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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시금치 조회수 : 1,883
작성일 : 2009-01-05 14:53:35
내겐 별로인 시어머니

시누이는...
" 우리 엄마지만 엄마같은 시어머니가 어딨어?"

100%
IP : 121.186.xxx.19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5 2:55 PM (210.124.xxx.61)

    맞다 맞아...

    100프로 공감,,^^

  • 2. 그래...
    '09.1.5 2:57 PM (121.140.xxx.172)

    니네 엄마 같은 사람이 세상에 또 어디있냐?

  • 3. 우리 시누이
    '09.1.5 2:57 PM (219.240.xxx.22)

    자기 엄마랑 살고 있는 저는 아주 행복할 거랍니다. 복이 많다구요. 부럽답니다. 만난 음식도 많이 해주고... 얼마나 좋겠냐며.

  • 4. .....
    '09.1.5 2:58 PM (125.186.xxx.3)

    그 시누이네 시어머니는 한 술 더 뜨나보죠 뭐...

  • 5. 짜증
    '09.1.5 2:59 PM (59.28.xxx.25)

    우리 시누이도 첨 저 결혼했을때 미국에서 편지를 보내왔었는데...
    세상에서 젤 좋은 시어머니인 우리 엄마,,어쩌구...
    정말 그거 읽고 돌아버리는줄 알았다는..ㅡ.ㅡ세상에서 젤 못된이 아니고??

  • 6. 훗..
    '09.1.5 3:08 PM (124.54.xxx.142)

    어쩜 제다 늘 시누이들에게 들은 소리랑 100% 일치하는지..
    평소 잘하려고 노력하다가도 저런 소리 들으면 의욕이 안 생깁니다.
    어째 시누이가 시어머니보다 더 시집살이를 시키려고 안달인지..원;;

  • 7. 다들..
    '09.1.5 3:16 PM (59.13.xxx.51)

    어디가서 교육이라도 받고 오는건지...ㅡㅡ;;;

  • 8. 저도
    '09.1.5 3:16 PM (121.186.xxx.192)

    시누이 입장에서 새언니한테 엄청 잘해줄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그래도 속마음은 역시..팔이 안으로 굽더라고요..마음속 깊은곳엔 오빠편이죠 ㅋㅋ

  • 9. 근데
    '09.1.5 3:17 PM (218.147.xxx.115)

    사실 이런 부분 짜증이 나긴 하지만 입장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시누이 입장에서야 친정엄마이니 정말 별난 친정엄마 아닌 이상은 자기 친정엄마가
    정있고 좋은 분으로 느껴지죠. 이건 당연히 자식 입장이니 자식이 아닌 며느리의
    입장에서 똑같이 의미를 두고 듣기엔 무리가 있잖아요.
    저도 제 입장에서야 친정엄마가 정말 착하시고 (비교대상 저희 시어머니.) 올바르시지만
    친정엄마의 며느리 입장에서는 다르겠지요.

    다만 그런 것에 대해 눈치없이 밖으로 표현을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죠.
    가끔 그렇게 말하는 시누가 있긴 해요. 저희 시누도 그렇거든요.
    저는 그래요. " 그거야 아가씨야 친정엄마니까 그리 느끼는 거고 시어머니와
    며느리 입장에선 다르죠."라고. 그냥 조용하게 수다떨듯. 그리 말해요.
    문젠 눈치없는 시누 더 파고들려고 해서 문제죠.

    모든 시누가 그렇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느끼는 것을 겉으로 표현하느냐 마느냐 어느정도 끊을 줄 아느냐 마느냐
    사람에 따라 다른 거죠.

  • 10. ㅜㅜ
    '09.1.5 3:34 PM (122.199.xxx.101)

    아...저도 이 얘기 얼마전에 들었는데 벙..쪘어요.

    만삭인 며느리 왕복 8시간 거리인 시댁에 안 올라왔다고..
    (아버님 생신때) 원래 이런건 며느리가 하는거다~ 내년부턴 니가
    꼭 생신상 차려드려라~고 몇번이나 얘기하셨던 어머니...

    만삭일때 시댁 가서 설거지하고 있는데 사촌 형님 놀러오심.
    내가 한다는 설거지 이 분이 몇번이나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비켰더니 시어머니 한숨을 푹푹 쉬시면서 몇번이나..
    "에휴..원래 이런건 며느리가 하는건데......"

    산후 조리원에서 배째고(제왕절개) 아무 힘 없이 누워있던 나에게
    "너네집 왜 그리 더럽냐? 돼지우리 같더라~"고 시누이들 앞에서
    말하던 어머니.

    산후 조리하고 있을때 난 조리원에서 자고 신랑이랑 어머니는 우리집에서 자고...
    내 옷장 열어보고 내 옷 가져가신 어머니..(그러고는 다음날 저에게 와서
    나 니 옷 가져간다~하셨던......)

    제왕절개하고 그 다음날 오셔서는 신랑 아침 밥 어떻게 하고 갔냐고 물으심.
    원래 아침밥 안 먹는 사람이라고 하니 "원래 아침밥 안 먹는 사람이 어딨니!? 쯧쯧!"
    하며 호통치심

    첫 아기 유산되고 한달만에 시댁 올라갔을때 몸조리도 못한 나에게
    "넌 이제 바깥일 할 생각 없니? 근데 요즘 애들은 밖으로 나돌리면
    바람난다더라~너도 그럴거 같음 일찌감치 갈라서면 되고 뭐.." 하시던 어머니

    얘기하자면 3일 밤낮을 새도 모자르지만...

    이런 시어머니가 계신 며느리입니다.

    지난 명절 시댁에 올라가서 일하고 있는데 시누이 둘이랑 시어머니랑
    입을 맞춰서 말하더군요.

    시누이들 왈 "그래도 넌 복받은거야. 우리 엄마같은 시어머니가 어딨어? 안 그래?"

    저 아무 말 안 했어요. 그냥 빙그레 웃었지요.

    그랬더니 시어머니랑 시누이들 왈 "어머~대답 안 하네? 왜 말을 못해? 왜?"
    몇번이나 그러는거 그냥 웃으면서 "아니에요~"하고 말았어요.

    아....속으로 가슴을 몇번이나 쳤는지 모릅니다.

    모든 일은 본인이 당하지 않으면 모르죠...

    시누이들! 그렇게 본인 어머니가 좋은 시어머니 같음
    다음 생에선 당신들이 내 시어머니의 며느리 되세요! 꼭!!!

  • 11. ㅜㅜ님
    '09.1.5 3:40 PM (121.186.xxx.192)

    글보니 눈물 날거 같아요
    님아 힘내세요
    그리고 너무 참고 살지 마세요
    저도 지금껏 그래왔지만..그럴수록 그런 며느리는 만만하게 보더라고요
    한번씩 용기내서 싫은 내색 듣기 싫은소리도 하세요
    우리 힘내요 홧팅!^^

  • 12. 행인2
    '09.1.5 4:02 PM (125.188.xxx.14)

    다른 집 시댁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전 전생에 나라를 구한 여인네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울 시모 지금은 연세가 있으시니 덜 하지만
    젊으셨을 때 한성격 하셨답니다. 그걸 아는 신랑이나 시누2명...항상 본인
    엄마한테 교육?을 시킨답니다. 요즘 걔만한 며느리 없다, 착하고, 살림도
    잘한다(시누들 올때만 청소한다는걸 알면 아마 이런소리 안 나올꺼예요..ㅎㅎ)
    그러니 엄마는 며느리한테 잘해라..엄마 제사상 차려줄 사람은 며느리밖에
    없다..등등
    그래서인지 아닌진 모르지만 절 이뻐하시고 좋은거 있으면 먼저 챙겨놔주시고
    아들한테 얘기 못하는 비밀 얘기도 가끔 털어놓으신답니다.
    옛날분이라 가끔 시어머니 티도 가끔 내시지만 그정도는 뭐..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간답니다. 제가 시모를 친정엄마만큼 생각 못하는 것처럼 시어머니 역시
    딸을 더 많이 챙기는 건 어쩔 수 없는거지요.^^
    나중에 같이 살면(더 연로해 지시면 결국은 모셔야겠지요^^;) 미운털이 박히고
    서로 충돌도 일어나겠지만 지금은 별 불만 없이 좋은 상태인거 복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 13. 존심
    '09.1.5 5:50 PM (211.236.xxx.142)

    이말은 원글님이 친정 올케한테 한 말이지요...

  • 14. 원글
    '09.1.5 6:27 PM (121.186.xxx.192)

    원글인데요 전 올케한테 그런말 한적 전혀 없는데요^^;;

  • 15. 아유 전
    '09.1.5 6:28 PM (121.162.xxx.2)

    시어머니란 맥락에서 보면 우리 엄마나 시어머니나 마찬가지에요.
    저한테 엄마일때나 좋은 엄마지 시어머니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 엄마가 제 엄마인게 감사할 정도인걸요. 엄마가 올케 흉볼때 엄마도 좋은 시어머닌 아니야하고 자주 핀잔을 드렸더니 제게 올케 흉은 안보내요.

  • 16. 으이그.
    '09.1.5 8:56 PM (61.102.xxx.205)

    저두 시누이한테 그런 말 들었습니다. "좋겠다. 우리 엄마 같은 시어머니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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