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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되고 달라진 친구
정말 노력파에다 착한친구죠.
운이없어 지방대사대 갔다가
보습학원 전전하며 몇년보내다 운좋게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것두 초등선생님..
늘 겸손하고 친구모임에도 한번 지각한적없고 남에 대한 배려가 남달났던 친구가
(제가 보기에) 점점 달라지더니 이제 연락도 안합니다.
임용첫해에 아이들이 사랑스럽다던친구
담엔 부모님들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친구가
학교에서 한시간이라도 아이를 안보는 시간이 없다면 머리가 돌것같다고하고
잘난척하며 지 새끼만 챙기는 부모들이 짜증난다고하고..
빵이나 케잌선물은 정말 지겹다네요.
학부모에 대해선 지가뭔데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약간씩 고자세가 되어가더군요.
제가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어보니 친구의 변화가 이해가 갑니다.
애들이나 학부모들이나 초등학교에서 선생의 존재가 대단하니까요.
전화하면 남편은 잔다고하며 전화왔다고 전해준다고했는데 한번도 전화한적이 없습니다.
작년엔 제가 배불러서 지방에서 하는 그 친구의 아기 돌에도 다녀왔는데 그이후 전화한통 없구요.
사는게 그런건지
직업이 그렇게 사람을 만드는건지..
전에 정많았던 제 친구가 그립습니다.
1. 인천한라봉
'08.12.31 3:13 PM (219.254.xxx.88)글쎄요.. 무엇이 그친구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속상하시겠어요. 사람 사귀는것도 참으로 힘든일이고 귀한일인데..2. 첨엔
'08.12.31 3:18 PM (121.150.xxx.147)선생된 몇년은 아마 지쳐서 ..
우리도 육아에 첨에 지치잖아요.첫애때..ㅎㅎ
둘째되니 이뻐보여요.
그 친구도 아마 지금쯤 환상에서 깨지고 있을껍니다.
사랑스런 우리반에서 떠드는 소리 지겹다로...
조금은 이해해주시고..
몇년차되어도 그럼 ..만나지 마세요.
저도 선생 첫해에 늙어서 눈꺼풀이 내려앉았습니다.
애들에게 휘둘려서요.
둘째해 부턴 기선제압도 되고 제 말도..좀 먹히고..{죄송이런 표현}
셋째해부턴..반도 잘 돌아가니 애들도 좀 이뻐보이고..
질서가 서더군요.
결국 남편따라 가다..사표냈지만..내아이 셋 키우면서도 아직 한쪽 눈꺼풀은 그대론데..첫해 아침에..학교 매일 매일 가고 싶지않았어요.
그리 원하던 교직인데..막상되니..정말 애들 떠드는 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주말마다 집안에서 방콕에다..아무일도 안하고 싶었습니다.3. 사랑이여
'08.12.31 3:32 PM (222.106.xxx.172)재학 때 그렇게 좋은 사이인 아이들도 졸업해나간 후에는 만나기가 좀처럼 어렵습니다.
아마 자신들의 개인적인 일들로 많이 바쁘고 치뤄야할 의무사항들도 있고..뭐 그래서 그럴 것이라고는 이해하고 지나갑니다.
님도 친구사이인데 사실 서로 사느라고 연락도 못하고 지내는것이 아닐까요?
저도 그런 경우를 겪고 있지요.
하긴 어떤 사항을 자신의 경험면에서 보는 것은 무리지만요.
그래도 그 친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잖아요.
그러니 잠시 보류를 하는 식으로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게 다 세상살이라고 보니까요.4. 교사
'08.12.31 3:33 PM (122.42.xxx.82)애들이나 학부모에게 교사의 존재가 대단하다?
저는 그렇게 느낀 적이 없어서 어리둥절하네요.
단지, 친구분이 애들이나 학부모등 사람에게 너무 지친게 아닌가 싶은데, 아닐까요?5. 선생은 아니지만
'08.12.31 3:38 PM (211.192.xxx.23)잘난척하며 지 새끼만 챙기는 부모들이 짜증난다고하고
대박공감입니다,,
저 정도면 그렇게 욕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네요6. 선생
'08.12.31 3:38 PM (121.152.xxx.107)선생되고 달라졌다기보단...
사회생활을 하면서 달라진 게 아닐까요?
저도 친구들이랑 연락.. 거의 안해요.
사는 게 바쁘단 건..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전화해서 할 이야기도 없고..
그치만 정말 친한 친구들은 몇달에 한번씩 전화하고 안부전해도 여전히 반갑고..
서로 그렇게 이해하고.. 그래요.7. 세월이
'08.12.31 3:41 PM (211.247.xxx.195)흐르면 사람과의 관계도 달라진다고 봅니다.
사람이 변해서가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경우가 많잖아요.
특히 주부라면 우선 일과 가정을 챙기는것도 정신없고
특별히 사랑하는 친구가 아니라면 그 나이대는 친구보다 가정이 우선시되다보니
좀 멀어지고 귀찮아지고 그럴때인것 같아요.
아이 키워놓고 세월이 가면 그때 또 다시 친구 찾게되고 그런것 아닌가요...
싱글이고 직업이 없을때와는 모든게 다른데 예전과 항상 같기만 바라는건 무리일것 같네요....8. 그렇다고
'08.12.31 3:43 PM (58.120.xxx.245)전화한통도 못하는지??
근데 원글님 시선도 힘든가보다 가 아닌
선생되더니 변했다로 맘굳히신것 같네요9. 선생이라서가 아니라
'08.12.31 3:50 PM (125.186.xxx.42)저기 윗님 리플처럼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달라진 거에요..
저나 제 친구도 대학때까진 서로 취미나 성격등이 비슷해서 잘 뭉쳐다녔던 친구들이 계속 직장을 다니는 친구랑 결혼해서 전업주부인 친구랑 지금 만나면 뭔가 모르게 그사이 많이 달라졌단 걸 느끼거든요.
사실 직장다니는 여자들 짜증과 스트레스, 우울증이 확실히 많죠.
꼭 선생이어서가 아니라 사회생활에 지친 거랍니다. 저도 사회생활 하기전과 지금 성격 정말 너무 많이 달라졌거든요.
온실속에 있는 화초랑 거친 들판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야생초랑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10. 뭔가 이상
'08.12.31 5:03 PM (61.102.xxx.19)고등학교때부터 친한친구입니다.
정말 노력파에다 착한친구죠.
운이없어 지방대사대 갔다가
보습학원 전전하며 몇년보내다 운좋게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것두 초등선생님..
--> 초등 교사는 반드시 교대나 이대 초등교육과 교원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해야 할 수 있습니다.
지방대 사대 나오셨다면 교내에 편입하셨을 수 있는데 이때 학점 4.0이상에 치열한 경쟁을 뚫어
야 3학년에 편입가능하고 2년 학교 더 다니셔야 초등교사 자격증이 주어지고 다시 임용고시를
보아야만 가능합니다.
지방대 사대 졸업하고 보습학원 전전하다가는 절대 초등 교사가 될 수 없습니다.
뭔가 잘못 알고 계신거 같습니다.
사람의 인성이야 모르겠지만요.11. 달라질 수
'08.12.31 5:07 PM (211.210.xxx.30)달라질 수 있을것 같아요.
겪어보진 못했지만
선생님이 배우자인 경우엔 뭐든 가르치려 들어서 피곤하다는 농담들 많이 하쟎아요.
다만 전화 안하는건
살기 빡빡해서 일 수도 있고
나에겐 베프이나 그에겐 내가 베프가 아닐 수도 있고(죄송)~12. 근데요
'08.12.31 8:43 PM (61.253.xxx.97)그런 변화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아닌 다른 직업의 또는 전업주부여도 나타날 수 있는 변화에요
원글님은 다른 친구들에게서는 그런 변화를 못 겪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직장에 다니고 아이 키우고 하면서 친구랑 전화하고 수다떨고 그런 여유 없을 수도 있어요
전화 한통을 못하냐?? 하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저랑 제일 친한 친구도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퇴근하고 애 어린이집에서 데려와서 씻기고 대충 집 정리 하고 9시에 애 재우면서 자기도
곯아떨어진데요
애들이 어느 정도 커서 여유가 생기기 전에는 다들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13. 진실
'08.12.31 8:53 PM (221.146.xxx.167)다른 것은 뭐 그런데...
"잘난척하며 지 새끼만 챙기는 부모들이 짜증난다"
이것은 같은 학부모들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14. ..
'09.1.1 4:39 AM (116.120.xxx.164)지새끼만 챙기는 말도안되는 이기적인 부모라고 속시원하게 말해줬으면 더 고맙겠네요.
같은 학부모가 봐도..말도안되는 부모들...정말..질리던데요?
지구도 자기를 위해 돌아가고....그렇게 돌리는 줄알더군요.
어떻게 그런 마음으로 자식을 기를수가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15. 촌지만 안받는다면.
'09.1.1 11:56 AM (116.37.xxx.48)많은 분들 말씀하신대로 사회생활하면 변하기 마련이죠.
좀 변해야 수월하구요.
친구라고.. 믿거니 하고 이야기 하는 모양인데.. 친한 친구시라면 스트레스 쏟을데가 없구나..하시고 들어주심이..
친구들에게 전화 잘 못하는건 다른 회사 다니는 저도 그러고 삽니다...ㅠㅠ
맘의 여유가 없도록 힘들땐 한참 그랬어요.
다만... 촌지를 받는다거나... 그리 흘러간다면 사회생활로는 설명이 안되도록 틀린 행동이지요.16. 제 눈에도
'09.1.1 11:56 AM (218.48.xxx.93)보입니다
초임 발령때 자기보다 나이 많은 학부모들이 어려워서 수줍어하던 젊은 여선생님이
그 다음해에는 인사하는 각도가 달라지고, 말수도 훨씬 많아지더니
3 년차에는 학부모 불러 청소시키면서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요구까지 하더군요
학부모가 자신보다 한 수 아래로 보이기 시작한듯...
이런 말이 있지요
정승집에 있는 개가 그 집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죄다 고개를 조아리고 다니니까
자기에게 그러는줄 착각했는데
그 집에서 쫒겨난 뒤에야 자신의 처지를 깨달았다고요
가끔 자신이 선생이라는 지위에 있어서 거기에 걸맞게 처신해야 대우를 받는 것을
마치 타고난 왕족이라 무조건 학부모의 공경을 받아야 한다고 오판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이런 과도기를 지나고나면 득도의 단계에 다다르려는지 원...
하여간 그런 과도기 선생 만난 학부모도 고생합니다
선생님이 무슨 벼슬이라고 ... 오만이 하늘을 찔러요17. 흰눈
'09.1.1 12:47 PM (120.29.xxx.52)그 친구가 꼭 선생이어서가 아니라 어느 직장이든지 사회생활하면서 바빠지고 힘들어져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원글님은 얼마나 친구들에게 잘하고 사는데요? 그렇잖아도 이곳 게시판에서 매일 비난받고 있는 선생들, 이런 글로까지 끄집어내서 또다시 씹는 것, 정말 싫습니다. 어느 사람인들 자신의 직장에서, 변하지 않는 사람들 있을까요? 누구든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18. 어떤일이나
'09.1.1 1:57 PM (211.187.xxx.214)일에치이다보면 그런일이 생길꺼 같은데
운이 좋아 좋은직장에 들어갔으면 그냥 고맙게 다니지 하는
같은친구입장에서 부러워하는 마음이 있어서
더 고깝게 보여지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직업이 사람을 달라지게 하는건 맞는말이고 언제나 초심을 잃지않는건 힘든일이지요19. ...
'09.1.1 8:06 PM (121.139.xxx.215)원글님글로만 봐서는 그 친구분이 과한것 같지는 않네요...
오히려 원글님이 편견있는 눈으로 친구를 보시는건 아닌지요?
전 교사도 학부모도 아니지만
주위에 초등생둔 엄마들의 이상한 행태를 하도 보아온지라 샘들이 좀 힘들겠다 싶긴하거든요..
촌지거절하는 선생님이라면 기본은 갖춘 분이라 보고싶네요.20. 위에
'09.1.2 2:18 PM (121.140.xxx.92)뭔가 이상님..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몇년전에 초등학교교사 숫자가 적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대출신 들 꽤 많이 초등학교 교사 된 적이 있지요..제가 사대출신이라서 제 동기들 몇명도 지금 초등학교에서 교사 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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