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에 안들어온다는 아들놈..

심장이 터져버릴것같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09-01-02 23:33:02
아침부터 짜증나게 했습니다.
어제 새벽 4시까지 컴을 해서 새벽에 뭐라하고 컴 비밀번호를 바꾸고 출근했어요..
아침에 수학과외 선생님이 오셨다는데 원래 2시간 수업하는데 1시간만 수업했대요..
열받아, 아들놈 야단치고 수업시간은 꼭 지키라 약속하랬더니
자기가 그 약속을 왜 해야 하냡니다... 그럼 수학과외 끊어라..했더니
그건 또 싫대요..

넘 화가 나서 계속 전화하는데 계속그냥 끊어버렸어요...
그랬더니 문자 보내는데, 자기 오늘 집에 안들어가니 학원에 데리러 오지 말랍니다..

정말 안들어와서,남편에게 문자를 보여주며 집에 안들어오겠단다..하니
남편이 엄청 열받아, 이자식 들어오기만 하면 죽여버리겠다는데

친정엄마 전화가 왔어요.. 좀 있다 온다더라.. 찜질방에 있는거같다는데 말이죠..
걱정마라.. 내가 잘데리고 있으마 하고 끊었어요..

남편이그 얘길 듣더니 지금 나갔습니다.. 엄마네 집앞에서 기다리다 잡아와
오늘 아주 죽여버린다 합니다....

넘 무서워요..

사실, 아들넘 제가 감당이 안됩니다..
얼마전에도 아들넘때문에 글 올렸었어요..
집나간다 협박한다고...

그녀석이 절 우습게 보긴 해요..
요즘 야단을 치며 들어먹지도 않아요..
싫어, 안해, 몰라, 내가 왜 해야하는데......
하기 싫어....

감당이 안돼 남편의 힘이 필요하긴 했어요..
그런데 이 남편이.....
아들을 넘무섭게 때려서요....

지금 엄청 열받아, 계속 습관된다며 버릇을 잡아 놓겠다고
나갔습니다. 학원, 과외 다 끊으라고 하고...

아들하고 대화는 절대 안하면서 야단만 무지 치는데
중요한건 아들에 관한 한 저와도 대화가 안된다는데 있어요..

저... 참 무능합니다..
남편도 아이도 설득한 능력이 없네요..

잘됐다 싶기도 해요.. 어차피 저는 아들넘이 감당이 안되요...
그런데 아이를 때리는건 정말 싫습니다....

맞으면 정신차리나요?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내일 그냥 회사나 갈까봐요..
집에서 일어나는 사태에 벌써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아요..

넘 슬픈 밤이고, 넘 두려운 내일입니다.....

IP : 221.148.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9.1.2 11:52 PM (211.192.xxx.23)

    아는 엄마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그 엄마도 자기 힘으로 안되니 남편 도움을 요청햇는데 그냥 마구 패기만 해서 둘이 도망 나왓다고 하더군요,,밤에 코피묻은 이불 들고요 ...
    근데 너무 공부잘 하던 애가 그 사건이후로 일부러 시험을 못봐요,,반에서 2-3등했는데 이제는 10등밖으로 멀리멀리..그리고 오락만 하구요..
    큰애 과고보낸 그 엄마가 둘째는 대안학교 알아보고 잇습니다.
    이글 남편분 보여주시구요,,제발 때리지말라고..
    요즘 애들 과외끊고 학원 끊는거 사실 무서워해요,,워낙 어렸을때부터 생활화되서요,,
    아들이 원하는게 뭔지 ,,그걸 들어주면 너는 부모에게 뭘 보여줄건지..협상하세요,,
    부모가 무한정 조건없는 애정을 베풀어야 되는건 아니라고 잘라 말하시구요..

  • 2. ^^
    '09.1.3 12:06 AM (220.92.xxx.146)

    때려서는 안될겁니다 그래서 더 어긋나면 그땐 뒷감당은..너무 고통스러울거예요
    지금 어디서부터인지 꽤 오랫동안 진행되어온 문제가 붉어지는것 같은데요
    방학이라 컴 하는것은 당연하고 그것도 새벽까지 하는일이 비일비재 할겁니다
    감정대로 힘으로 마구 마구 때려서는 안되구요..이건 절대 반대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건데요..어디 부모님과 정말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힘들거 같네요 서로 감정이 오가고 고성이 오가고 반항적인 아들의 태도를 품어안을수 있어야 하는데
    우선 솔직하게이렇게 해서 속이 상해서 비번을 바꾸었다는고 상황을 설명하시고 시간이 지나니 그점은 너무 한것 같더라..사랑하는 아들아 우선 얼굴이냐 보고 같이 이야기하자..이런식으로 풀어가세요
    합리적인 선에서 해결해가세요..아들의 요구사항..그런데 아들본인도 자기의 감정을 모를수 있어요 복합적인 감정을 부모님께 표현하기 어려울수도 있으니..이점도 이해하면서 들어주세요
    이시기만 잘 지나면 되어요..한 1년정도..그러나 이시기에 감정적으로 때리고 어긋나면 부모 자식간의 평생 앞으로 40년 이상 어긋난 관계일수도 있어요..제 남동생이 경험자거든요
    때리진 마세요..이것하난 부탁드릴께요

  • 3. ..
    '09.1.3 12:20 AM (121.88.xxx.166)

    님..그렇게하심 안되요
    우리 세대나 집나가는것 무서웠지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으로 그들만의 리그가 구성되어있어
    집나가면 그 아이들이 모이는곳도 다 있고..그곳에 가서 할거 안할거 다 한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아이들 집나가는것 별로 무서워안해요
    헌데 그 무서워하지않는 그곳이 정말 무서운곳이거든요..아들 완전히 버립니다.
    님이 얼마나 힘들고 막막하실지 정말 이해되고..맘도 아프네요
    헌데 그러심 안되요..남편분도 그렇게 누르기만하면 절대 안됩니다.
    저희 친정오빠가 정말..천재라고 불리던 앤데요..고 2.3때 아빠의 지나친 기대..그리고 진로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만 바라셔서 엄청 트러블이 심했는데..그 결과 성적 엄청 떨어져서 결국 원하던 대학 진학도 못하고 그거 푸는데 10년 걸렸어요
    다행히 엄마랑은 대화가 통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여동생)한테도 엄청 사납게 굴고해서 우리모두 너무 힘들었었어요.
    절대 때리고 욱박지르면 안되요..엄마가 버텨주셔야해요
    아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맞벌이하는 엄마아빠에..자신 매일 혼자 집에있는것같고
    괜히 마음엔 찬바람이 숭숭 뚫려서 날 알아봐달라고 나쁜짓좀 했더니 집나가라하고..
    집나가버리니까..걱정도 안하고 외할머니한테 기댈수 있나했더니 아버지는 날 패겠다고 달려오고.
    엄마는 손놓고 싶다하고..(아이의 입장에서에요..님의 잘못이라는건 아니에요)
    우선 외할머니댁에서 마음좀 추스르고..님도 마음좀 추스르세요.
    다행히 방학이니 학교도 안가도 되고..모두 마음좀 추스르시고..
    가족상담하시는곳 도움도 받을수있음 받으시고..아이를 좀 받아주세요..
    저도 오빠일이 있어서인지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이 시기 잘 지나면..괜찮아질거에요..그리고 절대 때리시면 안됩니다.
    이미 손이 올라간것같은데..절대 때리지마세요
    그것도 아버지가 때린다면..부작용이 너무 심합니다.

  • 4. 자유
    '09.1.3 12:22 AM (211.203.xxx.179)

    어쩌나요. 글을 읽는 저도 무섭고 두렵네요. 심장이 콩닥콩닥...
    행여라도 체벌 때문에 엇나가면 안 될텐데요...
    부디,원글님 부군과 아드님이, 남자 대 남자로 화통하게 대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귀가하셨으면 좋겠네요.

  • 5. 그냥
    '09.1.3 12:58 AM (58.120.xxx.245)

    할머니집에서 자게 하시지 ...
    사실 그동안 그런식이니 애도 반항이 심해진것 아닌가요??
    애가 때린다고 말듣나요??

  • 6. ..
    '09.1.3 2:02 AM (61.105.xxx.202)

    남편에게 전화해서 들어오시라 하세요.
    그리고..할머니에게 연락도 했으니..좀 숨 쉴 틈을 주세요.

    나중에..아빠가 이렇게까지 화났다고 말하시구요.
    아빠가 성질을 좀 죽이셔야할텐데...

  • 7. 우리집에는
    '09.1.3 9:33 AM (121.145.xxx.173)

    엄마 인 저혼자 애둘 사춘기를 보냈습니다.
    태어났을때 부터 아빠는 1년에 한두번 보는 옆집 아저씨 같은 존재였고 저는 오로지 애들에게 온갖 관심과 사랑을 쏟으면서 살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가 느낀건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아이에 대한 믿음인것 같습니다.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것이 무엇인지 ... 들어주세요.
    부모라고 해서 애들을 마음대로 할수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절대 때리지 마시고 사춘기때 반항하지 않는 아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과정을 겪고 넘어가야 한다면 크게 상처 없이 넘기는게 관건인데 부모님이 그렇게 흥분하시고 절망하시고 포기하는 심정으로는 ... 그냥 믿어주고 감싸주고 안아주세요.
    과외 1시간 적게 했다고 하면 공부하기 싫었구나 그래도 엄마 아빠가 힘들게 돈 마련해서 공부시키는거니 빼먹지 말자. 이정도만 하셨으면...

  • 8. 지나가다
    '09.1.3 9:43 AM (221.155.xxx.214)

    남편에게 굳이 얘기할필요 가있나요 상황은 잘모르겠지만 울아들 사춘기때 저도 엄청 싸웠답니다
    하지만 울 신랑 모르고 지나갔죠 울아들 지금 많이 고마워해요 지도 그때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공부도 안하고 속많이썩였어요 다만 아빠하고 대화를 많이할수있도록 분위기는 만들어 줬어요 울신랑 참 자상한 편이거든요 제가 다혈질이지....우리 남편 항상 얘기해요 쥐도 도망갈 구멍은 만들어줘야한다구 아마 분위기는 알고 있었던듢ㅎㅎㅎㅎ 그것도 한때일꺼에요 지금 울아들 장학금 받으면서 나름 잘자란것갇아요 철도 일찍 든것 같구요 님도 한템포 뒤에서 보심이 어떨지.....

  • 9. 그래도
    '09.1.4 2:58 AM (222.235.xxx.144)

    아드님은 착하네요.제아들 초 6학년때 미워서 나가라니
    바로 나갔네요.
    금방 들어온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틀만에 들어왔고요.
    고 1인 지금까지 년중 행사네요.
    그래도 자녀분은 숨쉴 공간이 있네요..
    저흰 친척이 없거든요.
    너무 다그치지마세요..
    저도 느낍니다..
    사랑이 관심이 필요하단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730 이거 왜 이런거에요? 8 2009/01/03 1,264
264729 이런동서 어떤가요? 25 형님 2009/01/03 3,534
264728 이혼전문변호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승리 2009/01/03 784
264727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 좀 골라주세요. 9 디지털 피아.. 2009/01/03 837
264726 옥션서 완구를 샀는데 반나절만에 고장났어요... 반품안해주나여?? 옥션 2009/01/03 151
264725 마우스가 잘 안움직여져요 4 힘들어 2009/01/03 349
264724 남편이 저를 놀려요.. 6 명박조카 2009/01/03 1,034
264723 제가 영어 학습지 공부하고 싶은데요.... 6 윤선생 2009/01/02 770
264722 부산지역 전화번호요...051-952로 시작하는곳좀 알려주세요~ 6 2009/01/02 2,562
264721 급...ktf 인데요 보낸메시지 저장은 어떻게 하는지... 2 질문.. 2009/01/02 181
264720 목동에 회사가 있는데 어디로 이사를 하면 좋을까요??? 7 진해아지매 2009/01/02 540
264719 네스프레소 구입은 어디서? 10 궁금이 2009/01/02 864
264718 언니네 아이랑 같은 나이인데 형이라고 불러야하나요? 34 친정언니땜시.. 2009/01/02 2,165
264717 지금하고있는 사랑과 전쟁 6 사랑과 전쟁.. 2009/01/02 1,126
264716 집에 안들어온다는 아들놈.. 9 심장이 터져.. 2009/01/02 1,446
264715 누구 나랑 놀아줄사람없나요? 6 바람난남편부.. 2009/01/02 795
264714 탄원서 /// 2009/01/02 274
264713 인터넷 무료문자 사이트 알고싶어요. 3 문자 2009/01/02 454
264712 새해벽두부터 날아든 나쁜 소식 7 보너스 2009/01/02 1,350
264711 웹캠 추천 좀 해주세요 2 웹캠 2009/01/02 349
264710 구찌가방좀 봐주세요 (사진 다시 올렸어요^^) 6 구찌 2009/01/02 3,523
264709 저 아래 생리대 관련 글,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20 의문이..... 2009/01/02 2,981
264708 좀 가르쳐 주세요. 2 금지옥엽 에.. 2009/01/02 215
264707 "4대강 사업? 놀라워라. 무서워라. 못됐다" 4 웃으믄안되는.. 2009/01/02 569
264706 시어머님, 살림살이간섭&같은말반복만 안하시면 정말 좋은분인데.. 9 /// 2009/01/02 971
264705 고급 타올은 어떤 것을? 9 타올 2009/01/02 1,138
264704 벽걸이티비 아래 벽 콘센트 커버 어디서 사야하나요 2 구입처좀 2009/01/02 523
264703 kbs 홈피 무슨 일이지요? 5 지금 2009/01/02 1,044
264702 킴스클럽에서 계란을 샀는데 ㅠㅠ.. 3 2009/01/02 747
264701 한살림 이용하시는 맘들...추천 아이템부탁드려요 31 초보 2009/01/02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