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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그남자네 집..

^^ 조회수 : 6,177
작성일 : 2009-01-04 17:28:02
고등학교때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야자시간 3시간 내내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한두페이지 읽다 공부해야지, 이렇게 맘먹고 책을 폈는데 몇 시간을 읽었어요.

내용보다는, 박완서 할머니의 재치있는 문장들이 얼마나 감칠맛 나던지...^^

그이후 박완서 할머니의 책들을 거의 다 읽었는데, 아직까지 의문이 많아요.

많은 소설들에서, 작가와 작가의 엄마, 오빠 그리고 올케 이야기가 나오는데 약간씩 상황이 달라요..

그많던 싱아와 그 산은 시리즈만이 실화이고 나머지는 허구인가요?

그리고, 그남자네 집 서평에서 이 책은 그 많던 싱아-그 산은 에 이은 자서전 3편이라고 했거든요.

그렇다면 그 남자와의 일들이 정말 있었던 일일까요?

결혼후에도 만나고, 여행을 계획하고 이런 일들이 비밀로 간직했을만한 일들일 것 같아서요..

이제 할머니가 되셔서 솔직해지신건지..흠.

그 남자와 만나는 장면도 "그 산은"이랑 약간 달라서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그남자네집은 작가의 삶에 이것저것 허구를 섞은 소설일 뿐일까요?
IP : 122.35.xxx.119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샘 팬~
    '09.1.4 5:41 PM (119.149.xxx.204)

    저도 박완서샘 책 너무 좋아합니다. ^^ 이전에 인터뷰 봤는데
    그런 질문 많이 받으신대요- 실제 있었던 일이었냐고-
    그치만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고 하셨던것 같아요 ^^

  • 2. 작가는 아니지만
    '09.1.4 5:50 PM (61.38.xxx.69)

    제가 소설을 쓴대도 사실만 쓸 수는 없을 듯.
    소설로서, 작가의 욕심으로도 사실만으로 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3. 나목
    '09.1.4 6:02 PM (221.155.xxx.32)

    데뷔작인 나목에서도 실제 겪으신 일들이 나오죠.
    서울대생이 되고, 전쟁이 나서 가족들이 흩어진 얘기며, px에서 일하며
    박수근 화가를 만나게 된 이야기까지...
    다른책들에서도 그렇지만 조금씩 사실과 허구가 섞여 있는거 아닐까요.

  • 4. 임부장와이프
    '09.1.4 6:22 PM (125.186.xxx.61)

    지난 월요일에 박완서선생님이랑 여행을 다녀왔는데요,허구가 많이 들어간대요.
    최근에 출판한 [친절한 복희씨]내용도 그렇구요.
    전쟁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계시는 아주 따뜻한 할머니세요.
    전 이번 여행이 오래오래 마음속에 남을 것 같아요.
    둘이서 오랫동안 같이 앉아서 얘기를 많이 나눴거든요.

  • 5. 어머!
    '09.1.4 6:29 PM (220.90.xxx.62)

    임부장와이프님 정말 부럽네요, 어떻게 박완서님이랑 여행을?
    단 두분이 갔다 오신건 아니겠죠 설마???^^
    제가 가장 존경하는 소설가가 박완서님이신데 너무나도 부럽네요.^^
    제 동생이 옛날에 취재차 박완서님을 가까이 뵈었다고 했을 때도 그리 부러웠었는데...
    진짜 진짜 박완서님 존경하고 흠모합니다~~^^

  • 6. ..
    '09.1.4 6:29 PM (123.215.xxx.158)

    근데 지난 정권에서 참으로 조중동 스런 발언을 많이 하고 그러면 조중동은 또 그걸 대서특필하고 해서 예전 책을 재미나게 읽엇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이 안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인상이 안 좋아진 사람이 박완서와 김수환 추기경이지요.

  • 7. 어머!
    '09.1.4 6:37 PM (220.90.xxx.62)

    점2개님!~ 그래요?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였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ㅠㅠ

  • 8. phua
    '09.1.4 7:05 PM (218.237.xxx.104)

    점 2개님 말씀에 절대동감이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경원이가 중구로 출마한 것이 박완서씨 작품입니다,
    특별히 편지를 써서, 서초구인가에 본인이 추천한 사람을 공천 해 달라고
    한나라당 인선위원장에게 전달했었지요,
    우리가 여름 내내 들었던 촛불에 대해서도, 안 좋은 논평을 했단 기사도
    있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 9. phua
    '09.1.4 7:07 PM (218.237.xxx.104)

    추가,,, 나이를 이상하게 드는 사람들 명단 (저 만의,,)에 콕!!
    박혀 있는 할머니입니다,

  • 10. ..
    '09.1.4 7:11 PM (123.215.xxx.158)

    그렇잖아도 아주 오랬동안 네이버에서 검색을 했는데 찾을수가 없네요. ㅠㅠ.
    문학쪽으로 검색을 해서 그런가. 사설, 시평쪽으로 검색했어야 하나????
    박완서 역시 아무리 독똑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해도 조중동을 읽으니 정신 상태가 어쩔수 없단 생각이 들어요. 나이 든 사람이 인터넷을 하겠어요. 마이너 신문을 읽겠어요.

  • 11. 음..
    '09.1.4 7:11 PM (121.133.xxx.129)

    도덕적 문제를 흠잡으시는 거라면..
    설사 허구가 아닌 실제라도..
    그 사람이 "작가"이고 "예술가"이기 때문에
    조금은 일반 사람과의 도덕 잣대에 대해 거리를 둬서 바라봐주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자게 들어오시는 평범한 분들처럼 "바른생활"만 해서는
    작가로선 절대 영감을 주는 재료들이 나올 수 없거든요.

    여기 분들은 펄펄 뛰겠지만.
    실제로도..어떤 사람들은 불륜이라던가 결혼 후에 다른 이성을 만나는 것에 대해 관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속성을 알고나면 그리 펄펄 뛸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 12. ..
    '09.1.4 7:21 PM (123.215.xxx.158)

    도덕적인 면을 흠잡는게 아니구요. 정치적 입지를 탓하는 겁니다. 문학하는 사람이란 사랑과 연애, 사고방식에 있어서 자유로울수 있지만 독재와 그의 후예를 두둔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예술가도 아니고 인간의 정신을 다루는 문학가라면 약한 것들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야죠.

  • 13. phua
    '09.1.4 7:27 PM (218.237.xxx.104)

    따닷한 박완서할머니에게 묻고 싶네요,,,
    지금 한나라당이 통과 시키려는 언론법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
    만약에 인터넷을 못 하신다면, 우리가 저녁상 차리다 말고 여의도로 뛰쳐 나가 촛불을
    든다고 ,주부 사표를 내라고 하실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 14. 임부장와이프
    '09.1.4 7:31 PM (125.186.xxx.61)

    지난 7월에 박완서선생님이랑 점심식사를 같이 하면서 촛불집회에 관해 얘기를 나눈적이 있었어요.
    그 때 하신 말씀이 "내가 이명박이라면 청와대마당으로 사람들을 다 모아놓고 막걸리라도 한 순배 돌리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였어요.
    전쟁에 대한 아주 깊은 상처가 있어서,"남들이 어떻게 얘기할지 몰라도 나는 통일도 필요없고 내가 살아있는 동안 전쟁이나 안 났으면 좋겠어.인천상륙작전할 때 인천에서 쏜 대포소리가 서울까지 들리는데,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져"라고 하셨어요.
    그걸 극복하고 민족의 앞날을 생각해 주는 분이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게 그 분의 한계죠.
    지금도 조선일보에 연재를 하고 계시고요.

    매년 1월 1일에 설을 쇠신대요.
    그러면 일가친척들,지인들이 집으로 방문을 한대요.
    최고 어른이다 보니 방문객들에게 새뱃돈을 주는데 금액이 정해져있답니다.
    남자는 1만원,여자는 2만원으로요.
    이유는 여자들은 밖에서도 차별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기서라도 위안을 받으라고 그러신대요.

    그냥 평범한 우리의 이웃 하머니예요.전쟁의 상처가 너무 깊으시고,배고픈 기억이 너무 싫어 지금도 늘 쌀이 떨어질까 불안해,여분의 쌀은 늘 비축해 두시는 전쟁의 희생양일 수도 있죠.
    그걸 극복하시면 참 좋을텐데,인간의 본성이 바뀌기는 쉽지않을 겁니다.

  • 15. ..
    '09.1.4 7:42 PM (67.85.xxx.211)

    나이를 이상하게 드는 사람들 명단에 적혀있는 할머니입니다. 222222

  • 16. 가로수
    '09.1.4 7:44 PM (221.148.xxx.201)

    나이나 살아온 시대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박완서씨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러나 그분의 생각이 자기 개인의 이익이나 욕심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분에게 나의 생각을 인지시키는 것은 그분의 생각을 내게 인지하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17. 할머니에게
    '09.1.4 7:56 PM (220.75.xxx.15)

    무슨 이데올로기를 따지고 어쩌고...그런 편파적인 생각을 하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을 비판한다는건 우습죠.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

  • 18. 이데올로기
    '09.1.4 8:16 PM (211.192.xxx.23)

    그분이야말로 이데올로기의 큰 피해자이죠..
    이데올로기의 맹점도 몸으로느끼셨고 과부댁의 기둥인 외아들(오빠)도 잃고,,
    결국 그 상처가 계속 남아있다 문학의 길에 들어선것이고 ...
    저는 전쟁을 겪은 분이 저런 생각을 하시는건 진정으로 이해합니다.
    젊은 분이 뉴라이트 성향이라면 좀 그렇지만 전쟁 겪으신 분들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40인데 제 나이에 전쟁나는 꿈 안 꿔본 사람 별로 없을거에요..
    그리고 소설은 경험을 소재로 허구의 살을 붙인거랍니다 ^^

  • 19. ..
    '09.1.4 8:24 PM (123.215.xxx.158)

    박완서는 그냥 동네 할머니가 아닙니다. 그 나이에 대학 교육을 받았으면 대단한 거죠. 문학작품을 쓰고 그를 사람들이 돈 주고 사서 읽는다는 건 평범한 일이 아닙니다. 저와 제 가족이 산 박완서 책만 해도 얼마인데요.

  • 20. .
    '09.1.4 9:02 PM (121.135.xxx.193)

    나이가 몇이신데.. 조중동을 읽어서 정신이 어떻고 나경원이 어떻고 개념이 어떻고.. 그런 잣대를 들이대기에는
    인터넷하는 우리와는 경험의 차원과 폭이 너무 달라서, 한 저울에 놓을 수가 없는 세대입니다. 왜 이렇게 생각들이 좁은 분이 많으신지..
    그 세대는 일제시대와 전쟁을 다 생활속에서 겪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박완서씨 소설은 실화를 뼈대로 하되 허구를 상당히 붙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소설이니까, 또 그게 당연하구요.

  • 21. ..
    '09.1.4 9:15 PM (67.85.xxx.211)

    세대, 나이를 잣대로 들이댄다면 뉴라이트 멤버들 욕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22. ...
    '09.1.4 9:23 PM (124.254.xxx.111)

    오정희님과 여러 모로 비교할 수밖에 없는 작가입니다......

  • 23. 임부장와이프님
    '09.1.4 10:08 PM (61.109.xxx.204)

    박완서님께 메일이라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고등학교 까마득한 후배고 ..방이동 같은 아파트에서 살때 자주 뵈어서
    인사드리고 했었는데...안부 메일이라도 보내고싶어서요.

  • 24. 인간적
    '09.1.4 10:13 PM (121.168.xxx.10)

    으로 바라보고 이해하자고 들자면 그래요, 좋아요. 그렇다 쳐요. 그렇다면 정치적이진 말아야죠.
    정치를 하잖아요. 나서서 말이예요.
    나이와 세대를 봐서? 뭘 봐주고 이해하자는 건지? 어이가 없네요.
    윗분도 언급하셨지만 오정희작가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는 노친네죠.
    가만히 앉아서 소설만 쓰면 누가 뭐랍니까. 정치적으로 나서니까 사람들이 등을 돌릴밖에.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 일거수일투족이 알게 모르게 얼마나 엄청난 사회적인 영향력을 갖는지 정말 모르나요? 아니, 그렇게 분별력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문학작품을 탐독하며 존경해 마지 않는지 불가사의할 뿐이네요...마음껏 좋아하고 존경하세요. 단, 이해하자느니 비난하지 말아달라느니 하지는 마시란 말입니다.

  • 25. 나경원
    '09.1.4 10:20 PM (121.168.xxx.10)

    생각에 열이 확 치받아서 좀 거칠어졌네요...에휴.

  • 26. 아직 어린나무
    '09.1.4 10:45 PM (122.35.xxx.157)

    뿌리째 흔들지는 말라 이렇게 말했다죠?
    전쟁의 무서움이 아직도 두렵다면 평화 주의자를 지지해야죠.
    책 다 <찢어서> 버렸습니다. 내 맘속에서 그 할머니 이제 작가 아닙니다.

  • 27. ...
    '09.1.4 10:46 PM (221.140.xxx.171)

    인간적님의 의견에 100% 동감합니다.

  • 28. 월남한
    '09.1.5 12:12 AM (121.169.xxx.32)

    기독교장로님들과 같은 논조네요.
    객관적이지 못하고 지식인답지 않은 정치색..
    평소 글에는 냉철하고 군더더기 없어 좋았는데
    바탕에는 반북(반김정일이라면 몰라도),반통일이 깔려있는듯 합니다.

  • 29. 저 역시
    '09.1.5 1:00 AM (58.236.xxx.139)

    인간적님의 의견에 100% 동감합니다 222

  • 30. 비스까
    '09.1.5 1:57 AM (87.217.xxx.194)

    나이값을 한다는 것과 이름값을 한다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한 번도 그 분의 글을 좋아하지 않았고
    조중동스런 행동은 더욱 더 혐오스러워요.

    권정생님의 우리들의 하나님을 두 번째로 읽으면서
    깨끗해져가던 마음이 이분 이름을 읽고 다시 탁해지려고 해요..

  • 31. 예전에
    '09.1.5 3:06 AM (68.120.xxx.220)

    박정희 독재시절, 동아일보 광고사태가 있었잖아요?
    그때만 해도 동아일보는 독재와 맞서는 신문이었죠
    박정희의 압력을 받은 광고주들이 동아일보광고를 취소해서 광고난이 텅 빈채 나오자...
    일반 시민들이 광고난을 사서 자신들이 하고싶은 말을 했었지요

    박완서가 어느 글에선가 그때 얘기를 했어요
    압력에도 굴하지않고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고있는 모 제약의 시럽을 사와서 아이들이 둘러앉아
    한 모금씩 맛보았다구요
    그때는 박완서가 대한민국 몇 %에는 들지 않았을땐가요?
    지금은 거뜬히 대한민국 상위권에 드는 분이 되셨겠군요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작가라는 분들도 세속적인 부를 많이 가지면 속물이 되고 마는가 보네요 ㅠㅠ

  • 32. 청사포
    '09.1.5 10:15 AM (125.129.xxx.20)

    요즘 이외수할아버지의 활약상과 참 비교되네요.......

  • 33. **
    '09.1.5 10:40 AM (211.172.xxx.165)

    예전엔 그렇지 않으셨는데
    요즘 변하신거 같아 저도 안타까워요.
    글은 좋아하는데...
    쩝!

  • 34. 아무리 아무리
    '09.1.5 10:55 AM (59.19.xxx.174)

    아무리 그러셔도 전 박완서라는 작가의 책들을 찢어버릴수는 없습니다....
    조중동 편파지론과 그의 저서는 별개입니다.

  • 35. 건이엄마
    '09.1.5 11:15 AM (59.13.xxx.23)

    이런 토론을 할수 있는 82가 좋네요.전 박완서 책 좋아했었어요. 그 시대를 잘 묘사해서 그 시대를 살려놓은것 같은 문장이며 어찌 그렇게 쉽게 할머니 이야기하듯이 쉽게 맛깔나게 우리말을 표현하는지...책도 많이 사서 봤었는데... 반통일, 반민주인걸 알고 나서 한나라당과 연결된것 알고 나서 사랑했던 만큼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나경원...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돌리는 조수.그녀를 어여뻐하고 추천하고 그 역할을 하게 하고.. 그 시대를 살아서 그렇게 된 것을 그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건 전 못하겠고요. 지식인이면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인간이면,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야지 자기 살 궁리와 자기 편리만을 위해 반통일,친한나라당 입장의 글을 쓰고 살아가고 시대속에서 자기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부끄러운줄 알아야 합니다. 그 후 책 안사보고 눈도 안돌립니다.뒷 끝 있거든요.

  • 36. caffreys
    '09.1.5 11:17 AM (203.237.xxx.223)

    모든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 속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설사 작가와 전혀 다른 배경과 인물들을 가지고 소설을 썼다 하더라도
    그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정신적 영역과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고... 그렇다고 보면 그의 삶의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반면,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더라도 당근...소설인데 극적 효과를 위해
    지어낸 부분이 많겠죠. 아니라면 어찌 그리 드라마틱하기만 하겠어요.

    그나저나 이상하게 늙는 노인네라는 건 이제 처음 알았군요.

  • 37. caffreys
    '09.1.5 11:21 AM (203.237.xxx.223)

    건이엄마님 의견에 대해서는
    모든 작가가 시대와 맞서 정의를 위해서만 작가 활동을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시대의 흐름에 무관심하거나, 판단을 유보하는 작가들도 있는데
    아니 대다수가 그렇다고 볼 수 있겠지만....
    훌륭한 작가들이 모두 황석영처럼 감옥엘 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정치적 이외의 영역에서 훌륭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그냥 인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시대가 자신을 괴롭히지만 않는다면
    자기 영역에 몰두하잖아요.

    물론 박완서할머니처럼 이상한 일을 벌이고 꾸미지만 않는다면요.

  • 38. 이상하게 나이 먹는
    '09.1.5 11:24 AM (123.109.xxx.81)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 일거수일투족이 알게 모르게 얼마나 엄청난 사회적인 영향력을 갖는지 정말 모르나요? 아니, 그렇게 분별력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문학작품을 탐독하며 존경해 마지 않는지 불가사의할 뿐이네요22222222222222222222222222

  • 39. 저는
    '09.1.5 11:29 AM (59.28.xxx.25)

    박완서씨 작품은 아직도 좋고,,,박완서라는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 40. ......
    '09.1.5 11:29 AM (68.147.xxx.181)

    이 사이트는 조중동과 관계되면 이상하게 배타적이다.

  • 41. 한알???
    '09.1.5 11:30 AM (59.28.xxx.25)

    윗님은 좀 수상하네요..ㅋㅋ

  • 42. ...
    '09.1.5 11:31 AM (121.131.xxx.166)

    박완서 할머니보면..대물림한다는 것 그리고 그분의 생각이 너무나도 책에 글에 잘 나타나지요. 그냥 전형적인 서울 강남아줌마입니다. 박완서씨는...아이 교육을 위해서 위장전입하고.. 그게 참 재미있게 그려지고.. 딸 셋보다는 아들 하나가 더 귀하고.. (왜 박완서씨 아들이 모의대를 다녔는데..제가 듣기로는 .. 그 의대시절 죽었다고해요. 이유는 잘 모르겠구요..남편은 같은해에 비행기에서 심장마비로 죽구요.. 그래서 쓴 작품이 한말씀만 하소서라지요..) 그냥..미국이 좋고 공부 잘해서 성공하는 게 중요하고...사실 그분 작품 자체도 뭐 .. 사회에 대해서 뼈잇는 소리 한마디 하는게 아니라..
    자식 성공시키고 자식에 목매는 엄마 이야기잖아요. 뭐 우리 주위에서 흔히들 보이는...글솜씨가 워낙에 맛갈나서 그렇지...
    심지어 미망은..왠지 토지 1-2부와 참으로 비슷하지 않나요..? 한때 표절 의혹도 일어났으나..상도받더군요. 박완서는...그래요.. 박경리나 김지하와는 차원이 다른, 한때 비평가들이 "아줌마소설"이라고 욕했던 그러나 꾸준히 살아남은 아주 생명력 강한 소설가지요. 글 잘쓰는것도 멋지고, 여성의 심리 특히 엄마와 딸의 심리를 너무도 생생하고 신랄하게 표현한 것도 좋은데 그 이상을 바라면 안됍니다..... 박완서니까요.. 그냥...거기까지예요. 그것만도 감사하지요. 제생각은 그럽니다.

  • 43. @@
    '09.1.5 11:32 AM (59.4.xxx.196)

    그 분 책을 찢었다구요.. 정말 무섭네요.
    토론, 대화 자체가 불가능 할 듯 해요. 그냥 평범한, 무지한 저로서는 무섭다는 생각이..

  • 44. 저는
    '09.1.5 12:27 PM (119.196.xxx.17)

    찢지는않았지만... 다시는 _ 그노친네 책 보지 않아요...

  • 45. 그래두
    '09.1.5 1:03 PM (58.237.xxx.148)

    저는 열심히 사봅니다. 싱아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물론 약간 통속소설스럽기도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꼬장한 할머니가 되가시는것 같기두 하구.
    ㅎㅎ
    나이먹으면 굉장히 보수적이 되가지 않나요? 나이 먹은 분들중에 안그러신분 찾기 어려워요.
    그리고 이외수님하고 비교하는데 비쥬얼은 비슷하지만 박완서님이 훨 연세 많으세요.
    이외수님은 나름 젊으신데..ㅎㅎ

  • 46. .
    '09.1.5 1:06 PM (222.235.xxx.57)

    싱아도 읽고 그남자도 읽었는데 그 남자네 집 정말실망했네요 뭐랄까 그남자 관련 이야기는 다른책에서도 몇번 읽었는데 너무 우려먹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전개도 지루하고 읽으면서 예전같지 않은 책이라 많이 실망했네요

  • 47. 그 근처
    '09.1.5 1:08 PM (122.37.xxx.197)

    지리를 알고 잇어서
    이 집이 그 집일까 짐작합니다..
    여러 소설에 비슷한 에피소드가 같거나 조금은 다르게 그려져 있죠..
    최근 어느 책에서 그 남자네 집도 어느 소설의 영향을 받고 쓰여졌다 하더군요..
    그러니꺄 사실과 허구의 결합이라 볼 수 있겠죠..

  • 48. 지나가다가
    '09.1.5 2:06 PM (125.240.xxx.2)

    아드님은 교통사고로, 남편은 암으로 돌아가셨잖아요.

  • 49. 깜장이 집사
    '09.1.5 2:10 PM (61.255.xxx.25)

    저도 박완서씨 정말로 좋아했었어요. 책 죄다 읽었었고 집에도 책 다 있었는데.
    대학교 땐가 그때 무슨 문학회에서 하는 세미나 가서 보라색 벨벳 투피스 입고 계신 모습에 참 나이 곱게 드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일련의 사건들.
    정치적 발언을 주르륵 늘어놓던 이문열씨 편든거.(죄송해요. 저한텐 너무 편드는걸로 느꼈어요.)
    기타 등 등 보고 이젠 책 절대 안봅니다.

    쓰신 글과 생각이 많이 다르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가까이서 뵈면 가서 곁눈질로 우아~ 이러면서 볼 것 같기도 하네요. ^^;

  • 50. .
    '09.1.5 2:21 PM (218.150.xxx.41)

    작가(예술가)란 현재...지금 살아있는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교육자 입니다.
    이외수님도 초기에는...군부독재 여서 일지 모르지만 이념으로 글을 다 쓰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보세요..시대의 양심 이지요..나이에 걸맞게 성장 하신거라면 주제넘습니다만....
    일반인에게 필요한 작가는
    정직하고 착하게 사는것이 옳다고 말 해주는(교육 시켜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작가도 물론 사람이니 잘 못 하기도 하겠지만...시대에 맞게 성장하지 못하고
    스스로에대한 반성이 없는것이 문제지요.
    서정주 처럼...박완서도 반성이 없는 글쟁이일 뿐이라고 봅니다.

  • 51. 임부장와이프
    '09.1.5 3:03 PM (125.186.xxx.61)

    제가 해외에 오래 머물다 보니 박완서샘의 변천사를 잘 몰랐어요.
    미리 알았으면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여러분을 대신해서 물어봤을텐데요.
    조만간 다시 만나면 그때 시원하게 물어볼게요.
    명박이 정치 못한다 하시고,방송법 개정에 제가 개거품을 물고 나쁜놈들이지 않냐고 여쭈었더니 그렇다고 해서 저는 저랑 코드가 같은 줄 알았거든요.

    소설가이신 다른 분이 박완서샘은 가식덩어리라고 한마디 하셨어요.
    저는 왜 그런 얘기를 하시나 의문이 있었는데 이제사 알겠네요.

  • 52. 며칠전
    '09.1.5 3:14 PM (121.88.xxx.149)

    시댁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저희 형님 아들이 해외 유학을 안가는 것에 대해서
    울 시누가 갸를 앉혀 놓고 일장연설을 하는 와중에
    롤모델로 프린트된 무언가를 가져와서 얘기하는 데
    그 모델이 "고승덕" 이었어요.

    울 시누는 조중동스런 분이라 저랑 안맞아서 전
    정치얘기는 전혀 안하는데 여기서 빈정 상했어요.
    만약 박완서님이 조중동스럽다면 전 그분 또한 외면할랍니다.

  • 53. 요새는
    '09.1.5 7:53 PM (218.48.xxx.177)

    자게에 올라오는 소재들이 대부분

    정치 논리로만 풀리는 듯 보이네요

    신문 방송이야 그렇다쳐도

    연예인에 문학 작품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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