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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뭔가 사면 쌍심지키는 남편

아~성질나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09-01-12 18:09:19
간만에 백화점에 나갔습니다.
구두회사 포인트가 5만점이 쌓여서 담달까지 써야한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난생처음 백화점표 롱부츠하나 사려고 하는데
왠지 안물어보고 사면 짜증낼꺼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니돈주고 살꺼면 사라는 식이더군요..
그냥 샀어요. 52만원인데 포인트 차감하고 30%세일해주더라구요.
한달에 제가 버는 돈이 300만원쯤 되는데
이런거 하나 사는데 허락(?)받아야 되고
결혼한지 8년만에 부츠하나 사는데 기분좋게 못사는 저한테 막 화가 나네요.
물론 대출금도 많고 이자도 많이 내고 요즘 경기도 안좋긴 하지만
기왕 살꺼 기분좋게 사라고 하면 안되는지...
괜히 물어봤나봐요.
무시하고 그냥 살껄...
별일 아니지만 참 제자신이  초라해보이는 날이었네요..
IP : 122.32.xxx.20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2 6:13 PM (211.201.xxx.198)

    전업도 아니시고 맞벌이인데도 남편에게 허락아닌 허락을 받아야 하나요? 저같음 남편한테 안물어보고 아마 저질렀을 거예요. 저 전업인데도 남편 눈치 안보고 사거든요. 큰 금액은 사전에 상의 하기도 하지만 사지 말라고는 안하는데 님은 더군다나 경제활동을 하시는데.. 앞으로는 좀더 당당하게 사세요. 그리고 부츠 예쁘게 신으시구요. 초라한 기분 같은건 날려 버리시구요

  • 2. 그게
    '09.1.12 6:18 PM (211.35.xxx.146)

    그게 성격이라 평~~생 가더라구요(죄송).
    친정아버지 정말 아직까지도(75세) 그 성격 못버리셔서 엄마가 작은거 하나 사더라고 미리 말해야 해요. 자잘한거 그냥 사다가도 정말 귀신같이 알아채시고 다다다다 잔소리 으~~~ 저도 너무 싫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주 그런면에서는 편한 신랑 만나서 몇백자리도 사라고 부추기는 성격이네요(돈관리 제가 해서 그돈이 다 내돈에서 나가는거나 마찮가진데 ㅋㅋ)
    암튼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적당히 맞춰 살아야 하실 거예요~

  • 3. ^^
    '09.1.12 6:22 PM (61.106.xxx.165)

    저희 부부는 작은 거라도 사면 서로에게 말해요. 사놓고 말할때도 있고 액수가 좀 크다 싶으면 먼저 말하고요.
    상대방에게 허락을 받는다기 보다는 금전관리를 같이 하니까 말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말은 하죠. ㅎㅎ

    그렇게 '허락' 받지 말고 그냥 '말'하면 안될까요?
    혹은 사들고 가서 '자기가 이번 설에 나한테 준 선물이야~'하면서 신고 보여주던가요.

    저희 언니네도 그런 식으로 물건을 사곤 하던데 형부가 그러더군요.
    이번에 내가 언니 생일에 선물을 했다는데 대체 뭘 했는지 나도 모르겠어~ 라고요. ㅋㅋ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원글님 신랑분은 그 정도 금액을 쓰실 때 원글님께 허락 받으시나요?
    혹은 사용처에 관해 얘기라도 하세요?

  • 4. 제 남편
    '09.1.12 6:24 PM (121.191.xxx.109)

    뭐 산다고 하면 다 사라고 합니다.
    근데 돈을 안 줍니다.

  • 5. 3babymam
    '09.1.12 6:33 PM (221.147.xxx.198)

    남편이랑 공통으로 쓰는건 의논합니다..
    하지만 제 물건이나 아이들 물건은
    제 소신것 질려 버립니다..

    가끔은 눈총(?)을 주는것 같긴한데
    뭐~ 중간 중간 시댁것도 질려 주니
    물어 보면 자기가 알아서 해 이러네요...^^

    원글님 다음부터는 허락 받지 마시고
    당당하게 이쁜거 보시면 구입하세요..
    저도 맞벌이땐 좀더 당당했는데
    전업하니 조금은 소심해지네요...^^

  • 6. 제 남편도
    '09.1.12 6:37 PM (61.66.xxx.98)

    뭐 산다고 하면 다 사라고 합니다.
    돈관리도 제가 합니다.
    근데 가장 기본적인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돈이 없어 못삽니다.

    그런데 허락이 아니라 통보와(큰 돈이라면) 상의를 하면 안되나요?
    남편 말투도 괘씸하지만,원글님 마음도 많이 위축되어 있는거 같아서
    안스럽습니다.

  • 7. ㅎㅎ
    '09.1.12 6:44 PM (221.141.xxx.222)

    윗분땜에 웃네요^^
    제 남편이랑 너무 똑 같아서요..
    돈은 안 주면서 뭐든 사라면 더 신경질나던데요^^

  • 8. 전 전업주분데
    '09.1.12 7:08 PM (121.88.xxx.149)

    돈 버는 것은 없어도 엄청 비싼 명품 아닌 담에는 허락 안받아도 됩니다.
    뭐 사고 싶다고만 하면 자꾸 사라고 하는 바람에 오히려 제가 사고 싶단 말을
    안하는 편....오늘은 선물권 20만원 있는 거 몽땅 써버렸네요.
    살림살이하고 제 가죽장갑.

  • 9. .
    '09.1.12 7:11 PM (203.239.xxx.10)

    52만원의 30% DC하면 35만원돈이네요. 아무리 남편이 돈을 벌어다준다고 하더라도 남편이 35만원짜리 지르면 쌍심지 세울 아내분들이 많을겁니다. 남편의 동의 없이 사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네요. 저희도 맞벌이고, 둘다 비슷하게 벌고, 공통생활비 내고 따로 돈 관리하는데, 5만원 이상 되는건 꼭 물어보고 사요.

  • 10. @@
    '09.1.12 8:10 PM (61.72.xxx.161)

    금액은 각자의 집안 분위기 인거 같아요..
    전300짜리도 제맘대로 사요. -동의라기보단 통보지요,미리 나 이런거 살거야 하고요..

    쇼핑벽이 잇는것도 아니고 간섭이 있는건 피곤하지요..

    남편 후배가 저한테 핸드블랜더 좋냐구
    와이프가 사자구 하더라 하며 질문 하는데 그런거 묻지 말고 그냥 알아서 사게 하라구 한적 있어요.

  • 11. ㅉㅉ
    '09.1.12 8:15 PM (116.121.xxx.214)

    안타깝네요사회생활하시면서 그정도는 자기 자신을 위해 써도 될거 같은데요
    여자 수입 한달 300이면 작은돈은 아닌데
    그런거까지 허락받고 사야한다는게 어이가 없네요
    저는 돈 한푼 안벌어도 허락 안받고 사고 싶은거 펑펑 삽니다
    남편꺼는 싸구려 사주고요
    님은 돈까지 벌면서 그것하나 맘데로 못산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 12.
    '09.1.12 8:32 PM (125.186.xxx.143)

    돈을 버는 남편도, 허락맡고 사는경우 많잖아요? 결혼하신 분들은, 내가 버니까, 내돈이다 이런생각은 안하시는듯 한데..근데,맞벌이시면, 각자 어느정도는 용돈으로 쓰자고 하셔도 될거같네요

  • 13.
    '09.1.12 9:01 PM (211.243.xxx.57)

    저희도 알아서 삽니다. 가끔 서로 이해 못할 지출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알아서 하겠지 하고 넘어갑니다. 저도 남편도. 일일이 어찌 다 신경을 쓰나요;;-.- 이번에 좀 지르면 알아서 담달에 절약하고 그러면서 조율해 살면 되지 않을까요?

  • 14. 우리 형부도
    '09.1.12 9:06 PM (61.98.xxx.175)

    언니가 소소한것 하나만 사도 꼭 잔소리 하죠, 아들딸 다 출가시키고도 여전해요 에구 내가 봐도 지긋지긋...

  • 15. .
    '09.1.12 10:23 PM (59.7.xxx.216)

    제 친군 삼겹살 먹는것도 이 시국에 낭비한다는 남편하고 살아요. 말만 들어도 숨막혀요.

  • 16.
    '09.1.12 10:36 PM (119.194.xxx.91)

    제남편 나이50에 똥꼬치마 사도 뭐라할사람이 아닌지라...
    외벌이에도 하고싶은것 사고싶은것 눈치안보고 사는데
    ㅎㅎ 전 맡벌이면 엄청 신랑맢에 거들먹거릴듯하네요
    그냥 조용히 일저지르세요
    감당할수 있는 범위에서는....

  • 17. 띠옹
    '09.1.12 11:04 PM (118.216.xxx.180)

    350만원자리 침대샀다고...신랑이 이틀간 삐졌어요.
    신랑이 삐진이유는 자기한테 말도 안하고 거금을 썼다는거에요.
    그 말을 들으니 충분히 이해되드라구요. 암말 안했죠..
    이틀 삐지더니, '마누라 잘했어...미안해' 사과하더군요.
    침대 들어온거 보고, 남편 왈, '역시..잘했네' ^^

    울 남편 '필요한거 있음 사...먹고싶은거 있음 사' 이게 18번이에요.
    가끔 이 멘트 짜증나요.

    신혼 초에,
    밥상들어오면 신랑은 밥을 먹고, 오늘 반찬이 몇 점이네..점수를 주곤 했어요.
    저두..좋은 점수 받고싶어서 맛있는거 해주고, "몇 점이야" 물어보곤 했는데,
    이게 몇 달 가니깐...아주 짜증나는거에요.
    소리 뻭 질렀드만, 담 날 부터 사라졌어요.

    혹, 원글님이 자꾸 그러니깐, 남편은 자기도 모르게 즐기는게 아닐까요?
    원글님은 이미 이미 길들어졌지만,,,지금 확 깨지 않으면, 평생 고생합니다.

  • 18. 어쩔까?
    '09.1.13 12:13 AM (61.105.xxx.252)

    저의 제부도 동생이 뭐라도 하나 사면 항상 인상을 쓴답니다.
    맞벌이이구요~ 지역에서 손꼽히는 부잣집 장남인데두요~
    근데 그런게 평생간다니 제 동생이 안쓰럽네요~^^
    지금도 그런걸로 몇번째 투닥거리고 있습죠~

  • 19. 너그러웠던
    '09.1.13 10:31 AM (61.252.xxx.29)

    남편이 달라지던데요.
    남편이 원래 씀씀이가 큰 편이었어요. 그에 비하면 전 짠순이였고요.
    그래서 제가 쓰는 것에 뭐라 하는 편 아니었지요.
    그런데 요근래 들어 제가 82에서 뭘 자주 샀거든요.(그래 봤자 다 식구들 입으로 들어갑니다)
    얼마전에 김치냉장고를 열어보고는 아주 인상을 한번 팍 쓰더군요. 조금씩 사라구요.
    거기에 산들바람님 찜갈비용 쇠고기가 잔뜩 들어 있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20kg,30kg,40kg 요사이 제가 산 먹을 것들의 중량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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