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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하면서.. 아이 둘 잘 키우는것 가능한가요?
다른 엄마들처럼 저도...
두 아이에게 해주고싶은것이 너무 많습니다.
많이 안아주고 싶고, 간식도 챙겨먹여주고 싶고,
많은 것 보여주고 싶고, 좋은 습관을 키워주고싶고,
공부도 돌봐주고싶고...
저녁시간과 주말만 아이들과 함께 있을수 있으니,
집에 있는 동안, 정말 정신없이 애들 챙겨주고, 가사일 조금 하다보면 시간이 다 가버립니다.
저는 저대로 전혀 쉴틈이 없어서 지쳐가면서도..
아이들한테 항상 미안하고,
요즘같이,
똑똑한 엄마가 아이 하나에 24시간 올인하는 분위기를 보면 불안하기만 합니다.
혹시.. 맞벌이 하면서 두아이를 반듯하게 키워내신 선배님들 또는 주변에서 보신분들...
저에게 용기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 긍정
'09.1.2 10:48 AM (59.11.xxx.203)글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뚝뚝 흘러 넘칩니다
바로 그런 엄마의 사랑을 먹고 아이들이 큽니다
꼭 24시간 같이 같은 공간에 있어 챙겨 주지 않아도 원글님 같은 안타까운 맘과 사랑이 있으면
잘 자라리라 믿습니다
상황이 나가야한다면 아이들도 이해하고 커준답니다
화이팅!
다른 집과 비교 금물!
열심히 일하고 사는 엄마의 모습이 귀감이 됩니다
엄마가 자신을 갖으세요2. 공감
'09.1.2 10:49 AM (221.133.xxx.253)저는 하나 키웠지만, 노하우를 알려드리면요. 비법은 가사일을 줄이는 겁니다. 애도 돌보고, 가사일까지 하면 엄마는 지쳐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애 어릴 땐 애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늘이겠다 작심하시고, 가사일할 시간을 줄이세요. 방법은? 눈 꾹 감으시고, 사람 쓰세요. 주3회 오후만 '가사도우미'를 부르세요. 한달이래야 얼마 안 됩니다. 얼마 된다 하더라도, 가사도우미 쓰면 생활이 달라집니다. 청소 부탁하시고,시간 남으시면 반찬도 부탁하세요. 가사 안 하는 시간이면 엄마 몸도 편하고, 애들과 즐겁게 놀아줄 수 있습니다.
3. 저는..
'09.1.2 10:50 AM (168.154.xxx.58)용기를 드릴 입장은 아니고..^^;; 저두 맞벌이에 올해 4살되는 딸 하나 있습니다.
저두 사실..님 같은 생각에 둘째는 생각도 못하고 있지요.
주변에 맞벌이 하는 부장님 말씀에 의하면... 그 분도 아직도 맞벌이 하시지요..(와이프는 교사..)
둘중 하나더라더군요. 애가 스스로 알아서 잘 해서 잘 되거나, 애가 안해서 못되거나..
근데..그 점에 대해서는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 같아요.
전요...저두 님같은 생각 굴뚝 같지만..사실 애들 초등 고학년만 되도 엄마손 많이 필요없을꺼 같거든요..중학교 이후는 더더욱이구요.. 그 이후에 제 자신이 즐기면서 살면 모르지만..애들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둔다면 몇년후엔 반드시 후회할꺼 같아요.
그래서 저두 매번 꾹꾹 참고 견디고?있답니다.4. .
'09.1.2 10:56 AM (61.73.xxx.199)버릴 건 버리세요....깨끗한 집, 항상 엄마손으로 만들어주는 음식, 빈틈없는 입성, 풍부한 저축......
남의 도움 받으실만한건 받으시고(세탁소다림질, 한살림 등에서 파는 만들어진 음식들, 마트에서 파는 인스턴트도 필요하시면 이용하기, 여유가 되신다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의 남의손을 빌리는 청소, 속옷이나 양말 넉넉하게 준비해서 세탁기 여유있게 돌리기.....) 아이들에게 눈맞춰줄 시간, 귀기울여줄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무엇보다고 엄마가 열심히, 바르게 사시면서 사랑을 주시면 아이들이 엄마의 그 뒷모습을 항상 보고 자란답니다.5. 여기 쥔장님
'09.1.2 10:56 AM (222.98.xxx.175)여기 주인장님도 맞벌이로 아이셋을 키우신 분이 아니시던가요? ^^
6. 자유
'09.1.2 11:14 AM (211.203.xxx.45)저는 맞벌이맘이고, 셋째 엄마입니다.
맞벌이맘들 피눈물 날 때 많고, 미안함에 고개 못 들 때도 많지요...
허나 아이들이 좀 자라고 나면, 엄마 마음 많이 이해해 주고...
당당하게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엄마,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 찬사도 보내고 그럽니다.
큰애 2학년 때 보니, 반에서 임원 하는 아이들 엄마 대체로 전업주부던데...
큰애 3학년 때 보니, 1학기 임원 3명, 2학기 임원 3명 모두
직딩 엄마들 자제였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고...
아이들끼리 서로 보살펴 주는 일도 남 달리 잘한다고...
큰애는 학교에서, 둘째와 막내는 유치원에서,
항상 스스로 자기 일 잘 건사하고,주변을 잘 돌보는 아이들,
상냥하면서도 리더십 강한 아이들로 칭찬 받습니다. 선생님께나 아이들에게나...
(딸 셋 모두, 반 아이들이 가장 결혼하고 싶은 여자친구 1위랍니다.자식 자랑ㅎㅎ)
엄마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있는가보다는...
같이 있는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내주는가에 따라
아이들이 엄마에 대해 지니는 애착, 신뢰 관계가 형성된다고 봅니다.
같이 퇴근해서, 본인 할 일들 하고, 함께 식사하면서, 함께 책 보고 일기 쓰는
아이들에게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엄마,
아이들이 우리 엄마는 일기 쓰면 검사하는 엄마가 아니라
같이 일기 쓰는 엄마라고 자랑합니다,
아이들도 우리엄마가 자기를 예뻐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다 알아요.^^
힘드시겠지만...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그것만 지킨다면...맞벌이맘 양육도 평균 이상은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7. ..
'09.1.2 11:35 AM (59.10.xxx.29)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맘 들때마다 생각하는 분이 있어요.
저희 회사 본부장님.. 대기업 임원이시니 본인도 훌륭하지만..부인이 고위공무원이세요. 얼굴 유명할 정도..최초 여자*** 뭐 그런 분이신데.. 딸이 3명 있어요. 3명다 서울대 의대, 카이스트 나와서 한명은 24살에 좋은 배필 만나서 결혼해서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포닥하고 엄청 잘나가더라구요.. 게다가 겸손하고 인성도 좋아서.. 그댁 볼때마다 아..어머니가 저렇게 사회생활 열심히 했는데도 아이들이 저런 소양과 능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구나..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이런 생각 들어요..8. .
'09.1.2 11:38 AM (125.184.xxx.54)양보다 질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곧 복직을 앞두고 저도 잘해낼수 있을지 참 겁이 납니다
자신이 없어서 둘째는 안낳을려구요
돈도 너무 많이 들구요9. 글쎄
'09.1.2 11:50 AM (58.120.xxx.245)저도 아이 2학년대가지 맞벌이 하다 지금은 전업인데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전업한다고 애가 더 잘 될거란 생각은 안해요
그전가지 엄마도움없이 혼자 하느라 더힘들었을테고
제가 집에 있은후론 애는 좀 맘편해지고 자기 몫의 짐이 줄었다고생각해요
엄마없을때는 혼자 해내던 너무너무 의젓햇던 아이가
저 집에 있은후론 완전 의존성에 시켜야 하는이이로 변한감도잇을지경이죠 ㅠㅠ
그래도 심적으론 많이 편해졋을거라 생각하지만 ...
엄마가 투자하는시간 비례해서 아이미래가 결정되지는 않는것 같아요
다만 맞벌이 엄마라도 엄마의욕심이나 객곤적으로 평가되는 성적을 위해 흘리는눈물말고
정말 아이의 행복 마음의 안정을 위해 진정으로 눈물흘리는 엄마라면
아이는 잘 클수 있어요
제 친구는 엄마가 직장에 다니셔서 어려서부터 일하는 아줌마 손에 컸는데
엄마가 바바서 분유를 못다주고돈으로줬다는데 그걸 배돌리느라 2배로 희석도니 분유를
몇달을 먹으며 컸대요
나중에 친구엄마가 그걸알고 아줌마는 해고되고 펑펑 눈물을 훌렷지만
타고난게있으니 키도 크고 체격도 좋고 건강하고피부도좋고
지금은 의사가 되어 30대임에도 200병상이 넘는 병원원장입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봣지만 정말 자립심 강하고 같은 여자지만 심성이 강하고 단단합니다
결국엔 본인도 맞벌이가도서 애들은 아줌마가 키우지요 ㅡ.ㅡ
암튼 힘든건 사실 이지만 맞벌이라는걸로 아이미래가 바뀌지는 않으니 화이팅하세요
하지만 아이에 따라 단단한 아이도 있지만 도저히 감당못하고 실의에 빠져버리는아이도 있긴 있으니
늘 잘 관찰하셔서 아니다 싶으면 과감한 결정도 내리실 필요가 있긴하죠
근데 제가본 경우 엄마가 열심히 살면 애들도 다 본을 받아 그런지 애들도 열심이더라구요10. 아직은예비맘
'09.1.2 12:18 PM (125.186.xxx.39)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고, 앞으로도 직장을 계속 다닐 생각이에요.
(1,2년의 육아휴직은 생각하고 있지만)
돈 문제를 제하고도 저는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 없어요.
가정만큼이나 제게는 사랑스런 공간이라서요.
애들 입장에서 보면 순전히 엄마 욕심일 수도 있겠네요.
학교다닐 때 유아교육 강의를 한 번 신청해 받았었는데
교수님의 얘기가 마음 깊이 남았어요.
아이들의 양육은 얼마나 오래 붙어있는가, 즉 시간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의미있게 접촉하는가, 즉 시간의 질이 문제라는 말씀이셨죠.
교수님 당신도 평생 일하는 여성이었고 강의듣는 학생들도 대부분 일하는 여성이 될 것이어서
더욱 강조하며 하신 말씀이셨어요.
저는 그 말씀을 정석삼아, 때론 핑계삼아 아이들을 키울 생각입니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 많은 시간을, 높을 질로 돌봐주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출퇴근 전후의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키우면 나머지는 아이 몫이라고 생각할래요.
아이는 내 배를 빌어 나왔지만
내가 그 아이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영역이 과연 몇 프로나 될까요?
정성을 다한 양육의 결과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엄마의 마음과 자세, 그것보다 더 교육은 교육이 없을 거라고..
자꾸자꾸 최면을 건답니다.
부족한 에미의 자기암시라 해도 어쩔 수 없네요.11. 똑똑한
'09.1.2 12:29 PM (211.192.xxx.23)엄마가 애 하나에 올인하니 많은 퍼센트의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 사춘기 격심하게 앓더라구요,,적당한 관리가 중요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