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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의 시댁과 인연 끊는 것에 대해...

궁금합니다.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09-01-04 12:17:49
많은 분들이 시댁과 무조건 인연 끊는 것에 찬성하는 분위기인데요...

한마디로,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닌가요?
그럼 늙은 부모, 더 늙어서 아프시거나 거동이 힘들어지면 누가 모셔야 하나요?


저희 집은 저와 오빠 둘 뿐입니다.
오빠가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 저희 친정 어머니아버지와 새언니의 관계가 썩 좋지 않습니다.

저는 어느 쪽 편도 아니고, 새언니 마음 많이 이해하는 편입니다만...
저희 부모님은  언젠가 저와 사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빠네와 편치 않으니 그러시는 거죠.)

그런데 저는 시부모님도 장차 모시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친정 부모님이 제게 의지하고, 시부모님도 제게 의지하고...

저희 오빠와 새언니는 점점 더 왕래가 없고, 소원하기만 하네요. (안보면 편하긴 하겠죠.)
저희 친정 부모님은 오빠쪽과 편하지 않으니 제게 너무 많이 기대시구요.
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부담이 됩니다.  
거의 매일 저에게 전화하시고...

저는 죽이되든 밥이 되든,
오빠네와 부모님이 싸우든 뭐하든 해결하셨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냉랭하게 방치하는 사이
챙겨야하는 일들 모두 딸인 저에게로 돌아옵니다.

시댁과 인연 끊겠다는 분들, 형제자매분들 입장도 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IP : 211.201.xxx.1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셀프
    '09.1.4 12:30 PM (118.47.xxx.205)

    보통 부모님들, 자식들한테 일일이 의지하고 상의하진 않은것 같은데요.
    딸인 님도 지칠만큼(아니라도 신경쓰이잖아요) 그렇다면 며느리는 분명 질렸을 듯 싶으네요(죄송)
    알아서들 걱정말라고 사시던데 저희 친정엄마는 혼자 70을 바라봐도 자식들한테 거의 의지도 안하시고(자존심이 강한편) 아픈 내색도 거의 안하시던데요. 전화도 먼저 걸어올 일도 거의 없구요.
    의절할 만큼 싫을 정도면 형제자매들은 눈에도 안들어 올 거예요.
    오빠부부 경우는 자세한 사정을 모르겠지만 시댁때문에 이혼운운하면 남편들이 부인편을 들지 않을까요? 가끔 아주 못된 며늘도 있지만 님네 사정을 알 수 없어서요.
    시댁과 친정에서 너무 지치다간 아이들한테 줄 웃음이 남아돌까 싶네요. 약간 이기적으로 챙기세요.

  • 2. 딸도 힘든데
    '09.1.4 12:35 PM (61.38.xxx.69)

    며느리는 당연하단 말씀이신지요?

  • 3. ...
    '09.1.4 1:03 PM (122.35.xxx.119)

    맞아요. 저도 못된 며느리지만 요즘 시누이의 입장에서 저를 돌아보며 많이 반성합니다.

    우리엄마는 분명 며느리의 외면을 받을텐데(오빠가 지금도 완전 불효자..엄마 돈도 없고 병까지..)

    저에게 모든걸 의지하시겠구나 싶어요.

    그럼 전,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모두 신경써야 하는데 저도 힘들거든요.

    시부모님께는 아무것도 못 받았고, 친정부모님은 모든 것을 아들에게 내주고는 아들에게

    찬밥신세, 결국 모두를 책임져야하는 딸들 많은걸요?

    저도 며느리지만 요즘 며느리들 정말 너무 한 것 같아요..

  • 4. 윗님~
    '09.1.4 1:04 PM (115.138.xxx.30)

    '자식키우는 입장' 님~
    복 많이 받으셔서 님의 자식들은 정말 잘 될거예요. ~
    정말 요새 댓글보면 무섭더군요. 아들키우는 입장에서...

  • 5.
    '09.1.4 1:13 PM (211.236.xxx.142)

    이제 세상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며느리들은 시부모를 모시지 말자...그리고 친정부모를 돌보면 될 것이다.
    그런에 시부모도 싫고 친청부모도 싫다면 이것은 시부모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가 아닐런지...다 싫고 나만...그러면 행복해 질 수 있으려나...
    아마 딸들이 부모를 모시는 세상이 되어도 똑같은 불만들이 터져 나오지 않을까...
    그러니 바꿔도 이러한 이기주의는 없어지지 않을까...
    시부모와 인연을 끊으면, 아마 남편들은 처가와 인연을 끊을 것이다. 그러면 부부간의 인연을 끊을 것이고, 더나아가 자식과 인연을 끊게 될 것이다...
    혼자만 세상 잘~ 살면 뭐할껴...
    시부모와 인연 끊은 사람이 자기 친정부모를 잘 못 모신다고 친정올케한테 퍼부을 그런 시누이가 아닐런지...

  • 6. 역지사지
    '09.1.4 1:23 PM (222.237.xxx.66)

    결국 다 자기 일이 될텐데요...시부모라고 무조건 거리두고 인연끊으면 결국 그 몫은 다 딸들한테 돌아가죠...

  • 7. 글쎄요.
    '09.1.4 1:27 PM (122.128.xxx.114)

    이기적이라고 하시는데 개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인연을 끊겠다고 생각하는 거 쉽지 않은 결정 아닌가요.
    얼마나 모질게 대했으면 그 사람 얼굴을 안 볼 생각을 하겠어요.
    오래된 격식에 구색맞추기로 데려다 일시킬 요량으로 대하니 가까이 하고 싶지 않겠지요.
    이기적이다고 말씀하시기 전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관계를 끊었을까,
    오죽하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싶은데요.
    나이 많다고 무조건 자신이 옳다고 큰소리 뻥뻥치면서 사람 질리게 만들고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되나 비참해지게 만드는 그런분들,, 자주 만나면 뭐가 좋겠어요.
    시댁에 오는 것보다 시부모때문에 사네마네 하고 있을런지도 모르지요.
    지켜보면 대접못받는 어른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 8. 대접받으려면
    '09.1.4 1:45 PM (202.136.xxx.37)

    그동안 잘 해주셨어야 할 터인데...혹시 관계 악화의 원인은 뭐였나요?

  • 9. 로얄 코펜하겐
    '09.1.4 1:46 PM (59.4.xxx.207)

    전 미혼이라 제 가족이 없어서 그런지 우리 엄마 아부지 다 모시고 살고싶은데..

  • 10. 이렇면돼요
    '09.1.4 2:04 PM (218.148.xxx.183)

    간단해요, 시댁하고 인연끊고살면,혹은 친정하고인연끊고살면 자신의선택에대한 결과는

    당장나타나는것이 아니라 긴~시간이흐른뒤에 나타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 11. 원글
    '09.1.4 2:17 PM (211.201.xxx.189)

    저희 부모님도, 저희 오빠네 부부도 양자 모두 잘못한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현재 인연을 끊은 것은 아니고, 점점 소원해지는 상황입니다.
    제 바램은, 서로가 계속 원망만 하고 뒤에서 욕만하고 (저를 잡고요)
    하지말고, 서로 불만을 얘기하고 싸우든 화해하든, 용서하든 정말 도저히 못살겠다고 등지고 살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으면 좋겠어요. 계속 관계 유지를 원하면 어느 쪽이든 지는 쪽이 생기겠죠.
    가족이란 게, 어쨌든 함께 해결해가야하는 운명인 거잖아요.

  • 12. ..
    '09.1.5 2:26 AM (125.179.xxx.178)

    원글님. 시댁과 인연끊을 정도의 결심으로 이민생각중입니다. 친정에서 이뻐라하는 시누이가 부모님 모시면 어떻습니까. 시부모님에게 내칠만큼 내쳐진 며느리는 가족이 아니고 신노예일 뿐이지요. 가족이란 울타리로 묶어두고 싶은건 내 엄마 아버지 밥해주고 똥이나 치워주길 바라는 못된 시누이 심보 같습니다.

  • 13. ........
    '09.1.5 9:50 AM (124.53.xxx.66)

    좋은 일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 자식, 친정부모
    할 일 많을 때 생각나는 사람... 며느리, 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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