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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 공사후 천정에 금이 갔네요

소심주부 조회수 : 2,890
작성일 : 2009-01-15 17:35:12
오늘 오후에 5살배기 아이가 "엄마  천정이 찢어졌어요"해서 쳐다보니
거실 천정 한가운데로 60센치정도 쭈욱 벽지가  찢어져있고 균열을 중심으로 살짝 석고 천정이 보이네요
윗층에  세입자가 이사가고 집주인이 들어온다고 공사를 한달 반전인가 열흘정도  하고
아직 이사를 안온 상태고요.
경비실 관리사무소 모두 전화 번호 모른다고 하네요.

아파트 영선반 기사님을 불러서 상태를 물었더니  웬만해선 윗층 공사로 석고가 깨지진 않는다
문을 쿵쿵 닫아서 전등이 흔들려서 (저희 거실등은 형광등 세개 달린 일반형이예요 거실등 중심으로
균열이 시작되었네요)  그무게에 금간걸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인터넷에서 판례 찾아보니 윗층 바닥 공사로 천정 석고 균열가서 보상 사례가 있더라고
말씀드렸더니 살짝 말을 흐리십니다.
아무래도 시비에 말리고 싶지 않아 나름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시나봐요.
윗층 인테리어 사장님이 싸인 받으려 왔을때 3일이면 끝난다고 해서 이상타 했었어요.
무슨 바닥배관공사, 베란다확장, 욕실전면 수리, 도배,장판 ,싱크대 교체, 각방문짝교체 다하는데  3일은 부족하지 않나요?
역시 일요일껴서 열흘 을 부수고 두드리고 베란다 샤시 문짝 올리면서
저희 베란다 창문에 쿵쾅 부딪혀가며 요란스레 하시더군요.
덕분에 저희집 공사냐고 아래층에서 인터폰 받았구요.
하루는 밤 11시까지 공사하길래 참다가
인터폰하고 올라가서 좋게(공사업자들한테 화내기도 뭐해서) 부탁하고 내려왔어요.

근데 한참동안 이사를 안들어오셔서 조용하다 싶었는데
오늘 천정이 무너진거예요.
연락처가 없으니 연락은 안되고  주인이 천상 이사와야 말해볼텐데
저희 편에서 이야기 해줄사람도 없을 것 같고 속상하네요.
저희가  조용히 살다 무너지면 우리집 석고가 낡았겠거니 하겠지만
그럼 다른집들은 거실등 없이 살아서 천정이 멀쩡한가 싶기도하고요.
공사 당시에 바로 발견되었으면 수월했을것 같은데 시간도 지났고
제 생각에 조금씩 균열이 가면서도 벽지가 발라져서 버티다  벽지를 찢고 나온것 같은데
다른데도 아니고 머리 위라 혹시 떨어지면 어떡하나
빨리 조취를 해야지 싶기도 하고 암튼 그러네요.
세벽 3시에도 빨래 돌리고
9살 7살쯤되는  남자아이와 아주머니가 밤 늦게 까지 개념없이 쿵쾅거려도 분란 일으키기 싫어
참다가 (참고로 저희 아파트 20년 되었고 골조는 튼튼한데 복도식이라 소음이 심해요. 저희 아래층도 예민하셔서
우리 아들 발 뒷꿈치 아예 들고 다니고요 덕분에 아래층 이웃분은 저희 이사와서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ㅜㅜ)
이제 겨우 그 집 이사가고 행복시작인가 했더니...
위층이 몇년동안 배수관 문제로 저희층과 그 아래층까지 누수가 되어
여러차례 작은 공사도 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주인이 자기네 이사와 살려고 겸사겸사 대대적으로 수리한 것 같은데...

혹시 저희집 같은 경우 있으신가요?
현명하게 해결하고 싶은데 걱정입니다.
당장에 무너질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아이가 있고 천정이라서요..
이런 경우 아시는 분 답글 좀 부탁드려요..
IP : 115.137.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9.1.15 5:51 PM (118.33.xxx.108)

    거실바닥을 파해쳐깔리는 없을꺼구 혹시 거실확장 공사를 해서 거실베란다 바닥을 철거한거 아닐까요... 그 떨림의 진동으로 원글님네 거실천정이 거실등 등으로 해서 살짝 균열이 있다가 윗층 바닥파취공사에 더 심해진듯 하네요...
    윗집 사람들이 말이 통하는 사람이면 석고보드 사이 땜방하고 도배를 다시 하는수 밖에 없을듯하고요
    그나마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이라면 아파트 관리실에 문의해보세요
    윗층 공사했다구 아랫층 천장 균열이 올정도면 아파트를 어떻게 시공한거지...
    제 직업이 공사랑 관련되서 아파트 공사 많이하고 확장 공사하면서 바닥도 많이 까봤지만
    밑에층 천정 금간건 처음이네요....
    되려 시끄럽다 물샌다 해서 도배는 해주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 2. 원글
    '09.1.15 6:01 PM (115.137.xxx.167)

    그게..님 정말 감사합니다
    답글만 기다리고 있어요
    제가 시공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서
    혹시 실수 할까봐 걱정했는데 말씀이 많이 도움이 되네요.
    윗층이랑도 잘 지내고 싶고 해서 조심스럽게 애기하려구요..

  • 3. 저같으면
    '09.1.15 7:22 PM (210.92.xxx.212)

    관리사무소 말고 업자를 한번 불러 문의 해 보겠는데요. 원글보니 큰 공사를 했네요. 교체한 거실 바닥이 뭔지는 모르지만 저흰 한 오년전에 입주후 거실 마루바닥이 하자가 있어 무리하게 a/s해 달라했다가 마루바닥 몇칸을 잘라 떼 내는데 20층 아파트가 소음과 진동으로 무지막지했습니다. 그런 비슷한 공사를 했다면 충분히 아랫층에 지장을 줄수도 있다고 봅니다.

    위에 전문가님^^ 근데 천장에 금가는거나 물새는거나 비슷한거 아닌가요?

  • 4. 원글
    '09.1.15 7:58 PM (115.137.xxx.167)

    바로 윗분 말씀처럼
    보수하시는 분 불렀어요
    내일 오신다네요
    견적 내고 윗층 주인에게 연락을 취해서
    말 한번해보고 정안되면 저희가 보수하구요^^
    저같으면님 답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님글이 심난한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되네요.

  • 5. .....
    '09.1.15 11:19 PM (220.76.xxx.115)

    철거 공사할 때 조심스럽게 하지 않으면 아래 집에 상당한 충격을 줍니다. 저희 집도 공사했고 저희 윗 집도 공사했고 저희 옆 집도 공사했는데요. 세 집을 겪어보니 그렇더라구요. 보수하시는 분의 의견 들어보시구요. 윗 집 공사로 인한 부분이라면, 윗 집에 정중하게 말씀드려서 비용 산정해보세요. 누수 등의 문제가 일어나면 윗 집에서 수리 비용 전액 부담해야하잖아요. 그래도 저희는 이웃간이라 전액 청구는 못하고 70% 정도 받았나 그랬어요. 원글님 댁 같은 경우도 만약 공사가 원인이라면, 윗 집에서 대부분 수리 비용 분담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 6. 원글
    '09.1.16 1:44 AM (115.137.xxx.167)

    그러게요..저도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 소음 많이 들었지만 이번엔
    저희 옆집, 아랫집까지도 너무 무섭게(?) 깨부순다고들 소음땜에 힘들어했거든요..
    저도 그런것 같은데 이사올 분들이 어떻게 나오실지가 넘 걱정이네요...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에 소중한 글 남겨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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