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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주세요-- 아랫동서
설이 다가오니 또 고민꺼리가 되서 여러분의 명철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작년 설 부터 형님 댁에서 명절을 지내게 됬습니다
그땐 형님댁에선 첨이라 시댁에서 하던대로 전 날 가서 저녁 먹고 설날 아침을 먹었죠
몰론 음식은 형님이 다 해 놓으셨어요
아버님이 게실 땐 차례를 지냈지만 형님네로 옮기면서 안지냈니다
시댁에서 지낼땐 명절비도 내놓았지만 저의 짧은 판단으로 형님네 갈땐 명절비는 드리지 않고
간단한(?) 선물을 드렸구요
그리고 추석땐 연휴가 짧았고 형님댁에 가는게 부담스러워 안갔습니다
그 부담스러운 이유는 지금 형님네의 경제적인 사정이 너무 안좋아 저희가 가는 자체가 철딱서니 없는걸
루 보여질까봐 망설이고 있습니다
아주버님이 한참 전에 명퇴하셔서 집에 계신지 꽤 됩니다
중간에 이것 저것 하시긴 하셧지만 신통치 않으신데다 요즘 경기가 넘 안 좋다 보니 선뜻 뭔가를 하시기
겁나나 봅니다
식구들을 통해 들려오는 얘기도 형님네 부부가 사이도 별로 안좋다고도 하니 더더욱 가기가 그렇네요
형님 마음도 지옥같을 꺼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한창 돈이 많이 들어갈 나인데...
그렇다고 저희도 여유있는 집이 아닙니다
간신히 밥먹고 사는 정도구요
현재 잇는 자산으로 치면 형님네거 훨 낫지만 지금 아주버님이 돈을 못(안) 버시니 눈치가 보입니다
이럴 경우 요번 설에 형님네로 가는게 넘 눈치없는 걸까요?
저랑 비슷한 경우나 경험하신 분들 조언을 해주세요
1. ...
'09.1.3 9:39 AM (211.245.xxx.134)형님댁에서 명절을 보낸게 지난한번 이라해도 원글로만 보면 형님도 좋은분이것 같은데요
차례상 안차리더라도 명절비는 드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식하려면 소소하게 드는돈이 많아요 더군다나 하룻밤 주무신다면 여러가지 신경쓸게
많구요
하루전에 가실거면 일찍 가셔서 일도 돕고 같이 음식만드시면 좋을것 같구요
당일날 일찍 가시려면 음식 몇가지를 만들어 가시면 좋을거구요
깔고앉은 부동산이 있더라도 당장 수입이 없으면 정말 살기 힘듭니다.
미리 연락하셔서 안부도 물으시고 형님 어려운 심정 헤아리셔서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2. 형님댁에서
'09.1.3 9:43 AM (121.145.xxx.173)제사를 모시는건 가요 ?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거리가 가까우면 전날 가서 음식마련하실때 도와드리고 집에 와서 자고 설날에 제사 보시러 가야하지요. 물론 제사비도 형님께 드려야 하고요
거리가 멀다고 하면 제사비만 드리고 설날아침에 가도 되는지 형님께 여쭤보시고 움직이는게 좋을듯합니다. 당일아침에 도착하기 힘든 먼 거리라면 형님댁에서 잘수도 있고요
가족들과 나누어 먹을만한 선물도 좀 사가시고 형님 많이 위로 해드리세요 .3. .
'09.1.3 9:45 AM (222.108.xxx.5)윗님 말씀처럼
현금이 좋다고 봅니다..
장보는데 가짓수는 적다해도 여러명 먹을 양사면 돈이 만만찮을테니까요.
어려울 때 조금씩만 더 마음쓰는게 좋지싶어요. 아마 형님이 참 고마워할실겁니다.4. ^^
'09.1.3 9:58 AM (122.32.xxx.49)형님도 동서도 좋은분인듯 해요.
형님께 안부 전화 해보시고 어찌해야 좋을지도 여쭤보시면 될듯 싶어요.
없는 살림에 상차리는것도 큰일 입니다.
현금 조금만 내놓으셔도 형님께는 큰힘이 될듯 싶어요.5. ..
'09.1.3 9:58 AM (121.184.xxx.149)저도 머잖아 비슷한 처지가 될듯하네요....
명절음식 아무리 간단히 차린다해도 못해도 10만원 이상은 들더라구요...
저라면 음식을 내손으로 하나도 하지 않았다면 10만원쯤 명절비 드리고(그런데 이건 신중히 해야합니다 처음 10만원을 드리면 앞으로 계속 유지되어야하지요)
1만원정도대의 비누치약선물세트하나 사갈것 같네요....6. 이런
'09.1.3 10:10 AM (116.37.xxx.48)잔뜩 힘들면... 마음이 좀 꼬일수 있어요.
나중에도 힘들때 기억으로 내내 남을수 있구요.
제사를 안지낸다해도 식구들 모인자리 준비하려면 마련해야할게 있을텐데... 확실한 봉투 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 세뱃돈도 좀 넉넉히 주시구요.
저희 시댁도 아주버님이 계속 백수 상태인데... 저는 김장이며 명절이며... 제가 좀더 신경쓰려고 해요.
그게... 어머님도 좀 마음이 편하도록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7. 여우
'09.1.3 10:28 AM (122.46.xxx.37)위엣 분들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얘기는 명절비를 드리냐 안드리냐가 아니라 지금 형님의 마음이 지옥 같을텐데 저희가 가는 자체가 반갑지 않을꺼 같아 가야 하냐 가지 말아야 하냐 문제입니다
남편이 미우면 시댁식구들 다 달갑지 않고 밉잖아요
그래도 명절이고 설이니 가야하나요?8. 음..
'09.1.3 10:32 AM (211.204.xxx.84)슬쩍 전화해서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오라고 하시면 가실 때 과일 한 박스나, 명절 음식 몇 가지 해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9. 명절인데
'09.1.3 11:20 AM (218.148.xxx.183)힘들어도 가야하지않을까요?
부부사이가 힘드니까 안 가면어떻겠냐? 이런말씀이신것같은데 그건 그들사정이고 나는 내 입장에서
내 역활만하면되지 싶은데요, 동서분, 형님댁이어려워서 부담을 많이느끼시는모양입니다
만약 명절에 형님댁에서 시 어른을 모시고 제사를 안하더라도 식사라도 한다면
그래도 인사치레는 해야할것같네요, 더군다나 형님댁이 어렵다고 하니까요,
원글님 이 갖는 부담감이팍팍느껴지는데 인생 마음먹기달렸다잖습니까!
남의일갖지않아서요,그냥 생각을 말 했네요10. 그래도
'09.1.3 11:20 AM (220.76.xxx.82)형님 마음믈 헤아리는 동서분 마음이 곱네요. 형님께 전화드리고 의논하시고 명절비는 당연 드려야 할꺼 같구요. 가는 문제는 미리 여쭈어보아 가야 한다면 미리 가서 장도 같이보고 일도 같이 해야 할것 같은데요.
11. .
'09.1.3 11:29 AM (119.203.xxx.58)전화로 넌즈시 형님께 물어보세요.
안부 묻고 음식이라도 몇가지 해서 가야할지
상의 드린다고.
형님이 동서네 식구 오는게 싫으면 무슨 말이 있지 않을까싶네요.
그리고 형님이 차례를 지낸다면
설이고 추석이고 명절비를 좀 드려야 할것 같네요.
성의 표시가 중요한거죠.12. 댓글다시...
'09.1.3 11:42 AM (211.245.xxx.134)원글님 맘이 그렇다는걸 형님께 사실대로 얘기하고 의논하세요
음식을 나눠서 할 생각도 있고 한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구요
형님도 원글님도 좋은분 같은데 진심은 통할거예요...13. 명절에
'09.1.3 12:51 PM (61.253.xxx.140)형제라도 함께 하지 않으면 너무 썰렁하지 않나요?
상황이 어려우면 간소하게 지내면 될 것이고
이럴 때 님이 조금 더 베푸시면 되겠네요.
장소는 형님댁에서 모이지만 올해는 형님 역할 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음식 준비도 그렇고
마음 쓰는 것도 그렇고.14. 원글님이
'09.1.3 2:15 PM (115.178.xxx.253)식재료좀 사서 준비해가지고 가서 같이 만들어서 드시고 오면 좋을거 같습니다.
원글님이나 형님 모두 좋은분 같습니다.
원글님도 넉넉하진 않다고 하셨으니
식재료 좀 사고, 현금 조금 준비해서 가시면 고마워 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