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꼭 음력생일에 맞춰 전화하는 손위시누

내가사는세상 조회수 : 1,481
작성일 : 2008-12-31 16:37:09

손위시누가 있어요..  어머님이 안계시니 제겐 나이와 상관없이 은근 어려운 사이죠..

신랑 생일이 양력으로는 1월 1일이에요.. 주민등록으로도 그렇구.

연애할때 생일 언제냐 물었더니 1월1일이라고 하길래 기억하기도 좋구 새해첫날 의미도 좋네..

그렇게 축하해주고, 선물도 주고..


작년에 결혼하고 처음 생일에 친정에서 엄마가 상차려주셔서 먹었구요.

그얘기 안부전화하면서 했거든요.

혹시 첫생일에 처가에서 못얻어먹었다고 할까봐.. 남자들은 그런얘기 잘 안하잖아요..

그랬는데도 10일쯤 후에 음력생일에 전화했더라구요.

생일 축하한다고.. 미역국 먹었냐고..

조카들까지 시켜서..  

좀 당황 스러웠죠..  우리끼리는 양력 지냈었는데..

그래서  미역국 먹고 엄마가 선물도 주시고  했다고  다 말했는데 왜이러시나..


그래서 물어봤죠.. 집에서는 음력생일 보냈냐 했더니, 신랑왈, 생일날 미역국 먹은 기억 없답니다.

커서 제가 끓여준게 거의 처음이라고..

그 다음에 만났을때 음력생일 전화하셨네요 하면서 양력 생일 보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거라고 말했는데..


오늘 신랑 음력 생일이에요....내일이 양력생일이죠.
그래서 2년에 걸쳐 생일이라고 좋겠다고 며칠전서부터 농담하고 선물 고르는 중이거든요.

근데 좀 아까 신랑이랑 통화중에 형님이 전화하셨었냐고 했더니 문자 왔다네요..
갑자기 확.. 화가 나더라구요.  
아니 5번은 얘기했는데.. 정 그렇게 음력생일 지내게 하고 싶으면 나한테 바로 얘기하던가..
왜 사람 신경쓰이게 그렇시는지 모르겠다고.  은근 압력이라고 했더니
신랑이 누나가 축하한다고 전화한건데 뭐가 문제냐고.. 그럼 전화하지 말라고 하냐구.. 신경질 내네요..

제가 좀 오버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미역국 끓여준적도 선물준적도없구, 고작 전화나 문자 보내는게 다면서..
와이프가 양력생일에 잘 챙겨주는데도 굳이비 왜 음력생일에 전화하는건지..
정말 음력생일 지내게 하라는 무언의 압력인건지..
습관적으로 하는거라면 더 기분 나빠요..
양력지낸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제가 말한거 신경안쓰고 까먹은거잖아요..


그렇게 애뜻한 동생이면 불러다 밥이라도 사주던가요.. 하다못해 장갑한짝이라도 사주던가..
안그래도 맘에 안드는 시누.. 좀 짜증이네요..

참고로.. 시누나이 40/ 신랑 나이 38입니다.
IP : 210.182.xxx.2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31 4:51 PM (211.243.xxx.231)

    죄송하지만 원글님 조금 오버하시는거 같아요.
    시누가 전화해서 음력생일 꼭 챙기라고 당부하는것도 아니고..
    생일 축하 문자 정도 보낸거 가지고 뭘 그리 짜증을 내시나요.
    뭐... 제가 워낙에 잘 까먹는 남편이랑 시댁 식구들 둬서 너그러운지 몰라도
    원글님이 양력생일 챙기겠다고 말한거 까먹을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매번 남편 양력생일 챙기지만 시댁에서는 음력생일 따지거든요.
    저희 시어머니도 음력생일때 남편에게 미역국 먹었냐고 물어보세요.
    그렇다고 저희 시어머니가 평소 생일이나 무슨 날같은거 절때 챙기시는 분은 아니구요.
    저는 그냥 양력생일 챙겼다고 할때도 있고.. 가끔은 그냥 음력생일에도 미역국 끓이기도 해요.
    미역국은 평소에도 잘 먹는 메뉴니까.
    원글님이 10년쯤 양력생일 챙겼고, 그때그때 양력 챙길거라고 말했다면 모를까
    결혼하고 겨우 두번째 생일이잖아요.
    원글님 시누는 평생 음력으로 생각했을거구요.
    결혼전에 안 챙겼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동생 생일은 기억하고 있었을테죠.
    아마 시누 딴에는 올케 보고나서 동생 생일도 안챙긴다는 욕 먹을까봐 나름대로 챙기는거 같은데요.
    평소 원글님이 시누가 많이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그만한 일로 이리 까칠하실 일은 아닌거 같은데..

  • 2. //
    '08.12.31 5:01 PM (218.209.xxx.186)

    그냥 님은 편한대로 양력 생일 챙겨서 두분이 하시고 누님은 음력 생일 맞춰 전화하시는대로 그냥 놔두세요. 어차피 음력에 맞춰 방문을 하거나 생일상 차려내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축하전화 받으심 되지 그게 왜그렇게 크게 짜증이 나실까요.
    윗님 말씀대로 누님은 수십년 동안 음력으로 챙겨왔으니 그러는 것 뿐인 것 같아요

  • 3. ...
    '08.12.31 5:08 PM (218.159.xxx.107)

    저도 음력 지냅니다. 날짜 계산하기 힘들게 왜 그러냐는 말 들으며 30여년 음력으로 챙기다보니
    양력보다 생일하면 음력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시누가 밉다지만 음력 일부러 챙겨 전화하는 것까지 욕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4. ^^
    '08.12.31 5:17 PM (125.176.xxx.71)

    다들 오바라시는데,
    전 원글님 그런 맘 들 수도 있다싶어요.
    양력생일 지낸다고 했으면 그날 전화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어려운 음력생일 보다 동생도 올케도 챙기는 날 전화주심 더 좋을 것같은데요..
    원글님께서 양력으로 한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려보고
    또 그럼 그냥 모른척 해버리세요.~

  • 5. 흠...
    '08.12.31 5:46 PM (211.41.xxx.116)

    전에도 손윗시누관련 글 올리시지 않았나요?
    좀 쌓인게 있으신가 봐요.

  • 6. 음..
    '08.12.31 5:53 PM (211.204.xxx.84)

    음력 생일에 전화하거나말거나..
    그 날 갈 테니 생일상 차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전화만 하시는 거야 음력에 하든 양력에 하든 뭐 어떤가요.
    다른 데서 쌓인 게 많으신 지..
    이것만 봐서는..

  • 7. 어..
    '08.12.31 6:41 PM (61.105.xxx.12)

    저희집은 양력생일은 생일로 안쳐요.
    무조건 음력이어야 해요. (저희 시골에서는 다 그래요)
    요즘은 아이들 양력생일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던데
    이게 저도 40세 이지만 음력이 진짜 생일이라고 느껴져요.
    그런 걸 어째요.
    누나는 엄마없은 동생 생일이라고 축하문자 보내는 거 같은데..
    아니면 말씀을 드리셔요.
    양력생일을 원해서 양력생일만 챙겨먹으니 축하전화도 그때 통화하는 게 좋다고요.
    음력생일에 전화받으면 지난 생일 챙겨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남편이 말하던지 해야겠지요.

  • 8. ...
    '08.12.31 6:42 PM (210.222.xxx.41)

    원글님 전화로 온 문자도 아닌데 뭐가 그리 화가 나실까요?
    거기다 남편분 한테 누나 전화 왔냐고 안물었음 그냥 지나갔을 일을요...
    음력도 축하 받고 양력은 두분이서 오븟하게 잘 지내시고 하면 기쁨 두배겠고마는.

  • 9. ㅁㅁ
    '08.12.31 6:45 PM (219.255.xxx.51)

    전 진짜 님 마음 정말 이해해요!!!!!!!!!!!!!!!!!!
    그게 글에서 잘 표현안하셔서 그렇지 음력을 강요하는듯한 느낌을 팍팍 받아요 그러니 스트레스인것이죠.
    저도 남편이랑 저랑 다 양력챙기고 양력으로 축하하는데... 시어머니 음력생일전날 '미역국은 끓일꺼니?" (뭐 이런 멘트는 기분은 안나쁜데요.) 하면서 음력생일에 맞춰서 자기 아들 생일 챙겨주라는 식으로 전화와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 생일날은 양력날에 맞춰서 전화주시는데...뭐 아들내미는 내내 음력으로 챙겨주셔서 그런가보다 하지만서도 그럴때마다 '어머니 저희 다 양력으로 챙기기로했어요." 이런식으로
    말해버리고싶으나..소심해서 참고있답니다.
    여하튼 님의 마음 이해해요 이해해요!!!!!!!!

  • 10. 저도이해
    '08.12.31 8:09 PM (202.136.xxx.37)

    마치 자기 귀한 동생 생일 음력 양력 모두 챙기라는 무언의 압력처럼 느껴질 것 같은데요.

  • 11. ㅎㅎㅎ
    '08.12.31 8:19 PM (125.184.xxx.192)

    원글님 맘 십분 이해합니다만..
    긁어 부스럼 만드느니.. 그냥 쌩 하시는게 여러모로 편하실겁니다.
    전화하면 하나부다 하시고 대범해 지자구요.

  • 12. 설마
    '08.12.31 8:20 PM (125.133.xxx.11)

    어머니가 살아계실때 미역국도 한그릇 못얻어먹었을까요? 제 남편도 결혼하고 생일날 미역국 끓여주니까 처음 먹어보았다나??? 기억을 못하는 것이지요. 집에서 늘 음력으로 기억해 주던 터라 그리했겠지요. 님 글 보면서 뭔가 시누이에게 꼬투리 잡으려고 하는 올케처럼 보이네요. 전화왔었느냐고 뭐하러 물으세요? 그냥 냅두세요. 음력으로 기억하던 사람이 어느날 양력으로 기억하기가 그리 쉬운일도 아니고 결혼하더니 생일을 갑자기 양력으로 바꿔??? 이럴 수도 있구요

  • 13. 원글님..
    '08.12.31 9:47 PM (124.56.xxx.51)

    새해엔 마음을 조금 더 넓게 가지시면 어떨까요?
    나도 편하고 상대방도 편하답니다.^ ^

  • 14. 내가사는세상
    '08.12.31 10:29 PM (211.186.xxx.69)

    예.. 저도 반성해야겠네요.. 스스로도 오버스럽고 까칠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왜 자꾸 무언의 압력으로 느껴지는걸까요..

    설마님.. 결혼전에 생일이라고 미역국 먹었다는 얘기 한번도 들은적 없구요..
    엄마가 어려서부터 안계시고, 힘들게 살아서 생일 챙기는거 하기 어려웠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손위형님한테 좀 쌓인게 있어서 자꾸 꼬아서 보는것 같아요..
    새해엔 대범해지겠습니다..

  • 15. 너무하네요
    '09.1.1 3:47 AM (24.195.xxx.216)

    그게 뭐 잘못입니까?
    남편분 나이가 38이면 원글님도 그리 어리시지 않을텐데.
    철 좀 드세요.
    두분이 남편분 양력 생일 같이 지내는데 지내지 말라고 한것도 아니고
    두분은 그리 사시고.
    시댁에서 남편분 생일 챙기고 싶으면 또 따로 챙기고
    뭐가 문제입니까?
    전 친정어머니가 제 양력, 음력 생일에 다 전화하시고
    미역국 꼭 먹으라고 하세요.
    결혼전에 양력만 챙기시더니 결혼하고 나선 둘 다 챙기시는데.
    그냥 자식 생각하는 엄마의 맘이다 생각하니 목이 메이던데.
    그렇다고 남편에게 뭐 해주라 그러시는 건 절대 아니시고요.
    남편 생일은 양력만 챙기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8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