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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7년동안 한 번도 미국사는 형님집에 전화한 적 없는 사람인데요

못된 제수 조회수 : 2,030
작성일 : 2009-01-14 10:15:42
저 형님이나 시아주버니 입장에서는 징글징글하게 미운 동서고 제수겠지요?
물론 저도 미국에서 전화 받아 본 적 없고요.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았었으니까 시어머니께서
통화하고 저 바꿔주기는 했지요.

제가 결혼 2년 정도 지난고 퇴직 후 미국 여행을 했어요.  나름 여행사따라 서부 여행도 하고 했는데 시아주버니가
그랜드캐년하고 어디 캐년하고 구경을 시켜주더군요.
그러면서 틈만 나면 '너희가 부모님 모시고 사니까 이렇게 구경시켜 주는거지 그렇지 않으면
안해준다' 이 말을 몇번씩 하더군요.
그리고 덧붙여 아주 귀한 말씀 '부모님한테 잘 못하면 제수씨 나한테 혼 납니다'
또 덧붙인 말씀 '전화 자주 하세요'

시아주버니께서 1970년대 초반쯤 미국에 가셨나봐요.
그 당시 가부장적인 사고를 그대로 갖고 계시죠.

저는 직장도 다니고 퇴근해서 시부모님 상 차려받치고, 아침 설겆이 까지 끝내고 출근하던 사람이라
눈에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화할 여력도 생각도 없는 사람입니다.
시차도 있고요.
전화 안한다는게 온 집안 분란거리입니다.  지금.
이 집안이 씨족사회처럼 한 동네에 많이 모여삽니다.  그런데 저 분이 결혼해서 멀리 떨어져사는
사촌 동생에게까지 안부전화를 하면서 (보고싶다고) 저희에게는 전화를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제가 자기들한테 전화하지 않는다고.

까짓 전화 한 통, 엣다 떡 먹어라 하면서 해 줄 수 있지만
시부모님 병원 수발, 시집살이, 또 저런류의 부담때문에 정말로 전화 하기 싫습니다.
제발이지 부모님 모시느라 수고했다, 제사 지내느라 수고한다, 명절 차리느라 수고했다,, 그런
전화나 한 통 해 주면서 저런 뒷소리를 했으면 싶네요.
저 사람들이 바라는것은 '내일 명절인데 어떻게 잘 지내세요?  내일 부모님 차례 거나하게 잘 차릴테니
걱정마세요' 이런거랍니다.
    
IP : 59.5.xxx.1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이쿠
    '09.1.14 10:21 AM (121.169.xxx.31)

    시부모 병수발에 모시고 사는 시집살이 장난이 아니라 전화할 여력이 없다고 하세요. 별 괴상한 의무까지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지우고 사는 이 병든 한국;;... 미국 가서도 그놈의 병은 안 낫는군요... 그럼 진짜 한국식이 뭔지 보여주세요. 장남인 주제에 미국에 부모님 안 모셔가고 뭐합니까? 이제 모실 만큼 모셨으니 장남이 데리고 가라고 하세요..

  • 2. .....
    '09.1.14 10:21 AM (119.71.xxx.146)

    글 읽으면서 원글님 동감되면서 울컥~ 해졌다가
    끝에 두줄에 커피 뿜습니다.
    원글님 시아주버니는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라
    유아적인 사고방식이라 여겨집니다.
    그냥 무시하세요.

  • 3.
    '09.1.14 10:21 AM (59.86.xxx.74)

    미친거 아닌가요?

  • 4. 냅두세요
    '09.1.14 10:21 AM (61.66.xxx.98)

    생각있는 사람들은 다 형님네 욕하고 있을겁니다.

  • 5. ㅍㅎㅎ
    '09.1.14 10:21 AM (121.150.xxx.147)

    잘했다는건 아니지만..이제껏 안한걸로 뭐 새로이 하긴 그렇고..
    동생네가 거기까지 구경갔는데 걸로 생색내면 뭐가 되나요?

    제주 살때..집 제공에다..귤에다 고딩어까지...사주고..관광지 돈에다가 울차..렌트까지 ...
    회에다...술까지...사준 나는 친척들이..내게 매일매일 전화해야 될듯 하네요.^^

  • 6. ...
    '09.1.14 10:27 AM (59.5.xxx.203)

    저도 부모님 모신다는 유세 좀 하셨음 좋겟네요..유세 안하니까 아주 막나가네요...부모모시는 사람이 장땡이다고 한번 확~ 질러주세요...

  • 7. ..
    '09.1.14 10:29 AM (59.10.xxx.219)

    자기대신에 부모님 모시고 고생하는 재수씨한테 자기들이 좀 잘하면 안되나..
    정말 못된 형님과 시아주버니네요..

  • 8. 참나
    '09.1.14 10:31 AM (218.39.xxx.251)

    무뇌아군요. 개념이 없어요...허허...
    장남,차남을 떠나 일단 부모님모시고 살아주면 자기 부모잖아요?
    매일은 아니여도 자기가 부모에게 자식이니 먼저 안부전화를 해야지
    무슨 혈연관계가 있다가 제수가 지한테 전화를 겁니까?

    이영애버전으로 : " 너나 잘하세요."

  • 9. 못된 제수
    '09.1.14 10:31 AM (59.5.xxx.126)

    저기 제가 더 궁금한게 있어요.
    '나 한테 혼 납니다' 이 말을 시아주버니가 제게 사용해도 되는가요?
    저는 이 말이 정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싫거든요.
    시아주버니가 저보다 4살이나 5살 위입니다.

  • 10. 어이쿠
    '09.1.14 10:37 AM (121.169.xxx.31)

    나한테 혼납니다-->(너미국 가서도 그놈의 한국식 한국식 좋아하는데 한국식으로 장남이 부모 안 모셔가면)

    " 나한테 죽습니다"로 갚아주시길...^^

  • 11. ***
    '09.1.14 10:44 AM (203.235.xxx.17)

    시아주버님과 제수씨가 얼마나 어려운(조심스런) 관계인데 그런말을 한답니까?
    시아버지지도 며느리한테 여간해서는 그런소리 안합니다.
    그렇게 걱정되면 모셔갈 것이지..

  • 12. ......
    '09.1.14 10:56 AM (124.53.xxx.101)

    3개월만 부모님 보내세요.
    두루두루 여행하시라고
    아주 꼭 반드시 하셔야합니다.
    한 일주일? 아니되옵니다. 최소 한계절은 보내셔야합니다.
    잘난 시아주버님과 형님~ 뭐라고 하실지 두고보세요.
    아주 봄 가을로 보내드리세요.

  • 13. 당장 전화 드리세요
    '09.1.14 11:04 AM (220.75.xxx.143)

    눈 딱 감고, 몇일 휴가 내시고 병원에 입원하세요.. 그리고 아주버님께 전화하세요..
    "죄송해요..제가 디스크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한달동안 절대 움직이면 안된데요. 제가 시부모님들 밥도 못해드릴것 같고..그래서 미국행 비행기표 끊어놨습니다..한 석달간만 부탁드릴께요"
    이렇게 전화하세요. 딱 세달만 모시게한뒤 다시 모셔오세요.
    그 다음엔 아마 태도 바뀔겁니다.

  • 14. ...
    '09.1.14 11:05 AM (211.245.xxx.134)

    그런 개념인데 어찌 장남이 안모시고 그따위 언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부모님 건강허락하시면 꼭 왕복표 끊고 돌아오는 표는 체류만기 꼭 채우는 날로하고
    여행보내드리세요 형님집으로.....

  • 15. ..........
    '09.1.14 11:23 AM (125.186.xxx.3)

    당장 전화 드리세요. 님의 말씀대로 하시면 어떨까요-_-
    정말 개념도 없고 유아틱하고 병적인 사람들이네요. 아니면 미국서 너무 심심한가봐요? 바쁜데 동서가 전화 하고 안하고 그런 거까지 신경쓰며 살 순 없을거잖아요.
    할 일 없는 인간들이 뭐라고 주절대든 말든 신경 끄고 사셔도 될 듯 해요. 정말 병적이고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자기들이 석달이라도 어른들 모셔보고 나불거리든가?;

  • 16. 춥다
    '09.1.14 11:30 AM (210.105.xxx.12)

    으하하 저희집 아주버님도 자기 이민갈때
    제가 부모님 모신다는 말 안하니
    저더러 온갖 폭언을 다하셨죠. 패륜이라는 등..
    으하하 자기가 잘하라 그래요-_-

  • 17. 그거
    '09.1.14 11:41 AM (61.81.xxx.241)

    정신병이죠...
    아주 중증인거 같네요

  • 18. 웃기네
    '09.1.14 12:02 PM (121.159.xxx.71)

    장남이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은 <고정불변>이어야 하는가?
    왜 장남이 부모를 모셔야 하지?
    장남이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

  • 19. 경험시키세요
    '09.1.14 12:08 PM (211.237.xxx.209)

    글 읽는 제가 열이 나네요...
    근데 그 아주버님이 님댁에 생활비 전액 보내 주시나요??? 장남이 부모님 모시지도 않고 친인척
    행사 인사도 못하면서 왠 장남유세와 효도 생색이랍니까...
    시부모님과 친척들이 전화 안한다.형제간 우애 없다 하시면 참지 마시고 웃으면서 하고 싶은 말씀 다하세요. 참고 말 안하면 물로보고 물어 뜯습니다...
    젤 좋은 방법은 이 참에 시부모님 돌아가시기전에 한번 모셔보라고 하는 것인데...
    지혜를 짜서 시부모님 미국으로 보내 드리세요..
    한 1년 모셔보면 그런 유세, 소리 못합니다....
    부모님 모시는것 겪어봐야 알지 나이 먹어도 모르고 들어도 모릅니다...

  • 20. m
    '09.1.14 12:50 PM (121.88.xxx.238)

    매일 전화해서 돈 좀 부쳐달라고 죽는 소리하시고,
    부모님 병수발에 지쳤다고 하시고
    주위에서 장남이 버리고간 부모님 모시느라 둘째며느리만 고생한다는 너무 많이 듣는다는 말씀도 좀 흘리시고,
    경기가 안좋아서 아무래도 식구들 다 미국 들어가야겠는데 우선 형님집에서 함께 살아야할 것 같다고 하시고,
    그 쪽에서 듣기 싫어할만한 레파토리로 매일 전화해주세요. 콜렉트콜로.

  • 21. 이뭥미?
    '09.1.14 12:57 PM (211.109.xxx.163)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할 말 하시고 사시길..
    끝까지 전화하지 마세요. 웬 유치한 남자랍니까?

  • 22. 댓글중
    '09.1.14 1:23 PM (121.161.xxx.112)

    ......님
    3개월만 부모님 보내보세요....일주일 아니되옵니다...한계절은.... ㅎㅎㅎㅎㅎㅎㅎㅎ
    말만 들어도 통쾌합니다... 저도 한표입니다

  • 23.
    '09.1.14 2:12 PM (124.111.xxx.224)

    가부장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면
    장남답게 의무를 다하던지
    아니면 고맙다, 감사하다 하던지
    자기 편한 것만 하는데
    이제 님도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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