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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조카들이 여럿 모이면 어떠신가요? 잘 지내다 오시나요?
모두 5남매인데 사정되는 사람만 모이다보니 배우자 없이 5남매 중 4명이 모이게 되었고
아이들도 공부한다고 빠진 젤 큰 조카만 빼고 모두 다 모였습니다.
초 6(여), 5(여), 4(남2), 3(남), 2(여)학년 이렇게 초등생이 학년별로 다 있고,
6살, 3살 꼬맹이남매까지 총 8명이 모였습니다.
와... 진짜 스키레슨 받을 때랑 카페테리아에서 밥 먹을 때를 빼고는
2박 3일 내내 그야말로 어른들은 인내심 테스트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여자애들은 나름 여자애들 이라고 조근조근 따져가며 삐치고 신경질 내고
남자애들은 어른들 말한마디한마디 마다 다 말대답하고 대들고 지한테만 뭐라한다고 투덜대고
뭐 하라고 하면 하기 싫다고 않한다고 하고, 해보지도 않고 재미없다고 소리질러대고,
실컷 신나게 놀다 싸우고 울고 삐치고 토라져서 방구석에 쳐박혀있고,
그중 피크는 노래방에서 였습니다.
노래방에서 노래하나씩 하라는데 하나가 부르면 남자애들 셋이서 방해하고 시끄럽게 하고
노래 하는데 꺼버리고 그럼 노래부르는 애도 화나서 삐치고, 서로 부른다고 싸우고
노래하는데 옆에서 시끄럽게 방해하고.. 진짜 고문도 그런 고문이 없었답니다. ㅠ.ㅜ..
가라고한 노래방도 아니고 지들이 가게 해달라고 조르고졸라 보내준 노래방.
갈땐 두시간을 부르네, 네시간을 부르네.. 지랄(-_-;;;)들을 하더니만...
결국 한시간도 겨우 채우고 나왔답니다.
2박3일 있는데 첫째날과 둘째날까진 그나마 잘 참아줬는데
마지막날엔 인내심의 한계로 내내 웃고있던 저도 짜증이 막 나더라구요.
한까칠한 큰오빠는 참다참다 애들한테 한소리씩 해대고
큰언니는 대드는 조카놈이랑 신경전 벌이다 맘 상하고....
자꾸 삐쳐서 쳐박혀있는 딸래미때문에 열받아 하고
이쁘다이쁘다 봐주던 서울조카들은 지 에미에게 어찌나 까칠하게 싸가지없이 말을 하던지...
에효..
큰오빠한테 요맘때 애들(초등 4, 5, 6)이 원래 이럴때 아니냐고 역성들다 저도 한소리 듣구요. ㅠ.ㅜ
않그런 애들도 많다고, 조심하고 어른들 말에 토 않다는 애들도 많다고.. 저, 바로 찌그러졌죠. 깨갱.
큰오빠가 친구들 모임에 가족들끼리 갈려다 제가 멋모르고 끼여들게 되어서 우여곡절끝에 모인 모임인데
물론 눈도 펑펑 와주고 애들은 개인레슨까지 붙여서 제대로 스키며 보드 배우고
항상 모여도 놀꺼리가 부족하고 우루루 어디 들렀다 오는게 전부였는데
이번엔 진짜 제대로 잘 놀았거든요. 물론 돈도 제대로 들어갔지만..
다들 너무 좋았다고 날씨마저 우리 놀으라고 눈도 하루종일 함박눈이 와주고 오는 날엔 화창..
헌데 애들때문에 진짜 ㅠ.ㅜ...
정말 요즘 애들 원래 이런가요? 아님 우리집 애들만 이리 수선스럽고 시끄럽고 말대답 해대는지....
가족들 모이면 요맘때 애들 어찌들 놀고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시댁쪽은 신랑이 늦둥이라 조카들이 다 20대라 이런 문제에 참고가 되지 않거든요.
1. 원글이
'09.1.4 12:15 AM (58.148.xxx.55)게다가 집안 분위기가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우당탕당 거리면 허허.. 하고 웃어주는 분위기는 아니거든요. 애들아, 조용히 하자.. 조용히 하자.. 조용히 하자... 그러다 이놈들, 몇번 말하냐.. 좀 요런 분위기이고 큰오빠(애들한테 외삼촌)가 군기반장 노릇해주시는데도 이럽니다.
2. ...
'09.1.4 12:29 AM (58.120.xxx.245)글쎄 저학년이라그런지 3집 놀러가서 애들이 여섯이엇는데 거의1-3학년
신경안쓰이게 너무 잘놀아서 어른들은 수다떨고 맥주마시고 커피 마시고 신나게놀았어요
아이친구들 자주 모이는편인데
한 10명 넘게 모아놓아도 (3학년)
끼리끼리 어울려서 잘놀던데요
노래방 가도 알아서 순서 찾아가며 나눠먹고,,,
군기반장이 있어야죠 애들중에3. 다른건 패스
'09.1.4 12:30 AM (61.38.xxx.69)초딩들만 모여도 노래방 따로 잡아 줘요.
별 탈 없이들 잘 놀던걸요.
싸우지만 않는다면 시끄러운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모여보면 느끼는것이 꼭 싸우는 아이가 따로 있어요.
그 아이만 끼면 싸우게 된다는 거죠.
그 아이가 없으면 아이들 아무리 많아도 잘 놀아요.4. 뭐
'09.1.4 12:35 AM (211.192.xxx.23)보통때보다 애들도 더 업되서 그랬을거에요,,
전 그래서 절대로 그런 모임 안 만들어요 ㅎㅎㅎ
인내심의 한계로 다른 사람가지 머쓱하게 만드는 재주가 잇거든요5. 순딩이 집안
'09.1.4 12:45 AM (220.75.xxx.180)저희는 순딩이 집안인가봐요. 양쪽집안 모두요.
사촌들끼리는 절대 안싸우고, 가끔 자매들끼리 싸우는건 봅니다.
중간에 다른 사촌이나 삼촌,고모들이 중재해주면 금방 풀리긴 하는데 사춘기 자매들이 은근 까칠해요.
그래도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거나 일정에 차질을 빚거나 어른들이 스트레스 받을 지경의 싸움은 없는편이예요.
초딩들은 다들 아직은 어른들 말 잘 듣는 순딩이들이라 모이면 늘상 재밌어요. 헤어질때 서로 많이 아쉬워하죠.6. 애들끼리
'09.1.4 1:12 AM (220.86.xxx.101)저희는 그런모임있으면요 방도 두개 잡아서
어른들 한방 놀고 아이들 한방놀고 그렇게 해요.
그리고 아이들끼리 싸우고 삐치고 하는거 아주 심하지 않으면 그냥 어른들은 무시해요
안그러면 시끄러워서 우리는 놀수도 쉴수도 없겠더라구요
노래방도 마찬가지..어디가든지 안전만 하다면 애들은 애들끼리..
어른은 돌아가면서 가끔 확인만 해줍니다
다음엔 함 그래보세요
애들들 싸우기도 하지만 참 잘 놀아요.
어른들도 편하고 좋고 애들도 그게 더 재미있다고 하고요7. 원글이
'09.1.4 1:27 AM (58.148.xxx.55)네.. 놀긴 신나게 잘 놀아요.
여자애들끼리.. 남자애들끼리... 잘 놀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그러면서 꼭 중간중간 한번씩
한녀석(큰언니 딸래미 초5)이 삐져서 한구석에 쳐박혀있거나 입내밀고 앉아있고,
남자애들 중 한녀석(세째언니 큰아들 초4)이 유독 눈에 띄게 우당탕 거리고 어수선하게 하고
넘어지고 투덜거리고 인상쓰고 있고 말대답하고 -_-;;;;; 그러다 삼촌에게 눈치 먹고...
근데 진짜 말대답(아이들은 지 의견을 말하는 거겠지만..)을 너무 해요.
한번도 네..하고 넘어가는 법 없이 이러니저러니.. 이래면서 투덜, 저러면서 투덜...8. 매번
'09.1.4 1:38 AM (121.168.xxx.10)내 이것들하고 다시 어딜 가면 인간이 아니다~하면서도 어느 새 낄낄거리고 놀고 있죠-.-;
크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일단 같이 놀게 되면 수준에 맞춰줘요.
부모들 버릇 고치려 언성 높이느라 분위기 싸해지면 되려 내가 나서서 무마시키고요.
잘 땐 내 가슴을 치죠. 왜 그랬어 왜 그랬어~. 골병들죠;;
덕분에 이것들이 절 이초딩이라고 부릅니다.9. 저희 친정경우
'09.1.4 10:15 AM (221.139.xxx.183)친정식구가 다 모이면 초딩이 학년별로 다 있어요... 남자애들 따로 여자애들 따로 놀긴 하는데 남자애들이 숫적으로 훨 많아서 남자애들은 우당탕 거리며 놀지요... 그래도 싸우지는 않아요... 제일 큰 조카 중1짜리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애들 군기 확실하게 잡아놔서요... 여자애들은 달랑 둘이라 둘이 쿵짝 맞아 잘 놉니다.
노래방 가서도 어른 아이 다 한방에 들어가는데 남 노래부르는데 방해하고 끄는 아이 없어요... 아마도 저희집에서 그런 버릇없는 행동을 하면 그애는 모든 어른들한테 돌아가며 혼날거에요...-.-; 그냥 그자리에서 주의주는 정도 말리는 정도로는 안끝날거라는거... 애들도 그걸 잘 알아서 그런 행동은 절대 못합니다.
대신 애들이 좀 시끄럽게 놀아도 잔소리 안해요...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생길때만 제지하구요... 그냥 우리 식구들한테만 피해줄 정도로 시끄러울때는 그냥 놀게 놔둬요...
그러니까 잔소리는 별로 안하는데 정말 버릇없는 행동이나 해서는 안될행동 하면 무섭게 혼납니다. 그래서 애들이 어른이 이렇게 하면 안된다 하면 바로 행동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큰형부랑 오빠들이 평소에는 애들하고 잘 놀아주다가도 화나면 좀 많이 무섭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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