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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도 친가도

돌아오는 구정 조회수 : 781
작성일 : 2009-01-04 00:21:05

벌써 돌아오는 구정이 걱정입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한동네에서 결혼하셨습니다

둘다 맏아들 맏딸이십니다

지금 현재 고향에 계시는 분은 어머니 아버지 뿐인데 시외가 선산도 시친가 선산도 모두 같은곳에 있어서 명절이

면 외가 친가 모두 오십니다

아버지 형제분 세분

어머니 형제분 그러니까 외삼촌은 일곱분

거기다가 당숙들 사촌 외삼촌들 등등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작은아버지나 당숙들 그리고 외삼촌들이 모두 이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기 때문에 오시면 몇몇분이 꼭 모임을

저희집에서 가집니다

친구분 모임 하실때마다 음식 장만 하라고 30만원정도 주시지만 ..... 나물이며 양념 가스 물 등을 빼고 계산해도

살짝 모라자기 일쑤입니다

친구분들이 한두분이 아니고 30-40명이 모이시는데 보통 명절때마다 세팀 아니면 두팀 정도가 모임을 갖습니다

그러면 모임 손님만 90명에서 150명을 넘을때도 있습니다

먹고 나서 치우는것도 큰일이구요

무엇보다 상을 일찍 차리기 때문에 새벽 3시경에 일어납니다

저는 직장이 있는데다 명절이면 30배는 바빠지기 때문에 온몸이 초죽음이 되어서 내려가면 정말 하루에 두시간

도 못자고 일만 합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상차릴 준비하고 다섯시 조금 못 되어서 상 차리고 먹고 치우고 누워서 한숨만 잤으면 소원이

없을 지경일때 외삼촌 가족들 들이닥치십니다

새벽에 출발했다니 상차려드려야죠 상치워야죠 산에 가실 준비 해드려야죠 산에 가시고 나면 점심 준비 이어지

고 거기다가 모임갖고 저녁 느긋하게 드시고 떠나십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부천으로

외삼촌 모임 두개와 당숙 모임 한개와 시동생 모임까지 잡혔다는 통보를 들은 오늘

미리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 모임은 일년에 두번 있는 모임이라 차례가 원래는 잘 돌아오지 않지만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들이 워낙 늙으셨

거나 모임 준비를 해줄 사람이 없거나 안한다고 하면 차례가 돌아와 버립니다

그런데 어머니 아버지 연세가 80이 가까워지니 거의 동네가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외삼촌 친구분들도 동서나 누군가가 준비를 해줘야 하는데 다들 싫어하니 툭하면 우리 차지가 됩니다

이제는 정말 성가스럽습니다

외갓집 식구들 정말 성가스러워요

우리 식구 만으로도 거의 100 명을 헤아리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외갓집 식구들에 그 친구들까지

게다가 늘 따져보면 밑지는 모임......

친구가 30명인데 30만원

친구가 40명인데 30만원

하긴 많이 올랐네요 오년전까지 제가 이젠 정말 못한다

우리 집안 모임 아니면 안하겠다 버팅기니 10만원에서 올려준 거니까요

차라리 명절이면 어머니 아버지가 올라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차례 지내고 어머니 아버지는 고향으로 가시고 외삼촌들도 각자 알아서 그리고 작은 아버지나 당숙들도

이제 손자 손녀가 대학 갈 정도고 딸이 아이 낳아서 올 정도면 이제 저희집에 안 오실때도 되지 않았나요

어머니는 지겹다 지겹다 하시면서도 거절은 못하시고 이번에도 제가 총대를 매야 할지도 모르는데 같이 불평은

하면서 늘 싫은 소리는 저에게 하라고 미시다가 은근히 그쪽편 드는것도 정말 짜증나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저희집에 오시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마 저희집까지 외삼촌들이 오시지는 않겠지요?

이번에도 구정 전날까지 새벽 한시가 아니면 안 끝난다고 각오하라고 하는데 .....

IP : 59.3.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그만
    '09.1.4 12:32 AM (61.38.xxx.69)

    끝내셔도 되지 않나요?
    그 사람들은 자기 일을 왜 원글님께로 미루는 겁니까?
    식당 잡아 놀아야 될 사정이고만요.

    원글님 어르신들 올라 오시래서 명절 조용히 보내세요.
    원, 남의 명절 걱정으로 내 명절이 끔찍합니다요.

  • 2. 헉!
    '09.1.4 3:19 AM (121.140.xxx.156)

    말만 듣고도 제가 몸살이 다 날려고 합니다.
    명절날 그냥 아파 버리세요.
    어머니 아버지 원글님 댁에 오시면
    가까이 사는 친척들 또 모이게 되있어요.

  • 3. 그냥
    '09.1.4 9:40 AM (121.138.xxx.212)

    원글 님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세요.
    한두해만 그러면 이제 안오시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지겨우셔서
    저희 집으로 오시고 친가식구들에겐 여행갔다고 거짓말하시고
    시어머님이 외가 식구들만 부르세요.ㅠㅠ

  • 4. 가장 큰
    '09.1.4 2:35 PM (122.37.xxx.69)

    문제는 부모님이시네요.
    부모님은 모여서 노는 것도 좋은데 일할 힘은 없으니 자식들이 대신 일해주길 바라는 것 같네요.
    노인분들은 왠만해선 안바뀝니다.
    명절에 아파서 못간다고 해보세요.그래도 모임을 치르신다면 아직 할만한 힘이 남으신거고
    누울자리보고 발뻗는다고 다 믿는 자식이 있기때문이겠지요.

  • 5. 맞아요
    '09.1.4 4:44 PM (220.70.xxx.42)

    노인분 안 바뀌니 젊은 분이 강하게 나가셔야 바뀝니다
    일할 사람 없어야 안 모이는 거 당연하지요
    얻어 먹는 사람은 일하는 사람 힘든 거 모릅니다

  • 6. 맞습니다
    '09.1.5 3:03 AM (121.150.xxx.182)

    맞고요....절대 모릅니다...아오 생각만 해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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