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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파업, 민영화를 위한 몸부림?!

... 조회수 : 601
작성일 : 2009-01-01 10:49:45
눈에서 떠나면 마음도 떠난다는데....




MBC뉴스 데스크는 연일 여당의 신문·방송법 개정안에 관한 보도를 톱으로 뽑아 까대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파업 중이고 사실상 MBC노조가 주축인 언론노조는 촛불집회 중이다. 방송법 개정이 공익성을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는 천편일률적인 주장에 반정부 투쟁의 추억에 매몰된, 그래서 천생 야당이 제격으로 보이는 시덥잖은 야당이 가세했고, 좌파 운동권 및 시민단체와 도통 생각이라는 걸 하기 힘들어 보이는 무리가 몇몇은 가세하고 보니 꼭 연초에 있었던 그 촛불난동의 재연 드라마 같다.




연초부터 나라를 온통 혼돈과 무질서로 몰아넣었던 촛불사태의 주범이 누구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공영방송은 善이요 민영방송은 惡’이라는 초딩이라도 감히 말하기 힘든 고상한 이분법을 들이대는 MBC는 과연 그들의 주장대로 공영방송답기는 한가? 공영방송이라면 최소한 상업적인데 휘말리지 않아야 할 것인데 2006년 이후 현재까지 간접광고와 관련, 가장 많은 권고 이상의 조치를 당한 것은 민영방송인 SBS가 아니라 MBC였다는 사실을 MBC 관계자 중 누가 설명할 것인가.




올 10월 처음 공개된 방송평가에서 지상파 3사 중 최하위점수를 받은 것은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정권에 밉보여서 박해받았다고 하려면 방송의 공영성과 관련된 ‘어린이 편성’, ‘장애인 편성’, ‘재난 편성’ 등 광고가 잘 붙지 않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일관성이나 철학이 있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광고수입을 높이기 위해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정부와 한나라당이 광고판매대행사인 민영 미디어랩 도입을 추진하자 KOBACO는 미디어 공영성을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는 언론노조의 주장에 편승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사내방송으로 전락한 나머지 최근 조사된 메인 뉴스 시청률에서 뉴스데스크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상파 3사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나, 파업으로 뒷감당이 안 되는지, 뉴스경쟁을 포기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며칠 전부터는 아침 뉴스 시간에 무슨 특집방송으로 대체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MBC 스스로의 존립을 위해서라도 자체 분석해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연말 특집으로 연이틀 진행된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에서 보여준 나눠먹기식 시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인기관리를 위해서인지 수월성보다는 평준화가 백번 낫다는 좌파의 준엄한 철학을 스스로 실천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우수상도 복수고 심지어는 대상도 복수로 줄 수밖에 없는 인기영합적인 시상식이 공정 타당했는지 계모임을 위한 전파낭비는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故최진실에게 공로상인가 뭔가를 준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인기상 후보에다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다 최우수상 후보에까지 올려 울궈먹는 것이야말로 죽은 공명을 이용해 산 사마의를 제압하겠다는 ‘망자 마케팅’은 아닌지 시청자들은 공분했을 것이다.




뉴스도 안 되고 오락도 안 되고 그렇다고 돈을 안 밝히는 것도 아니고, 상이라고 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소꿉장난 같이 하는 MBC가 무슨 공영을 말하는가. 최근들어 MBC 스스로가 보여주는 작태가 이러했다. 공영방송연하면서도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태를 공정하고 공평하게 전달하는 언론이 아니라 방송 기득권을 사수하기 위해 전파를 사유화한 채 사적구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그들을 사람들은 해방구라고 하고, 반정부 선전탑이 돼 버렸다고도 한다.




왜 그렇게 됐을까. 최근 간부 사원인 뉴스데스크 앵커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90년대 파업할 때만 해도 파업 참가자와 시니어(간부)가 적대관계였지만 이젠 서로 이해하게 됐다. (이번 파업은) 다 같이 잘해보자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니 시청자는 안중(眼中)에도 없다는 말인데, 그게 원인이 아닐까 싶다.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이 이데올르기에 매몰되어 버린 탓에 가능한 시스템 오류였을 것이다. 게다가 그 이데올르기라는 것이 때로는 혁명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상업적이기도 해서 대체 종잡을 수조차 없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미안하지만 일부 좌파나 광팬을 뺀 대다수 국민들 입장에서 MBC 파업으로 불편한 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신문·방송법 개정과 관련해 MBC 기득권 지키기의 정당성을 선전해대고 있긴 하지만 채널을 돌려버리면 그만이니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질 것이다. 이런 사태가 한 달 두 달 더 가면 국민 상당수는 MBC라는 공중파 채널이 있는지도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기왕에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PD수첩의 광우병 왜곡 보도의 진실이 드러난 6월 이후 KBS 뉴스9의 절반으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SBS 8뉴스에도 역전 당했다. 그런 뜻에서 MBC 파업은 자신들의 존재를 갉아먹는 자해(自害)행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금 MBC는 언론기관이 아니라 투쟁 이념을 버리지 못한 정치꾼인 짝퉁노조가 이끌어가고 사용자가 밀어주는 이상한 지경으로 변해 있다. 아무튼 조선일보는 31일자 사설에서 이러한 MBC의 갈지자 행보를  ‘공공기관 노사의 어두운 공생구조’라고 직설적으로 폄하했다. 그보다 앞선 30일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경고발언 역시 MBC의 이러한 끈끈이같은 노사간 유착관계에 가장 적절한 경고였다고 생각된다.




물론 '신(神)이 내린 직장'이라는 말까지 듣는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방만 경영'과 '모럴 해저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있어온 일임이 최근 부패 정치인 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구속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16억원의 노조발전기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휴켐스 노조나, 권정달 자유총연맹 총재으로부터 입막음조로 2억원을 받은 노조위원장의 경우처럼 노조와 뒷거래를 하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사장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공공부문이라는 경쟁의 사각지대였기에 가능한 독특한 생태환경이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 사장, 감사 자리를 전리품처럼 능력이나 자질도 검증되지 않은 자기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 관행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노조는 으레 이런 낙하산 인사 반대 데모를 벌이고 새로 임명된 사장은 뒤가 켕기는 만치 노조 요구를 대폭 들어주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공공부문 노사관계의 현실이었다.




명목만 사용자일 뿐 사실은 중간관리자에 불과한 경영진은 낙하산으로 임명될 때는 정부여당이 상전이지만 임명되고 나면 노조가 상전인 것을 너무나 잘 아는 노회하고 견강부회한 자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나도 노동자’를 공공연히 주장하며 친노조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무늬만 사용자’가 되는 것이며, 이러다 보니 조직 혁신, 구조조정 같은 일은 엄두도 낼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이치였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생리를 너무나 잘 알 만큼 역시 노회한 노조가 협응하여 협조적 노사관계 아닌 유착적 노사관계라는 기이한 공생(共生)구조를 만들어버리는 것이 공공부문의 일반적인 현상이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그 장면에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진 운동권 출신 노조라도 끼어들면 ‘노도 사도 없는 해방구’가 되는 것은 부지불식간이다.




대통령이 공기업 경영진에 대해 경고한 바와 같이 이제 공공기관·공기업 노사의 어둡고 냄새 나는 공생구조의 뿌리를 뽑을 때가 됐다. 다행히도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퇴물 공무원의 노후생계 대책으로, 아니면 한물간 정치인이나 정치판에 기생하는 부유 정치꾼들의 낙하산 계류장이 되어서는 그런 구조를 뿌리 뽑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게 되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부문 경영진의 책임경영을 강조한 현 정부가 더 이상 ‘낙하산 인사’로 불리는 정실인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해법이 가능해질 것으로 믿고 싶다. 집권초기부터 강부자 내각이니 고소영 내각이니 하는 비아냥에 시달렸던 정부도 향후 있을 공기업 인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자행되고 있는 MBC의 파업 사태는 이러한 공기업 일반의 문제와는 또 다른 심각성을 안고 있다. 현 사태가 전문성과 적재적소 원칙을 망각한 낙하산 인사의 폐해라면 MBC만 비난받을 일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 공영방송이라는 특수성이 고려됐기 때문에 다른 공기업에 비한다면 낙하산 인사도 많지 않았고, 적재적소의 원칙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도 비교적 잘 이뤄졌다고 보는 데도 다른 공기업에서와 똑같은, 아니 그보다 더욱 심각한 유착적 노사관계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것도 임금이나 근로조건이나 개인비리 차원이 아닌 정치적 파업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영방송이니 뭐니 하는 격에 맞지 않는 수사가 붙여진데다 KBS와 같은 공기업도 아닌지라 견제와 균형의 기초적 장치인 감사원 감사조차 받지 않는다. 그렇게 국민의 바다에서 고립된 외딴섬에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한 채 표류하는 좌파운동권들이 머물기 십상이니 해방구가 되지 딱 좋았을 것이며, 국민의 재산인 전파가 이런 시대착오적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버린 것 같다. 공기업 일반의 경우처럼 심각한 낙하산 문제도 아니고 정부부처가 부당하게 개입해서 나타난 것도 아닌 창발적인 MBC만의 문제에 대한 해법은 결국 민영화를 통한 책임경영이든가 국영방송으로 만드는 것 뿐이 아닌가 싶다.



원문보기:http://www.nparam.com/cafebbs/view.html?gid=main&bid=cat_05&pid=109966&cate=&...

IP : 211.106.xxx.2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 10:51 AM (124.49.xxx.141)

    알바네. 궤변으로 점철된 멍청한 논리 ㅋㅋ

  • 2. 인생이
    '09.1.1 10:54 AM (68.218.xxx.122)

    불쌍타... 글을 열심히 올리네요. 쯧쯧~~

  • 3. 깊푸른저녁
    '09.1.1 10:56 AM (118.219.xxx.158)

    새해가 바뀌었는데도 아직도 그타령이냐?? 정말 쯧쯧

  • 4. 새해 첫날부터
    '09.1.1 10:56 AM (119.196.xxx.17)

    알바 극성중...

  • 5. 만엽
    '09.1.1 10:59 AM (211.187.xxx.35)

    길게도 쓰셨네. 제가 압축할께요.

    1.용비어천가 안 부르는 엠비씨 입을 막아야겠다.
    2.우리편 조작일보에게 엠비씨를 상납해야겠다.
    3.국민이 반대하니 편가르기를 해라. 살기 어려운 국민들은 누가 월급 많이 받는다하면 눈이 뒤집힐 것이다. 근거가 있던 없던 아무 자료나 들이대라. 아울러 전라도를 꼭 들먹여라.
    4.이번에 언론통제 못하면 장기집권 못한다.비판의 싹은 빨갱이 좌익으로 몰면 만사형통.
    5. 메뉴얼은 전문가가 만들테니 무차별 집중 퍼나르기한다.

  • 6. ....
    '09.1.1 11:13 AM (222.101.xxx.216)

    신정인데 짜증나게하지말고 쉬거라...

  • 7. 쥐잡자
    '09.1.1 11:13 AM (124.5.xxx.227)

    211.106.205.xxx -> 이 녀석, 매국노 알바네요. 밑의 MBC 어쩌구 저쩌구 하는 글의 동일한 IP 입니다.

  • 8. ...
    '09.1.1 11:33 AM (121.135.xxx.244)

    아이구...바쁘시네.......확 그냥!!!!ㅡ"ㅡ

  • 9.
    '09.1.1 12:56 PM (125.186.xxx.143)

    이런거 올려서 돈이라도 벌길 바란다-_-;;

  • 10. ..
    '09.1.1 2:47 PM (220.70.xxx.99)

    dpdlt!! xnp!!

  • 11. 야!
    '09.1.1 6:26 PM (123.99.xxx.220)

    '상이라고 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소꿉장난 같이 하는 MBC가 무슨 공영을 말하는가'.. 그래 니가 한 말이 이건데 ...그래서 방송 대상 하나로 열심히 까는구나...ㅉㅉㅉㅉ 근데 어떡해..첨 광우병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에게 첨 사실을 알려준것도 당시, 촛불 집회 속보로 보내준것도, 크리스티나씨의 동영상을 보여준것도 다 mbc였다.. 정말 우리 국민들한텐 유일하게 믿을수 있는 지상 방송국이며...게다가..젤 재밌는 오락프로도 다 mbc것이니 고로..말이지.... 네 논리는 하나도 맞지 않으니 조용히 글 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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