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번 82쿡닷컴 가족들께 온라인 설문조사를 부탁드렸던 구운몽입니다.
연구 분석이 다 끝났기에 그 결과를 알려드리려구요.
이 연구가 잠시 오해를 받는 통에 시끄러워지길래
차라리 알려드리지 말고 넘어가자하다가
애초 참여하신 팔이쿳닷컴 가족분들께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드린 약속이 있어
간략하게나마 알려드리고 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페이퍼의 제목은
“한국 네티즌들의 온라인 오프라인 활동 (Korean Netizens’ online and offline activities)”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방법으로 온라인설문을 선택해서
82쿡닷컴을 포함해 15개의 온라인 커뮤너티들에 부탁을 드렸고
3주동안 실시한 결과 참여해주신 분은 총 372명이었습니다.
참여해주신분들이 어떤 커뮤너티에 속해 있는 분들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제가 82쿡 닷컴 가족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 나서
참여인원수가 훌쩍 늘어난 것으로
82쿳 닷컴 가족 여러분들께서 많이 참여해주셨다는 것을 짐작하는 정도입니다.
참여하신 372분중에
설문을 도중에 그만두지 않으시고 끝까지 완성해주신 분들은 총 241(64.8%)분들이셨습니다.
다소 긴 설문이었음에도 중도에 그만두지 않으시고 끝까지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그 결과를 간략하게 볼까요.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분들(32%)에 비해 여성분들(68%)의 참여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여성동지들께 또 한번 감사 ^0^).
연령분포도 28세 미만이 9% 였고 29-38세 응답자들이 42%, 38세보다 많은 연령대가 49% 였습니다.
교육수준도 75%가 석사이상의 학위를 갖고 계셨고
인터넷 경험도 83% 이상이 6년이상 인터넷을 사용해오셨고
57% 이상이 하루에 평균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58% 이상이 뉴스를 읽기 위해 하루 1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밝히셨습니다.
뉴스에 대한 의존도 (reliance) 의 경우
다움이나 야휴같은 포탈싸이트(portal site)에 대한 의존도가 제일 높았고
오마이뉴스같은 온라인뉴스에 대한 의존도가 그 다음
그리고 조선/동아/한겨례 같은
기존신문의 온라인버젼 (online-edition) 에 대한 의존도가 제일 낮았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활동의 경우
가장 많은 온라인 활동은
관심 있는 이슈랑 관련된 뉴스를 찾아 읽거나
뉴스나 이슈에 관한 의견들을 ‘추천’해서 아젠다로 이슈화하는 활동이었고
온라인 청원과 온라인 여론조사가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온라인 활동이었습니다.
한편, 오프라인 활동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슈에 대해 같이 토론하는게 가장 많았고
번개같은 오프라인 모임의 참여도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활동 종류는 일반적인 이슈와 촛불과 관련된 이슈들과 관련되어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촛불시위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일반적인 이슈에 비해 온라인/오프라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커뮤너티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은
온라인 커뮤너티에 참여하고 계시지 않은 분들에 비해
비교적 적극적인 온라인 오프라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소속된 커뮤너티에 비교적 강한 애착과
그 커뮤너티와 본인의 사회적 정체성(social identity)사이에 강한 일체감을 보였습니다.
또한, 사회운동(social movements)의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이 지배적이었고
사회운동 참여자들간에 유대감도 비교적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상 대략적인 설문 결과입니다.
싱겁죠??
네..그러실겝니다. 그냥 설문 항목의 결과만 보면 싱겁기짝이 없죠.
게다가 보시다시피 표본이 편향되어있습니다 (성별/교육수준/연령별)으로.
다시 말씀드려 여성참여자들이랑 고학력자들, 그리고 30세 이상으로 응답자들이 치우쳐있어
다소 한계로 작용하긴 하겠지만
처음부터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라 이 결과를 일반화(generalize)하는데
무리가 있을거라 예상했던 터였습니다.
그럼에도 변인간의 관계가 흥미롭게 나와서
나름 의미있는 연구 결과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설문부탁드릴 때부터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어페이퍼임에도
다 끝나면 읽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나타내셨던 두분,
사랑이여님과 또 한분..매스컴이 전공이셨다는..두분께 보내드릴려고 이멜주소를 찾았는데
이런.. 적어놓은 수첩을 새해가 되었다고 폐기시키는 통에..쩝...죄송하지만
다시 남겨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제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거듭 감사말씀 드리고
이 연구 프로젝트땜에 알게 된 팔이쿡닷컴 가족 여러분
새해..복 많이 챙기시고
몸도 맘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천구년 정월 초 이틀에.. 구운몽 올림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말도 탈도 많았던 그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0^
구운몽 조회수 : 847
작성일 : 2009-01-03 10:24:53
IP : 76.165.xxx.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1.3 10:31 AM (118.32.xxx.221)이글 퍼가도 될까요?
2. 구운몽
'09.1.3 10:37 AM (76.165.xxx.62)죄송하지만...안 퍼가시면 안 될까요? 그냥 우리끼리 공유하는 걸로 하심이...^0^
3. caffreys
'09.1.3 10:59 AM (203.237.xxx.223)표본의 편향성으로 봐서 일반화가 거의 불가능하겠군요.
82쿡 회원의 의식조사가 되겠군요.
고맙구요. 82쿡의 고학력에 놀랐습니다.4. phua
'09.1.3 11:03 AM (218.237.xxx.104)저도 82쿡의 고학력에 놀랐습니다. 22222
5. 구운몽
'09.1.3 11:03 AM (76.165.xxx.62)아니요..caffreys님. 이 설문엔 82쿡닷컴이 아닌 다른 커뮤니티 회원분들도 많이 참여하셨습니다. 허니 어느 한 커뮤너티의 의식조사라는 단정은 위험하죠. 참여자들의 고학력에 저도 약간 놀라긴 했습니다.
6. ^^
'09.1.3 11:14 AM (222.234.xxx.32)이천구년 정월 초 닷새에..라고 마무리를 하셔서
어머나..벌써 오늘이 5일이야?? 하고
뛰어가 달력을 봤네요^^7. 구운몽
'09.1.3 11:19 AM (76.165.xxx.62)ㅋㅋ.. 고쳤습니다.. ^^님. 제가 12월 달력을 봤구마요. 뛰어가시게 해서 죄송..지적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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