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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 참.. 너무 얌체같아요..

정말 얌체같다 조회수 : 1,920
작성일 : 2009-01-05 11:13:05
뭘 주면 고맙다는 말이나 표시를 할줄도 모르고 자기 이득만 쏙 챙겨가네요.
저도 나이든 사람은 아니지만 20대 초반 사람들 ... 얄미울 정도네요.


제가 얼마전에 제가 가입한 카페 사람들에게  물건이나 무슨 티켓같은 것을 나눠준적이 있어요.
카페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많으니 얼굴도 못보고 인사 한번 나눠보지 못한 사람들이죠.
물론 다 공짜로 나누어줬습니다..


어디 역까지 나올 수 있는 사람.. 나와라 혹은 우표값 얼마 안하니
멀리 살면 그냥도 우편으로 부쳐주구요.. 저희 집이 우체국 바로 근처라 가능했죠.

근데.. 그렇게 공짜로 받고서두요. 심지어 우표값까지 공짜로 했는데도
저한테 잘받았다는 문자 한통 없네요.

기가 막혀서 그담부터는 나눠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다 제가 안쓰긴 하지만 거의 새것이나 마찬가지인 물건도 나눠줬꺼든요.
근데.. 그게 그냥 살려면 아무리 중고라고 해도 6만원은 해요.
근데 그냥 제가 좋은 마음으로.. 난 안 쓰니 가져가라 하고 줬어요.

전 솔직히 음료수 한병이라도 들고 올줄 알았어요. 1천원짜리 뭐라도
낼름 들고 가서 .. 고맙다는 문자 하나 남기고 끝..

공짜로 주면서 뭘 바라냐 이러지만
저는 일단 물건의 작고 크고를 떠나 정중한 문자 한통 바랬고.
또 직접 만나는 경우.. 물건 주는 사람이 나오기 까지 했는데
진짜 작은 거라도 하나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거든요.


예전에도 제가 한번 나눠준적 있는데 2분이 기억나서 그랬어요.
한분은 이쁜 볼펜을 주고.. 한분은 작은 음료수 한병.. 기다리느라 목마를테니 이거 먹고 가라고 주더라구요.
그 분들은 정말 나중에도 다시 연락해서 쿠폰 다시 드리고, 연락도 하며 지냈습니다.
근데 나머지 분들 연락조차 없는 사람한테는 나중에 다시 구한다는 글 봐도
저 아는체도 하고 싶지 않더군요..


사람이 모든 정이 있는건데..
오다가다 귤 한개라도.. 미안하다 이런거 주는데 마침 돈이 없었다 라고 하면서 성의라도 표시하면
제가 진짜 뭐라도 더 주었을텐데...
그렇게 비싼 물건 받아가면서도.. 오자마자 물건 덥썩 집고 안녕히 계세요 하는 사람 보니
아.. 물건 주지 말껄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치사하다 생각마시고.
혹시라도.. 남한테 물건 받으시면.. 정말 조그마한 성의라도 표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 써봐요.
사람이 정말 모르는 사람한테 성의를 표하면.. 그 쪽도 성의를 표하는게 좋거든요.
이게 뭔 물건을 꼭 선물하라는게 아닙니다.

막말로 귤 한알이라도 .. 준비해가지고 가는 그 성의를 말하는건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너무 그런게 없어요..
상대방이 나를 위해 시간 내고 , 물건까지 주는데..  그걸 단지 고맙습니다 한마디로 때울라고 하다니


말이라도 이쁘게 하면 좋겠는데.. 참 말도 이쁘게 못하고
성의 없는 고맙습니다. 이런거 다 알어봅니다.


사실 그 물건 누가 돈 주고 사겠다고 한 사람들이 나중에 줄줄 올라오더군요.
근데 그 분 하는 행동을 보니.. 돈 주고 팔걸 그랬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 내가 순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첨엔 정말 사심없는 맘으로 물건 줬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나오니
담부터는 모든지 돈 주고 팔아야겠다 하는 생각 들어요..
IP : 61.252.xxx.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얌체
    '09.1.5 11:15 AM (121.150.xxx.147)

    저도 절대 안나누어줍니다.요즘은 5000원 이라도..받는데..가끔 그래도 나눠주시는 분들 보면 ..나쁜 인간도 너무 많아요.

  • 2. 세우실
    '09.1.5 11:24 AM (125.131.xxx.175)

    요즘에는 "고맙다"와 "미안하다"는 말을 당최 들을수가 없네요.

  • 3. .
    '09.1.5 11:35 AM (124.5.xxx.4)

    그래요 글 읽어보니, 저라도 하소연 하고 싶었겠네요,
    약간 식상한맘 여기다가 푸세요, 치사하다 이런생각이 아니라 저두 님과
    같은 생각 들었을거에요,

  • 4. 본 대로 배운다
    '09.1.5 11:40 AM (211.214.xxx.170)

    부모한테서 그런 말 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그런 거겠죠.

    그런 말 사용한 걸 본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고 그래서 이젠 그게 뭔지도 모르고.


    사람은 딱 배운 만큼만 합니다.
    거기까지입니다.

  • 5. 저도..
    '09.1.5 11:48 AM (211.108.xxx.50)

    그래요. 꽤 가격이 나가는 물건을 그냥 드림해도 빈손으로 털레털레...
    돈을 주고 사려고 해도 최하 몇만원이상 나가는 건데 좀 씁쓸하긴 하지요.
    그런 사람은 기억해뒀다가 다음 드림에서는 무조건 제외에요.
    속좁다는 얘기를 들을지 몰라도 사람 마음이 음료수 한병에 달라지거든요.
    그냥 댓가를 바란다기 보다는 그 성의가 없음이 아쉬운 거죠.

  • 6. 저도요..
    '09.1.5 12:11 PM (59.14.xxx.131)

    장터에서..아기용품 새거랑 다른 거랑 드림했는데 자동차 몰고와선 무슨 수거해가듯이 다음에 또 줄 거 있으면 꼭 달라고 까딱 인사하고 가데요. 참나..어이없어서..뭘 바라고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라면 저도 마음 좋았을 거 같은데..정말 기분 이상하더라구요..

  • 7. ..
    '09.1.5 12:17 PM (222.237.xxx.47)

    제가 그런문제로 아줌마사회에서 적응할때 고통이 많았답니다.
    이젠 잘 베풀지않으려고 노력?해요....
    줄때는 그냥 주고 잊으려해요.
    받는거도 부담되요. 상대방에게 빚진기분이거든요. 부작용인거 같아요.

  • 8. 매우공감하는 1인
    '09.1.5 1:11 PM (125.187.xxx.180)

    님 말씀에 백만배 공감해요. 저는 저희 시모랑 형님이 그러하시답니다.
    저희 집 오실때마다(한달에 한번씩) 하다못해 볶은 깨라도 덜어서 나눠드리는데 가타부타 말씀이 없으셔요. 머 좋은소리 듣자고 드리는건 아니지만, 시집온지 3년동안 당연한듯 받아만 가시니..
    이젠 절대 드리지 말아야 겠다.. 이런 생각이 굴뚝같이 듭니다. 괜히 드리고 맘상하고 그러네요.
    우리식구끼리만 열심히 알콩하게 살아야겠다. 이런생각이예요.

  • 9. 안주고안받는거
    '09.1.5 1:28 PM (59.19.xxx.16)

    제일좋아요

  • 10.
    '09.1.5 4:32 PM (203.171.xxx.113)

    몇번 안쓰는 육아용품 드림한적이 있어요.
    새거 살때는 비싼것들이지만 오래쓴거라 상태가 별로인데도 받으러 오시는분들이(다 덩치큰것들이라 택배가 안됨)이 과일 몇 종류씩 혹은 직접 만든 수제비누며 뜨게수세미며 작은 선물들을 주시더라구요..
    원글과는 상관 없지만 갑자기 그분들 생각이 나면서 고마워지네요..

  • 11. 나이먹을수록
    '09.1.6 1:37 AM (211.228.xxx.116)

    뭐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얼마전에 저도 제가 가진 것을 나눠드린 적이 있어요.
    한 분은 계속해서 문자를 주시면서 제 시간까지 체크하면서 물건 가지러 오셨더라구요.
    근데 그게 얼마안하는건데 시중에서 구하기는 좀 힘든 그런거라..
    그 분이 양손에 먹을것을 잔뜩 사들고 오셨는데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더라구요.
    나이는 제또래 (30대중반)였구요..
    반면 그날 저녁에 물건 가지러 온 다른 아가씨는(20대초반) 향수냄새 폴폴 풍기면서 와서는 물건만 딱 받고 바쁘다고 총총히 사라지더라구요. 아무것도 안줘도 되고 나눠주고 싶어서 나눠준 거지만 두 명의 다른 모습에 마음이 많이 씁쓸했어요.
    제 생각엔 어려서 그런 것 같아요. 몰라서..
    물론 나이먹어도 뻔뻔한 사람들 있긴하지만 대체로 어린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사회물 많이 먹고 나이도 먹고 그럼 가는정이 있으면 오는 정이 있다는 것도 알게될거에요..

  • 12. @
    '09.1.6 2:10 AM (97.81.xxx.162)

    젊은 나이면 이해하지요.
    허나, 애 있는 나이든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나이값 못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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