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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많이들 고민하시던데..옆집소음은 어쩌면 좋을까요?

피곤해 조회수 : 716
작성일 : 2008-12-30 17:48:49
지금 사는 집이 아파트는 아니고..
결혼 전에도 일반 주택에 살았지만 이웃의 소음때문에 고민해 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이사 온지 석달이 채 안 됐는데, 어느 날은 자다가 무슨 소리가 들려서 깨보니 옆집에서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4시.. --;
저희 부부 자다가 황당하고 짜증은 나는데 그 시간에 조용해 달라고 초인종 누를수도 없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잤습니다.

그런데 이 집, 보통 11시나 12시 넘으면 대화(부부싸움)를 시작하시고
그 집 아들이 음악을 한다는데 아침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없이 음악을 틀어놓거나 노래를 부른다는거죠

가만 보니 옆집은 식구마다 일정하게 나가고 들어오는 게 아니라 언제 딱 만나서 얘기를 할 수도 없고
낮에 저 혼자 있을 때면 반대편 방에 와 있거나 저도 이쪽에서 음악을 틀어놓거나(소심한 복수라도 할 요량이 아니라 단지 옆집에서 들리는 음악이 듣기 싫어서요)

아까 오후에 잠깐 손님이 다녀갔는데 옆집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니까 정신이상한 사람 아니냐는 말까지 할 정도로 중얼거리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뭐 그럽니다
통화하는 내용이 다 들릴 정도로 잘 들리는데 노래를 목청껏 부른다면 어느 정돈지 상상이 되시려나요?

초저녁에도 소리높여 노래를 부른다거나 건물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현관문을 쾅쾅 닫는 건 예삿일이고..
오죽하면 그 집 현관문 닫는데 저희집 현관문에 달린 종이 다 울린다니까요
저희 부부는 말소리 들릴까 조용조용하는데 옆집은 싸우든지 통화를 하든지 이쪽으로 들리는 소리가 신경 쓰이지도 않는가 봅니다.

며칠전엔 저녁내내 계속되는 음악소리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가 11시 넘겨도 저러면 초인종 누른다 하고 있다가
11시 10분이 지나도 계속 되자 남편이 초인종을 눌렀어요
옆집 아주머니 그 시간에 옆집에서 눌렀을거라곤 생각도 안하시고 문을 벌컥 여시더니" 음악 좀.."
하는 소리에 뒷말 더 듣지도 않고 아들이름을 부르면서 문을 닫으시더라고요

그러면 뭐합니까..
당장 음악은 껐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소음은 계속되고 있는데..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한 줄 전혀 모르고 살다가..
아파트 아닌 집에 살면서 옆집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야 소음문제가 심각하긴 하구나..알았답니다 --;
IP : 125.252.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안과 평화
    '08.12.30 8:54 PM (211.109.xxx.18)

    정말 층간 소음 장난이 아닙니다.
    우리 아랫집도 좀 스트레스 받는 일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 2. 체리양
    '09.1.1 11:25 PM (222.235.xxx.241)

    전 층간소음으로 유명한지 모르고 이 아파트로 온지 벌써 일년이네요. 참...경우없고 무식하고 뻔뻔한 윗층 만나 몇번 좋게 말하다가 더이상은 무서워서 상대 안하고 걍 참고 살아요...둘다 전세이긴 한데 기간이 석달 밖에 차이 안나 별기대 안하고요...어쨌거나 2009년 11월 이곳을 떠나는 날만 기다립니다. 그 집안에 무슨 안좋은일 생겨서 좀 조용해지길 바랄정도에요.에효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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