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보고서 사건으로 회사에서 영업부 직원들과 관계가 악화되어
고민글 올렸던 나이든 직딩입니다.
그 이후로 마음 탓이겠지만 자꾸 동료들로부터 왠지 따가 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모든게 예민해지고 회사를 자꾸 그만두고 싶어요.
근데 나이도 많고 이직을 하기엔 애로사항이 많은데 사실 업무가 맞질 않습니다.
돈 때문에 나오고 있는거죠.
최근엔 남편도 직장생활이 별로 좋지 않고 내년에 어쩌면 구조조정이 될 수 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듣고 이 회사를 더 관둘 상황이 아니게 되었는데..
그게 더 나를 힘들게 하네요.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 때려치우고 싶고, 앞으로의 삶이 막막해서 다 그만두고 싶은
나약한 생각마져 들고...제 마음이 너무 부정적으로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걸
잘 알면서도 다스려지지가 않아요.
갑자기 모든게 자신이 없어졌어요. 외모부터 성격도, 가진 것도, 내 능력도, 모두모두....
누군가를 붙잡고 펑펑 울고 싶고 하루종일 신세타령이라도 하고싶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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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회사에서 따가 되는 기분이 들어요.
늙고힘든직딩 조회수 : 963
작성일 : 2008-12-30 15:42:41
IP : 121.166.xxx.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휴..
'08.12.30 3:54 PM (121.169.xxx.79)직장다니는 좀 나이드신 분은 80%는 그런 생각으로 다녀요..
며칠 놀았더니(26일 같이 쉬었어요) 월요일 출근하기가 왜 그리 싫던지..
월급날 기다리며 삽니다..
저도 나이가 좀 있는지라, 여기 나가면 다른데선 이런 월급에 편함을 찾기 힘들거든요..
모든게 자신이 없어지는 거라면, 내가 부족해 보여서 그런거랍니다..
저녁이면 뭘 배우러 다니세요.. 엑셀. 홈페이지 제작 등등 하나 하나 배우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업무에 쓰이게 됩니다. 나랑은 전혀 상관 없어.. 엑셀이랑도.. 하지만.. 어는 순간
배워놓으면 쓸때가 생길테고.. 그때 그동안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할수 있죠..
나 자신을 세우지 않으면, 아무리 편한 직장, 월급 많이 받는 직장도 다 힘들고, 왜 나만 따
돌리나..(나 빼놓고, 커피한잔, 퇴근 한번 같이 하더라도) 하면서 스스로 땅파고 들어가게 됩니다2. 힘내세요
'08.12.30 4:20 PM (211.212.xxx.150)월급받는 만큼만 일해준다는 생각으로...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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