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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그렇게 외모지상주의 국가인가요?
어떤 여대생이 신세를 한탄하며 글을 썼는데
사람들 댓글이 다
'외국 나와라. 한국처럼 외모 따지지 않는다. 능력있으면 되는거다.
호주, 캐나다 등등은 외모컴플렉스 있는 사람, 장애인, 성적소수자가 살기 정말 편한곳이다.
한국은 아직 멀었다.'
이런식 이었어요.
우리나라가 정말 그렇게 외모를 많이 따지는 곳인가요?
1. 네
'09.1.5 9:43 AM (122.17.xxx.158)솔직히 외모지상주의 맞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깨어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82에서도 여자는 이쁜 게 최고라는 식이고
아이들 성형해줘야한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다들 뭐 그런가보다하는 분위기...
뚱뚱하지 않아도 조금 통통하기만 해도 다들 살빼라고 난리인 거 같아요 특히 미혼의 경우엔.
체형이나 체구가 다르니 호주 캐나다같은 서양과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곁눈질도 잘하고 남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거 같아요.
장애인은 말할 것도 없고 다리 조금 굵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짧은 치마를 입는다던가하면
비난하는 분위기랄까요...장애인은 배려해주기보단 피하는 분위기.
장애가 있는 아이를 가진 제 친구는 견디다 못해 이민갔는데 마음이 너무 편하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좀 괜찮은 어린이집에선 안받아주려고 했는데(모양새가 빠지는 거죠..다른 부모들도 싫어하고)
지금은 온갖 혜택과 교사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속에 잘 생활하고 있거든요.
어쨌든 저도 외국 살면서 좀 독특한 차림새만 봐도 저런 사람은 한국에서 살기 어렵단 생각합니다.
씁쓸하죠. 저도 한국 나갈 땐 차림새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이구요.2. 굳세어라
'09.1.5 9:47 AM (116.37.xxx.171)외국도 마찬가지 아닐까하는데. 그런데 유럽여행하면서 참 부러운건 많더군요. 네덜란드 비행기를 탔는데 스튜어디스가 아줌마인지는 알수없었지만 약간 평퍼짐하고 마이 단추도 안 채우고 일하더군요. 우리나라 스튜어디스는 모자도 쓰잖아요. 것도 안쓰고 하기사 그게 뭐 중요할까요 일만 잘하면 되지 그리고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얘기하고 웃고 그리고 헝가리 갔을때 지하철 패스 끊어주는 분은 100kg쯤 되어보이는 거구의 할머니이고 프랑스 여행사에서 패스 끊으러 갈때는 남자들이 표 끊어주고.. 나이와 성별을 구분않고 일하는 것에 놀랐어요. 참 일본갔을때도 고궁에서 일하는 사람들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들이잖아요. 거긴 다 정말 고령의 할아버지들.. 어찌나 철저히 감시를 하던지.. 것도 놀라웠죠. 어느나라나 외모차별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젊고 예쁜것에 좀더 많이 치중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나이먹는것조차 두렵네요.
3. 솔직히
'09.1.5 9:50 AM (122.203.xxx.194)저같이 뚱뚱한 사람에겐 여기서도
게으르다..자기관리못해보인다..하시는 반응이시잖아요. 흑
저 ..옛날엔 운전하고 다니다보면 남자들도 많이 차로 따라오고 그러더니
요즘 나이들고 뚱뚱해졌더니 따라오는건 단속경찰뿐이던데요. ㅠ.ㅠ4. 코스코
'09.1.5 9:51 AM (222.106.xxx.83)네
55싸이즈 까지만이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취급하고요
여자가 60키로가 된다고 하면 뚱뚱하다는 식으로 다이어트 해야한다고 합니다
얼짱, 몸짱, S라인, V라인을 선호하고요5. 국제백수
'09.1.5 9:52 AM (206.74.xxx.130)저는 외국 출장이 많은 편이라서 외국 사람들과 접촉이 많습니다.
외국은 대체로 외모보다 그 사람의 능력을 따지는게 일반화 됐다고 봅니다.
한국은 그런 면에 있어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많쵸.
잘 생긴것이나 호감이가는 인상등은 분명히 장점이겠습니다만 그것은 사람들이 가질 수있는 여러 재능중에 하나겠지요.
친구들중에 미국 남자인데 키가 157cm입니다.
생긴것도 보통이하????
그래도 아주 키크고 예쁜마누라하고 잘 삽니다.
능력있는 변호사거든요.
각설하고...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겈에보이는것보다 그안에 내재된 부분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6. Yes!
'09.1.5 9:54 AM (69.249.xxx.76)I've been living in America since 1976, and it is a very common, very well-known fact that Koreans are extremely conceited people who emphasize on a person's appearance.
Plastic Surgery - Korea is #2 in the world. (Brazil being #1)
I find it a shame that even people born with physical disabilities are shunned in Korea, though I hear that it has gotten better in the recent years. When I visited Korea a couple of time, I was surprised that there were no facilities made for the physically disabled.
When I asked a relative about it, I learned that Korean people think it embarrassing to be physically disabled. That Korean people fault people who are overweight. That both men and women need to have plastic surgery to be hired into companies...
It is a shame when people still judge by appearances.7. 로얄 코펜하겐
'09.1.5 10:10 AM (59.4.xxx.207)맞아요.
저희 언니가 갑상선저하증 인데 그 병은 에너지소모에 이상이 생기는거라
보통 사람들보다 에너지 소비가 잘 안되서 살이 찐다고 하더군요.
환자들 중에 90%가 여자고.
전엔 살찐 아줌마들 보면 다들 많이 먹어서 찐 줄 알았죠..
살찐 사람들, 특히 여자들을 비난하는 한국문화..정말 인간미 없네요.
아, 저희 어머니 암병원에서 수술받으셨을때 6인실 한방 쓰셨던 림프종 걸린 어떤 아줌마.
미이라처럼 말랐었는데..
같은 암환자들 끼리도 막 수군거렸어요. 저 아줌마 무슨 암이래? 왜 저렇게 됐데?
막 이러면서...
외국사람들 경우엔 그냥 항암제가 엄청 독한가보다 하고 넘어갔을것 같은데 우린 워낙 말이 많아서...ㅠㅠ8. 아주 매우
'09.1.5 10:17 AM (124.49.xxx.227)그렇다고 생각해요..
'스친소'같은 티비 프로그램이 극명히 가르쳐 주잖아요..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 나오면 와~~~!!! 난리 부르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오면 쌩하거나 심지어는 비웃는 분위기..
저도 한국인이지만,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런 풍토 너무 부끄러워요.9. ...
'09.1.5 10:32 AM (211.243.xxx.231)티비 뉴스 앵커 보세요.
유럽이나 미국은 그렇게 꽃미녀들만 앵커 하는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외모 지상주의+사고의 획일화+타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 등등이
외모 지상주의를 더욱 상승시킨다고 봐요.10. 네
'09.1.5 10:34 AM (121.150.xxx.147)너무 심하다...정말 심합니다.
11. 우
'09.1.5 10:36 AM (61.252.xxx.1)사실이죠. 진짜 티비 보세요. 신봉선씨. 솔직히 못하는것도 없고 얼마나 재주가 뛰어납니까.
근데 단지 탤런트들보다 인물 떨어진다고 구박 받잖아요.
단지 신봉선씨가 코미디언이라서가아니라.. 다른 탤런트들도 이쁘면 우선 ...어떤 말을 해도 환호성이구. 아니면 말구..
회사에서도 이쁜 애가 대접받는건 뭐 말 안해도 다들 잘 아실테고...12. 편견의 화신들
'09.1.5 11:20 AM (211.214.xxx.170)제가 보기에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어요.
계몽시대 이전이랄까.
뭐가 부끄러운 언사인 줄도 모르고 마구 말하죠.
무식이 죄라면 죄일까요.
장애에 대한 편견,
지역에 대한 편견,
인종에 대한 편견,
외모에 대한 편견,
학벌에 대한 편견,
직업에 대한 편견,
그야말로 편견의 화신들이지요.
82쿡도 절대 예외는 아닙니다.
종종 올라오는 글들 보면 화들짝 놀라고 부끄러운 때가 많습니다.
우리 다음 세대에도 여전히 그럴꺼라고 생각하면 우울해집니다. 아이들을 기르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러니까.13. 아주
'09.1.5 11:27 AM (125.185.xxx.144)심하다고 생각합니다.
14. 못생기고 성형할
'09.1.5 11:36 AM (76.29.xxx.139)생각없는 저도 한국들어가면 무시당할까봐
그냥 나와 살랍니다.
오래전 한국가서 초라하게 입고-여기선 보통이었는데 가서보니 많이 초라-
옷사러 백화점 갔었는데 점원눈치보여 포기한적 있어요.
요즘은 더 심해졌겠지요.15. caffreys
'09.1.5 11:42 AM (203.237.xxx.223)또다른 문제는 미에 대한 기준이 천편일률적인 거라는 거에요
동그랗고 큰 눈에 쌍꺼풀, 오똑한 코, 갸름한 얼굴. 약간 두툼하고 섹시한 입술, 에스라인 몸매
매력적인 것에 대한 기준은 음식에 대한 취향처럼
각자 다른 것이어야 하는데도 말이죠.. 이건 미디어의 영향 때문이라고 봐요
얼굴이 좀 넓적하거나 광대뼈가 나와도 잘나가는 외국 모델들, 외국 배우들 많잖아요16. gg
'09.1.5 11:58 AM (203.255.xxx.108)어제 MBC인가 무슨 다큐같은거 하던데 대기업 CEO의 평균키가 훨씬 크더군요.
외모를 보는거 한국보다는 덜 하긴하지만 외국도 사람사는데인데 별반 다르지는 않은것 같아요.
누군가는 남녀차별보다 더 한 차별이 외모차별이라고 하더군요.17. ......
'09.1.5 3:24 PM (125.184.xxx.223)심하긴 합디다....
제 친구 보면서 절실히 느꼈죠....소규모 회사 다니면서 연하의 남친도 있는 이쁜 아가씨입죠...160 안되는 키에 45키로 정도....팔 다리 길쭉길쭉 하고 얼굴 작아서 키가 커보이는 ...근데도 자기 외모에 불만 많아요...자기는 자기 얼굴에 그다지 불만은 없다고는 하는데 하도 주위에서 뭐라 하다보니...
그 친구에게서 가끔가끔씩 듣는 이야기 보면 참....사장 마누라가 그 친구 엉덩이 빵빵해서 내가 다 답답하다, 살 빼라는 한 소리를 하질 않나....지능이 조금 떨어진다 할 정도로 많이 모자라는 (그러나 맘씨는 참 좋고 착한) 남자직원이 다크서클이 엄청 많다, 얼굴에 주름 많다 하질 않나....그 친구의 아는 오빠분은 배 많이 나왔다고 하질 않나....
당시 그 친구가 다이어트니 명품 화장품이니 눈썹 붙이기니 왜 그럴까, 괜찮은 외모인데 형편에 비해 과도하게 외모에 돈 쓴다 싶었는데 이 글 보면서 댓글 쓰니 그 친구 심정이 절절이 이해가 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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