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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맨날 오지 말라고 말하는 시어머님.. 진심도 아니시면서,,왜?????
시부모님은 지방에 사십니다.
결혼이후 출산이나 저의 해외출장빼고는 한번도 안내려간적이 없습니다.
ktx없던 시절도 무궁화라도 겨우 구하고 자가용으로 16시간까지도 걸리면서
갔었습니다.(결국 어떠한 일이 있어도 거의 갔다는 이야기지요 )
그런데 오늘 전화로 신년 인사 드리니
이번 설에 올수 있냐고,,
매번 명절 한달전쯤 되면 전화통화할때 마다 꼭 물어보십니다.
그러곤 스스로 독백하듯이 답도 알아서 하십니다.
차도 막히고 연휴도 짧으니(연휴 짧을때는) 오지말라는 식으로
(쿨~~~한 시어머니 버젼으로 말씀하시지요 )
시간이 흘러 명절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 표를 끊었다고 해도 계속 질문과 독백식 답의 반복이십니다.
(옆에서 누가 들으면 난 안와도 되는데 애들이 꼭 오겠다는 식이네..하는 느낌이 들게요 )
오늘도 어김없이 그러십니다.
지난번 추석에 이같은 멘트의 계속 반복이라
못갈것 같다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는 하는데 적잖이 실망한 목소리더라구요
(처음으로 못갈것 같다고 했어요)
그러곤 계속 그때도 전화와서 못온다고,, 못온다고,, --->또 독백식의 물음
그래.. 차도 막히고 연휴도 짧고 안와도 된다고 그러십니다. --->독백식의 답,,
그러고선 또 못온다고,, 다시 반복 ,,,,,
결국 추석때 걱정했던 건강상의 일이 생겨서 처음으로 명절때 못내려갔어요
추석전날에 병원에 있는데 제가 시어머님이랑 통화하는데
어머님이 그러시네요,,
못온다 그랬지.?? 하면서,,,,@.@
오늘 어머님이 설에 올거냐고 또 물어보시더라고 남편한테 이야기 하니 남편이 과일먹다가
풋~~하면서 껄껄 웃네요. ,참내..
여튼 우리 어머님의 속마음은 뭘까요???
1. 후유키
'09.1.1 3:52 PM (125.184.xxx.192)님 글중에
옆에서 누가 들으면 난 안와도 되는데 애들이 꼭 오겠다는 식이네..하는 느낌이 들게요
이 부분이
님 시어머님의 진심인거 같아요.
니가 오고 싶으면 와라.. 하시는 우리 시어머님 맘과 같은듯..2. ...
'09.1.1 3:54 PM (218.156.xxx.229)머리와 가슴의 간극이 큰 탓이지요.
또 나이 먹으면 총기도 사라지고 애가된다니까...
왠만하시면 그려러니~~~하고 넘어가야 모두가 편안할 듯. ^^3. 후유키
'09.1.1 4:23 PM (125.184.xxx.192)저도 그래서 그러려니 그냥 말버릇이시려니..라고 생각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깊이 생각하면 홧병나요 ㅎ~4. 시어머니
'09.1.1 4:31 PM (219.255.xxx.169)진심은 내려오기를 바라지만 길이 머니까 한편으론 걱정되고 힘들겠다 싶어서
하는 말씀 인것 같아요
저희도 서울 살고 시댁이 지방인데...명절 한 달 전부터 묻습니다
간다고 했다가..못간다고 하면 급 실망...하셔서 미리 얘기 안해요
연휴 짧다고 오지 말라고 하신 적도 있어서... 안내려갔더니..
다음엔 그런 말씀 안하시더만요 안되겠다싶어서인지...
시부모들은 거의 다 그러신 것 같아요 특별히 말로 얘기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기시는 분들도 있구요
하지만..매번 그러시면 나름 스트레스예요5. ...
'09.1.1 4:50 PM (124.54.xxx.68)저는 오늘 아침에 신랑이 저한테 설에 꼭 내려가야 되냐? 그러네요...ㅎㅎㅎ
제가 내가 묻고 싶었던 말이라고 그랬어요..ㅋㅋ
연휴가 넘 짧아서 내려가도 토욜 오후나 저녁에 내려가서 화욜 되면 돌아와야하는데 길도 엄청 막힐 것 같고 저희는 교회를 다녀서 내려가도 일욜엔 교회 갔다오고 제대로 얼굴 보고 있는 건 월욜 하루 일듯한데 또 월욜 저녁엔 친정도 가야하고 화욜에 서둘러 와야하니(저희도 서울 살고 시댁 친정은 경상도) 엄청 고민이예요
신랑이 시어머님이랑 통화했는데 오지 말라고 하셨다던데 안 가면 엄청 서운하시겠죠??
정말 이해해 주실까요???^^;6. 어떻게 말씀하시든
'09.1.1 4:57 PM (125.177.xxx.163)결국 마음은 자식 오기를 기다리는거고,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할 필요 없이, 특별한 사정 없으면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왔다 갔다 돈 들고, 길 막히고, 고생하니까 안스러운 마음 반,
자식 얼굴 보고싶은 마음 반,
부모님들도 그 두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시는 것 같아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나중에 우리도 그렇지 않을까요?
오지말라 했어도 오면 반갑고, 못오면 그립고....7. ㅋㅋㅋ
'09.1.1 5:18 PM (220.86.xxx.101)우리 친정아버지와 같은 부류의 시어머니 시네요.
전요 우리 아버지지만 말씀을 왜 그렇게 하는지 한참동안 오해를 했더랬습니다.
제가 학교다니느라 집에 자주 갈수가 없었는데요
가기전에 언제 내려간다 전화하면 꼭 그러십니다.
왔다갔다 힘든데 오지말라고요..ㅠ
순진한 저 오해합니다.
아버지는 내가 보고싶지도 않은가 보다..ㅠㅠ ㅠㅠ ㅠㅠ 이럼서요.
그래도 내려가면 꼭 한마디 하십니다.
뭐하러 왔는데?
ㅠㅠ 저 또 속으로 웁니다. 진짜 아버지는 왜 저렇게 말씀을 하실까??
그러다 나이 30이 다 되어서야 알았네요
아버지의 이중언어를요.ㅋ
이젠 아버지가 혹여나 그런말씀 하시면 에이~ 보고싶으면 후딱 오라고 하실것이지
왜 오지 말래요? 하면서요.
그러면 아버지는 허허~웃으시면서 너희들 고생할까봐 그러지~하십니다.
님 시어머니도 그냥 속내를 드러내실 것이지 왜 그렇게 말씀해서
순진한 님을 헷갈리게 하실까요?ㅋ8. ㅎㅎ
'09.1.1 5:22 PM (121.151.xxx.149)울친정엄마가 그러네요
올필요없다 하지만 맘속으로는 오길 바라는것
윗분어느분 말씀처럼
머리는 안와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은 와서 얼굴봤으면 하는 두생각이지요
둘다 어머님 감정이기도하고요9. 음..
'09.1.1 8:33 PM (124.54.xxx.70)대놓고 물어보면 안되나요?
어머님, 진심이세요? 혹은..
저희 안보고 싶으셔서 오지말라고 하시는 건가요?..라든가..10. **
'09.1.1 10:08 PM (119.149.xxx.226)울 시엄니 그러셔요..
어제밤에 가서 하루 자고 왔어요. 오지말라 했는데 와서는 귀찮게 음식 만들게 한다는 말씀까지 하시네요....
전 그레도 꼭 갑니다. 2-3년전 한번 안갔다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난적이 있어서..한귀로 듣고 흘리고..지겹게 갑니다. 또 시부모님께서 일주일에 한번씩 지겹게 옵니다.
한시간 반정도의 거리이고 십년차입니다. ㅠㅠ11. 울 시어머니와같네요
'09.1.1 10:34 PM (218.148.xxx.183)전 맏며느리고 크고작은일 의논하면 매사에 그렇게 말씀하시죠, 저보다도 남편이 더 스트레스를 받았고 어머니의마음은 그렇게 당신의존재를 알리고 싶으셨나봅니다,
예전에는 어머니 의중으로우리가 행동했다면 지금은 어머니가 하신말씀대로 오지말라고하면 안가고
하지말라고하면 안하고 했더니 어머니나중에 막 화를 내더군요
당신생각대로 아들 며느리가 움직여주지않으니까 그랬겠지요,
그래서 어머니가 이렇게하라고하지않았냐고, ,몇번 그런과정을 거쳐서 지금은 서로진심만
얘기합니다,아들 며느리꼭 앞세워야하는분이고,울 남편은 집대문을 나서면
집안일 싹~ 잊고 일에몰두하는성격이고 뒷말이 없는성격인데 울 어머님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받다가 내린결론이 어머니가말씀하신대로만 움직이기로하고 남편이나서줘서 지금은
편안한 관계가되었습니다12. 흠..
'09.1.1 11:27 PM (118.32.xxx.77)시어머니가 나쁜 분 같지 않으니 얘기잘해보세요..
진심이냐구요...
제 친정엄마가 그러실 때 있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 진심 아니면 그렇게 말하지 마시라고.. 다음부터 그렇게 말씀하시면 우리 안간다고 하니.. 이젠 그렇게 말씀 안하십니다..
근데 아직 못고치는건.. 심심할 때마다 전화해서.. 오는거 맞지? 맞지??
별 할일 없고.. 그냥 자식 기다리는게 일이라서 그런가봐요..
우리집에 놀러오기로 약속 잡아놓고도 만날 전화해서.. 나 그 날 가는거 맞지 맞지??
외로워서 그런가봅니다..13. 어른들이
'09.1.2 11:53 AM (220.117.xxx.124)어른들 다 그러세요.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하시는데 나중에 알고 보면 안괜찮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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