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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나니...
남존여비 사상의 극치인 엄마,,,
차라리 자식들 모두에게 무심하고 자기자신만을 아끼는 엄마였으면
전 아직도 엄마를 너무 좋아했을거 같아요,,,
자식을 낳으면 부모맘을 이해한다지만 전 오히려 그 반대였죠,,
이렇게 예쁜데,, 딸이라서 이렇게 더 안쓰럽고,, 귀하고 그런데 엄마는 왜그렇게 나를 구박했을까,,,
소설속에 나오는 그런 엄마가 정말 있을까요,, 있겠죠...?
1. 저는
'09.1.15 5:04 PM (121.136.xxx.182)엄마를 잃은지 얼마 안돼서 차마 그 소설 못 읽겠더군요.
소설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진 못하지만...
우리 엄마...사는 게 바빠 언제 한번 다정한 손길이나 말씀 해주신 적 없지만
여력이 없는 무관심이었지 그 속에 사랑이 있다는 걸 의심한 적 없거든요.
그럼에도 가끔 참 외롭고 아쉬웠던 기억들이 있는데
대놓고 차별받거나 비난받으며 자란 분들 마음은 오죽하실까요.
희생적인 엄마가 정말 있을까보다 그렇게 막무가내 엄마가 정말 있었을까?
싶은 글들이 의외로 많아 정말 놀랐어요.2. 저희
'09.1.15 5:08 PM (59.5.xxx.241)어머니도 무의식속에 그런 생각이 있으셨어요
따뜻한밥, 찬밥 있으면 오빠만 따뜻한밥, 딸은 찬밥..소소한 그런일들이 생각나네요..
소설속의 엄마의 의식속에서도 그런생각은 있었던것 같아요, 늘 큰아들이 잘되야한다고 공부할때는 떠들지도 못하게하시고, 서울에 큰아들 보내놓으시고 동생들 챙겨줘야한다고 부탁하시면서 미안해하시구..
원글님의 어머님도 구박하신게 아니라 아마 성향상 따뜻한 말씀을 못하셨던 분은 아닐까요?
사랑의 표현을 역으로 표현하는분도 계시잖아요....
엄마를 부탁해..너무 재미있지요? 밤새 읽었어요..눈물 줄줄..흘리면서..
엄마가 평생을 친구처럼 의지하고 지낸분이 있었다는게 너무 따뜻했어요..3. 저는
'09.1.15 5:11 PM (121.130.xxx.144)어제 인터넷으로 샀는데, 저는 아직 안읽고 중1 남자와 초5 여자 아이에게 읽으라고 줬는데...
아이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지요?
내가 먼저 읽어야 하는데 너무 바빠서리...4. 아이들은
'09.1.15 5:31 PM (221.142.xxx.25)글쎄요. 이 소설은 30대후반에서 4, 50대분들이 더 잘 느낄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과, 요즘 엄마들은 소설 속의 내용과 거리가 있습니다.5. 공감
'09.1.15 5:47 PM (211.210.xxx.62)맞아요. 저는 40대 후반.. 이 책 읽다가 눈물이 막 나오더군요. 그런데 사무실 저희 직원(30대 초반) 재미 없다고 덮어 두더라구요.
그러니 아이들은 더 공감 못할것 같고 '이게 뭐야' 할 것 같아서 권하지도 않았어요.6. 저도..
'09.1.15 6:39 PM (58.141.xxx.55)3년전에 아기 임신중이었을 때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불편했는지 몰라요.. 내가 엄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알고 있던거 만큼 이해는 했을까? 난 얼마나 오만하게 이기적이었나..
우리 엄마도 차라리 길을 잃은거라면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져볼텐데..
딱 한번 읽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하루 울고 그대로 덮어서 책장에 넣어뒀어요. 다시 읽을 용기가 나지않더라구요.7. 저희2
'09.1.15 7:00 PM (59.5.xxx.241)윗님..언니랑 이책읽고 이야기했는데 만약 엄마가 돌아가신게 아니구 실종된거라면 얼마나 기가막힐까..라구요..
엄마를 잃으시고 마음이 너무 아프시겠지만 그래도 자식들앞에서 돌아가시는게 어른들로써는 복이십니다..
그리고 부모를 이해하려면 딱 부모나이가 되어봐야할것 같아요
저는 그책 읽으면서..지금까지도 너무너무 안타까워요...자식들은 발뻗고 못잘것 같아요..
언제까지나 그런마음이 결론이 안날것 같아요.
마음의 위로를 받으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책은 나중에 보세요, 지금 보시면 너무 우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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