 이겨야할 상대는 아니니까요. 에궁....

  • 18. 슬피
    '09.1.15 10:05 PM (218.235.xxx.49)

    .천리길 넘는 길에 주말부부할때 밤잠 못자고 가는 길에 빨리 오지 않는다고 짜증낼때

    설마 설마했던 마음. 이제 눈에 깍지 벗겨지니 알게된 아내의 마음.

    그래서 슬픕니다.

  • 19. 쬐끔 not
    '09.1.15 10:06 PM (121.161.xxx.164)

    어떻게 보믄 너한테 실망했고 결국 두고 보자는 글인데...

    단호하게 자신의 길을 갈땐 상대방을 미워하는 마음은 없어야 할 겁니다.
    상대방이 아내라면 더더욱.

    부양의 의무에 치어죽는 세대들이 겪어야 하는 부당한 성장통같은데요?
    돈 돈 돈 하는게 정나미 떨어지는 일이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한세대 전 하루도 쉬지 못하던
    노동의 의미와 같은데 말이죠.

    이번 일로 서로를 조금 바꿔보시길...^^

  • 20. 음...
    '09.1.15 10:07 PM (203.235.xxx.174)

    좀...그릇이 작은 분인듯...

  • 21. 슬피
    '09.1.15 10:08 PM (218.235.xxx.49)

    밥도 반찬도내가 더 잘해. 빨래 문제 없지. 자취로 하숙으로 익숙해진 살림살이.

    이혼을 무서워 하는 이유가 여자는 경제적 문제

    남자는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서 인데

    나, 이혼 하나도 무섭지 않거든.

    왜? 살림살이 자신 있거든

    ...

  • 22. 휴..
    '09.1.15 10:08 PM (116.120.xxx.15)

    울 남편과 이야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저...남편 얼굴보면 돈 이야기 많이 합니다
    처음 결혼해서 맞벌이 할때는 그저 돈 쓰고 사는것에 별 걱정이 없었습니다
    매달 정확한 날에 제 월급 남편 월급이 들어오니까요
    애 낳고 전업이 된 다음부터 들어오는 돈은 남편 월급 하나...그 하나만 보고 이리쪼개고 저리 쪼개고..그리 쪼개다 보니 사람 심성까지 쪼개지고... 아이들 먹고 입히고 가르치고 어느것 하나 돈 없이 안되는 세상...특히 요즘이 오죽이나 불안합니까...
    에고고...울 남편도 원글님 처럼 그렇게 무서운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래도 저는 남편이 빨리 자리도 잡고 안정되어서 우리 식구 행복하게 살고 나이들어서 남편이랑 가끔 여행이라도 갈 수있을 정도로 마음과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남편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맘 속에 차가운 칼이 하나 서있는듯...서늘해지네요
    원글님....
    투정이 아니더라도 원글님이 먼저 아내분에게 난 내가 교수가 된다하면 당신이 축하부터 해줄지 알았다 그때 당신이 그렇게 말해서 내 마음이 상했다...이렇게요
    원글님의 오해 였으면 합니다

  • 23. 슬프시죠
    '09.1.15 10:14 PM (121.134.xxx.78)

    저도 한 남자의 아내지만, 원글님 이해가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것에 대해 아내가 먼저 기뻐해 주었음 하셨죠...
    맞아요 기뻐해 드릴 일이예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그런데 원글님,
    아내가 갑자기 나 내 꿈을 이룰래 하면서 고시원 들어가서 공부할께... 라고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남편분께서는 집안 일은? 애들 건사는? 시댁 경조사는? 이런 생각 먼저 안 나실까요?
    같이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현실적인 말이 먼저 나오기 마련이예요
    그걸 서운하다, 남남이다 라고만 생각하지는 마세요...

  • 24. ㅁㅁ
    '09.1.15 10:15 PM (124.50.xxx.31)

    전 신랑이 교수되면 돈 안벌어줘도 좋겠어요..(과장법)
    교수는 돈을 추구하기보다 자존심과 명예로 먹고 사는것..
    세상이 고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냥 현실에 충실하면 사는 것이지요..
    어느 한쪽이 이익이면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보는 것이 현실..
    나중의 복수가 두려워 지금 억지로 선하게 사는 것도 힘들어요..

  • 25. 슬피
    '09.1.15 10:16 PM (218.235.xxx.49)

    이혼 안해주는 이유가 뭐냐? 나..정말 이혼 하고 싶거든. 왜 이혼 안해주는데.

    너도 나 싫다며. 이런거..저런거. 그런데 왜 이혼 안해주는데?

    그래 나도 너 싫다는 이혼 강행할 만큼, 무엇보다 아이들.. 책임때문에

    그렇게까지 싫다는 이혼. 지금은 그냥 참아 주마.

    그렇지만 아이들 스스로 서면 정말 내 인생 찾고 싶다.

    나도 행복할 권리 조금쯤은 있겠지.

  • 26. ㅁㅁ
    '09.1.15 10:16 PM (124.50.xxx.31)

    월급이 엄청 많으신가봐요.
    교수도 많은데 정년도 길고 휴일도 많고 넘 자유롭고 일등 직장..

  • 27. ㅁㅁ
    '09.1.15 10:17 PM (124.50.xxx.31)

    그런 직장을 싫어할 만큼 원글님의 봉급이 엄청 많았던듯

  • 28. ///
    '09.1.15 10:20 PM (61.66.xxx.98)

    혹시 다른 여성이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건 아닌가요?

    대부분 아내가 아무리 데데거리고 악처라도
    도박이나 바람 문제가 없으면
    취미던 일이던 아내 없는 세계로 도망가지
    이혼할 생각은 잘 안하던데...
    이혼말 꺼내는 경우 핑계가 뭐던 뒤에는 여자가 있더군요.

    아니라면 원글님은 무척 특이한 경우고요.

  • 29. 벙...
    '09.1.15 10:21 PM (124.53.xxx.177)

    어이없어요 벙찌네요
    이 반응들 뭔가요.......
    돈벌어오는 기계가 된것같은 원글님 마음 위로해드리는게 첫째같은데
    다들 나무라시네요...
    대한민국 남자들 정말 안되었단 생각이 들어요
    남자들 한시도 내려놓을수없는 돈벌이라는 그 짐
    얼마나 무거울지 생각들좀 해보세요
    너무들하세요

    아참
    저 남자아니니까 오해하지마시고요

  • 30. 과장에서
    '09.1.15 10:23 PM (211.176.xxx.169)

    교수가 된다하니 그 속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정교수 자리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렇다면 집안경제 꾸려가는 부인 입장에서 당장
    커가는 아이 보며 돈 생각 나지 않겠어요?
    왜 애초에 친절한 설명은 하지 않으시는지요...
    교수로 옮길 것 같은데 월급도 그대로고 참 조건이 좋은 거 같다고...
    천릿길 떨어진 곳에서 밥도 잘하고 반찬도 잘하고 빨래도 잘하는데
    그 와중에 아내는 애들 거두느라 진이 빠지고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어요?
    원글님과 사시는 아내 분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네요.
    그 분도 행복할 권리가 있지 않겠어요?

  • 31. 아무래도
    '09.1.15 10:24 PM (210.92.xxx.212)

    마음속에 쌓아둔게 많으신가보네요.

  • 32. 슬피
    '09.1.15 10:25 PM (218.235.xxx.49)

    남자가 이혼을 하고 싶으면 바람 난거라는 분.

    남자도 아내가 싫을 수 있는 겁니다.

    아내만 남자의 무능력이나 성격만 싫어하는 거 아닙니다.

    남편도 아내 싫을 수있는 겁니다.

  • 33. 벙...
    '09.1.15 10:26 PM (124.53.xxx.177)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여자가 생계형 맞벌이하는데,
    조금 더 편하고 적성에 맞지만 봉급이 작아지는데
    남편이 그걸로 섭섭해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좀.
    달렸을 리플들 상상이 가네요
    리플들이 어쩜이럴까요?
    원글님 힘내세요

  • 34. ///
    '09.1.15 10:38 PM (61.66.xxx.98)

    당연히 남편도 아내가 싫을 수 있지요.
    그런데 아내가 싫어도 다른 여자가 없으면
    악처라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대외적으로 낯도 서고,
    (교수되신다니 더 민감한 문제가 될 걸요.)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하니 이혼은 생각안하고,
    대분분 그럭저럭 다른 걸로 풀어가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여자가 생기면 이혼을 하겠다고 생각하더군요.

  • 35. 자식땜에
    '09.1.15 10:38 PM (125.190.xxx.48)

    돈이 필요하죠..
    부인께 가계부 함 내놔보라고 하세요..
    저도 매달 유아둘 데리고,,큰애 유치원밖에 안보내는 생활이지만..
    한달에 3백만원 우습습니다..4백만원은 되야..
    간신히 저를 위해 중저가 화장품이라도 한개씩 살까요....
    남편 주말작업이 없으면 월급 적을까봐 덜컥 겁나는 나는
    당장 이혼감이네~

  • 36. 눈물이 납니다.
    '09.1.15 10:44 PM (121.167.xxx.239)

    저는 압니다.
    돈이 다가 아닙니다.
    돈이 아쉬우면 돈이 전부 같지요.
    그러나 돈으로 힘드는 것이 오래가면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던데요.
    그리고......
    돈이 아무리 많아도
    서로 마주보고 할 이야기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부부가
    세월을 보내면서 미운정 고운정으로
    살아진다지만
    그래도 알게 모르게
    대화가 통하는 부부일겁니다
    속물은 속물끼리
    뜬구름 잡는 이는 그들끼리
    다 말이 통하고 뜻이 통해서 행복한것이라 생각합니다.

  • 37. 벙...
    '09.1.15 10:59 PM (124.53.xxx.177)

    원글님 주말부부까지 해가면서 사셨단걸 보니 꽤나 애쓰면서 사신것같네요
    회사에서 고액연봉받으면서 다니면 되게 편할까요?
    위아래서 누르고 치고올라오고 정말 힘든게 회사생활인거
    직장생활 해보신분이면 다 알걸요?
    요즘같이 살얼음판인 세상에 차라리 교수가 더 안정적인것같네요
    이제서야 꿈찾으시는거 같은데 응원해주진 못할망정 당장 돈걱정부터 늘어놓는 아내,
    정말 허무할것같네요
    집에서 내 위치가 이정도였구나 생각드실것같은데요.
    당장 일을 안하고 놀겠단것도 아니고,
    이직에도 아내를 '설득'시켜야하는거군요
    ///님같은 분들은 저를 내연녀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ㅋ

  • 38. .....
    '09.1.15 11:06 PM (222.237.xxx.57)

    원글님 많이 섭섭하신것 같네요..속 속 들이 알수는 없지만......

    여기에 올라오는 일부 여자 분 들의 시댁에 관한 이야기들,남편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노라면 어떨땐 남편에 대해서나 시댁에 대해 너무도 계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여자들의 심성들이 적나라하게 표현되는것에 대해 같은 여자로서 저도 난감한 기분이 들때가 있었죠..

    아마 원글님도 혹시 일부 그런 여자들로 인해 여자들의 속내나 그런 모습 들 때문에
    아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됩니다..

    원글님과 부인께서 지금까지 잘 지내 오신 것 처럼 앞으로도 잘 지내시길 빌겠어요.

  • 39. 남편분이
    '09.1.15 11:11 PM (59.16.xxx.108)

    원하신건
    나 교수된다 할때 먼저 그 동안 당신이 바라던건데 축하한다 해주고 아직 아이들 앞으로 돈 많이 들텐데 내가 조금 아끼면 살아지려나 정도의 반응 아니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사모님이 평소에 원글님한테 별로 관심 안두셨던거 같아요.
    저는 알것 같거든요.
    제 주변에 남편이 힘든일 하는데 부인은 남편 끼니 조차 신경쓰지 않으면서 당신 하고 싶은건 다하는 분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남편 월급날 만큼은 제법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거 보면서 그 남편분 참 외롭겠다 했었어요.
    제 보기엔 아직도 원글님이 사모님께 손톱 만큼의 기대가 있으신거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교수가 되든 대통령이 되든 사모님께서 격려해 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시진 않을거라 봅니다.
    어른도 때로는 내가 원하기 전에 내게 필요한 걸 주는 사랑을 기대하기도 하지요.
    원글님 기왕에 자녀분들 장성할때까지 이혼 보류라면 사는 동안에 톡 까놓고 내게도 관심 달라 해보세요. 돈드는 것도 아닌데 밑져야 본전 아닐까요???
    모쪼록 후학들에게 존경 받는 교수님되길 바라고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40.
    '09.1.15 11:17 PM (125.186.xxx.143)

    남편들의 모습이 각양각색인것처럼, 아내들도 그렇죠. 남편 외벌이인데, 자신은 수백만원짜리 사입고, 남편은 싸구려 사준다는 덧글 엊그젠가 봤거든요. 뭐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보는 모습이라..근데 남편분이 글썼다는 이유로 지나치게,추측까지 해가면서 부인 편드시네요들...

  • 41. 남편분
    '09.1.15 11:29 PM (121.186.xxx.107)

    이해하세요..
    처음부터 200만원 갖고 생활하는 자는 어떻게든 맞춰 살지만
    1000갖고 생활하는자는 500갖고 살 생각하면 앞이 캄캄해지거든요
    그래서 그런거일테니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부인이랑 많은 대화도 하고 그러세요..
    부인이라고 님한테 불만 하나 없을까요
    부부는 말은 않해도 마음으로 다 느껴지잖아요

  • 42. 맞벌이아내
    '09.1.15 11:29 PM (222.108.xxx.62)

    저도 임신했을때 힘들어서, 휴직 일찍 하고 육아휴가 가능한 한 많이 내고 싶다 했을때
    남편의 뜨악한 반응에 슬펐어요. 가정경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제 월급이 그리도 아쉽나
    하는 생각에 무척 섭섭했고요. 임신 초기라 울며 불며 온갖 난리를 치기도 했었고요...

    아내분께서 원글님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님께서 이미 마음이 떠나 있던 상태라면 그런 푸대접에 이혼 생각 당연히 하죠.
    저도 그랬네요.

    그치만 지금은 남편을 이해한답니다. 당연히 수입 감소 걱정이 되지요. 당연하지요.
    다만 나의 수입보다 나를 더 먼저 생각해주지 못한 게 아쉬웠던 건데,
    남편의 첫마디에 제가 먼저 마음을 닫아버리고 야속하게 서운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었어요.
    내가 내 마음을 더 충분히 어른스럽게 사려깊게 표현하지 못한 면도 있었고요.

    님도 아내분과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아내분이 벌이를 하지 않으신다면 줄어든 살림비용이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 마음 먼저 이해해주시고 이야기해보세요.
    이런 이야기 하려니 미안한데... 하고 운을 떼어보세요..

    막내 대학 이야기 하시는 걸 보니 아직 많이 젊으신 것 같아요.
    주말부부하며 열심히 살아온 세월, 쉽지 않으셨을 거예요.
    나이먹어 자취생처럼 살아가는 것도... 여자 혼자 아이들 돌보며 살아내는 것도..
    두분 부디 같이 나이 먹어가면서 어려움도 즐거움도 함께 겪어나가셨으면 하네요..

  • 43. 에휴
    '09.1.15 11:31 PM (211.243.xxx.57)

    저도 여자지만 원글님 맘 이해 갑니다. 그리고 딱히 이번 일로만 실망하신 것 같진 않아요.
    입장을 바꿔 봐도 저 역시 엄청 섭섭할 것 같습니다. 나를 도우미나 유모로만 남편이 여긴다면;;-.- 저는 얼마 전까지 맞벌이였다가 지금은 집에서 용돈 벌이만 하고 있습니다. 아이 교육비 정도는 벌지요.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 차장급입니다. 결혼하면서 제가 두 가지 약속을 했답니다. 남편에게 절대로 집에 일찍 들어와라는 말과 돈 얘기 하지 말자고. 친정아버지가 평생 이 문제로 엄마랑 싸우는 것을 지긋지긋하게 봐서요. 물론 원인은 아버지에게 있습니다. 월급 받아 자기 용돈부터 챙기고 맨날 월급 숨기고, 노는 거 좋아하시고...자연히 엄마 돈에 벌벌 떨고...근데 엄마가 조금 더 지혜로웠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맨날 돈, 돈 입에 단다고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맨날 아빠에게 잔소리만 하는 엄마도 피곤해요, 가엾고요. 저라면 뭐라도 해서 돈을 벌었을 것 같아요.다행히 전 남편이 성실한 편이라 그런 말 안하고 살지요. 하고 싶어도 참고요. 네가 돈 쓰면 나도 똑같이 쓴다,는 무언의 압력을 주곤 해요. ^^

  • 44. ..........
    '09.1.15 11:38 PM (121.131.xxx.166)

    원글님...
    힘내세요..토닥토닥..
    그리고..축하드려요
    저도 우리남편을 돌아봐야겠네요. 혹..자신을 돈 버는 기계로 생각하고 있는지..
    잘 다독거려줘야지
    저도 은근 눈물나네요.... 휴..요즘 세월이 어수선해서 이런 글 보면 이상하게 더 짠..해져요

  • 45. 음..
    '09.1.15 11:53 PM (210.111.xxx.170)

    저도 님의 글을 보고 생각이 다시 납니다.
    최고봉에 있던곳을 나온다고 할 때 마음속 으로 (뭐냐..이건아니잖아..) 했어요.
    그래도 표시는 냈어요.

    주춤할 나이 본인의 생각..다 이해 하고 나니 내가 생각한건 남편의 경제력 이었구나 했답니다.

    서로 생각의 깊이 이해 포용 이런 단계를 거쳐 가는것 아닐까요?

    님의 생각이 부인과의 포용을 관통하는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 46. 섭섭
    '09.1.16 12:02 AM (122.34.xxx.92)

    남편분이 서운하실만 하네요. 이혼요구 벌써 하신 듯한데, 아내가 말이 곱게 안나올법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 짤릴지 모르는 대기업 과장보다는 좀더 오래 다닐수 있는 교수직이 경제적으로 봤을때 낫지 않나요?

  • 47. 남 일 아냐
    '09.1.16 12:05 AM (58.233.xxx.242)

    남의 가정사 내막은 모르지만
    이혼하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제 동생을 봐도 그런 마음이 들어요
    정말 애들만 아니라면 차라리 이혼했으면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속된 말로 밥도 제대로 차리지 않는 여자
    뭐하러 월급봉투 갖다주나 빙신같이.. 이 말이 목구멍까지 나와요.

    새벽부터 밤까지
    개처럼 일하는 놈 따로 있고
    그 돈 쓰는분 따로 있나 싶어요.
    저 시짜 맞습니다.
    그 동생 평생 아침한번 못얻어먹고
    저녁은 노상 사먹고
    아마 마누라밥 몇번이나 얻어먹었는지 ...
    그렇다고 휴일 쉬는날이나 제대로 차려주나
    그것도 아니고
    애들은 노상 시켜주고
    적잖이 벌어다주는 돈 모은 것도 아닌 것 같고..
    정말 얘기하기도 창피하고
    속상해요.

    할 수만 있다면
    동생과 조카들 안쓰러워 챙겨주고 싶어도
    올케님 스트레스 받을테니
    그저 아무말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여기서 이런 얘기하면
    남자가 빙신이다 뭐 이런 분위기지요
    남자 빙신 맞고요. 그건 그렇다치고
    여자는 주부라는 직업으로서의 도리라든가
    존재이유가 있을진대
    빙신같은 남자가 면죄부가 될 순 없다 봐요

  • 48. ㅜㅜ
    '09.1.16 12:10 AM (222.237.xxx.57)

    맘이 아프네요..남자들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우리 남편한테도 잘 해줘야 겠어요.

  • 49. 그 한마디에
    '09.1.16 12:36 AM (211.192.xxx.23)

    남남이라면 (사실 남남이지요 뭐)부인분은 골백번도 더 남남이라고 여겼을것 같네요...
    누가 먼저 이혼장 내미는지 남은건가,,싶은데,,,
    여자가 자기 사치하고 그돈 다 쓰나요,,아마 아닐겁니다(그런분이라면 할말없구요)
    같이 낳은 자식 잘 키우고,두분이 편히 늙어가려고 돈돈,,하는겁니다,
    마누라 속물되고 추해지는거 안스럽게 생각해주세요,,
    여자들은 남자들 늙고 힘빠지는거 불쌍히 여기는데 ...
    어차피 늙으면 서로서로 불쌍해하면서 정으로 사는거지요...
    남자의 최대미덕은 너그러움입니다...푸세요

  • 50. 에휴..
    '09.1.16 12:37 AM (221.165.xxx.173)

    남자가 이혼하고 싶다면 무조건 여자 숨겨둔 거 아니냐,
    늙어서 이혼하면 당신만 손해다,
    여자가 돈 돈 하는 게 혼자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거냐, 그릇이 작다...
    이런 반응들, 저도 여자지만 좀 부끄럽습니다.
    여자라고 무조건 여자편만 들지 말고 좀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좋을 텐데요.

    그나저나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도움은 드릴 게 없지만, 어떻게든 마음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 51. .
    '09.1.16 12:40 AM (220.85.xxx.218)

    원글님 얼마나 답답하실지.. 이번 일뿐 아니라 쌓인 일이 많았을 거 같아요.

  • 52. ...
    '09.1.16 12:47 AM (211.245.xxx.134)

    쌓인게 많으신 분 같네요. 자세히 풀지 못하셨지만 만남부터 잘못된게 아니신지....
    위로를 드립니다. 마음속에만 담지 마시고 서운한거 표현하세요.....

  • 53. 무조건적으로
    '09.1.16 12:57 AM (119.69.xxx.123)

    역성들을 드시네요.

    원글님, 정말 원글님의 그 맘속을 알것 같습니다.
    힘내시라고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 54. 이런 남자
    '09.1.16 1:29 AM (220.75.xxx.192)

    이혼을 꿈꾸는 남자 한명 압니다.
    딱히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할만큼 결격 사유는 없습니다.
    원글처럼 아주 평범하게 아내가 걱정하거나 잔소리하는게 싫어서 이혼을 꿈꾸더군요.
    여자들은 남자가 바람을 펴고 이혼할까 말까 고민하는데, 남자들은 여자들의 사소한 잔소리만으로도 이혼을 꿈꾸더군요.
    모든 남자들이 그런건 당연 아니겠죠??

  • 55. 저도
    '09.1.16 2:32 AM (121.133.xxx.65)

    원글님..
    위로를 드립니다..
    얼마나 고단하고 외로우실까요..
    가장의 자리..

    힘내세요!!!!!!

  • 56. 고단한 삶
    '09.1.16 3:55 AM (58.140.xxx.169)

    저라도 서운했을 것 같아요. 쌓이고 쌓인 감정들이 이번 일로 드러난 것이겠죠. 하지만, 아내분을 탓하기에 앞서, 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가부장제, 결혼제도...)이 님을 슬프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내분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계속 넓히면서 이래저래 미워할 이유만 찾는다면, 원글님 삶만 피폐해지겠지요. 지금이라도 그 거리감을 좁히려고 시도해보세요. 마음이라는게 아주 사소한 이유로 미워할 꺼리를 만들고, 또 사소한 단서로 예뻐할 이유를 만들고 그렇잖아요. 이혼을 결심하시기 전에, 님께서 아내분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자신의 고충과 꿈을 가족들에게 조금씩 내보이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노력을 다했는데도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때 이혼을 결심하셔도 늦지 않겠지요. 그런 과정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혼 후의 삶, 이혼 후 다른 여성과의 관계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을 거에요. 문제의 핵심은 어쩌면 아내 분이 아니라, 님께 달려 있을지도 몰라요.

  • 57. ^^
    '09.1.16 4:06 AM (96.246.xxx.176)

    저도 여자지만 원글님 글 이상하거나 찌질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정이야 모르지만 모자라서가 아니라 상황이 혹은 아내와의 관계가 남편이 나는 돈 벌어다주는 사람인가 느끼게 만드는 경우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대부분의 답글들은 참 어이없고 답답하네요. 세상 모든 아내들의 마음에 빙의되서 남편이나 시댁문제에 쌍심지 켜는 심리, 그야말로 찌질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아내가 나는 파출부인가 하는 한탄을 한다면 남편 편에서 여자를 비난하는 댓글들 다실 건가요?

  • 58. 경계경보
    '09.1.16 6:05 AM (211.237.xxx.21)

    어김없이 좀비떼들이 출몰하셨군요.

  • 59. -,.-
    '09.1.16 7:38 AM (201.52.xxx.152)

    남자: 나는 돈만 벌어다주는 하숙생이로구나...
    여자: 돈 한푼 못 받고 일만하는 식모지...
    애들: 우리 집구석은 왜 이모양인지...

    이렇게 쓰고 보니 가해자는 없고 죄다 피해자들 뿐이고만요

    안타까운 마음 뿐.......

  • 60. 님,
    '09.1.16 9:33 AM (61.98.xxx.19)

    저 뜨끔합니다. 제 남푠이 쓴 줄 알고.

    남편이 교수 되고 싶다고 원서 여기저기 낼때 솔직히 우리나라 교수 연봉보구 이제는 아니다 그런생각했습니다. 지금의 반토막이더군요. 그래도 능력은 있어서 지금과 달라질 것은 없지요.

    그런데 원글님은 살림도 잘하시는데. 우리 남푠은 잼병.흐흐 안심입니다.

    저도 가끔 여자들은 한쪽 눈을 감았거나 눈이 세개인 것은 생각을 합니다.
    본질을 보지 못하고 한 쪽으로 치우치거든요.

    여자에게는 돈이 전부가 되기도 하나봅니다.
    불편한 것은 다 싫기도 하고.

    저는 남편의 뜻을 알고 원하면 해라. 정년까지는 안정적이고 . 그치만 현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니 여기서 할 만큼하고 후에 학교로 가더라도 더 좋지 않겠냐 하고 말했지요.
    저는 남푠을 너무 위하나 봅니다.ㅋ

    남편은 자기가 해야 할 것을 압니다. 한번씩 투정하는 것이지요. 현실이 힘드니까.
    이해하고 받아주면 좋아라 합니다.

    님도 아내가 뭐가 중요한지 보기를 워하시지요.
    어렵습니다. 아타깝습니다.

  • 61. 이어서
    '09.1.16 10:10 AM (61.98.xxx.19)

    우리나라에서 교수 되는 것 특히 실무 경험 많은 사람이 되는 것 하늘의 별따기인 것 같아요.

    외국 학위가 더 많은 점수, 그리고 무언의 뭔가가 더 필요하답니다.

    님도 그 어려운 교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 받고 싶으셨을 것 같은데 서운하지요.

  • 62. 쓰리원
    '09.1.16 10:35 AM (121.157.xxx.147)

    행복할 줄 알았던 가정..
    서로 소 닭보듯하여,
    서글픈 당신.

    윗글에 있는 댓글처럼 본인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면,
    불행하겠죠.
    나중에 막내 결혼시키고 나서 행복을 찾아 떠나신다면,
    막내 결혼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현실에서 행복을 찾으세요.

    내몸 건강하고 아내와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든든한 직장있고, 반토막이되도 살 여유가 있는데...
    불행을 스스로 떠 안고 사시는 이유는 뭔지요...

  • 63. ....
    '09.1.16 10:36 AM (211.187.xxx.53)

    그냥 위로만 드립니다 전 여자지만 그런 기분 알거같거든요

  • 64. 성격
    '09.1.16 10:53 AM (211.214.xxx.162)

    음...아내분 성격이 원래 그런거라면...마음속으로는 남편을 볼때, 짠 한 마음이 있을텐데요..
    제가 그렇거든요..ㅠ.ㅠ
    신랑에게 짜증 많이 내고, 신랑이 어디 몸이라도 아프면, 내가 피곤한거 먼저 생각나고...약한번 제대로 사준적 없네요..ㅠ.ㅠ
    그래도, 이런 내 무뚝뚝한 성격때문에 따듯한 대우 못받는 남편이 문득문득 안쓰럽고, 짠할때가 있어요.....저이도 시부모님한테는, 내가 내자식 걱정하듯한 자식일텐데....하면서요..

    제 성격이 이런걸....어쩐답니까....그래서 가끔 무지 노력해서 지나가는말이라도 따듯한말 한번정도 날려줍니다요...그러다가 또 짜증나면, 욱~ 하고요..ㅠ.ㅠ

    그래도 이런 아내를, 불쌍하다 생각하고, 우리아이 배부르고 배아파서 고생해서 낳아주고, 자기인생 포기(?)하고 하루하루 아이와 씨름하면서 지내주는 아내를 그래도 고맙게 생각한답니다.
    뭐 가끔 아프거나 할때, 제가 너무 냉정하게 나오면, 가끔 서운한 소리 할때도 있구요.

    하지만..기본적으로는 그냥 서로 불쌍한줄 알고 삽니다..

    혹시 남편분.....막내나 장남 아니신가요?

    너무 아내에게 기대하거나, 정신적으로라도 너무 바라거나 하지 마세요

    보여지는게 전부는 아닌거랍니다...

    힘내세요....현명해지세요.......

  • 65. 아마..
    '09.1.16 11:33 AM (128.134.xxx.85)

    아마 원글님의 아내분이
    살림과 육아를 전담하시나봅니다.

    아내분이 돈걱정을 하는 이유는 그런 차이겠지요.

    원글님이 꿈과 미래 같은 생각을 하실때
    아내분은 원글님이 벌어다주시는 돈으로
    이리 저리 쪼개서 쓸 궁리 하시느라
    그것도 10년을
    그래서 그리 되셨을겁니다.

    아마 원글님 아내분도
    그런 삶 외의 다른 삶을
    꿈꾸고 계실겁니다.

    남자들은 늘...
    자신들만 이상과 꿈이 있는줄 알죠.

  • 66. .
    '09.1.16 11:47 AM (124.3.xxx.2)

    대화가 필요해...
    섣불리.. 이혼 별거 운운하지 마세요. 너무 경솔해 보입니다.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가정이 불행해 지는 거죠.

  • 67. 제 생각이
    '09.1.16 11:57 AM (118.223.xxx.12)

    나네요. ^^;;
    저도 울 남편 교수 된다고 할때 월급이 준다고 반대를 했거든요. 뭐 지금은 그럭저럭 살지만..
    그 당시엔 월급의 3분의 1로 줄어든다는 생각을 하니 교수 되면 이혼한다고 했었답니다.
    근데 누군가 제게 이런 말을 했었요. 교수 못하게 하면 평생 원망 들을거다.
    그래서 전 받아들였지요. 벌써 6년전 이야기네요.

  • 68. ..........
    '09.1.16 1:02 PM (125.186.xxx.3)

    교수라고 하면....스무 살 넘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리시라는 건데요.
    그런 것 치고는, 원글도 그렇지만 원글님이 댓글 다신 것도 좀 철없어 보이는데...
    남자들이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이혼 무서워 하는 거 아닐 겁니다.

    뭐...부인 되시는 분이 남편 분 월급 받아다 자기 잘 먹고 잘 사는 데 쓴다면 모르겠지만...
    아마 대부분 주부들...자신에게 쓰는 건 맨 나중일걸요?
    아이가 몇 이신지는 모르나 막내라 하시니 하나는 아니신 듯 한데.
    아이들 키우고 살림 건사하느라 아내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많이 지쳤나보다 하세요

    섭섭함은 이해 갑니다만, 조금 달리 생각하시면 오히려 아내가 가엾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생각할 여지도 없다, 싫다...하시면 그냥 지금 이혼하시든지요.
    뭐하러 막내 독립할때를 기다립니까.
    막내 고3때 뒷바라지 할 사람이 아쉬워서요? 그래서 아내 고생 다 끝나면 그때 뒷통수 후려갈기듯 이혼장 내미시려 그럽니까?

  • 69. 좀비 한명
    '09.1.16 1:10 PM (116.37.xxx.48)

    어느 윗분이 좀비떼라고 표현하셨네요... 말이라고 참...

    교수가 되고 안되고 문제 이전에 원글님 분야와 계획에 대해 아내와 지속적인 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남편과 사내 커플로 만나서 지금은 제가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남편에 대한 이해는 많지만 남편이 제 일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남편 분야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기에 지금 현상.. 앞으로의 계획 등등에 대해 대화가 잘 되는 편이에요.
    저야 같은 곳에 있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원글님 경우 아내와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교수'라는 타이틀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죠.
    게다가 남자들이야 벌어다 주면 끝일지 모르지만 그걸 가지고 현실에 부딪히는건 아내이니... 현실적 입장에서 걱정이 될수 밖에요.

    베이스가 부실하니... 축하와 인정이 마음으로 되기 힘들지 않나 싶어요.
    결혼생활 힘드신거 같은데... 포기와 원망 외에 노력하신 일이 있으신지...
    정말 터놓고 원글님의 희망과 계획... 이야기해보세요.
    어느 와이프가 남편이 행복한걸 싫어하겠어요.
    다만 수입이 절반으로 준다면 그거 각오하는건 쉽지가 않죠.. 충분한 설명과 애정이 있어야지...

    참고로 우리 부부도 힘든 고비가 있었는데... 가장 힘든게 남편이 위기를 알면서도 아무것도 안한다는거였어요.
    여자로서 참 자존심이 상했구요.
    하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한건 대화였고... 손을 내민 것도 남편이였지요.

  • 70. 헉스
    '09.1.16 1:13 PM (58.140.xxx.60)

    혹시 울 남편 아닌감? @@
    교수반대해서,,못하게 꿇어앉혀놓은거 무지무지 지금 후회하고 있거든.....ㅜㅡ
    제발 추스리고,,,같이 잘 살자구.
    혼자 나가 사는거 나도 안쓰럽다구요.

    형편이 넘넘 똑같아서,,,,그냥은 못지나칩니다.

  • 71. ..
    '09.1.16 1:28 PM (211.170.xxx.98)

    정 떨어졌으면 지금 별거하시거나 이혼하세요.
    막내 대학 보낼때까지 뒷바라지 할 사람은 아쉬우신가 보네요.

    반토막.. 나는 먹고 사는데 문제 없다고 하셨죠?
    네 그렇죠.. 그런데 부인은 애들 가르치고 살림하는데... 먹고사는데 문제 없다고 쉽게 말할 수 있나요?
    깨끗하게 부인과 갈라서시고.. 직접 애 챙기고 살림하시고 하세요(애들이 이제 초 중고생쯤 되니... 앞으로 얼마나 돈 많이 들어갈지 짐작 되시죠?)

  • 72. 저는 반대로
    '09.1.16 1:31 PM (220.92.xxx.75)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 하도 바빠서 차라리 교수가 되면 어떻겠냐고 한 사람이랍니다.
    (남편 사업중에도 계속 공부하고 학위따고 그랬거든요..그러니 얼마나 바빴겠어요..)
    갖고 오는 월급 절반만 줘도 좋으니 안정적이고 퇴근 일찍하는 공무원이나 교수 되라고 권하니 남편이 웃대요...
    남편 눈엔 제가 경제관념 없는 철없는 애로 보이나 봅니다....
    저는 정말 신혼부터 시작해서 애둘 키우기까지 혼자 지내는 시간이 넘 많아 결혼을 왜 했나 생각할정도로 힘들었거든요..
    결혼 8년차되니 나름 적응되서 괜찮지만 요즘도 가끔 그런 생각 한답니다..
    저는 원글님이 너무 부러운데요...^^*
    힘내시고 아내분과 많이 대화하시고 오해가 있으시면 푸세요..
    아내분도, 생각보다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는데 드는 돈이 많으니 그 걱정으로 그런 말 하신 걸거예요^^
    특별히 사치가 심하신 분과 함께 사시는게 아니라면 아내분 입장도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교수님 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 73. d
    '09.1.16 1:39 PM (125.186.xxx.143)

    와이프가 막내 대학보낼때까지 기다리는거면 애들 생각하는거고, 남편이 기다리는거면, 뒷바라지 할 사람이 아쉬운건가요?ㅋㅋㅋㅋㅋㅋ솔직히 지금 이혼하면, 여자가 더 힘들지, 남자가 더 힘들까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몰라

  • 74. 좀 이기적이신듯
    '09.1.16 1:40 PM (61.38.xxx.69)

    전혀 자식들은 안중에 없는 듯 보이네요.
    자식은 아내분이 낳아서 재혼하신건가요?

    그렇지 않다면 반만으로도 살 수 있다는 말 함부로 못하죠.
    대한 민국에서 아이들 교육비가 얼만대요.
    원글님이 아이야 어찌되어도 상관없다시면 모르겠지만

    원글님만큼 아내분도 힘드실겁니다.
    나만 힘든 건 아닐거에요.

  • 75. 축하합니다.!!!
    '09.1.16 1:50 PM (125.132.xxx.147)

    우선 축하드리고요.........^^
    인생이 다 그렇고 다들 비슷하게 살고들 있고
    서로 다들 힘들게 사는거 같아요........그게 인생인가보죠.

    아내분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같이 서점에 가서 상대방을 이해할수있는 책을 사서 같이 읽어보시고
    아니 읽어주기도 하면서 대화도 해보고
    나한테 섭섭한게 뭔지도 물어보시고
    원하는게 뭔지도 물어보시고
    나는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씀도 해보시고.............

    그런뒤에도 아내분이 철없이 이기적인 모습만 보이고
    남편을 서럽게한다면
    그때 이혼을 해도 후회하지 않을듯싶습니다......^^

    서도 방법을 몰라서 상처를 주고 사는것같아요.
    저도 아이들 키우면서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야 트러블을 줄인수있는지 배웠답니다.
    책도 교육방송도 도움이 되었어요.....( 부모공부가 곹 사람관계 공부이더군요)

    그래도 사람이라 실수도 자꾸하게되고
    후회하고 잘할려고 노력도하고.....또 반복하고............그게 인생인듯

    역지사지 ............라는말 생각해보세요.

    축하드리고요.....좋은일 있으신데
    가족과도 계속 좋게지내셔야 행복한겁니다.

    혼자는 결코 행복하지않습니다........공부해보세요.....행복이 보입니다.

    바로 서점으로 아내랑 손잡고 쌩~ 가보세요......행복이 보입니다.

  • 76. 축하합니다!!!
    '09.1.16 1:54 PM (125.132.xxx.147)

    부모사는모습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인생관이 됩니다.

    영향 많이 받아요...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사이, 등 방법을 몰라서 그런게예요.

    서로 노력을 해야지요.

  • 77. 우리 막내가
    '09.1.16 2:22 PM (125.135.xxx.169)

    아빠랑 자는데 아빠가 회사에서 늦게 오면 제일 보고 싶어하고 싫어했어요..

    얼마전에 저녁 먹고 아빠랑 막내가 티비를 보는데
    일가족이 차에서 생활하고 먹는것도 제대로 못 먹는게 나오더군요.

    아빠 저 사람들은 왜 집에서 안 자고 차에서 자?

    응 돈도 없고 집도 없어서 그래

    왜 돈이 없어

    아빠가 회사에 안 다니거든

    그 뒤 우리 막내
    아빠 더러 회사에서 자고 와도 된대요. ㅎㅎㅎ


    돈만 중요한건 아니지만 돈도 중요해요.
    맛있는 것을 해서 주면 유치원에서 가르쳐준건지 아이들이 먹으면서

    엄마 고마워요 맛있는거 해줘서

    살짝 감동한 저는

    아빠가 회사서 일해서 사다주신 걸로 엄마가 만든거야

    하면 아이들이

    아빠 최고 엄마도 최고

    라는데 행복한 생각이 들어요...

    저는 돈이 필요해요.
    아이들을 따뜻한데서 재워야 하고 따뜻한 옷도 사주고 싶고
    피아노도 가르쳐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공부도 가르쳐주고 싶거든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회사에 다니는 아빠가 참 고마워요
    이런 마음 아빠는 알고 있을지..

  • 78. 부부
    '09.1.16 2:31 PM (61.255.xxx.171)

    아내는 살면서 남편을 휘어잡으려 하고..남편은휘어잡힌 자신의모습에 화가나는것같아요
    결국..둘다 상처받아요. 바람을 피던지,서로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결혼을 파토내죠
    전 남편에게 좀 맡기고 살고 싶어요.어떤 결정이든,,그냥 그래야 내속도 편하고..싸움도 덜하게 되는것 같아요. 남편도 성인이고,독립된 인격체고,혼자서도 한세상 잘살아온 사람인데 아내가 남편을 좌지우지하려드는것도 옳지않아요..

  • 79. 변화
    '09.1.16 2:33 PM (211.110.xxx.234)

    한 가정의 가장의 직장이 바뀌면 가정경제가 바뀝니다.
    잘 가든 못가든, 같은 업종에서 이직하는 것도 아내입장에서는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완전히 다른 업종으로의 이직에서 돈문제 걱정하지 않을 아내가 있을까요?
    표현이 어떻게 서툴렀는지는 몰라도 다른 분과 결혼하셨어도 반응은 비슷했을거라 생각되네요.
    그것때문에 이혼얘기를 꺼내셨다면, 너무 순진하신게 아니면 권태기 비슷한게 같이 온거 같네요.
    사람사는거 들여다 보면 거기서 거기 똑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내였대도 별 다를 수 없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평소 아내와 진득한 대화를 좀 하셨는지요. 살갑게도 대해보셨는지요. 오로지 돈돈 거리기만 하던가요? 돈돈거렸다 하더라도 그 돈으로 자기 치장하는데 신경쓰고 노름이나 하고 가족일은 나 몰라라 하던가요? 그렇다면 이혼권장입니다만 대부분의 아내들이 자식신경쓰고 가족 먹을거 신경쓰고 하느라 돈돈거리지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 80. 울남편 시간강사
    '09.1.16 2:52 PM (124.49.xxx.55)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저 낼 시댁에 구걸하로 갈 생각

    저 돈과(아버지 종로 월세 걷으러 다니는) 명무대 나온 키큰 외동아들 말고
    지금의 편안해서, 키는 작지만 웃는게 예뻐서 이 사람과 결혼 했는데

    너무 금전적으로 힘들다 보니 자꾸 남편을 쪼게 되요.
    그러면서도 돈돈 하는 제가 너무 너무 싫어요.

    저 이런 사람 무지 싫어했는데 애 둘 키우다 보니......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부인 탓하지 마세요. 그녀도 괴로워요. 돈돈 하는 자신이 말안해서 그렇지

    우리도 꿈 많은 소녀 였어요. 흑흑흑

  • 81. 자업자득?
    '09.1.16 3:06 PM (211.195.xxx.99)

    아내가 돈벌어오는 하숙생 취급할땐 원인이 있겠죠.
    하숙생을 자처하며 살아오신건 아닌지...

    혼자 살며 살림잘하고 빨래 문제없는게 그리 자랑이신가요

    지방에서 직장 다니며 교수까지 되신다니 성취감도 있으실테지요. 긜고 머 그리 외로울것 없었을거 같네요

    혼자 애들 키우며 주말에 남편기다리는 아내는 참 행복했을겁니다.
    주말에 빨리 안온다고 짜증냈다구요?

    이 한마디만으로도 전 알수 있습니다.
    아내가 얼마나 외롭고 힘을었을지.

    이미 아내에게도 당신은 남편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치사하게 이혼하면 돈 못버니 아내가 아쉬울거라....?

    네 돈 벌 능력없을수도 있죠 . 하지만 어디가서도 한몸 버틸수는 있을겁니다

  • 82. ...
    '09.1.16 3:34 PM (123.98.xxx.185)

    돈, 아주많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내가 법니다... 남편에게 너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구요.

    여자들 돈 안벌면서 남편에거 돈벌어오라고 하는거 불쌍해요.

    내가 돈이 중요하니 내가 벌고, 남편이랑 돈가지고 안싸우고,

    대신 울남편 내가 집안일 안하는거 가지고 뭐라 안하구요.

  • 83. ...
    '09.1.16 3:37 PM (222.98.xxx.175)

    남편을 돈 벌어다 주는 하숙생으로 반쯤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바람을 핀다거나 술을 마구 마신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모든 일들에 절대 참여하지 않습니다. 육아에도 전혀 참여하지 않았지요.
    그저 본인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고 다닐뿐이고 때 되면 월급봉투 가져다 줍니다.
    제 남편이 우리 가정에 기여한바는 돈과 애들을 만든 정자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런 남자 돈이라도 벌어오지 않는다면 왜 우리 가정에 끼워넣어야 하지요?
    가장의 무게 얼마나 무거운지 저도 알아요.
    저희 친정아버지를 봐왔고 저도 사회생활 적잖이 해봤으니까요. 그래서 불쌍히라도 여겨주고 싶습니다. 그나마라도 하지 않았으면 진작에 갈라섰을겁니다.
    하지만 애들도 낯설어하는...그래도 아비 없는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참고 있는 저는 어때 보이십니까?
    부인이 하숙생 취급을 한다면 본인에게도 문제는 없었나 한번은 되짚어 보시길 바랍니다.
    부인이 처음부터 모질고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그런 사람을 고른 자신을 탓하세요.

  • 84. ㅠㅠ
    '09.1.16 3:55 PM (221.138.xxx.7)

    20년 가까이 살아보니
    부부관계를 좋게 유지하는건 서로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된다는 결론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배려가 깊어야 하겠지요.

    간혹 남에 대한 배려 없는 사람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배우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님이 그렇게 느끼신건 그동안 쌓인게 많았기에
    단지 이번 일만으로 부인에게 실망해서 그런거 아니겠지요.

    주말부부로 살아서 문제가 생겼을 때 간격을 좁힐 기회가 적어서
    그 간격이란게 더 벌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님이 쓰신 글을 보니
    딱 제 시삼촌이 떠오릅니다.

    그분은 머리 좋고 공부 잘해 박사 따고 바로 대학교수 되었습니다.
    박사과정 중에 결혼했지요.
    머리 좋다고 지혜롭지는 않더군요.
    자기랑 너무 안 맞는 여자랑 결혼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남자는 여자 집안의 돈을 보고
    -본인인 학문을 하는게 좋은데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돈 있는 여자 만나서 아무 생각없이 자기 하고 싶은 공부하며 살려고.-
    여자는 어찌 어찌 대학은 나왔지만 머리에 든건
    허영과 사치 뿐 가정교육에도 문제 있었지요.
    신혼때 부터 삐걱거리며 살더니 어쩌자고 애들은 낳아서
    첫 딸 낳고 둘째는 쌍둥이 낳아 아이 셋
    큰애가 중 3인데 별거한지 4~5년 됐네요.
    본인은 이혼하고 싶어 하는데 와이프가 안해 줍니다.
    아이들이 사춘기라 큰 딸이 이혼하면 죽어버리겠다고 한답니다.
    집안 행사때 만나서 사는거 어떻시냐고 물으시니
    아주 편안하시답니다.
    자기 결혼하고 한번도 마누라가 해준 밥 먹고 다닌 적 없다 합니다.
    아침 차려 준 적 없고 학교 나가면 저녁까지 먹고 들어왔으니...
    주말에는 어땠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이들은 무슨 죄인지...
    그렇게 맞지도 않으면 아이 낳기 전에 진작에 헤어질 일이지
    너무 이기적인 사람들 아닌가요?

    그 분은 월급 대부분 아내에게 생활비로 주고
    자기는 겨우 겨우 생활할 정도만 쓴다네요.

    언젠가는 이혼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사는거
    너무 행복과는 거리가 머네요.
    사람 사는게 평균수명이라는게 있지만 언제까지 산다고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
    내일 죽을지 모레 죽을지 모르는 건데
    기왕사는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노력해서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해보세요.

    기운내시고... 의욕 가지시고...^^

  • 85. 토닥토닥
    '09.1.16 3:56 PM (203.229.xxx.253)

    먼저 축하드려요~~

    제일 축하받고싶은분게 못받으셔서 더 서운하셨을수도... 기운내세요~

  • 86. 피~
    '09.1.16 3:56 PM (59.22.xxx.60)

    봉직의였다가 의대교수로 가는 경우같아요.

  • 87. 이해해요
    '09.1.16 4:35 PM (118.176.xxx.43)

    남편이 제 직업은 상관없이 결혼하는거라드니
    제가 출산후 몸아파 직장 못나가니 식재료도 못사게 하고
    집에 오면 화만 내고 아이도 돌보듯 하고 저는 벌레 취급하고...
    입에서 나오는건 잔소리에 독설 뿐..
    대화라곤 거의 없이 10년이 흐르고
    제가 다시 일을 시작하니 좋아 죽는 이상으로 비겁해 집니다.
    전기도 못쓰게 빨래도 못하게 하고 그래야만 돈모으는줄 알고
    자신은 그 월급에 가당찮게 용돈 팍팍 쓰고...
    어쩔수 없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살고 내놓을만 하다고 인정받고 살다가
    10년을 천덕꾸러기에 모멸 견디며 살다보니 이제 내 정체를 잃었습니다.
    머리속에는 추상이나 형이상학 문학이니 예술이니 한 개도 없는 사람
    뇌속엔 오직 유물론 뿐인 2MB 강력 추종자
    영화도 폭력에 괴기만 보고 프랑스영화는 1분내에 잠드는 사람
    어떻게 신혼초 타이타닉은 자지 않고 보았을까
    아이들 때문에 소리 한번 못지르니 숨막혀 베란다 뛰쳐 나가고
    죽어버리고 싶고 ...
    어느 순간 내 형편 잘 아는 친구는 남친 알아봐 준다 하고
    관둬 관둬 하다가 번뜩 스치는 섬광으로 나는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그래 맞아!!!
    아이들 출가시킨후 이혼하는 거야!!
    그리고 자다가 손닿아도 깨어 신경질부리지 않고
    체온 전해 주는 사람과 하루라도 살고 싶어
    저는 그 꿈만 꾸고 삽니다.
    너무 밉고 숨막히면 그 꿈을 꾸며 기대감으로 흥분합니다.
    그래도 너무 힘들면 죽고 싶어 합니다.
    진실을 말하자면 저더러 불쌍타 하고
    그렇다고 입막고 있으면 알수 없는 여자라 하고
    거짓으로 행복을 가장할수도 없고... 이제 친구도 없습니다.

  • 88. 저랑 똑 같아요.
    '09.1.16 5:16 PM (121.138.xxx.212)

    그 부인이요.

    남편이 승진때문에 목메고 있는데
    회사 사정상 승진하면 100만원 가까이 월급이 깎인다고 하고.....
    어제 둘이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난 승진하는 것 하나도안좋아"라고 해버렸습니다.
    우리 남편도 좀 황당해하며 서운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는 승진하는 게 자기 의무지만 난 고등학생 키우고 살림하는 게 내 의무라서 그래"
    라고 했습니다.
    그 말 듣더니 조금은 이해를 하더라구요.
    눈빛이 다시 가엾어하는 모드로 변했구요.
    원글님의 기분도 이해는 하지만 각자 가정에서의 역할이 다르니 이해해주세요.
    누군들 무조건 남편 기 살려주고 싶지 않겠어요?
    하지만 가계부 펑크 안내고 아이들 키워내자니
    자기의 분야가 걱정이 먼저 되는 거지요.
    그래도 이혼을 꿈꾸신다니 좀 썸뜩하네요. 역지사지하면 이해가 금방 되던데요.

  • 89. whiskysaigon
    '09.1.16 5:49 PM (203.232.xxx.7)

    우리 사무실에 미국인 직원이 있습니다. 외벌이구요.
    전 항상 대한민국 남자들 너무 불쌍하다고만 들어왔습니다.
    가족 부양하느라 일에 치여 자기 생활이 하나도 없다며 다들 안스러워하시죠.
    제가 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미국은 거의 맞벌이 하지? 절대 아니랍니다.
    자기처럼 외벌이가 훨씬 더 많다고요. 저도 외국생활했지만 이건 몰랐습니다.

    이 친구 8시30분에 출근해서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회의하고 출장가고 상사 스트레스받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과 마찬가지로요.
    퇴근시간이 5시30분인데 저는 늦어도 7-8시면 퇴근합니다.
    그 친구는 일주일에 서너번은 밤 10시에 퇴근합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아들 학교 야구팀 코치를 해줘야한다고 5시 30분에 퇴근합니다.
    부모들이 돌아가면서 코치한답니다. 축구, 아이스하키, 이런저런 많더군요.
    한달에 한번은 아이들 학교에 상담하러 와이프랑 같이 간답니다.
    제가 우리나라는 엄마들이 대부분 혼자 간다고 했더니 이해를 못합니다. 자식인데 당연히 자기도 가야한답니다.
    주말엔 무조건 가족과 여행다녀야한답니다.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다구요.
    사무실에 독일사람, 오스트리아사람도 있습니다. 다 똑같습니다. 가정이 가장 소중하다구요.
    집안일은? 이것도 분담한답니다.

    제가 이 친구들과 8년째 일하면서 느낀점은 우리나라 남자들 참 편하구나 입니다.
    혼자벌어서 사랑하는 가족 부양하는게 그렇게 억울한지요.
    도대체 가정을 뭘로 생각했으면 이혼이란 말씀을 그리 쉽게 하시는지 이해 불가 입니다. 교수님!

    신랑한테도 미국인친구 얘기했더니 조용히 수긍하더군요. 신랑도 이사람들을 잘 알기때문이지요.

  • 90. 수도 없이
    '09.1.16 6:09 PM (220.119.xxx.243)

    남편에게 돈타령에 바가지 투성인데....

    말년에 나도 이혼당하겠네요 ㅎㅎ 제 여동생이 원글님 부인이라면

    그런 기색이 역역하면 비자금이나 모아 놓으라고 하겠어요

    자신은 이혼후 자신만땅이니 준비없이 당할 아내가 안됐구요...

    참 무섭다... 결혼생활은 현실인데 울 남편 자식땜에 자존심 다버리고

    힘들다는 직종에 뛰어들었어요. 명문대에 시댁 알아주는 부잣집인데도요....

    첫출근 하는날 많이 울었어요. 저 아까운 사람이 저런 험한일 할 수 있을까하고요...

    지금은 많이 안정되었어요. 그런 남편이기에 존경할 수 있었구요.

    남이 뭐라하든 내 자식 않굶긴다는 의지가 있기에 서로 힘들어도 버텨나가네요

    결혼은 "이인삼각"경기 같아요. 한명이 쓰러지면 손을 내밀고 같이 끝까지가는....

    서로 지 고집만 내세워 서로 다른길을 우겨도 않되고....

    그나마 운이 좋아 날 다독거려주고 섭섭한 돈타령해도 허허 미안타하는

    울남편이 오늘따라 더 고맙네요.

  • 91. 82에 여전히 알바
    '09.1.16 6:31 PM (123.99.xxx.168)

    있군요..내용이랑 상관없이 댓글중에 좀비떼 출현이라고 적은 사람은 도대체 뭡니까?

  • 92. 희재씨
    '09.1.16 6:40 PM (122.34.xxx.92)

    다정한 말 한마디에 돈 들어가는것도 아닌데.. 안타깝네요

  • 93. ...
    '09.1.16 6:56 PM (211.204.xxx.231)

    교수가 될것 같다와 교수임용됐다하고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무턱대고 아내 심리 테스트 하는것도 아니고 당연히 과장직함으로 교수로 간다하면 돈걱정부터 듭니다. 지방 국립대 교수 월급이 250정도 입니다. 박사학위 받고 연구실 죽돌이로 있는 남편 몇번 임용에 떨어지고서도 아직 미련 남아있지만 교수는 돈부터 벌어놓고 50대쯤 시작해보라 했습니다. 먼저 생활경제부터 탄탄히 다져놓고 명예를 택하라 했습니다. 남편도 점점 자라는 애들보면서 제 말에 동의합니다.
    단지 말의 뉘앙스차이일분 어느집 아내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본인을 하숙생이라 자칭하셨ㄴ는데...마트에 가서 장 한번 보십시요.
    장바구니 물가 한번 느껴보시고 이런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94. 안타깝네요
    '09.1.16 7:00 PM (122.36.xxx.221)

    세월을 두고 익어 가는 장맛처럼
    처음에는 설익어 뒤죽박죽이래도
    살면서 서로에게 더 없는 짝이 되어
    하나가 아니라 둘로서 삶이 완전해지는게
    진정한 부부의 연이거늘...
    원글님.
    누가 살림을 하고, 누가 돈을 버느냐가 아니라
    영혼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는 제 짝을
    꼭 다시 만나셨으면 합니다.

  • 95. 외국인남편이
    '09.1.16 7:04 PM (211.109.xxx.163)

    가정에 더 충실할 수 있다면 그건 그 사회 분위기 덕도 있어요.
    만약 아빠가 아이 상담하러 간다고 월차 내거나 반차 내러 결재 올리면 상사 얼굴이 어떻게 될까요?(물론 직딩 엄마도 쉽지 않아요)
    그리고 원글님은 혼자 벌어서 가족을 부양하는 게 억울해서 이런 글 올리신 건 아닌 것 같아요.
    부인을 참 사랑하시는데 그 사랑이 표류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 96. 꿈있는아내
    '09.1.16 7:13 PM (114.202.xxx.165)

    바라던 교수가 되시는건가봐요 축하드려요.. 그라고 아내도... 바라던거 이룩하셨나요..?
    아님 꿈이나마 꾸시나요..
    혹, 아이와 살림..살면서... 그냥 운좋으맘은 헬스, 에어로빅도 다니겠지만, 그게 자신한텐 얼마나 만족을 줄까요?

    돈벌어다 주는데 알아서 살라 하지 않았나요? 아이들과 아내와 상호작용하며 나누며 사셨는데도 그러던가요?

    소크라테스 아내는 악처로 유명합니다. 원래 재수가 없어 그런여자를 만났을까요?.. 그어떤 여자도 소그라테스 아내라면 악처가 되었을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했지만 ' 자신의 가정은 몰랐을 겁니다.

    운 나쁘게 소크라테스랑 결혼해 악처가 되었을 그 여자가 다른남자를 만났다면 사랑스런 아내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젠 한번 노력해보셔요 아주조금 마음부터 바꾸세요 아내를 돈귀신이란 생각을 버리고 대하시면 돈버는 남편으로 안보실겁니다

    저요... 악처가 되고있습니다 사람들이 절 보고 항상 웃는 얼굴이 예쁘다 했습니다
    이젠 웃는얼굴이 부자연스러움을 느껴요 그래서 더욱 슬퍼요
    아이들이 웃는얼굴을 담길 바랬는데... 쉽지 않을듯해요..

    서운하다 생각지마시고 미안하다 해보세요 그래도 교수되셨잖아요.. 아내는 그냥 밥하는 엄마잖아요 ^^

  • 97. ..
    '09.1.16 7:22 PM (116.39.xxx.13)

    글쎄요... 저라면 울남편이 과장에서 교수로 직업을 바꾸었다면 넘 기뻐했을것같아요. 울남편 꿈이 교수였다가 접고 지금 월급쟁이로 살아가고 있어서요~~ 부인도 기뻐하셨을건데 돈이야기가 먼저 나왓을뿐일거에요. 원글님 마음 서운한 마음 조금 접으세요. 그런 마음 오래가지고 있으면 원글님도 힘들고 아내분도 힘들고.........화이팅~

  • 98. ...
    '09.1.16 8:06 PM (118.221.xxx.147)

    여자들 거의 다 그래요... 저 같아도 젤 먼저 월급이 반토막 난다면 그 생각부터 할 것 같은데요... 별 여자 없어요..원글님. 속상하시겠지만 다 그런거죠, 인생이. 꽃동네 새동네 같은 인생은 없더라구요. 단지..남편한테 그런 속내를 들키느냐 마느냐죠. 전 좀 내숭파라서 들키지 않고 사는 편입니다...그래서 요즘엔 결혼은 왜 들 하는걸까..하는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 99. ...
    '09.1.16 8:15 PM (118.221.xxx.147)

    그리고 제 친구 유럽남자랑 결혼했는데 거기 분위기는 그렇더군요.
    집에서 아이 보는 전업주부를 정말 위대한 모성애를 가진 희생정신..뭐 이렇게..
    왜냐면 직장 다니면 아이 애기때부터 탁아시스템이 무료래요. 그래서 직장 다니는 여자들은 낮 시간에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데 아이를 집에서 보는 엄마들은 하루종일 대화상대로 없이 아이들만 돌보느라 뼈가 빠진다구요.

    제 친구네 집도 애가 둘인데 그 남편 정확하게 언제나 5시 퇴근해서 집에 5시 30분에 들어오면 그 순간 아이들은 다 남편 몫입니다. 목욕도 애 보는 것도요. 남편 퇴근하면 친구는 그 때부턴 반신욕도 하고 컴퓨터로 한국 드라마도 보고 한다는군요. 주말이며 휴가며 남편은 오직 가족과 함께입니다. 평일날 친구랑 술 마시고 하는 건 꿈도 못 꾸고 친구들과 만난다해도 거의 가족들과 함께입니다. 그 집 남편은 일 년에 한 번 있는 40일 넘는 휴가를 항상 한국 처가집으로 옵니다. 그리고 한국 온돌방에서 키가 190은 되는 사람이 넘 행복해하며 지냅니다.

    저는 그 집을 보면서 정말 외국남자랑 결혼한 친구가 부럽습니다.

  • 100. 결혼시러
    '09.1.16 9:17 PM (122.34.xxx.92)

    지방국립대 교수월급 250.. 생각보다 적네요~

  • 101. ^^
    '09.1.17 3:35 AM (222.237.xxx.19)

    넘 슬퍼하지마세요....
    저희 남편도 이번학기부터 서울에 있는 사립대에 전임으로 가는데요.
    몇년동안 면접보랴 논문쓰라 너무 힘들어 하다 원하던 학교로 가게 되서 기쁜 반면
    올해 차장 승진 케이스라 급여가 150 가까이 오르는데 그거 포기 하고 가려니
    본인도 시원섭섭한지 저한테 먼저 속상하지? 하면서
    대신 내가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학생들 잘 지도하고 연구도 열심히 해서 존경받는 남편, 아빠가
    되도록 할께 대신 우리 좀 더 아껴쓰고 없이 살아도 행복한 마음 잃지 말자고 하길래
    많이 감동받아서 울었답니다.
    저도 더 논문도 열심히 쓰고 학생들한테 존경받는 교수가 되라고 더 나가 세계적으로 이름
    날리는 석학이 되도록 내조 잘 하겠다고 괜히 닭살 떨었거든요.
    원글님도 같은 말이라도 다정하게 건네보셨음 어땠을까요?
    오늘이라도 안늦었으니 식구들 오순도순 모아놓고 작은 케익...장미꽃 한송이라도 준비하셔서
    부인 마음 잘 달래주시고 앞으로 포부도 밝히시고 다시 따뜻한 가정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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