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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가 된듯한 기분이에요

..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09-01-13 19:26:09
저희는 결혼한지 이제 1년이구요..

작은 아들(도련님)이 형편이 안좋아져서, 시댁이랑 합가를 하기로 했어요
지방 집에 대출금 이자도 문제고 직장에서 월급도 안나오고 해서


시아버지는 병원에입원하셔서 어머니 혼자 지내시니 적적하시고 할거 같고
어머니가 가지신 집에 대해 욕심도 없었고
결혼할때 어느정도 돈도 받았구요..물론 집값의 반정도이긴 하지만

그래서 시집살이 안하게 된것도 좋고
시동생은 집도 생겨서 좋고 두루두루 괜찮다 생각했지..
도련님네는 애가 둘이니 적적하지도 않고

이사를 오고 나서 두번갔는데...
갔더니 처제가 있더군요.

알고보니 동서 어머니가 사고쳐서..여동생이 갈때가 없답니다.
안된 마음도 있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또 막상 장사하신다고, 그 집에서 지내지도 않고
작은 원룸 얻어서 혼자 평일에는 지내시겠다고 하시고 방을 안빼시고요
시동생이 안방 차지에 처제까지 방차지하고 있으니, 어머니 작은 방하나 드리고..

왠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어머니 집인데..

그렇다고 제가 모실 자신도 없고 맨날 회사에서 늦으니까요.
그리고 어머니도 작은아들 내외가 좋으니 같이 사시겠다고 했겠지 하고 넘기려고 합니다


지난주에는 갔더니 , 우리가 늦어서 벌써 식사를 하셨더라구요.
토요일이지만 제가 퇴근하고나서 갔다보니늦었어요
근데 시동생도 기다리다가 친구집에가고
저희 신랑이랑 둘이서 밖에서 사먹고 다시시댁에 갔는데

왠지 왕따기분도 들더군요.. 다시 가고 싶지 않아지더라구요.

늦게 간게 잘못이긴 한데도
어머니가 밥좀 주라고 하니까 동서가  밥다시해야 된다고 말하길래..
나와서 먹겠다고 하고 먹고 들어가서 얘기 좀 하다가 왓거든요


어머니가 좋아서 선택하신거니. 그냥 조용히 있으려고요..
남편은 니가 바쁘니 모시지도 못하잖아 라고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되니 모시는게 맞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그집식구들만 한식구가 같고 남편이랑 저는 약간 왕따 같아요
오히려 잘됐다고 하고 지내면 될것도 같구,...좀 그러네요

갠적으로 어머니는 솔직히 좀 안되보이시는데.. 다른 한편으론 작은아들 좋아서 같이 살겠다고 하시니
좀 지나면 합치시겠지 싶기도 하고..

잘모르겠슴다..
제가 나쁜건 없는거겠죠???
IP : 210.94.xxx.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유키
    '09.1.13 7:33 PM (125.184.xxx.192)

    제가 보기엔 방이 좀 그렇네여..

  • 2. 3babymam
    '09.1.13 7:36 PM (221.147.xxx.198)

    저도 방이 ....
    집주인이 객식구 된 듯...

    하지만 어머님이 괜찮고 하시면
    중간에서 할말은 없지만
    보는 입장에서 조금 속상도 하실듯 합니다.

  • 3.
    '09.1.13 7:39 PM (211.192.xxx.23)

    동서가 눈치가 없던지,,아니면 그래도 데리고 살아야 할만큼 어려운 상황이겠거니 ,,싶네요,,,
    어쨌거나 원글님이 모시는게 아니라면 가만히 계셔야 할듯합니다.

  • 4. ....
    '09.1.13 7:44 PM (222.237.xxx.66)

    시동생 내외가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것이든 어머니가 같이 살자고 했든 그것은 상관없죠.
    그리고 그집 처제가 와 있을수도 있는거고....
    그 동서입장에선 늦은 시간에 온 윗동서를 위해 밥을 해야 하는거 싫을수 있구요..

    만약 동서분입장에서 여기에 글 올리면 많은 분들이 동서분 입장 이해할것 같네요..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늦은 시간에 온 동서 밥해주라고 했는데 어떠냐고 묻는다면요..
    의견들이 분분 하겠지만 대개 늦은 시간에 밥 안먹고 간 사람이 말 들을 것 같아요.

  • 5. 그냥...
    '09.1.13 7:45 PM (58.142.xxx.122)

    그냥 지켜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남편 분 말씀처럼 그렇게 해서 모셔올 거라면 모를까 어머님께서 선택을 하신 거잖아요.
    모셔오지도 않을 거면서 어머님 방이 어떻네 이야기 하는 것이 동서입장에서는 좋게 들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어머님댁이라고 해도 다른 자식이 같이 살고 있으면 주방에 들어가 이것 저것 만지기도 어려워요.
    저는 어머님 댁에 형님이 같이 사셨는데 참 어려웠어요.
    자주 가기도 어려웠구요. 형님 분가하시니 시댁이 더 편합니다.
    그 전에는 냉장고도 못열었어요. 어떤 기분이신지 이해 합니다. 속상하실 것 같아요.
    그러나 어머님 선택입니다.

  • 6. 원글
    '09.1.13 7:54 PM (210.94.xxx.89)

    그냥 ...어머니는 막상 어머니집에 안사시니까요
    근데 처제가 와서 살고.. 그집 처제도 눈치가 보이겠지만 제입장에선 좀 그래서
    제가 오지랖이 넓었나봅니다..

    본인이 선택하신건데 뭘요

    밥은 밥을 차려달라는게 아니라 저녁먹자고 오라고 해서 갔는데
    결국 둘이서만 밥먹고 다시 들어갔다는게 섭섭하다는 겁니다
    왜 한시간 넘게 걸려서 가서 둘이서 밥먹고 앉아서 막상 20분얘기하고 와야하는지좀 짜증났어요

  • 7. ..........
    '09.1.13 8:29 PM (61.66.xxx.98)

    안사시는게 아니쟎아요.
    작은 방에 사신다는거지...

    아무튼 시어른과 함께 살면 힘들어지는 것중 하나가
    치룰 손님들이 많아진다는거예요.
    시어머니 입장에서야 아들,며느리 만나는거니 반갑고 좋겠지만,
    동서입장에서는 손님이죠.
    식사하러 오라고 했으면 식사시간에 맞추어 가는게 예의고요.
    늦게 가셨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왕따 당하는 기분...
    시어머니나 동서나 둘 중 하나가 싸이코스런 사람들이 아니고
    그냥 저냥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같이 살면서
    지지고 볶고 한솥밥 먹는 사람들끼리 미운정 고운정 들고
    같이 안사는 사람보다 가족같고 친한게 당연하죠.

    모시지도 않고,함께 사는 사람들 만큼의 유대감을 원하시는건 무리라 생각해요.
    서운해 하실 필요 없다 봅니다.

    모셨으면 하는 생각을 하시는 거보니 마음이 고우신 분 같은데...
    너무 많은 생각하지 마세요.
    당연한 건 당연하다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8. 원글
    '09.1.13 9:00 PM (210.94.xxx.89)

    어머니가 그집에 안사십니다. 주중에는 그집에 아예 안가시고(본인집에를 )..혼자 원룸에 사십니다
    가계근처가 편하다고, 애들 시끄러워 잠 못잔다고
    그래서 제가 괜히 오지랖 부렸네요 조언들 참조로 하고 조용히 지내겠습니다

  • 9. 원글님이
    '09.1.13 9:19 PM (125.177.xxx.163)

    모실 결심하시지 않은 다음에는 무조건 노 코멘트!!
    섣불리 나서면 "그런 잘난 당신이 하라."는 소리를 들음과 동시에
    시어머님을 자동으로 맡게 되시겠죠.

  • 10. ``
    '09.1.13 9:44 PM (118.218.xxx.12)

    동서네든 시어머님이든 서로 좋자고 택한 방법이긴 하지만
    원글님은 시어머님을 보니 마음이 안 좋아서 하신 말씀 같은데..
    제가 봐도 이제는 그들(시동생네)에게는
    모든이들이 어렵거나 귀찮은 손님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에 편편찮으실것 같습니다. 더구나 친정동생까지 와 있다니..
    그러니 이제는 어쩔수 없이 지켜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들은 그들만의 생활에 다른 사람의 방문이나 아는체 하는것이
    단지 귀찮을 뿐일수 있으니까요.
    시동생부부가 이 모든 마음을 잘 알아서 잘 받아들여준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요...
    좀..속상하시겠어요.

  • 11. 원글님께서
    '09.1.14 11:35 AM (61.38.xxx.69)

    시어머니 모시게 되면
    왕따가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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