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딸이라 제가 한없이 받기만 할 줄 알았는데 엄마 나이드시면서 어째 점점 욕심 많아 지시고 돈 절대로 안쓰시고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 장 들고 다니시지 않고 제가 바빠 카드 드리면서 시장 봐달라하면 꼭 덩달아 엄마것 같이 사시고..
하다못해 유산균 음료도 드신다고 사시고. 파프리카 브로컬리 그동안 돈없어 못 드셨다고 사시고..
은행 마이너스 통장에 내가 빌린 돈 이자는 꼬박꼬박 챙기시면서 내 통장 마이너스시켜서 공사비 대신 내드렸는데 엄마 통장 아직 마이너스라고 그소리만 하시고 가시고...
나이들면서 받기만 하려고 하시네요.
외국여행가면 당연히 모시고 가야되는 줄 알고.
가서 식사비 한 번 안내시고.
면세점가면 이것저것 좋다고 자꾸 몇번이나 말하고..
대신 계산하라는 뜻이죠.
점점 힘들어지네요. 오늘 짜증 부렸더니 너는 애들한텐 쩔쩔 매면서 나한텐 큰소리냐고 너도 늙으면 다 그렇다고 하고 가시네요.
정말 나이들면 욕심만 생기나요?
곱게 여유있는 노년기를 상상했는데 있으시면서도 저리 욕심내는 엄마생각하면 다 그렇게 늙어가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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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점점 애같아 지시네요.
엄마..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09-01-02 22:18:26
IP : 121.138.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휴!!
'09.1.2 10:53 PM (125.137.xxx.194)저도 요즘 엄마떄문에 맘이 아파요... 내청춘 엄마한테 다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놈의 돈이 뭔지.... 다른집 엄마들은 다정도 하시더구먼,,,,, 돈주면 좋아라하고... 그래도 엄마니까 미워하면 안되겠죠....2. ..
'09.1.2 11:18 PM (211.237.xxx.199)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보면
할머니 왈...나이가 들면 교활해진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늙는다는 것은 아마 점점 자기중심이 되는 건가 봅니다
저희 어머니도 그러셔요
조금씩 정이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아마 늙어가시면서 다시 어린이로 돌아가는 과정이겠지요3. 저기..
'09.1.2 11:41 PM (211.243.xxx.223)윗분들...어머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아직 저희 엄만 안그러시는데..저두 마음의 준비를 하려구요~~4. ...
'09.1.3 6:38 AM (222.234.xxx.58)갑자기 변하더이다.
생전 안하던 거짓말하고 돈을 모으고 감추더이다....
심지어는 딸이 줘서 모은 곗돈도 못 받았다며 숨키다 들키고..
일생 그런게 없더니 변하더이다.
자식보다 돈이 최고라는 거죠.
그런데 그렇지 않은 노인분들도 많아요. 더 경우 바르고 배려하고..
심성이 나쁘게 되는 노인분들도 있고요. 그런 경우는 자식들도 멀어지죠.
나이든 보상을 자식에게서 받으려고 하는데, 자식 역시 삶이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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