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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부터 날아든 나쁜 소식

보너스 조회수 : 1,350
작성일 : 2009-01-02 23:17:57
원래 부장급이상만 참석한다는 시무식에 과장급부터 참석하라고 해서
남편이 투덜대며 출근했었거든요.
뭔가 조짐이 안 좋다며 나갔는데, 역시나!
전 직원 연차수당 반납, 설 상여금 반납이래요. 하아......

연차수당이 꽤 짭짤한지라 연차 하루도 안 쓰고 그것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참 인생 허무해지네요.

이번에 5살된 아이, 어린이집이 너무 비싸고, 생일도 늦어서
제가 끼고 있을까 싶어 문의글 올렸었는데(다른 사이트에),
애 과잉보호하는 엄마취급 당했었거든요.
아이도 친구가 없어서 심심하다고 난리라서 그냥 큰맘먹고 보내기로
90% 마음먹은 상태인데, 변수가 생겼군요.

좋다고 소문난 곳도 아니고 그냥 괜찮다는 어린이집인데,
1년에 들어가는 돈 나누기 12 했더니 45만원 나오더군요.
3월에 목돈으로 100만원 가까이 나가서 연차수당만 믿고 있었어요.
근데, 이 일을 어쩌면 좋답니까..
그냥 한달에 8만원 하는 미술학원이나 보낼까요? ㅠ.ㅠ    

그래도 회사에서 자르지 않는 게 다행이네요.
요즘 경기가 뭐, 그렇다보니...  


쥐쉐이 그리고 밑에 있는 잡것들 그리고 뉴라이트 쓰레기들 모두
일본으로 꺼지거나 지옥으로 꺼지거나!

IP : 116.40.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 11:33 PM (220.122.xxx.155)

    저는 11월생 5살 된 아들 데리고 있을건데요. 문화센터 수업이나 몇개 하면서...
    그냥 손잡고 놀러 다닐려구요. 그리고 이 녀석이 아직은 저 따라서 다니는거 좋아해요.
    집에서 혼자서도 잘 놀구요. 그것들 진짜 그렇게 좋아하는 일본이나 미국으로나 갔으면 좋겠어요.

  • 2. 1월생
    '09.1.2 11:48 PM (220.83.xxx.119)

    5살 아들 데리고 있을려구요
    첫애 작년 처음 7살에 유치원 보냈는데 넘 행복한 일년을 보내고 있고 또 크게 문제되는것 없는것 같아서 둘째도 7세에 보내기로 혼자 맘먹고 있답니다.^^

  • 3. 자유
    '09.1.3 12:07 AM (211.203.xxx.179)

    엄마가 일을 해야 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5세 굳이 어린이집 보낼 필요 있나 싶네요.
    6세부터 보내도 충분할텐데요.

    연차, 보너스가 아니라 본봉이 삭감된 회사도 많다 하고,
    원글님 말씀마따나 직장 관두게 되신 분들도 계시다니,
    원글님, 물론 정초부터 기운 빠지셨겠지만, 그래도 힘 내시길...

  • 4. ...
    '09.1.3 12:57 AM (221.146.xxx.39)

    어린이 집이 참 비싸군요...
    유치원도 그정도 하나요?

    저 같으면 제가 직장 안 다니면 어린이 집 안 보낼 것 같은데요...

  • 5. 에고
    '09.1.3 7:09 AM (121.151.xxx.149)

    사는것이 왜이리 힘들까요
    5세라면 보낼필요없어요
    지금 아이키우는 엄마들은 그런 소리하던데 제가 아이들 많이 키운 입장에서 보면
    어릴적 단체생활 사회성하고 전혀 상관없는것같아요
    준비가 덜된아이들은 상처받기도하더군요
    엄마가 더 데리고있어도 되니 어린이집 못보낸다고 맘고생하지마세요
    남편분도 참 많이 힘들겠어요

  • 6. 원글
    '09.1.3 8:59 AM (116.40.xxx.88)

    아,, 고맙습니다...
    귀가 얇아서 많이 흔들렸는데, 진짜 어린이집은 안 보낼까봐요.
    그 사회성 얘기때문에 보낼 생각을 한 거였어요. 다들 5세부터는 다른애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알아야하며, 기본질서 지키는 것도 배워야한다는 의견이었거든요.
    미술학원 보내려고 했더니 5세반도 어린이집다닌다는 전제 하에 수업시간이 오후3시.. --;;
    참 애매한 시간이죠.
    제가 더더더 많이 놀아줘야겠네요.
    전세대출금이 원금+이자 해서 한달에 65만원씩 나가니 뭘 할 수가 없네요. ^^;;;

  • 7. 아꼬
    '09.1.3 9:22 AM (125.177.xxx.202)

    새해 첫소식으로는 참 안타깝네요. 3월이 오기전에 벌써 해고의 바람이 불고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봅니다. 위로는 안되겠지만 해고보다는 감봉이 낫다고 생각하세요. 다른 가장이 해고되고 내 수입이 안전하다고 편하게 생각할 분위기가 못되어 사는 게 참 초조하게 느껴집니다. 기운내세요.
    돈 문제를 떠나 저도 아이들 유치원을 보내보니 5세에 단체생활은 굳이 사회생활의 사전교육과는 상관이 없더군요. 6세에 시작해도 충분하고 5세면 엄마랑 집에서 교구가지고 놀고 가위질 그림그리고 색칠하기 종이찢기 책읽어주기 교육비디오 보기 할 것 참 많아요.
    그리고 아이를 품에서 떠나보내기 시작하면 그순간은 널널한 시간과 참 편하게 보내지만 어느순간 점점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되요. 중고등학교만 되도 학원시간에 쫒겨밥두끼 함께 먹기 참 어려워요. 품안에 자식이라고 너무 서두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머지않은 시간에 조기교육이라는 허황된 기대때문에 아이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던 미숙한 엄마로서 미안해집니다. 6세에도 조기교육 충분히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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