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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없이 훌쩍 여행다녀오셨던분들 계신가요?
항상 여행가서 맘좀 정리하고와야지 하는맘은 ..품고살면서도 쉽게 떠나지지않네요.
여행사 싸이트나 숙박싸이트에 들어가서 여행지나 숙박지 검색해보다가
제풀에 지쳐 나와버리곤 합니다.
혹시 예정없이 훌쩍 여행다녀오셨던분들 계시면...
어디가 좋으셨고... 예약없이 간 숙박지 선정은 어떻게 하셨는지..
얘기좀 들려주시겠어요? ^^
저도 다녀오면 후기 쓰겠습니다~
1. 저요
'09.1.9 4:51 PM (211.176.xxx.169)최근 2주연속 계획없이 갔는데
숙박은 아무래도 요새 스키장 주변 외엔 비수기라서
네비게이션에 나와 있는 펜션에 전화해서 방 알아보고 했어요.
요샌 어디나 관광안내지도들이 잘 되어 있어서 좋던데요.
거제도, 통영, 목포, 고창, 부안.
이렇게 다녀왔는데 다 너무 아름답고 좋았어요.
특히 전 목포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답니다.2. 무계획
'09.1.9 5:03 PM (211.58.xxx.234)저흰 매주 예정없이 떠나는데요.....
강원도, 충남담양, 경주, 거제도,통영이 좋았던것 같아요.
요즘은 춥기는 한데 강원도쪽이 먹을거리도 풍부하고 바다도 구경하고
해안따라서 드라이브하고 조용한 모텔에서 하룻밤 자고
(저흰주로 텐트치고 잡니다.) 콘도사우나 또는 온천에
들러 목욕도 하고 하면 여유롭습니다.3. 저도..
'09.1.9 5:07 PM (123.254.xxx.121)그냥 검색하다가 어디가 좋다더라 하면
그냥 적어놔요..맛집이랑 어디어디 가면 좋을지..
숙소에 예민한편이 아니라 없으면 찜질방도 괜찮다 싶은 심정으로..
대충 리스트 정해놓고
그쪽으로 갈일이 생긴다던지(집안일이나..결혼식..뭐 기타등등)
하면 바로 둘러둘러 다녀옵니다..
동해,남해,서해쪽으로 많이 다닌거 같아요..
작년엔 통영 가려다 못가서 지금 리스트 1순위는 통영이예요..
전 떠날때 트렁크에 집에서 먹다남은거 몽땅 담아가요..과일부터 시작해서
그리고 무선주전자 꼭 가져갑니다..그럼 요긴하게 쓴답니다..
여행도 자꾸 다녀야 요령이 생기는건 확실한거 같아요..
담양은 한번 더 가보고싶은곳이예요..순천도 다녀오긴 했는데 순천만을 못가봐서
거기도 다시한번~4. 무박여행
'09.1.9 5:09 PM (220.75.xxx.229)예정 없는 여행은 무박 여행이 최고지요.
서울이시라면 우선 서울역에 가세요. 부산가는 무궁화호를 끊으세요.
시간이 남으면 근처에서 영화를 한편보시던가 롯데 혹은 마트에서 쇼핑을 하세요. 여행중 필요하단 싶은 물품도 구매하고요.
그리고 밤기차를 타고 갑니다. 아님 심야고속버스도 좋습니다.
새벽에 부산에 떨어지면 찜질방이나 목욕탕을 찾아가서 밤기차나 버스에서 못잔 잠을 좀 더 자줍니다.
그리고 하루정도 부산 구경하고요. 다시 밤기차로 올라옵니다. 처녀시절 해봤네요.5. 무대뽀도 괜찮다.
'09.1.9 5:53 PM (220.116.xxx.5)서울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성수기 이외에는 거의 숙소걱정하지않아도 되더군요.
물론 꼭집어 어떤 숙소여야한다면 할인도 없고 혜택도 없이 비싼 값을 치루어야 하지만, 민박도 괜찮다면 큰 걱정없이도 지낼 수 있습니다. 먹는거, 볼거는 동네 분들께 물어보면 가이드북이나 인터넷보다 재미난 구경할 수 있죠.
사실 성수기에도 그런식으로 구하면 다 잘곳은 마련되니 걱정할 게 없죠.
저는 한참 돌아다닐 시절에는 신용카드 한장들고 보온병 커피한병 타서 그냥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첫번째 휴게소에서 아침밥 먹고 돈찾고 거기서 행선지를 결정해서 다녀오는 식으로 많이 다녔습니다.
때로는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제일 처음 눈에 띈 '대전'에서 하릴없이 밥먹고 충남대 식당에서 커피마시고 돌아오기도 하고 선운사들러서 영광굴비정식먹고 당일돌아오기(서해안도로 없던 시절이라 시간 많이 걸렸죠), 별별 웃기는 여행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심란할 때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가장 효험본 곳은 구례 화엄사였습니다. 불교신자 아니지만 법당에서 다른분따라서 두번 절하고 그냥 부처님만 한 두어시간 쳐다보고 앉아있었는데, 신기하게 돌아나오는 길에 어깨에서 뭔가 거두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할 땐, 장소 불문하고 그냥 다녀오시는 것만으로도 어깨 다리에 걸린 보이지않는 묵직한 것이 거두어지기도 하더군요.6. 원글입니다.
'09.1.9 6:50 PM (61.109.xxx.204)멋진 여행하신분들이 많으시네요.
용기가 납니다. 다녀와서 후기 올릴게요~ ^^
답글들 감사드립니다.7. 저도
'09.1.9 9:38 PM (78.148.xxx.39)미쓰 때 친구랑 둘이서 첫 기차 타고 부산 갔었어요.
가서 바닷가에 가서 아침 먹고 하루 실컷 부산 구경하고
맛있는 것들 이것저것 먹고..그리고 밤 12시엔가 기차 타고
새벽에 돌아왔었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아침에 출근 했지만...그래도
10년이 훨씬 지난 일인데도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 후로 겨울바다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저도 부산 강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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