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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이 이럴 줄이야...

이런 집 조회수 : 10,145
작성일 : 2009-01-13 08:54:54
결혼한지 3년 채 안되고 아직 아이는 없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결혼할때 시부모님이 전세를 마련해주셨고
저는 그 전부터 대출끼고 전세끼고  집을 사둔게있었고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적금붓듯 이자도 내고  모으면서 직장 다니다가 남편만나 결혼했답니다.    

요즘 계약 기간이 끝나가서 전세를 옮길 때도 되고
제 명의의 집도 마침 계약 기간이 끝나서 현 세입자 나가겠다는 날짜가 며칠 안남았는데, 하필 다음 세입자 구하기가  힘든 때에 딱 겹쳤어요. 요즘은 시장에 장보러 오는 사람도 없는데 집보러 오는 사람도 없네요. 아시다시피 워낙 불경기라서요.  

그래서 당연히 저는,
제 명의의 그 집에 우리가 들어가살자, 했지요.
그랬더니,네 집 엔 절대 안들어간다, 라는군요.
왜 내 돈(시부모님이 해주신 전세금)을 거기다 보태주냐. (그의 용어도 충격적이었지요...)
합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읍니다.
참고로, 전 단한번도 집값이 한창 비쌀때에도 혹 자존심상할까봐 미안해하는 시부모님과 남편한테 일부러 말한마디도 아꼈읍니다.집 명의도 공동으로 하자고 했었는데 남편이 그닥 반응이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천성이 바보인지 순진한건지,  사실 이 일 이전부터 집값 떨어진 얼마전부터 저에 대한 태도가 무시, 무배려로 차가워지고 있었는데 그게 이런 이유인줄은 제가 꿈에도 몰랐어요. 혹시나 남편한테 무슨 일 있나, 어디 아픈가, 걱정했답니다. 아이도 가져야 하니까요..아 이런......요즘 이렇게 날 무시하는 이유가 뭐냐, 고 했더니 정말 모르냐, 하면서 본인 입으로 직접 얘기하더이다. 집 문제라고.
    
단지 집값이랑 전세값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이렇게 돌변하는 남편 또 있읍니까
젊은 신혼 부부가,  집 두채도 아니고 단 한채 마련하는데, 누구던지간에 대출 안끼고 살 수 있는 여유 있는 분 있읍니까.
니가 받은 대출있는 집에 내가 왜 들어가서 보태주냐, 라고 토씨하나 안틀리고 남편이 지난밤 저한테 그랬어요.
그러고선 자기는 인터넷 부동산 싸이트를 보고 앉았더군요 ...............
세입자 나가겠다고 통보한 날짜가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내가 일부터 시킨것도 아니고 워낙 경기가 침체되어서 전세 거래도 안되어 들어올 사람 없는데 어떡해...라고 했더니...........그건 네 사정이니 너랑 네 부모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어려운때 더 위로가 되고 더 힘을 합쳐서 버텨나가는게 가족 아닌가요?
제 남편은,  경기가 나빠지고 사회가 힘들어지니까 자기도 같이  단둘이 사는 가족인 저를 이렇게 충격적으로 힘들게 하는군요. 만약 남편과 제가 입장이 바뀌어서 제가 남편이라면 절대 이렇게 안합니다. 오히려 제가 먼저 그 집으로 우리가 들어가자, 라고 아주 당연히 먼저 얘기할거에요.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것처럼 멍할 지경이라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요. 이런 가정 또 있을까요? 눈물나지만 설혹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이 불경기에,이 상황에, 날짜도 얼마 안남겨놓은 이때 너, 나 갈라서 얘기하다니(결혼하고 '네 사정'이라고 따로 말들은게 이번 처음이에요) ... 이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어떻게 힘을 내야 하나요.....  
친정부모님한테 얘기하면 딸자식 일인데 어떻게든 처리해주시겠지만은, 그게 문제가 아니라, 딸자식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해를 넘겨 같이 살고 있던 남편한테 이런 말 들었다는 걸 아시면........도저히 친정에도, 소문날까봐 부끄러워 누구 아는 사람한테도 얘기 못하고...
세상이 다 힘들고 어려워도 부부가 서로 상의하고 노력하고 그렇게 버텨내고 이겨내면 되는줄 알았는데.......제 남편이 이럴줄이야...  
IP : 121.138.xxx.159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09.1.13 9:04 AM (124.50.xxx.177)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 된다는 거...........
    맞는거 같아요.
    평소에 잘지내다가도 어떤 순간이 되면 정말 남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 2. ..
    '09.1.13 9:11 AM (222.109.xxx.112)

    남편 참 미련하네요... 오히려 부인한테 고맙게 생각해야 되는것 아닌가요??

  • 3. ...
    '09.1.13 9:40 AM (211.55.xxx.93)

    왕싸가지 없는 남자네요. 죄송;
    입장을 바꿔서 남자가 대출끼고 집샀다고 저따위 행태하는 여자 있을까요. 회사나 직장에 확 불어버릴 수도 없고 참 .

  • 4. 이런..
    '09.1.13 9:47 AM (211.207.xxx.188)

    남편분이 그릇이 작은 것 같군요,,사람이 잘다고 하죠..
    그렇다고 님더러 헤어지라고 할 수는없고,,그래도 남편이니 잘 설득할 수 밖에요..
    남편분한테 크게 보자,,우리 앞을 길게 내다보자,,이게 내집이냐,,우리의 집이고 공동 재산이고
    다음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들에게도 물려줄수 있는 유산이다라고 설득해 보세요..

  • 5. 만정이
    '09.1.13 9:48 AM (119.69.xxx.119)

    떨어지겠네요.
    사실 듣는 것만으로도 치가 떨려요.

  • 6. //
    '09.1.13 9:51 AM (165.141.xxx.30)

    뒤돌아서면 남보다 못한게 부부이지요....님도 모든걸 다 주려하지마세요.....

  • 7. 공동명의
    '09.1.13 9:53 AM (125.177.xxx.163)

    하지 마세요.
    정말 무경우한 사람들이네요.
    자기 것은 챙기며 삽시다.

  • 8.
    '09.1.13 9:56 AM (121.151.xxx.149)

    이제 남자의 본성을 느끼신겁니다
    님도 자기것 챙기세요 바보같이 당하지마시고요

  • 9. .
    '09.1.13 10:01 AM (211.217.xxx.83)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아이 낳으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다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에서 아이도 키울 수 있다고 생각 하실 때 아이 가지세요.

  • 10. 시부모님은
    '09.1.13 10:02 AM (121.138.xxx.159)

    뭐라 하실까요?
    이런 아들 마땅히 가르쳐 혼을 내실까요(아니면 혹시나 그 부모님에 그 아들님일지도..지송^^;;)

  • 11. 욕심
    '09.1.13 10:03 AM (59.5.xxx.126)

    혹시 처음부터 님 집에 들어가서 살 생각이 있었던것은 아닌가요?
    그리고 집값 떨어졌다고 남편 태도가 변했다는것은 님이 오버하신것 아닌가요?
    공동명의는 언제 하자고 하셨는지요?

    남자가 집 없어서 자존심 상하고 있었나봐요. ㅋㅋ

  • 12. ㅎㅎ
    '09.1.13 10:04 AM (116.38.xxx.246)

    당신 말이 맞아. 그건 내거니까 안스러운 친정 엄마 드려야겠다. 그래, 우리 손 꼭 붙잡고 우리 가족 함께 잘 살아보자. 이러세요.

  • 13. ㅎㅎ님
    '09.1.13 10:13 AM (121.168.xxx.250)

    아주 정답입니다.
    원글님 한번 이렇게 해보시죠. 남편 너무 밉네요.
    제신랑 같았으면 절 업고 설악산이라도 올라갔다왔을텐데 말이죠.

  • 14. 아직
    '09.1.13 10:29 AM (211.247.xxx.155)

    아이도 없고 자신의 명의로 된집도 아닌데 내돈 보태고싶지않다는것이
    크게 틀린말은 아닌것 같네요.
    물론 한가족은 맞는데요. 돈은 그런게 아니거든요.
    아내는 남편에게 기대고 남편돈은 다 내것이라는 개념이지만
    남편분들 돈계산은 안그럴수도 있어요...
    막말로 아내를,,, 남편을,,, 어떻게 다 믿어요.-.-;;;
    인생 살면서 변수가 많은건데....
    물론 가족이 합심... 이런거 너무 좋죠.
    하지만 돈문제만큼은 의견이 다른거죠....

  • 15. ...
    '09.1.13 10:33 AM (211.55.xxx.93)

    몇년전에도 주위에도 비슷한 넘이 있어 엎어버리고 사는 친구 있는데, 그 넘은 그 꼬리표 내내 달고 빌빌거리고 살고 있대요. *사라는 직업이었지요.ㅎ

  • 16. ..
    '09.1.13 10:46 AM (124.254.xxx.239)

    돈에대한 자격지심이 심한 사람같습니다..속도 좁고요..혹 선으로 결혼한건가요? 니돈내돈 가리는 사람이면 님도 자신 재산 단단히 지키세요.....남편은 언젠가 헤어질때까지 생각하고 있나봅니다..

  • 17. 뭔가
    '09.1.13 11:12 AM (122.32.xxx.21)

    좀 꼬이거나 속좁은 남자인듯?
    본성 나왔군요.

  • 18. ..........
    '09.1.13 11:23 AM (61.66.xxx.98)

    공동 명의를 제안했을 때 시큰둥 했던 남편이라면
    원래 내것,남의것 이란 개념이 확실한 사람 같은데요.
    부부 사이에 이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행동에 일관성이 있는 사람이란거죠.

    자기돈은 쥐꼬리만큼 넣어두고 공동명의를 우기거나
    집은 남편이름으로 하자는 사람들에 비하면 경제적으로 깔끔하고
    양심적이네요.

    너무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집에 왜 들어가 살기 싫은지 한번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남편이 냉랭한게 집값,전세값 떨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건
    좀 오바같아요.
    다른 뭔가 이유가 있을텐데 그것도 한 번 물어보시고요.

  • 19. 반대로
    '09.1.13 11:50 AM (119.67.xxx.41)

    지금 전세금+ 원글님명의 집 판돈 으로 남편명의 집을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도 유쾌하진 않을 거예요.
    남편분 자존심이 세고, 얌체같지 않아서 그럴거예요.
    그렇다고 손해보는 것도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 집 친정드리세요.
    남편한테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게 맘 편하겠네요

  • 20. 그래요
    '09.1.13 11:57 AM (203.235.xxx.56)

    융통성 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뭐가 이익인지 손핸지도 모르는...

    부부간이라도 남편이 저리 4가지 없이 나오면
    응징 차원에서라도 집 얘기는 없던 걸로 하고
    님이 어찌 꾸려 보셔요
    친정 누구에게 돈을 좀 꿔보시든지..(꿔준사람 이름으로 가등기 거는 방법)
    아님 확 팔아버리고 현금 쥐고 계시던지

    이번에 굽히고 들어가면
    실익도 없으면서 남편에게 쥐여살게 되겠네요

  • 21. 근데
    '09.1.13 12:05 PM (211.108.xxx.50)

    어떤 이유든간에 왜 내돈을 거기에 보태주냐 하고 말씀하셨다니,
    참 말을 밉게 하시네요. 그게 본성이 아니라면 좋겠어요.

  • 22. 깜장이 집사
    '09.1.13 12:10 PM (211.244.xxx.22)

    제 와이프가 제 며느리가 님같은 분이라면 업고 덩실덩실 춤이라도 출텐데.

  • 23. 기가 막히지만
    '09.1.13 1:52 PM (119.196.xxx.17)

    현실은 현실이니
    일단 친정에 암말 말고 도움 받아서 위급상황 끄시고,
    앞으로철저히 재산, 수입 이등분해서 살아야 님 살 길이 열립니다.

  • 24. 비슷한
    '09.1.13 1:58 PM (124.51.xxx.136)

    사람...다행히 신혼초에 파악 해서 찌질하게 굴때마다 새삼 확인하고 삽니다.
    웃기는건 저 찌질한 인간이 시댁에서는 세상에 없는 효자 인거죠.
    집단착각으로 위대한 형, 효자아들, 착한 동생 뭉쳐 있는거 보면 참.....
    저 찌질함은 정녕 나밖에 모르는것................
    생뚱맞은 댓글 일 수 있지만 이제라도 파악 잘 하세요.
    대놓고 천박함을 드러내는 인간도 있지만 잘 숨기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내놓는 인간도 있더이다.

  • 25. ..
    '09.1.13 2:08 PM (115.138.xxx.37)

    같은 말을 해도 참.. 아이 낳는 거 좀 더 고려해보세요..
    찌질한 남자.. 절대 안바뀌더군요..

  • 26. ...
    '09.1.13 2:28 PM (210.95.xxx.19)

    남편뿐만 아니라 시댁에서도 원글님 명의의 집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원글님이 결혼전부터 집을 마련했지만 결혼후에도 대출이자를 쭉~ 내고 있었고
    전세금 껴있는데 잘못하면 전세금을 내가(남편이) 지불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걱정하던 일이 일어난거죠...
    내돈을 전세금으로 꼬라박게 생겼구나...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결혼후 같이 일군 재산이 아니라 결혼전부터 아내가 일군 재산이니까
    잘못하면 친정에 준다고해도 난 아무소리 못하겠구나...그런 심정 아닐까요
    남편한테 전세금 대주면 남편명의로 해준다고 해보세요...어떤 반응일까요?
    근데 남편분이 직선적이고 솔직하긴 하네요 좀 영리한 면은 없지만...

  • 27.
    '09.1.13 2:46 PM (119.69.xxx.74)

    댓글들중 남편분 입장에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있으신데..
    전 남편분이 제가 아는 왠만한 남편중에서 제일 한심한 사람 같아요..
    그럼 남편 이름으로 나중에 집 사고나면..그 집은 남편혼자거가 되는거예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솔직한게 아니라 정말 찌질한 남편이예요..남편이 했다는 말을 보세요..그게 진짜 속마음이지..
    남자들이 워낙 말주변도 없고 단세포적으로 사고한다고는 해도..전 제남편이 저리 얘기했으면..
    속천불났을거 같아요..

    원글님 그냥 집을 친정부모님께 드린다고 해버리세요..

  • 28.
    '09.1.13 2:51 PM (59.186.xxx.134)

    하고 놀랐다가 바로 위의 점 세개 님 말씀 듣고 보니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싶네요.
    이 참에 두 분 소득에 대한 대대적인 선긋기와 정비가 필요하겠어요.
    그 집을 딱 '아내 것'이라 선 그었다면 아내가 갚는 대출금도 매우 불편했을 것이고.
    그냥 이 참에 두 분 재산 관리 따로 하셔야겠어요.(화해하고 공동체제로 들어가기에는 남편 분이 너무 계산적인것 같아서요)
    아내분도 남편 수입에 대해 생활비, 육아비용 공동 부담 외에 터치하지 마셔야겠네요.
    후~~ 거 참.

  • 29. 송송
    '09.1.13 2:58 PM (222.251.xxx.186)

    세상에 미련한사람도 다있네요... 속이 좁다 못해 밴댕이에요.. 넘 생각마시고 가지고계셔요...

  • 30. 제생각
    '09.1.13 2:59 PM (221.140.xxx.176)

    남편분 평소 행동이 어떠신지 생각해보세요.
    제 생각에는 남자가 자존심이 쓸데없이 강한면이 있다고 봐요. 여자돈으로 집을 마련하게 된다는 느낌이 아주 싫은거겠지요. 부인이 미리 만들어놓은 집에 살게 되는것이고, 언뜻 생각하기에는 거기에 얹혀 살게 되는 듯한 느낌이 들잖아요. 만일 살다가 부인도 남편에게 실망하는 일이 생기면 은연중에 남편돈이 녹여진것은 잊고 내 집에 얹혀 사는 주제에..이러면서 흉보게 될 수도 있는것이구요.
    약은 남자라면 얼씨구나 할 상황이지만 자존심강하고 미련한 남편이기에 아주 말이 안예쁘게 흘러 나간거라고 봐요. 남자들중에 자기가 가족을 부양하고 싶다는 강한 의무감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남편 경우는 잘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은 여자가 돈벌어오는것도 싫어해요. 이 상황에서 남편은 합리적이다 아니다 그럴걸 따지지도 못하면서 자존심이 상했다는 생각만 하는듯 해요. 전 남편이 이해가 되는데요.
    말은 엄청 안예쁘게 한 남편 맞는데요. 공없이 처가 재산 넘보는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 31. 글쎄요
    '09.1.13 3:37 PM (121.138.xxx.159)

    공있는지 없는지도 따지시고, 처가 재산도 따지는거 맞는거 같은데요. 결혼전부터 있던 집이잖아요.그리고네 부모한테 가서 해결하라고 하셨구요.
    막상 본인이 자기 남편한테 이런말 들으면 이해가 되기는 커녕 제 정신차리기도 힘들거같은데요.

    그리고 위에위에 헉님..(헉 하고 놀랐다가)
    그럼 전업 주부이면 모든 재산이 몇십년을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도 다 아버지 혼자 건가요??
    딱 아내것, 이렇게 선 그을려면요. 공통으로 이룬다는 개념도 없다면
    우리 어머니들은 그럼 뭐하러 연세먹도록 고생하셨을까요
    선긋자고 달려들면 어머니들 주머니엔 말짱 0원?

  • 32. 햇살처녀
    '09.1.13 3:45 PM (211.218.xxx.149)

    참내...... 같이 지낸 세월이 아깝네요~ 남편분 어찌 그런 사고를....????

  • 33. 그냥
    '09.1.13 3:49 PM (211.192.xxx.23)

    이기회에 원글님도 재산문제는 선 딱긋고 관리하세요,,
    그리고 요즘 그런분들 참 많아요..
    젊은 애들 결혼안하고 동거만 하고싶다,,이런남자들 많잖아요ㅡ,,
    왜 자기가 번 돈으로 여자와 애를 먹여살리냐고,,
    맞벌이 안하는 여자는 무시하고 결혼안하려드는것도 다 그 범주에요,,
    너무 심하게 쇼크먹지는 마시구요 ㅠㅠㅠ

  • 34. 저도요~
    '09.1.13 4:28 PM (203.247.xxx.172)

    위에 제생각님에 공감합니다

    남편님은
    자기 의사를 주장하기 어려운 그 집에 대해, 그리 유쾌하지 않은 감정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35. 그래도
    '09.1.13 4:32 PM (221.165.xxx.173)

    남편분이 정말 말을 정 떨어지게 하셨네요.
    저라면 마음속에서 남편을 좀 멀리 떨어뜨려 놓을 것 같습니다.

  • 36. 그럼
    '09.1.13 4:44 PM (125.181.xxx.43)

    남편분 이름으로 전세계약서를 써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전세금만큼 지분을 계산해서 공동명의로 돌려준다고 해보세요~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것들, 시댁 어려울때 다 해드리고 나니...
    몇년 지난 지금은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물론 남편분이 좀 말을 예쁘게 해주셨음 좋겠지만... ^^;;

  • 37. 정말..
    '09.1.13 5:19 PM (221.163.xxx.101)

    무서운 사람이군여.아니면 정말 재수없는 사람이던지.
    정말 남이되는건 시간문제입니다.

  • 38. 참..
    '09.1.13 5:24 PM (121.166.xxx.103)

    정떨어지는 남편이랑 사시네요..
    저도 마음속에서 남편자리 팍!!! 줄여버리겠습니다..

  • 39. 허걱.
    '09.1.13 6:22 PM (218.236.xxx.47)

    완전 정떨어지게 생기셧군요.

  • 40. 똘이
    '09.1.13 6:36 PM (221.143.xxx.111)

    남편 입장서 보면 ...남편이 마련한 지금의 전세금 빼서 아내 명의집에 보태면 문서상 남편앞으론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남편은 그게 불만인 거지요 한사람앞으로 되어있으면 집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집을팔때도 명의자 맘대로 할수있지요 ..너무 나쁘게만 볼것도 아닙니다. 엄밀히 따지면 요즘대세인 공동명의 하는것 자체도 불신을 전제로 하는것 아닌가 싶네요. 공동명의로 하면 세제 혜택도 받긴 하지만요

  • 41. 남편입장에서보면
    '09.1.13 6:59 PM (211.109.xxx.163)

    충분히 가능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너무 말이 밉게 나왔네요.. 혹시 평소에 집 문제로 남편 분 심기를 불쾌하게 만든 일이 있었는지..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결혼 시에도 이미 보유하고 있던 님의 집..여기서 님의 위치를 남편으로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결혼을 약속한 "남자=현재 님 남편"가 보유하고 있는 집이 있었다. 그런데 결혼할 때 그 집에서 신혼집 차릴 생각은 없이 그저 그 집은 재산으로만 갖고 있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우리 엄마아빠가 전세집을 얻어주어서 신혼집을 차렸다. 남자가 갖고 있는 집을 신혼집으로 꾸미고 대출이자 갚고 살다보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남편은 월급의 많은 부분을 자신이 소유한 그 집의 대출이자로 지출하면서 3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번에 남편이 자신만의 소유인 그집에 들어가 살자고 하며 우리 엄마아빠가 해 준 전셋값을 그 집 대출금 갚는 데 부으라고 한다. 그러면 우리 엄마아빠가 해 준 전셋돈은 남자만의 소유인 그 집에 들어가버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이런 상황에 님이라면 유쾌하게...그래 당신 집이 내 집이지..호호..하면서 들어가시렵니까?

  • 42. 어허
    '09.1.13 8:19 PM (211.205.xxx.150)

    원글님 섭섭한 마음도 이해가 되고, 원글님 남편 입장도 사실 이해가 되고..... 사실 제가 원글님 남편이라도 내 힘으로 내 이름의 집을 사고 말지 배우자가 결혼 전에 산 집의 빚을 갚아주고 싶진 않을 거 같아요. 돈은 돈대로 들고, 생색은 생색대로 안 나고 그러니까요.
    혹시 원글님께서 그 집에 직접 투입한 액수보다 이번에 전세금 빼줘야 하는 액수가 더 큰가요? 그렇다면 더더욱 싫을 거 같아요. 자기 부모님이 힘들게 장만해 주신 전세금을 배우자가 결혼 전에 장만한 재산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데 아낌없이 주기는 좀 마음에 걸려요.
    원글님께선 결혼 전에 자기 명의로 산 집이 있다는 걸 단 한번도 시댁과 남편에게 생색 안 냈다고 하시지만, 정말로 자기 집이 있는 걸로 섭섭하게 한 일이 없다면 남편이 이렇게 나오는 일은 잘 상상이 되질 않아요. 원글님께서 생색 안 냈다고 하실 뿐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으신 게 아닐까 싶고...

    원글님께서 결혼 전에 장만한 집이 있다는 걸로 아싸, 와이프 집은 내 집, 와이프 재산에 기대자 하는 마인드의 남자였다면 그건 그것대로 굉장히 재수없고 나쁜 놈이란 소리 여기서 들었을 거에요. 남편분이 영리하게 제 잇속 챙기는 사람은 못되는 거 같지만 나쁘게만 볼 것도 아닐 거 같아요. 적어도 원글님의 집에 노터치할 것이니...

  • 43. ..
    '09.1.13 8:47 PM (210.205.xxx.112)

    집의 시세랑 전세금..그리고 시댁에서 해 주신 전세금액이 궁금하네요..

  • 44. ..
    '09.1.13 9:30 PM (211.55.xxx.142)

    어차피 전세만기되었으면 당연히 자기집으로 이사해야지요. 보증금 어떻게 될까봐 속을 보이면서 다른집으로 이사했다치고 그 남자는 얼마나 마음이 편안해질지요.. 부부간의 신뢰는 접자는 얘기일테고 액수의 고하간에 남편으로서의 입지는 많이 비좁아질듯....쪼잔하지요.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가능하면 친정이나 친척에게는 남편의 이런 모습 절대 알리지마시고 (경험) 나중에 후기도 올려주세요. 화이팅!

  • 45.
    '09.1.13 10:21 PM (220.92.xxx.239)

    존경은 고사하고 내 남자가 저정도라면 너무너무 자존심상해서 죽을것 같습니다.
    안된얘기지만 원글님 남편 너무 천박하고 약은 사람인것 같아요.
    원글님이 아깝네요.

  • 46. ...
    '09.1.13 10:49 PM (211.237.xxx.254)

    집의 시세랑 전세금..그리고 시댁에서 해 주신 전세금액이 궁금하네요.. 222222222

    남편분이 실수했다면 너무 대놓고 얘기했다는 것 뿐. 위의 남편입장에서님과 어허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남녀가 바뀌었대도 댓글들이 똑같이 달렸을까요?

  • 47. 제남편이라면
    '09.1.13 11:01 PM (119.149.xxx.253)

    출퇴근시 저에게 큰절하고 댕길상황이네요...
    속좁고 생각부족한사람같으니..
    니가 벌어온돈이 내돈으로 오는건 상관없고 시부모님이 해준돈이 거기로들어가는건 싫고...
    에라이~

  • 48. 그냥
    '09.1.13 11:47 PM (125.176.xxx.79)

    나중을 생각해서 남편돈 하나도 받지 말고 함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집값이 언제까지 바닥일리는 없거든요.
    아마 남편이 훗날 아쉬운 소리 할 날이 반드시 올 겁니다. 그럼 그 때, 지금 받은 충격 그대로 전해주세요. 회사원 월급만으로 자기집 마련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감사해도 어떨 판에 참..
    그리고 공동명의 절대 해주지 마세요.. 끝까지 그 집은 원글님 단독재산으로 나중에 아이한테 물려주세요.. 화이팅^^

  • 49. .
    '09.1.14 12:10 AM (125.53.xxx.194)

    성질 고약한 님 남편은 뭔 복으로 님을 만나 결혼했는지,,,
    님 남편 참 어이없네요.
    힘내세요..몰래 비자금 많이 받드시고 님을 위해 사세요,,
    절대 공동명의 하지마시고 님 집 잘 지키시고요.
    화이팅!!!

  • 50. 조기
    '09.1.14 12:34 AM (121.138.xxx.159)

    ...님처럼 집의 시세랑 전세금이 얼마 인가에 따라서 대처법이 달라지나요??
    남녀가 바뀌어 마누라가 남편한테 이렇게 얘기한다해도 마찬가지로 4가지 없는거 똑같은거죠
    혹여 이런 사위나 며느리가 들어올까봐 버얼써부터 겁나네요.

  • 51. 저희 남편
    '09.1.14 12:38 AM (122.35.xxx.227)

    이 옆에서 보더니 한마디 하네요
    찌질이라고...
    애기가 없다고 하는 원글님 글보고 애가 아직 없는게 다행이라고 하네요(원글님께는 죄송합니다)
    저희부부가 둘다 흥분해서리..
    원글님께 큰 절을 해도 모자랄 상황에 원글님 남편이 이상한 말한다고..
    공동명의는 무신..하자고 목에 칼을 들이밀어도 절대로 하지 말라네요
    같은 남자 입장에서봐도 좀 그런가봐요
    아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은 아닌데 말을 그따위로 하느냐고 저희 남편 펄펄 뛰면서 하는말..
    너는 남편 잘 만난줄 알아라..우끼시네...

  • 52. 상황판단
    '09.1.14 12:52 AM (58.143.xxx.253)

    이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상황판단하자면 윗댓글들의 어떤 남편쪽입장이라도 그건 변명일뿐이에요.
    와이프 결혼전의 재산이긴 하지만 이미 결혼한마당에, 그리고 와이프가 난처한 상황에서 저렇게 말한다는건 굉장히 계산적인 인간이란 거에요.
    조금이라도 남편이 도와줄맘은 있지만 자기돈이 아깝다던지 했다면 그냥 공동명의하자고 하면되는거구요.
    물론 원글님이 그전에 남편과 어떤상황인지 모르고, 집때문에 의가 상했다던지, 남자 자존심을 건드렸다던지 여러이유가 있을수있지만 저상황에서 딱 저 표현을 썼다는건 정말 충격적이에요.
    저라면요,
    일단 전세집 급한불은 원글님 부모님이나 서류상 표안나게 빌려서 남편에게 말없이 해결하구요,
    6개월에서 1년간 면밀히 남편을 살피세요. 결혼전에는, 이사건전에는 남편의 이런 성격 안드러났나요?
    그리고 서류나 사생활 조사 다 해보세요. 분명히 뭔가 있어요. 남편이 이혼염두에 두고 있는거 아니면 저럴수가 없어요.
    맞벌이라니까 님몫 일단 잘 챙겨두고요.
    아이요? ㅋ 그냥 웃겠습니다.
    남편을 살펴보고 이 상황이 남편의 진심이라면 1년안에 준비해서 이혼하세요.
    저런남자를 믿고 어떻게 사세요?

  • 53. 올해부터
    '09.1.14 1:21 AM (210.57.xxx.134)

    증여세가 많이 줄어든다 하더군요..
    친정에 증여하신다고 하세요...ㅎㅎ 님말씀이 정답..
    반응보시고..결정하셔도 될듯...남편도 경쟁자입니다...초장에 꼭 잡으세요..
    저도 집문제때문에 속썩었었거든요..

  • 54. 저도한마디
    '09.1.14 1:57 AM (121.138.xxx.159)

    3년전이면 한창 집값도 한창 비쌌잖아요. 님이 어디 사시는지 몰라도 어디든 그때랑 지금이랑은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요즘은 거래 자체가 중단된 상태니 뭐 값을 논한다는거 자체가 안되는 초불경기지요. 그때도 이러셨어요? "네 집은 너랑 네 부모가 알아서 해라. "라고요.
    증말 징그럽게 속보입니다. 전세값 그거 얼마나 주신건지는 몰라도, 이미 '우리돈' 한푼도 걔 힘든데 보태주지 말고 전세값 잘 보전하자. 라는 거네요.
    아이도 남편분인 진작에 관심 없으실거에요. 만약 두분 사이에 아이 생각이나 장래의 계획을 하실 분이면 절.대. 저런 행태 못보입니다. 원글님도 빨리 정신차리셔셔 마음 아파하지도 마시고 멍해 있지도 마시고 스스로를 잘 지키세요.
    어디 확 신고할데 없나.

  • 55. ㅠㅠ
    '09.1.14 7:52 AM (122.32.xxx.71)

    내돈은 내돈 니돈도 내돈 하는 부부지간도 많습니다.원글님 같은분 만난 그남편 참 바보네여..정말 저같으면 아이문제 만큼은 더 생각해 볼랍니다.살마성격 별로 변하는거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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