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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 주세요!

제발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08-12-31 00:10:47
누구에게나 삶이 있어요.
누구나 평화와 안락함을 원해요.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간절하게 외칠 때에는
잠깐이라도 그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이렇게 추운 겨울밤 거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는 사람들도
따뜻한 집에서 아늑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는 걸 알아 주세요.

함께 해 주세요.
화산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누군가 뜨겁다고 외치고 있어요.
너무 뜨거워서 버틸 수 없다고 외칩니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 용암이 보이지 않는다 해서 그 외침을 지나치지 말아 주세요.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흘러내리면 우리의 삶은 잿더미가 됩니다.
아무도 피할 수 없는 화산재 속에서 우리의 삶은 무너져요.

그리고 어느 먼 훗날,
오늘 무심하게 지나치며 하룻밤의 평화를 즐겼던 우리의 모습은
소돔과 고모라의 소금기둥처럼, 베스비어스의 미이라처럼
어리석음과 탐욕의 증거물로 후세의 사람들에게 기억될 겁니다.

관심을 가져 주세요.
그리고 힘을 모아 주세요.
이 많은 사람들이 잠 못 이루고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는 이 모습에 마음을 열어 주세요.

그들이 왜 이러는지 이유를 알려고 노력해 주세요.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고통스러운 연애관계처럼
그들은 단지 조금 더 빨리 더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거리에 서 있는 겁니다.

제발 함께 해요. 마음이라도, 관심이라도, 아픔이라도 함께 느껴주세요.
IP : 124.49.xxx.2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8.12.31 12:12 AM (211.108.xxx.50)

    잠든 아이들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가슴만 조리고 있어요.
    정말 마음이 아파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ㅠ.ㅠ

  • 2.
    '08.12.31 12:15 AM (118.32.xxx.61)

    끝까지 함게 할 거예요...

  • 3. 인천한라봉
    '08.12.31 12:18 AM (219.254.xxx.88)

    네.. 함께하기 위해 있겠습니다.

  • 4. 쟈크라깡
    '08.12.31 12:18 AM (118.32.xxx.248)

    아,아~
    내 생애에 두 번째 외환위기라니,
    게다가 언론탄압에 가당찮은 4대강정비,국회.....
    이루 말로 할 수가 없구나.
    이 쓰리고 무너지는 아픔을 어찌해야 할 지 정말 난감하다.
    아침마다 신문먼저 찾고, 날마다 놀란다.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미쳐버리겠다.
    정의가 땅에 떨어지니 내 마음도 갈갈이 부서지는구나. 슬프다.

  • 5. 내일
    '08.12.31 12:18 AM (221.150.xxx.58)

    나가요....내복 사입고요...끝까지 함께..

  • 6. 함께 해요
    '08.12.31 12:18 AM (61.102.xxx.198)

    집에 있는 것 조차 죄스러워 몸 둘바 모르는 1인입니다
    어찌 힘을 모아야 할지 길을 알려주세요
    오늘 날씨는 왜이리 추운지 하늘이 원망스럽네요
    힘네시란 말도 안 나오네요

  • 7. 네!
    '08.12.31 12:18 AM (220.75.xxx.221)

    추운 겨울이라 유모차 끌고 여의도는 못가지만 마음만은 함께합니다.

  • 8. 죄송해요..
    '08.12.31 12:18 AM (121.140.xxx.227)

    어떻게 다르게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참석하지도 못하고.. 벌써 잠들었을 시간인데
    저도 아이만 재우고 불안해서 잠을 못자겠네요.. 직접 나서지 못해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9. 아꼬
    '08.12.31 12:19 AM (125.177.xxx.202)

    내내 방송보고 있는데 오늘은 방송이 끝나도 잠들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가쁘게 보낸 여름과 가을 그리고 혹독하게 추운날 언론을 사수하기 위해 떨고계신 분들의 겨울까지 꿈만같습니다.
    이젠 이 악몽에서 털고 일어나고 싶어요.
    용암이 흘러내리는 화산... 참 아프게 와닿네요.

  • 10. ㅠㅠ
    '08.12.31 12:25 AM (220.90.xxx.62)

    저는 이 시국을 남편에게 얘기했다가 된통 싸우고 지금 남편은 자러 들어가고
    저 혼자 컴 앞에 있어요...남편과 얘기하면 벽과 마주 앉아 있는 느낌입니다.
    답답해 죽을 지경이예요,,,저보고 당신은 모든 걸 부정적으로만 보는게 문제라나요...ㅠㅠ

  • 11. 내일
    '08.12.31 12:27 AM (120.50.xxx.115)

    내일 광화문에서 뵐께요. 끝까지 지치지 않고 함께하겠습니다.

  • 12. 그날이올때까지
    '08.12.31 12:29 AM (118.32.xxx.45)

    내일 나갑니다.
    추울줄알고 단디 하고 나가겠읍니다...
    여러분 모두 뵙길 바레여..

  • 13. 미래의학도
    '08.12.31 12:29 AM (121.88.xxx.184)

    저도 내일은 나갈려구 합니다.... 끝까지 질기게 가야죠....

  • 14. .....
    '08.12.31 12:44 AM (211.33.xxx.35)

    죄송합니다..... 내일은 반드시 함께 하겠습니다...

  • 15. 어떡해..
    '08.12.31 12:45 AM (218.51.xxx.28)

    한겨레방송이 끝났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지금 잠들면 새벽에 무슨일이 날까봐 무서워요 ㅜㅜ
    저도 내일 함께 하겠습니다.

  • 16. 저두
    '08.12.31 2:00 AM (123.212.xxx.223)

    동참할수없는 이현실~~~안타까워요!!!울고시퍼요

  • 17. 오늘`
    '08.12.31 2:08 AM (118.220.xxx.99)

    아무리 쿨해지려고 애써도....
    네... 게시판을 보니 이런 글이 왜 나왔는지 알거 같아요.
    누구에게 외치고 있는지도 알거같고...
    내일 최고로 추운 날이랍니다.
    마치 우리의 의지를 하늘이 시험하려고 작정한 듯하네요.
    그래서 기어이 나가리라.

  • 18. 마음만은
    '08.12.31 6:04 AM (123.99.xxx.129)

    항상 함께합니다 올 초 그랬던것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 19. 마음은
    '08.12.31 10:13 AM (123.109.xxx.81)

    한번도 함께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애들 때문에 동참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 20. 제이미
    '08.12.31 10:31 AM (121.131.xxx.130)

    네 응원합니다. 임신 중이라 나가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 열렬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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