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8년...딸 둘...12시 퇴근시간인 남편...
2년 함께 살다 분가했죠.
6년동안 매일 6:30분에 전화하고 토요일 일요일 다 시댁가서 있고....
요즘은 동서도 들어오고 저도 큰 아이 과제 봐 줄라 작은 아이 보며 살림살라 바쁘고 이젠 일주일에 2~3번 정도 전화하고 일주일에 한번 시댁가고 합니다...
저번주 아프신 어머니와 함께 저희 식구 모두가 지독한 감기로 고생했습니다.
신랑은 배탈까지....
새해와 겹쳐서 아픈 몸으로 계획한 여행도 포기 못한 신랑은 끝까지 강행군 했죠.
아픈데 오지 않고 연락없었다고 화가 나신 겁니다.
사실 시댁은 너무 추워요.
흙침대 위만 따쓰고 실내온도가 16도 일때도 있어요...
아이들 놀다보면 월요일날 감기로 병원 간 적도 많구요.
그래도 갔지만 요번은 너무 심해서 않갔습니다.
또 우리 가고 나면 청소로 힘들다고 하시고 하니 ....더욱 그랬죠.
근데 문제는 ....
작년에 60세 생신에 식사로 60만원 에트로 가방 100만원짜리 해드렸죠..
울 신랑 혼자요....
다음주면 61세 생신이신데요.
생신상 차린다니 다 필요없다고 난리십니다.
이모 두분하고 나가서 먹기로 했고 내가 딸이 없어서 그렇다고.....
지금도 전화 넣으니 틱틱하시며 신경질을 부리시는데 ....
할말이 없어요.
신혼인 동서네는 떡집을 차려서 바쁘니 그렇지 이리 생각하시고 저한테만 이러시는 것 같아요.
동서는 전혀 모르고 떡집 일도 도와주러 오셨었다고 하더라구요.
졸지에 전 남편이 버는 돈으로 속 편한 며느리가 된것 같아요.
평소에 아프시면 복숭아 배달 .죽 사서 또는 만들어서 날러 아이데리고 가서 저녁차려 드리곤 했지요.
하지만 요번엔 35개월 둘째가 넘 아팠었거든요...정신이 없었죠...핑계같지만요.
새해마다 식구들 여행에도 전 항상 시부모님을 모셨습니다. 여름휴가에 두요.
근데 저번에 여름휴가로 정한 장소가 너무 나빳다고 계속 불만하시는데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골랐거든요...
아이들도 놀아야지 두 부모님도 즐기셔야지 하고 고르다 보니 찜질도 하고 수영장,팬션 같이 있는 곳을 정했는데 비싸고 완전히 사기 였어요....
한 2주를 시이모님 딸하고 비교하며 싸고 호텔같은 곳에서 놀고 왔다고 계속 그러셔서 제가 신랑한테 폭발하고 말았죠...."그 집도 부모님 모시고 갔데????"
그떄 넘 스트레스 받으며 제가 "다시는 바보 며느리 않한다고 ..."하고 말았죠...
신랑도 좀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인지 올해 새해에는 우리 네 식구만 여행을 하게 짜서 데리고 가더라구요.
처음 이였어요...(우리끼리ㅜㅜ!)
암튼 여러가지 속상하고 서운해요.
일요일날 생신상은 차리기로 했지만 그래도 남들 말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잘 할 필요 없다고 10번 잘 하다 1번 못 하면 죄인이고 그 반대면 그래도 우리 며느리구나!" 하신다고...
참 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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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차 접어든 며느리...
저도 서운.... 조회수 : 1,380
작성일 : 2009-01-15 19:29:44
IP : 125.187.xxx.2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15 8:36 PM (122.34.xxx.11)뭐하러 그리 자주 보시나요? 각자 독립한 가정인데..적당히 보세요.
하면 할수록 불만은 많아지고 더 더 원하는 시댁이 거의잖아요.
1~2년도 아니고 너무 긴세월 길을 잘못 들이셨네요.2. ^^
'09.1.15 8:44 PM (59.11.xxx.207)첨부터 넘 잘해서 그래요.
시댁어른들 잘하는건 다 잊고 못한것만 섭섭하다얘기하시죠..
저도 섭섭한것 없겠습니까..그냥 부모려니 내식구려니
한다고 햇슴다..그러니 이건 조심..
님이 직장을 다니면 또 달라집니다..
전 진짜 아르바이트라도 할까 생각중이네요..
남편 등꼴 뺴먹는 집구석에서 노는애로 보는게 넘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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