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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을 보다보면..드는 결혼 생각
참 전 행복하게 살은 것 같아요 :)
저희는 친척이 없어요
할아버지가 꽤 재산이 많으셨다고 하는데...
뭐...어쩌구 저쩌구 해서 결국친척이 하나도 없어요
어릴땐 세배고 뭐고 해서 용돈이 적어 불만이었지만 나이먹으니 너무 좋더군요
부모님 국민학교밖에 못나오셨고 저도 당당히 촌놈이고요
( 아 30대 중반의 미혼 남성입니다 )
많이 벌지는 못해도 최소한 저 혼자 먹고 살만큼은 벌어요...
제 주위에 동종업계 친구들이랑 평균은 맞추니 나쁜것은 아니죠
울 형 결혼할때 ( 영국서 만나서 결혼은 한국에서 하고 계속 영국에서 사는중)
울 엄니께서 제발 음력 탄생일 알려달라고 소원이라고 해서 알려주는 조건으로 결혼하고
( 형은 개신교 부모님은 불교 - 웃긴 얘기지만 이런 교환조건이 통하더라구요 음력을 알려주는게 궁합을 알아보려는건데 어차피 나쁘게 나와도.. 결혼을 막을 수도 없답니다)
형은 국가적 차이지만 전화 일주일에 한번 오는거에 부모님 기뻐하시고
저는 제발 데리고 가실 분만 계시면 부모님께서 제발 좀 끌고 가라고 하시는 상황이죠 :)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명절때나 뵐 뿐 거의 제가 고향에 잘 안가니 ( 이런 불효자 같으니 !! )
부모님과 그다지 문제가 될 수단이 없으니 ( 결혼을 안해서 모르는 것이겠죠? )
제가 바보인지 모르겠지만 전 솔직히 왜 아직 시댁(? 결혼도 안해서 시댁이라 적으니 참 웃겨요 )
이라는 곳에 대해서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인지 잘모르겠어요
참 장가도 못간 노총각이 적는것이 꽤 웃기지만 그래도 나름 제 생각 적은거에요
이상 제 닉네임으로 키톡 과 뭘사다먹지 로 검색하면 글 나오는 자취생입니다 ^^;
1. ...
'09.1.13 12:27 AM (118.221.xxx.46)ㅎㅎㅎ
딴지는 아니구요.
그렇게 지방에 살면서 소통 없던 시부모님도
결혼하면 갑자기 자주 왕래하는 사이로 바뀐답니다.
원하든, 원하지않든...
하지만 인터넷에는 '저 결혼 너무 잘 헀어요. 시부모님 완전 최고예요'라는 사람은 글을 안 쓰고
대부분 힘들고 속상한 사람들이 글을 많이 쓰고
더구나 인터넷 연령이 주로 시부모님 연령대보다는 며느리 연령대이니
추억만이 님이 느끼는 그런 '왜 그럴까'라는 글이 많은 거예요.
그런 것도 다 감안하세요~2. 추억만이
'09.1.13 12:33 AM (118.36.xxx.54)걍 제 얘기 입니다.
자취 한지 대충 8년 정도지만 한번도 왕래 안하시는 분이기도 하고 :)
제가 오시는 것도 거부하기도 하죠
( 뭐 자취를 오래하니 요리를 하게 되고 그러니 82쿡 들어온것도 같은 예일까요? )
최소한 제가 느끼는 부모님은 전화 한통에 감사해 하는 분이라는것 정도
물론 제가 느끼는 부모님이 그럴것이라는 생각이들긴 해요3. ㅎㅎㅎ
'09.1.13 12:33 AM (116.44.xxx.74)저도 자취하는 처자입니다만...
여기서 교육(?)이 많이 되어서인 것 같진 않은데
왠지 저런 상황이 '시댁'이 되면...
총각시절 데면데면했는데 장가가서 살뜰한 새사람 들어왔으니
시댁에 더욱 잘해야할 것 같은 부담.
만약 그대로 계속 안내려가고 그러면 까닥 잘못하면 사람 잘못들어와 망친다는 분위기.
안그래도 가족도 없는데 외로운데 며느리라도 자주 와 살갑게 굴어야한다.
게다가 큰며느리는 외국이니 둘째이면서 큰며느리노릇.
이라는 생각이 먼저드는 것은 너무 속물화된 건가요 ㅠㅠ
결혼먼저한 선배 말이.. 정말 결혼하면 지금까지의 인간관계 수십배를 생각해야한대서 문득 떠올려봤습니다.4. ㅎㅎㅎ
'09.1.13 12:34 AM (116.44.xxx.74)요리도.. 왠지 신랑이 넘 잘하면 부담될 것 같아요.
물론.. 아예 전담한다면 그야말로 감사할 일이지만요 ㅋㅋ5. 추억만이
'09.1.13 12:39 AM (118.36.xxx.54)말그대로 촌에 사시는 부모님인지라 전화 한통에 좋아하시는 집이긴 해요...
근데 그런 생각을 못해보긴 했어요
다만 제가 문제가 있어서 ㅡ,ㅡ
그렇겠지만 제 문제가 크지 오히려 집에 문제는 안만들것 같아요
( 뭐 술을 좋아하고 사람들 많이 만나는 것 ? 이런 문제죠 )
전 워낙 게을러서 ㅡ_ㅡ 해주심 감동적으로먹어 줄수는 있어요6. 추억만이
'09.1.13 12:40 AM (118.36.xxx.54)요리는 정말 좋아하는데 다만 설겆이가 너무 실어서 문제에요...
진짜 모든걸 다 만들 자신은 있지만 ( 맛은 장담 못함 ) 디자인과 설겆이는 너무 힘들어요 T.T7. 시댁이란
'09.1.13 12:40 AM (222.237.xxx.66)원글님이나 댓글다신 처자님 서로 처녀 총각이니 서로 잘 해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시댁에 관한것은 여기에 올라오는 경우는 좀 두드러진 경우가 많고요..대개의 시댁은 요새 다 잘 들 해요...요즘엔 도리어 며느리 살이땜에 힘들어하는 시어머니들이 많은 시대거든요...우리 시어머니도 좀 안됐을때가 많아요..오셔서 사림살이 한번씩 둘러보시고 챙겨주시랴 청소도 해주시랴 얼마나 저를 도와 주려고 하시는지 죄송할때가 많죠..8. 추억만이
'09.1.13 12:44 AM (118.36.xxx.54)저희 부모님의 차이일지 아님 다 그러실지 모르겠지만
형수께서 영국서 휴가를 받아 ( 형은 못음 ) 친정에 들르시고 우리집에 잠시 오셨어요
하루 주무시고 가시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밥하려고 일어 나신다는데
울 엄니 난리가 나서 자라고 어디 그러냐고...( 근데 왜 나 깨우고 밥하라 하신데 ㅡ,ㅡ )
형수회 좋아한다고 아버지 께서 아침부터 광안리에 회 잡으러 가시고
그냥 그런기억이 나요9. .
'09.1.13 12:54 AM (220.122.xxx.155)님과 결혼하는 사람은 참 결혼잘했단 생각들것 같은데요...
제발 음력 생일만 알려달라고 하셨다니... ^^ 부모님들이 자식들 힘들게 하실 분들 전혀 아닌것 같은데요... 제 직감입니다. 얼른 결혼하세요. 님도 꽤 괜찮을것 같단 직감이 듭니다.
제 직감은 틀림없습니다. 저도 제 직감만 믿고 결혼했지만 남편과 시댁어른들 모두 좋답니다.
후회없어요. 저의 남편도 30대 중반에 결혼했는데 어른들이 제발 아무나 와서 좀 데려갔으면 싶을때 결혼하니 제가 좀 못해도 별 불만 없으시더라구요.^^10. 추억만이
'09.1.13 12:55 AM (118.36.xxx.54)저도 하고 싶습니다만T.T왜그리 인연이 없는지 참...(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인연이 없었네요 )
11. .
'09.1.13 1:13 AM (220.122.xxx.155)다시 댓글을 읽어보니 술을 좋아하고 사람들 많이 만나는것 좋아하신다는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결혼하시면 그 점은 좀 고치셔야겠네요.^^12. 추억만이
'09.1.13 1:16 AM (118.36.xxx.54)당연히 고쳐야 하죠 그나저나 결혼을 해야말이죠...음(?)
말그대로 사람이 없다보니 생기는 문제이기도하고
게다가 제가 워낙 챙기는것을 못하다보니 T,T13. ......
'09.1.13 1:20 AM (222.235.xxx.201)울남편 대학때부터 혼자 자취했거든요.
시댁이 지방이라..
졸업하고 취직하고 31살 결혼하는동안 한번도 혼자사는집에 와본적이 없었다고 하던데..
결혼하니 정말 자주 오시데요...
한번오시면 일주일씩 있다가 가시고....
결혼초반에는 남편이 많이 싫어했어요..
물론 표는 안냈지만 갑자기 너무 부모님이 친한척하시고 그러신다고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한번씩 집에 오시면 저보다 남편이 더 불편해하고 부담스러워 하고했어요..
지금 결혼 9년차인데...
추억만이님도 지금은 그렇게 데면데면해도 결혼하면 어떡게 될지 몰라요..
형님이 외국에 있고 혼자밖에 없기때문에 더 왕래가 자주있을지도 모른답니다..14. 추억만이
'09.1.13 1:30 AM (118.36.xxx.54)제가 할 답변은 애매하지만서도
워낙 거리가 멀어서 왕래하기가 힘들어요 ( 서울과 500이상km정도? )
전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혼자 살았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몰라요
저희 3형제 에게 먹기고 살리신다고 노력하셨고 대신 저희는 외롭게 살았죠
물혼 학원 한번 못다녔지만...
다만 저는 제가 우리 부모님에게 효도는 못해드려도 제가 대신 해드리는게 있어요
저희집은 어촌에 기장이라는 지역 차 때메 미역과 다시마를 제가 팔아드리죠
그리고 저희집에서 판매하는건 거의 최상급이니까요 ( 이상 미역 정보는 다른게시판 참조 부탁 )15. ....
'09.1.13 1:38 AM (222.235.xxx.201)아직 부모님이 젊으시면 아무리 멀어도 오신답니다~
결혼초 시부모님 60대초반이니 기차가 한번만에 오지도 않아서 중간에 갈아타서오셔야했고 총 차를 4번 갈아타시고도 자주 오신편입니다..
거리가 멀기때문에 한번오시면 일주일씩 계시다 가시구요..
저희남편도 3형제중 둘째라 부모님 관심 제대로 못 받고 자랐다고 가슴에 맺힌게 조금 있더라구요..
하지만 결혼하니 변하더군요..
남편보다는 부모님이....
지금도 한번씩보면 부모님한테 그렇게 정이 없는것 같아요..
추억만이님도 지금은 그렇지만 결혼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답니다..16. 추억만이
'09.1.13 1:42 AM (118.36.xxx.54)아 제가 결혼해보고 답변 드릴꼐요 :)
다만 결혼 먼저 기회를 '-')
농담이고요
저는 확실히 울 부모님에게 정이 있고 음....다반 올라오실일이 없는 분은 확실하죠
제가 부산에 살때 그 가까운 시골에서의 거리도 안오신분인데 서울에 오실리가 없죠
맺힌거 없진 않지만 부모님이 아들들 에게 그리 편을 들고 기르지 않았기애 전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17. ...
'09.1.13 5:54 AM (211.237.xxx.254)결혼을 생각하신다면 자유게시판만은 너무 자주 들리지 마세요.
자칫하다간 결혼생각이 싹 달아날 수도...18. 하하
'09.1.13 6:53 AM (221.148.xxx.79)님글과 댓글을 읽고 느낀건데요~
울신랑 집 마산..울집 창원..우리는 서울살고~
부모님이 자주 못오시니 저희가 자주가게 되더라구요~
생신이다 모다해서 혼자살면 그냥 전화로 넘어갈일을 결혼을 하면 직접가게되더라구요~
이게 결혼한것과 안한것의 차이?
또하나 말씀 드리자면..울신랑왈~울엄마같은 시어머니도 없다(완전 칭찬모드죠)일등 시어머니감이다 이렇게 말했거든여
형님이 네이트에 접속해서 시어머니한테 서운한거 시댁에 관한소릴 몇시간이나 하소연하고 푸념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상황이 웃기던지...
자기 엄말 1등 시어머니감이라고 생각하는 신랑과 완전 본색을 드러낸 시어머니라는 형님사이에서..
님글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보고 갑니다 ^^19. 흐음..
'09.1.13 7:10 AM (119.64.xxx.146)남편의 어머니와 아내의 시어머니는 틀린사람입니다.
20. ㅡㅡ
'09.1.13 9:44 AM (118.37.xxx.200)자유게시판 글 많이 보시고, 나중에 결혼하면 아내분의 고충을 충분히 알아주시면 좋겠네요.ㅎㅎ
이상하게....총각시절 서울사는 아들 한번도 안내려오면
피곤하고 바쁜데 그냥 쉬어야지...하시다가도
결혼하고 며느리 생기면 명절2번,생신2번,휴가1번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리시더라구요.
기대치가 달라진다고나 할까요..아들은 이해, 며느리는 괘씸 ㅜㅜ
그리고 농한기때 심심하시면 손주들도 보실겸 몇주씩 올라와 계시기도 하구요.
물론, 절대 자식들 귀찮은거 싫어하시고 내 집 아니면 폐끼치는 거란 생각에 집 아닌 곳에서
주무시지 않으려는 분들도 계시지만요.21. ^^
'09.1.13 9:44 AM (211.41.xxx.82)사람마다 다 틀리니 실제 결혼하셔서 며느리가 겪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분이다라고 지금 100% 단정짓긴 힘들죠. 하지만 지금이랑 결혼 후랑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희도 시댁 시골이고 어머님 쿨하시고 신랑은 결혼 전 일주일에 한번은 커녕 한달에 한번도 전화 잘 안하는 스타일이었는데요, 결혼하고 나서 지금은 일주일에 두번 정도전화하고 어머님은 한달에 한번, 아니면 한달에 두번 정도 뵙니다. 지금 시댁과의 관계에 큰 불만이 있는 건 아닌데, 초기에는 힘들었죠. 우리 엄마 진짜 좋은 시어머니가될꺼야라는 것과 며느리가 느끼는 것과는 사뭇 다르답니다 ㅋㅋㅋ 그리고 결혼하면 대부분의 시부모님들은 "너 이제 결혼했으니~~"라는 말이 붙어서 다른 행동을 요구하시구요. 이게 잘못됐다는 것 보다도 지금과는 많이 다를 거라는 건 미리 감안하시라구요^^ 좋은 짝 찾아서 예쁘게 연애하시길...
22. ㅡㅡ
'09.1.13 9:47 AM (118.37.xxx.200)자식에게 너무나 좋은 어머니였던 분들은 오히려 며느리에겐 아주 가혹한 시어머니가 되기 쉽죠.
어머니가 해주시던 만큼 아들에게 해주길 바라시니까요.
자식에 대한 관심과 사랑 기대치가 높을수록 그게 다 며느리의 부담이 되고요.
차라리 자식한테 데면데면 니 인생은 니가 알아서 살아라...하셨던 부모님이 시부모님으로 모시기는 더 낫죠 ㅎㅎ23. ㅎㅎ
'09.1.13 9:52 AM (203.244.xxx.254)음..태클은 아니고요^^ 전 미혼처자인데 그냥 우리집의 남동생의 예를 들면요...
부모님과 사이는 좋은편이긴 해도 결혼전에 맨날 술먹고 친구들만 만나고 집에서 잠만 자는 하숙생처럼 살았는데요, 결혼하고 애기를 낳으면서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가까이서보니 애를 낳으면 아기로 인해서 시댁(물론 친정도)과의 왕래가 잦아지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게 안 좋다는게 아니라 결혼해서 나이들수록 가족과의 유대는 자연스럽다는 거죠. 그래서 결혼할때 요즘은 여자들분들이 그런걸 알기에 시댁환경을 많이 볼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저도 이런 것 때문에 결혼을 안하겠다는건 아니니깐요..^^;;24. 결혼하시면
'09.1.13 12:16 PM (61.38.xxx.69)여기 자게는 들어오지 마세요.
아내분께서 열심히 하소연 올리실지도^^25. zzz
'09.1.13 3:43 PM (221.153.xxx.37)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인데요,,,,,
솔직히 울 시댁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좋은^^시댁에 속합니다.
저도 느끼구요,,,,좋으신분들이고 좋은 집안문화라 저도 나름 잘하는 편입니다...친척분들은 항상 칭찬해주시구요,,,그런데요,,,,,제일 짜증 날 땐 남편 입으로 자기네집만한 시댁 없지않냐고 물어볼 때 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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