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갈등... 어떻게 풀어가셨나요??
일단 그대로 옮겨봅니다.
여기는 저희 친정어머님과 같은 연배의 분들도 많이 계셔셔...
감정적으로 동조해주시는것이 큰 힘이 되긴 합니다만,
정말 아래 친정어머니와 같은 방법을 충고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려구요.
-------------------------------------------------------------------------------------------
결혼한지 5년차입니다.
신랑은 막내. 위로는 아주버님, 그리고 독신인 시누가 있습니다.
형님은 저 결혼하고 2년만에 조카들 데리고 캐나다에 가셨구요.
시댁에는 현재 시부모님, 아주버님, 시누 이렇게 지내고 계시구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토요일이 시어머니 생신었어요.
그 전날 전화를 드리고 낼 아침 일찍 가겠다고 하니
쌍둥이(15개월) 보면서 무슨 생일이냐.
나중에 그런건 애 다키우고 신경쓰라고.
낼 아침에 오지말고 점심때쯤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아침에 일찍이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갑자기 회사에 갈 일이 있었구요.
아침에 남편이 일이있어 아침엔 못갈것 같다면서 시댁에 전화드리고 출근했어요.
전 감기 기운있는 애들, 주말에 약이 떨어질것 같아 병원에 갔구요.
그리고 나서 점심때쯤 시댁에 갔습니다.
가자마자 시어니께서 웃으시면서
넌 이제 시누오면 죽었다. 암말말고 시누가 뭐라하면 죄송하다란 말만 하래요.
이유인즉슨, 오늘아침 생신인데 제가 전화 한 통화 없었단 겁니다.
그래서 시누가 굉장히 화가 났단거죠.
그렁저렁 오전에 업무보고 들어온 시누가
오자마자 남편에게 소리를 치더군요.
너희 도대체 뭐하는 것들이냐고. 왜 아침에 전화한통 안하냐구요.
남편이 전화 드리지 않았냐고 하니깐
재(저를 말하는겁니다)는 왜 못하냐고 소리를 지르더니
주방에 와서 그러는 겁니다.
싸가지없는 것들이라고. 시댁 시구들을 무시해도 분수가 있는거라면서,
그딴식으로 할거면 앞으로 손님처럼 와서 지내다 가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잠시 있다가 어디 얘기 좀 들어보자고 또다시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전 어머니꺼서 외출하시고 아버지 혼자 계시는데
어른 앞에서 이러는거 옳지 않으니 나가서 얘기하자 했어요.
그러니까 부모에 대해 도리를 안지키는 것들이 그깟 도리를 따지냐면서 계속 소리를 치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도리 안지키는거, 더 안되는짓 할 수 없어 그런다고 말하니
저게 어디서 눈을 위아래로 뜨고 대드냡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와서 야야. 한번 제대로 말해보라면서 어깨를 치더군요.
일단 저는 저보고 이것, 저것, 얘, 쟤 하는 호칭부터 소치라 했습니다.
그러니 난 손윗사람이라고 또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래서 어머님도 절 그리 안부른다 했습니다.
우리 쌍둥이들은 놀래서 아무말 없고
그런애들 짐을 챙기고 나오는데 되도록 앞으로 얼굴보지 말자는 말을 수 없이 합니다.
손님이니깐 밥 드셨으니 얼른 가주시랍니다. 전 알겠다고 그리 하겠다고 받아치구요.
그러다가 아버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가겠다는 인사 드리고 아버지 손을 잡고 우니
저게 어디서... 이러면서 비아냥 거려요.
주차장에 따라나온 아버지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손윗사람이 얘길하면 그냥 죄송하다하지, 뭘 싸우냐고 다독거리시구요...
원래는 월요일이 부산가는 날이었답니다.
쌍둥이 낳고 1년 7개월만에 바람 한 번 쐬자고 1박 2일 호텔이랑 비행기표도 끊었는데
그전날 밤에 모두 취소했어요.
아무래도 시누의 행동은 그간에 불만을 참고 참다가 한 행동같습니다.
지금 캐나다에 있는 형님은 시부모님께 물질적인 것보다는 몸으로 고생하는거 마다하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친정이 멀다는 이유로 연휴내내 빨간날마다 시댁에 계셨고 늘 휴가를 시댁식구와 보냈던 형님입니다.
그에비해 전 아무래도 맘 없이 형식으로만 때우려는게 보였겠지요.
시댁도 나쁘신 분들 아닙니다.
단. 제가 숨막힌건 어른들이 정말 옛날 어르신들이에요.
우리시댁 겉에서 보면 정말 행복한 비둘기 가족입니다.
모이는거 좋아하고 손주들 끔찍하고 한이불 덥고 자고 일어나 먹고... 그런게 가족이고 행복입니다.
휴... 앞으로 어쩌면 좋을지 정말 답답하네요.
혹여나 시어머니께 전화가 오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당장 오늘 저녁에 캐나다에 있는 형님이 잠깐 들어오는데 그건 또 어찌하면 좋을지.
친정엄마는 니 마음이 편해지도록, 그냥 시누에게 전화해서 잘못했다고 말하랍니다.
그런데 사과하고 넘어가면 또 시작인거죠??
이 상태에서는 정말 이전만큼도 잘 할 자신이 없는데.
늘 때마다 부담을 느끼고, 눈치보면서 시댁에 가고 그러겠지요??
남들은 다 그러고 산다~ 하는데, 도저히 이말이 위로가 안됩니다.
------------------------------------------------------------------------------------------
이 일이 있었던 이후에 신랑과 저는 냉전입니다.
물론 시댁에서는 어머니도, 시누도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남편이 가족과 연을 끊거나 그러길 바란건 맹세코 아니에요.
하지만 적어도 얼마동안은 감정적으로 동의해주길 바랬습니다.
제가 화가난 요인은 아이들 앞에서, 제 앞에서 남편이
등신같은 새끼. 입닥쳐 이새끼. 등등의 말들을 시누에게 들었던 것인데
남편은 지금와선 누나가 나한테 언제 그런말을 했냐고 펄쩍 뜁니다.
남편은 형님이 도착하신 담날 바로 아이들 데리고 시댁에 갔구요.
또 그 다음날은 사적인 일로 시누와 문자를 주고받더군요.
이 문제를 공론화사키려하니, 그럼 정말 너. 우리 부모님 안보고 살거냐고 도리어 저한테 화를 냅니다.
맘 같아선... 그러고 싶습니다.
저희시댁. 좋으신 분들이긴 하나 며느리는 며느립니다.
안부전화 드리면 고맙다고는 하시나. 며칠 뜸했다 싶으면 불편한거 감추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세요.
저도 좀 뻔뻔하게 할라치면 잘한건 형님만큼 못했다 뿐이지 못한건 없습니다.
나름대로 부담을 갖고 최선을 다했어요. 싹싹하고 살갑게 굴려고 노력도 많이 했지요.
아이를 낳고 유난히 시어머니께 서운한 마음이 쌓여만 갔어요.
산후풍이 너무 심해서 백일전부터 남편과 친정에 들어와 살았는데
일주일마다 아이들 보여드린다고 시댁에 가면 참 서운한 말씀 많이 하셨어요.
남편보고 엄마집에 와 있을때만이라도 푹 자라고...
그당시 전 쌍둥이 모유수유에 왼쪽 무릎과 발바닥이 아파 다리를 절고 다닐때였어요.
붓기가 빠지지 않아 체중은 85키로였구요. 저희 친정집에선 남편 낼 출근할 사람이라고
애 둘을 친정어머니와 제가 데리고 잤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보다 신경써서 사위 밥 차려줬구요.
그리고 뻔히 친정머니가 사준 옷이란걸 알면서도 무슨 옷을 이렇게 만들었냐고 타박하신거.
한겨울에 출산한지 백일도 안된 며느리가 이삿짐 나르고 들어왔는데
시누보고 애 보느라 고생했다고 얼른 방에 들어가라고 호통치신거... 기타등등.
지난 추석때는 시누가 설거지를 하니.
@@애미(형님) 있을땐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던것이 고생해서 어쩌냐고
저 바로 옆에 있는데 들으라듯 말씀하시더군요. 좀 서러웠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남편은 결코 부모님께 반하는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닌걸요.
심정적으로 이해는 해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않냐. 옛날 어르신들이니... 늘 그 식이에요.
그러다보니 부부사이로서도 이제는 아니다란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친정부모님 환갑때 뭘 어찌해야하나 물으니 대뜸 그럽니다.
너 우리 아버지 고희연때 뭘 해줬냐고.
그때 형제들끼리 잔치도 해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했습니다. 경제력 없는 며느리들이 뭘 해줬냐 이거죠.
그리고 부부생활 자체가 참... 무미건조합니다.
애 없는 신혼에도 나들이가 주로 시댁 -시댁- 어쩌다 친정. 이게 다에요.
근교에 놀라가거나 한 일 없습니다.
차 막히면 짜증내고 사람 많다고 짜증내니 모처럼 나간 저는 눈치보고 비위 맞추기 급급합니다.
전 정말 어쩌면 좋습니까....
아직까지 저는 친정에 살고 있답니다.
어머니는 애들이 커가면 커갈수록 손이 많이 간다며 더 있으라, 도와줄께 하셨던거구요.
남편은 그나마 친정에 있으니 바깥일에 집중할 수 있고 지금 생활이 편하니
이참에 큰집으로 옮겨 당분간 함께 지내자 합니다.
제가 친정에 있으면서 시댁에 거리를 두는건... 일단 저희 아버지가 아시면 난리가 납니다.
한주만 시댁에 안가도 노인분들이 얼마나 손주들 보고 싶으시겠냐며 야단을 치세요.
다녀온 날은 어른들 애들보고 좋아하시더냐고 몇번을 물으시구요.
그나미 부부싸움 크게 못하고 자제하는 이유가 어른들이 있어서 참습니다만.
한 주 한 주 흘러갈수록 마음이 답답해지가만 합니다.
처음엔 그래. 이참에 시댁과 발길을 끊자하니 남편이 불쌍해지더군요.
그 다음에 남편이 저리 나오니... 늘 봐왔던 모습이긴 하나. 이젠 제가 못참겠습니다.
그리고 그 도리란 걸 안하게 됐을때 오히려 그걸 내 치명적인 약점으로 몰아갈 것 같구요.
남편도 싫고, 시댁도 싫고, 요며칠 애들한테는 집중도 안되네요.
왠지 나 하나만 접으면 아무일 없을것 같은데... 전 뭔가 자꾸만 억울합니다. 이건 죽어도 싫을것 같구요.
또 맘 가는대로 뒤엎어버리기엔... 정말 그러자면 이 가슴 후련할 듯하나 걸리는게 많네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1. ..
'08.12.30 12:45 PM (211.205.xxx.140)한번은 뒤 엎어야 해결이 납니다
저는 말안하고 못하고 살다가
2년전부터 전화도 안합니다 명절에만 봅니다2. ..
'08.12.30 12:46 PM (118.32.xxx.77)괜히 읽었다가 열딱지만 나네요...
저같으면 시누고 뭐고 없습니다.. 확 패버리고 싶네요..
패면 고소한다 어쩐다 하니까.. 말로 확 죽여버려야지..3. 핑크
'08.12.30 12:51 PM (218.232.xxx.237)남편 동의받아서 시댁 멀리하세요
찾아가는거도 노골적으로(!) 피하고 연락도 하지 마세요
연락안한다고 난리쳐도 받아주지 마시구요
칼자루를 누가 줬는지 깨달아야 정신차리는 시댁도 있고
계속 건드리는 시댁도 있어요
며느리가 인정있게, 잘 대해주면 점점 며느리 만만하게 보는 시댁마인드도 있구요^^;;;
난리치면서 뒤집어서도 오히려 독한 며느리라고 시댁식구들이 똘똘뭉쳐서 공격할 수도 있고
남편도 시댁편 들 수 있으니
제일 중요한건 남편을 먼저 내편으로 만드는거에요
시댁식구들하고 싸우고 있는 와중에 남편이 어정쩡한 중립을 들거나, 시어머니, 시누 편을 들면
게임끝이에요4. ...
'08.12.30 12:52 PM (125.130.xxx.210)이런말씀 드려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뒤엎어서 해결하실거 아니면 그런 남편 버리세요.
평생을 시누한테 삿대질 당하면서 사실 생각이면 사과하시구요.
저같으면 안삽니다.5. 뿔났어요
'08.12.30 12:58 PM (61.253.xxx.241)(원글인데요)
남편과 나이차이가 많아요. 그런 남편이 막내니...
그리고 남편은 가끔 벽에 얘기한다고 느낄때가 있는만큼 안되는건 안되요.
그럼. 남편은 그렇다치고.
이거 제가 정말 독하게 화내도 되는 상황이 맞는거죠??
남편은 너도 할말 다했으니 (무슨 할말이요??) 그쯤하면 됬다 하구요.
친정어머니는 그래도 손위시눈데... 앞으로 애들 위해서라도 참으라 하시구요.
주변상황이 이러니, 제 감정도 상황도 파악이 안되네요. 바보같아요. 정말...6. !
'08.12.30 1:06 PM (121.88.xxx.149)저도 호되게 손위 시누&어머니한테 무조건 당한 입장이지만
남편의 호응없이는 최소한 표면적으로라도 시댁과 교통하기
힘들지 싶어요.
전 결혼 20년차에-물론 외국생활 다년포함-이제 겨우 남편이
전적으로 제입장에 서서 지켜줍니다.
그동안 부당한 입장에 선 저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겠지요.
초창기엔 저의 남편도 맘은 어떨지 모르지만 무조건적으로
시댁 두둔하고 방패를 치더라구요.
그런 시기가 지나고 나서 이젠 모든걸 알고 나서 달라지더군요.
이젠 제게 잘하란말 안합니다. 저를 위한 배려랍니다.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7. 이번을
'08.12.30 1:08 PM (99.237.xxx.233)기회로 삼으세요. 기왕 할말 다하셨으니, 독하게 이번 기회에 시누이가 원글님에게 예의 차리게 가르쳐야 합니다. 사과 절대 하지 마시구요.
그냥 명절이나 꼭! 가셔야될때만 가심이 좋을듯 싶네요. 그런 시누이를 가만 둔 시어른도 문제가 있어보이구요. 원글님이 이번에 참으시면, 계속 이런 일이 있을거에요.8. 참
'08.12.30 1:08 PM (61.105.xxx.12)경우없이 대하는 시누편만 드는군요. 시댁식구들은
하긴 팔이 안으로 굽으니 그렇기도 합니다.
부모에 대한 효도는 자신이 하는 것이지 다른 형제들이 하는 것에 대해
시누는 왜 지랄이래요. 시누가 잘못한 거예요.
시부모도 말하는 걸 보니 시누생각하고 같네요.
남편한테 나는 이런대우 받고는 결혼생활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셔요.
설령 내가 잘못을 했더라도 이러저러해서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 하면 되지
이게 무슨 짓이냐고?
이런 대우 받고 살 만큼 무가치한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인간답게 살 권리가 충분히
있다고 하셔요.
사과 절대 하지 마셔요. 사과는 시누가 해야 하는 거예요.
사과하면 시누의 행동을 인정하는 것이고 한동안은 잠잠하겠지만 앞으로 또 저런일이
생길테니까요.
남편을 님 편으로 만드세요. 조목 조목 논리적으로 설명하세요.9. ghk
'08.12.30 1:09 PM (203.142.xxx.137)정말 화 나네요.
어쩜 그런 무식하고 못된 시누가 있나요?
근데 물론 결혼 안한분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시집 안간 시누들은 며느리의 고충을 모르더라구요.
제 친구중에 결혼 안한 너무 착한친구가 있는데,시누입장에서 올케 욕하는거 들어보면 다른 사람 같거든요.아무래도 경험을 안해봤으니 예전 조선시대 며느리상을 기준으로 삼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은 그쪽과 피로 연결된 사람이라 님편 들어주지 않을거에요.
저희 시부모와 시누,아주버니도 사랑과 전쟁에 나올만한 사람들로 저뿐만 아니라 자기도 그렇게 당했으면서도 나중엔 님 남편처럼 자기 부모형제가 언제 그랬냐며 오히려 거품물고 자기친가 편만 들었어요.전 그게 더 분했어요.전 저보다 남편 당하는게 더 마음 아팠는데,이 사람은 그저 자기 친가 감싸고 저한테만 다른 며느리들도 다 이렇게 사는데 저혼자만 속좁다고 화를 내더군요.
그리고 제 경험상 남자들은 자기네 가족이 아무리 잘못했어도 ,마누라가 자기네 가족한테 연락안하면 마누라를 끊더라구요.
저도 10년동안 시댁에서 당하고만 살다가 이러다 제가 홧병으로 죽을것 같아서 시댁에 안가기 시작했는데,남편만 애들과 계속 가구요.
그러던 어느날 시댁에 안가는 저랑은 더이상 살 수 없다고 끝내자고 하더군요..10. 아효..
'08.12.30 1:11 PM (118.32.xxx.77)저도 남편이 막내고.. 남편과 나이차가 많아서.. 제가 제일 어립니다..
남편의 너도 할말 다했으니 그쯤하면 됐다는.. 그게 좀 걸리네요..
이건 참을 문제가 아니죠.. 남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막아줘야 하는건데..
남편과 대화를 해보셔야 겠네요... 이게 할 말 다하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당신은 당신 누나니까.. 그게 잊혀질란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만약 내 오빠가 또는 언니 아님 부모가 당신한테 그랬다면 당신은 어땠겠냐고....
나같으면 내가 먼저 나서서.. 싸우겠다고.. 그럴 때 나같으면 부모도 오빠도 언니도 없다고..
내가 왜 그런 얘기를 들어야 하냐고.. 난 니네 누나 안본다고..
정말 남편의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11. 친정어머니도
'08.12.30 1:12 PM (61.105.xxx.12)결코 상황을 풀어가는 지혜는 없으신 것 같네요.
옛날 어른들은 무조건 여자보고 참으래죠.
그래서 하대받는 거죠.12. 결혼 5년차
'08.12.30 1:22 PM (123.111.xxx.95)한번 뒤집어야 해결됩니다.
동사무소 가면 이혼서류있어요.
쌍둥이 놓고 이혼하자고 하세요.
남편 절대 이혼 못합니다.
쌍둥이 앞으로 누가 보게요.
시부모님 한달만 쌍둥이 맡겨보세요.
아마 원글님 무지 그리워할겁니다.
독하지만 님 결혼 5년차까지 생활 저와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그대신 마음 강하게 먹고 하셔야해요.
그리고 앞으로 시누이 안본다고 하세요.
지금부터 구정 있습니다.
구정에 며느리 없이...
아마도 시부모님도 일가친척 및 이웃 창피하셔서 어느정도 며느리 위치 생각하게 될걸요.
꼭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관문이므로 통과 잘하세요.
이번에 잘 해결되면 앞으로 시집살이 많이 편해집니다.
그 다음 님께서 하나씩 풀어 나가세요.
어느 정도 님이 하실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부당한 대우에 대한 처우 개선 등
시집은 영원히 며느리편이 되지 않아요. 절대로
아마도 오십 넘어 육십이 되어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면 모를까...13. 손위시누
'08.12.30 1:26 PM (210.180.xxx.126)저도 손위시누지만 원글님 사과하심 안될듯 싶습니다.
읽는 제가 분해서 죽겠는걸요.
정말 경우없고 교양없고 양심없고 간이 배밖에 나온 시댁분들이네요.14. .........
'08.12.30 1:26 PM (125.208.xxx.174)진짜 그 시가식구들이 좋은분들이라 생각하십니까?
전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 말씀하시는 시부모님도...그 시누이도, 특히나 님 남편이 제일 심합니다.
곰곰히 잘 생각해보시고
평생 그리 마음상해하시면서 살수있으면 굽히세요.15. 절대
'08.12.30 1:28 PM (125.177.xxx.163)꺾이지 마세요.
그 시누이, 노처녀 히스테리까지 겹쳐서 앞으로도 장난 아닐 것
같은데, 지금 져주면 지가 잘해서 그런 줄 알고 더욱 기세 등등
하겠죠.
며느리가 잘했건 잘못했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게 맞고요,
시누이의 그런 태도는 허용되어선 안됩니다.
그리고, 그런 시누이 앞세워 은근히 며느리 갈구는 시모도
정신 좀 차리셔야 하구요.16. ..........
'08.12.30 1:29 PM (125.186.xxx.3)시어른들이 아주 능구렁이네요. 딸을 뒤에서 살살 부채질 해놓고 당신들은 선한 척 하는.
딸이 며느리에게 그렇게 본배없이 구는 거 보면서도 아무 소리 안하면, 그거 딸 편 드는 거 아닌가요?
윗사람은 무슨 윗사람이에요, 항렬이 같으면 아무리 손위라 해도 지킬 예의가 있습니다.
딸이 설거지 하면 고생하는 거고, 며느리가 설거지하면 당연한 거고.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한 며느리가 마음으로부터 잘 해주길 바라는 건 더러운 욕심이죠.
어디 손윗 시누라고 올케에게 너너 거리면서 이거 저거 거립니까? 상스럽고 천박하게!
그거 듣고도 별 생각 없는 남편, 시아버지 고희때 잔치 해드리고 어쩌고 해도 아내가 번 돈으로 한 게 아니니 아내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그러니 장인어른 회갑때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 남편이면...
하. 그 부모에 그 자식이네요. 참 생각하는 게 상스럽습니다.
어디, 아내 없이 살아보라죠? 한 달에 돈이 얼마나 더 깨지는지!
제가 보기엔, 이 상태에서 시누에게 전화하고 하면 앞으로 원글님은 그런 대접 받고 살게 되어있습니다.
앞으로 전화 같은 거 하지 마시고, 구정 때 가셔서는 입 딱 다물고 할 일만 하시고 일 끝나면 득달같이 집으로 돌아오세요. 손님같이 굴라면서요? 그 되바라지고 천박한 시누, 자기 입으로 한 말이니 책임 져야죠.
성질 같아서는 구정때 아예 가지 마시라고 하고 싶습니다만(저라면 그렇게 합니다. 저라면 그런 대우 받고 사느니 끝까지 뒤집어 엎고 끝장을 볼 거거든요. 하지만 결판이 날 때까지 소모전이 길고 피곤할테고 자칫 원글님이 바라는 결말과 다른 결말이 날 수도 있으니 권하진 못하겠습니다) 그러면 모자라는 남편분이 또 트집을 잡으려 들 테니. 하실 일은 하시되 선을 딱 긋고 냉랭하게 대하세요.17. 원글님..
'08.12.30 1:31 PM (121.134.xxx.181)마음 가는대로 하십시오..
온전하게 마음이 다 풀릴때까지 시댁과 연락이나 교류하지 마시고,
남편분과 나이차가 좀 난다고 하셨죠?
남편분이 직접 대화를 청할때까지 내키지 않으시면 말씀도 섞지 마세요..
일단 나 스스로 감정이 정리가 되고 화가 다스려져야
다른 사람들이나 상황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저 역시 남편과 나이차가 많이 납니다.. (7살) 저희도 남편이 막내구요..
위로 저와 띠동갑인 시누이가 있습니다..
처음엔 남편이 하는 데로 다 따랐습니다..
일단 시댁 가풍을 모르기도 했었거니와 너무 나이차가 많아 뭐라 하기도 어려운
말 그대로 '어른'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한번 트러블이 생기고 나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남편은 정말 말 그대로 '남의 편' 밖에 안되고...
그냥 입 다물어 버렸습니다..
대화가 되질 않고 싸움만 되니 더이상의 대화를 하지 않았구요,
그렇게 한달이 지나자 남편이 먼저 대화를 시도하더군요..
그땐 싸우지 않고 이만저만하다고 서운했던거 속상했던거 남편한테 다 얘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난 이집에 당신 하나 보고 시집온거다, 이 집에서 나한테 무슨일 생기면 제일 먼저
나서서 바람막이 되어주고 방패막이 되어줘야 하는 사람이 왜 자꾸 나를 밀쳐내느냐,
난 이런식으로는 힘들어서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
시댁에 가는 것도 무섭다..
거긴 온통 나를 적대시 하는 사람들만 있는거 같다..
내가 익숙해질때까지만이라도 내편 들어달라, 편을 가르자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내 편에 서서 나를 이해해 달라..
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바뀌더군요..
원글님..
일단, 남편을 원글님 편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시댁어른들 절대 좋은 분들 아닙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딸 밖에 생각 안하는 분들이네요...
마음 풀릴때까지 시댁과 왕래도 하지 마시고 사과도 하지 마세요..18. --
'08.12.30 1:41 PM (124.57.xxx.58)무식하고 교양없는 집안이네요.. 어디 어른 앞에서 쌍소리를 하나요.. 읽다가 제가 너무 열받아요..
윗사람이 뭐라고 하면 죄송하다고 하고 말지..뭐 그러냐니요.. 지나가다 뺨 맞는 상황인걸요..
결혼하면 며느리 인격은 하늘로 날아가나요.. 효도하다 홧병나 죽겠네요
사과절대로 하지 마시구요.. 그냥 차갑고 냉정하게 돌덩이 보듯이 대하세요. 마음 닫아버리고..절대 먼저 굽히지 마세요. 그럼 정말 계속 그럴꺼에요
진짜 싫다. 싫어..19. 기가막혀서
'08.12.30 1:41 PM (58.140.xxx.101)어디다가 귀한집딸 데려와서 막말하고 그럽니까. 사과하지 마시고요.....이혼사유감 입니다.
저도 그런일 많이 당했고요. 어차피 잘 해도 욕은 욕대로 먹습니다.
달력 빨간날마다 가서 잤습니다. 아이 어려서 지방사는데도 와서 잤습니다. 여름휴가도 시댁 시이모두분과 사촌 시누들 다 모시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암것도 안하는 년이라고 욕먹었습니다. 시댁이란 이런것 입니다.
알아서 잘해주는 집 있다면 잇겠지요. 그렇지만 내가 당하고나니 원글님 아직 어린 새댁인데,,,내생각나서 화나고 속상하네요.
그냥, 이혼하자고 하세요. 쌍둥이 시댁 데려다가 놓으세요. 시누가 그렇게 욕하고 함부로하는건 시어머니와 이미 말 다 끝내고 하는 것 입니다. 시어머니 사주라고요.
시누는 없지만, 남편이 저한테 하던거와 같아서요.
잘 되었네요. 윗글들처럼 이혼한다고 이렇게는 못산다고 남편에게 말하고 시댁과 왕래도 마시고 사과도 마시고,,,,그냥 뭉개세요. 쌍둥이 15개월짜리들 시어머니 앞에 가져다가 놓으면 하루도 못가서 드러누울 겁니다. ㅋㅋㅋㅋㅋㅋ20. ..
'08.12.30 1:43 PM (211.243.xxx.231)제가 볼때도 원글님 시부모님 결코 좋은분들 아닙니다.
시누 혼자 악역을 떠맡은거 같은데요.
아버님이 윗사람이 뭐라하면 그냥 잘못했다고 하지 왜 싸우냐고 하신게 뭐가 다독거린건가요?
제가 볼때는 시어머니나 시아버지가 모두 시누에게 적어도 심정적으로는 동조하고 계신거 같은데요.
평생 참고살 자신 없으시면 강경하게 나가세요.
원글님 친정부모님 같이 사신다니 친정부모님이 좀 속상하시겠지만
위에 결혼 5년차님이 말씀하신 방법... 저도 괜찮다 싶네요.21. 핑크
'08.12.30 2:02 PM (218.232.xxx.237)시댁식구, 남편 뒤집어버릴려고 했다가 재산도, 아이도 뺏기고 너무나도 억울하게
이혼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걱정되서 덧글달아요
남편 성격도 문제인거 같은데, 정 안되시면 이혼이라도 정말 하겠다는 결심하시고
무슨일이든지 원글님의 마음과 처지에 유리한 방향으로 하겠다 미리 염두해면서
앞으로생길 일에대해서 현명하게 일처리하는걸 제일 목표로 삼으세요
남편분이 원글님의 입장, 마음,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거 같아요22. 아이고...
'08.12.30 2:03 PM (119.71.xxx.34)님아!!!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세요...
시누이한테 이 일로 사과하면 계속 시누이에게 그런 대접 받아요.
물론 잘못한 건 사과해야죠...하지만 시누이가 님께 사과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이번에 아예 확 뒤집어서 YS표현대로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아야 합니다.
애들이 학교라도 다닐 나이가 되면 뒤집지도 못해요.
과외다 학원이다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아져서 못한답니다.
애들이 아직 어리니까...이번에 확실히 하세요.
쌍둥이 시댁에 데려다 주고...안산다 하세요.
쌍둥이 일주일만 데리고 있어 보라고 하세요.
당장 님께 찾아와 사과할거예요...시누이가 아니더라도, 시어머님께서 오실 겁니다.
한번 찾아와서 그런다고 낼름 돌아서지 마시고...아시겠죠?
이혼할 게 아니면... 그딴 짓 다시는 못하게 해야 해요.
그 시누이도 시누이지만...시어른들도 참! (제일 문제있는 사람은 님의 남편입니다만)
님아!!! 분하고 많이 화가 나겠지만...잘됐어요...앞으로 구정도 다가오고...
시간은 쌍둥이 엄마편입니다.
꼭 잘 해결하셔서 글 남겨주세요.23. 음,,,
'08.12.30 2:09 PM (219.254.xxx.159)시부모도 시누도 보통이 넘네요
제 경우랑 비슷해서 한마디 덧붙입니다
간단히 이론만 말할께요
시집식구들과의 싸움에 신랑이 동조 하지 않으면 100전 100패 입니다
신랑이 동의하면 100승이지요
신랑이 원글님과 편먹고 싸우라는 얘기가 아니구요
제가 하는 방법은 평소에 베이스를 잘 깔아 두셔야 합니다
첫째 저도 결혼 4년차이지만 지금까지 신랑앞에서는 단 한번도 시댁 욕 한적 없습니다
오히려 신랑이 누나랑 싸울땐 시누편을 들어요
시어머니가 저한테 시누 잔소리하면 시누가 그렇지 않다고 장점들을 줄줄이 나열합니다
이러면 신랑눈에는 제가 어떻게 보이겠어요?
아 쟤는 절대 없는 소리 안한다. 사람한테 나쁘게 하진 않는다라는 기본이 깔립니다
얼마전 시누와 제 신랑이 대판 싸웠죠
5월에 싸웠는데 12월에 화해 했습니다
시누가 한 성깔해서 어릴때부터 항상 이유를 막론하고 제 신랑이 사과하고 받아주는 쪽이었어요
"형님(저희시누)이 뭐 일부러 그런말 했어? 다 우리 걱정되서 잘 되라고 하는 말이지..그래도 알기 아는데 좀 그렇다,,,,속이 상하네,,,,"
하면서 말을 흐렸죠
이번 싸움에도 남편이 일방적으로 사과하려는 분위기에 한마디 던졌습니다
"자존심도 없는가보지,,,하긴 늘 그렇게 잘못하지도 않을일에 사과하며 살아왔으니 별감정도 없겠다,,,하지만 난 내가 잘못하지 않는 일에는 절대 머리숙이고 사과하지 않으니까...난 못하니까 그런줄 알아,,,,당신은 누나니까 쉽게 용서가 되도 난 적어도 평생 얼굴 안보고 말 안할수 있어"
6개월동안 시누가 시댁에 와도 한번도 가보지도 않았구요
예전에는 항상 같이 가서 외식도 같이하고 놀러도 같이 다니고 그랬죠
제 남편도 마마보이에,시스터 보이 였는데 결혼후에 아예 시어머니나 시누말이 안 먹히니 시댁에서는 제가 얼마나 미웠겠어요
항상 "당신의 우리집의 가장이다,,,우리집의 어른이고,,,아이들의 아버지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는 인생에 있어서 자식과 남펴 중에 고르라고 하면 난 당신 선택한다"
라는 베이스를 깔아 뒀습니다
너무 길어지네요
지금 친정에 있으면 오히려 잘됐네요
남편이 친정으로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게 잘 해주세요
남자들은 편안한곳에 있고 싶어합니다
엄마가 편하게 해주면 시댁으로 가고 마누라가 편하게 해주면 마누라 옆에 있어요
잔소리 자꾸하면 듣기 싫어서라도 나가지요
남편도 사람인데 마누라는 옆에서 사근 사근하게 하고 누나는 자기를 병신 취급하는데 누나 말이 잘 먹히겠어요?
울 시누가 우리 신랑을 '마누라 말만 잘 듣는 병신' 취급하다가 평소에 하늘처럼 떠받드는 시늉하던 제가 하루아침에 돌변해서 남편을 병신 만들어 버리니 스스로 깨닿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시녀처럼 사는건 아닙니다
저희 신랑은 결혼후 4년이 지금 지금까지 매일 밤 자기전에 저 발 마사지 해주는 정말 대단한 남자입니다
이혼을 하겠다 연극하는거 정말 어중간하게 하면 안됩니다
진짜 독하게 하셔야 합니다
애들은 남편보고 키우라 하세요
이대목에서 시댁에서는 펄쩍 뜁니다
시어머니가 키워야 하거든요
정말 이혼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어른 시누 다 뜯어 말리고 잘못했다는 소리 나올정도로 독하게 해야 합니다
근데 원글님 성격보니 벌써 남편이 불쌍해진다 어쩐다 하는거보니 마음 약해서 하겠나 모르겠네요
독하게 하세요...24. 저도
'08.12.30 2:10 PM (125.135.xxx.154)그런일이 있었어요..
결혼 하기전부터 시어머니와 시누들의 지도를 받은 남편과 정말 엄청나게 싸웠어요.
결혼초에도 엄청 싸웠고요..
애를 낳고나서는 절정에 달했어요.
그때 전 시어머니가 원하는대로 살거나
아니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거나 선택해야했어요.
그래서 전 남편을 버려도 시댁이 원하는 며느리로는 살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남편에게도 객관적으로 시댁 식구들 상황과
나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나는 시댁식구들이 원하는것을 해줄 능력이 안되니
남편 본인의 선택은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저는 완전 연을 끊었어요.
그전에는 남편의 가족도 내 가족이고 부모도 내부모라 생각했는데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명절이고 제사고 안갔어요.
돌아서면 남이니까요.
시댁 식구들 저를 빙 둘러서서 막말해댔는데.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누가 뭐라고 하든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때 스트레스로 병을 얻어 지금 남편이 고생하고 있어요.
저는 제 인생은 제것이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요.
누구도 내 인생을 지배하거나 군림할 수 없어요.
부부도 가족도 수평의 관계에 있는 것이지 수직관계에 있지 않아요.
남자하나 얻었다고 평생 그 가족을 상전으로 떠받들고
살고 싶진 않아요.
이제 제겐 있어 그들은 남편의 가족들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제게도 나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있고요.
지금 저는 표면적으로는 시댁식구들과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고 있지만
사람이 변하지 않으니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희 친정엄마도 옛날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 시댁문제 얘기해봤자
엄마가 생각하는 방법으로는 답이 안나와요.
엄마도 당신 생각으로는 답이 없다는거 아시니까.
제가 하는대로 가만 지켜만 보시고 전 시댁일 친정식구들에게 말안해요.
처음 상견례 이후 시댁사람들 보고 친정엄마가 일어날일 예상하시면서
힘든자리지만 너라면 가능할거라고 하셨어요.
저를 가장 잘 아신거죠..
글을 쓰다보니 이제 애들에게 손이 덜가니
누구 아내 누구 엄마가 아니라
나로써 지낼 시간을 만들어가야겠어요.
여자들이 남편에게 묻어살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더 당당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25. ...
'08.12.30 2:39 PM (211.245.xxx.134)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은 있어도
*랄하는 시누이한테 당일아침 사정얘기 다 듣고 전화받았음에도
실실거리며(어른이라도 좋은말 안나옵니다) 시누이한테 죽었다고 전하는 시어머니
사람같지 않습니다. 끝장볼 생각으로 한판 엎으셔도 됩니다.
지금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는데 옛날분이신 친정부모님 말씀때문에
원글님 인생 힘들게 살지 마세요26. 위에 저도 님.
'08.12.30 2:42 PM (219.240.xxx.19)멋지십니다.
27. 먼저
'08.12.30 2:54 PM (118.33.xxx.90)위에 있는 저도 ( 125.135 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것은 누가 내편을 들어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는 거에요.
내편은 나밖에 없어요.
될 수 있으면 친정부모님이나 형님하고는 의논하지 마세요.
형님, 친정부모님 모두 님을 나무랄지도 모르고
특히 형님과 비교해서 자신이 못된 것 같고 참을성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면
십중팔구 님은 그전처럼 살고, 더 심한 대접을 받으면서 살게 될 걸요.
그렇다고 시댁식구들이 형님을 사랑하는 건 아니잖아요.
자신에 대한 대접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 같아요.
저는 비슷한 상황은 아니지만 갈등이 있었을때
남편에게 내 입장을 차분히 설명하고
메일이든 말이든 뭐라고 해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당신이나 시댁식구들과 더이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겠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당하고 살거나
계속 말을 섞다가 감정이 상하느니
서로 입장이 이해가 될때까지는 입을 다무는 것이 낫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일체 말을 안했어요.
뭐라고 이야기하면 슬프게 쳐다보기만 하고 피했고요.
처음에는 강경하던 남편이 한달넘으니까 항복하더라고요.
그리고 시어머니 집요하게 전화하셔도 피하니까 결국 잘못했다고 하시고요.
이기려고 한 게 아니라 내 가족, 내 피붙이처럼 사랑하려고 했던 노력들이
다 허무하고 슬퍼서 할말이 없더라고요.28. 맞아요
'08.12.30 2:54 PM (218.237.xxx.181)최소한 시누한테만큼은 원글님 잘못하신 거 없어요.
앞으로 평생 시누한테 당하고 찍소리 못하고 항상 사과하면서 살 수 있다 싶으면
친정어머니 충고대로 마음에 없는 사과하셔도 되겠지만,
무슨 도닦는 사람도 아니고 그게 가능할까요?
언제 터져도 터질 문제같은데, 조만한 한 번 터트리셔야 될 것 같아요.
다만, 터트리기 전에 남편부터 먼저 생각을 바꾸게 하셔야 될 것 같고요,
타깃은 시누 한 명만 잡으세요.29. 다시
'08.12.30 3:06 PM (210.180.xxx.126)읽어보니 그 시어머니도 참 되어먹지도 않았네요.(열받아서 좋은 말 안나옴을 양해바람)
아니, '넌 이제 시누오면 죽었다!'뇨?
참 ,딸 가정교육 잘 시키십니다요.
당신 딸이 군기반장이랍니까?
원글님, 남편을 부디 내편으로 만드셔서 저 거만한 엑스를 물리치시길 바랍니다.30. 뿔났어요
'08.12.30 3:15 PM (61.253.xxx.241)(원글이) 조언 감사드려요.
근데... 제가 걱정하는건 이겁니다.
댓글에 있듯이 지금은 사안이 사안인지라 며느리의 도리를 잠시 접는다쳐도
시간이 지나면 이게 제 약점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요.
애들도 크고. 그러고나면요??
그때는 제 역할이 더 작아지지 않나요??
이런 계산을 하는게...휴. 남편을 못믿겠어요.
그리고 시누는... 독신이라 했으나
사실은 오래전에 이혼했어요. 조카카 여자아인데... 자주 왕래하구요.
집안에서는 그런 시누를 좀 안스럽게 보고 있어요.
저도 한때는 시누도 안스럽고, 가족들 떨어져사는 시숙도 안됐고
그런 자식들 늦도록 뒷바라지하는 어머니가 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남편이 애들 어릴때 농담삼아 한명만 데려가서 한달만 키워주세요~ 하니.
하루하루 나이들어가는게 느껴진다고, 나 더이상 힘들게 살고싶지 않다고 말씀하시던
시모를 애들 봐주는 문제로 서운하게 생각한적 없어요.
이 일 있은 후 유일하게 연락온게 시숙인데.
그래도 누나는 혼자니... 안스럽게 생각하고 이해하고 참아달랍니다.31. 아마
'08.12.30 3:17 PM (211.192.xxx.23)시집식구들은 자기가 하는건 생각않고 아들이 처가집에 잇는걸 못마땅해하시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무슨 날이면 평소 친정에서 몸편히 지내니 그날이라도 노역살라는 요구를 무언중에 했던것 같구요..
시누이는 아주 못배워먹고 무식한 인종이군요,,겉으로만 상종하셔야지 속 드러내면 큰일 나겟어요,,
그리고 남편분은 뭐 거의 모든 남자들이 그렇듯 ..자기 식구가 소중한 사람이죠..
시부모님도 아주 못된분은 아니지만 은근히 시누이 하는거 보고 즐겻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며느리는 며느리고 딸은 딸인 사람들이죠,,
제 보기엔 이혼할 만큼의 문제는 아니구요,,남편분은 그냥 덮고 둥글둥글 넘어가길 바라시는것 같네요,,그래도 됩니다,
다만 다시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다는 가능성은 항상 염두에 두시구요,,
빨리 분가하셔서 지내시기 바래요,,시댁식구들은 아들이 처가살이하면 괜한 열등감에 며느리 한번 더 잡는 인종이 많거든요32. 위의 음,,,님
'08.12.30 3:20 PM (121.134.xxx.61)말씀이 정답입니다.
<시집식구들과의 싸움에 신랑이 동조 하지 않으면 100전 100패 입니다.
신랑이 동의하면 100승이지요 >
음,,,님은 결혼한지 몇년 안되었는데도, 그걸 간파하고 활용까지 하시니...대단하시네요..
전 20년차된 아짐인데도, 최근에서야 이론은 깨우쳤지만, 적용이 잘 안되거든요...
원글님, 음,,,님의 조언을 잘 읽어보시고, 본인의 경우에 맞게 잘 활용하세요.
싸움이란게(전쟁도 마찬가지지만), 꼭 상대를 확실하게 꺽어서 무릎을 꿇게 해야만 이기는 건 아니랍니다..
진것처럼 보이지만 이기는 경우도 있고,
작은 전투엔 져주면서도 큰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도 있고,
싸우지 않고도 내가 얻을 것 다 얻어내는 방법도 있구요...
죽은 척 엎드렸다가 조용히 전투 끝난후에 살아나오는 방법도 있구요.(치사하긴 해도)..
전면전만이 승부는 아니랍니다...
이혼을 불사해야할 정도의 사안이라면, 큰 전투(이혼을 걸고)를 해야겠지만,
변방(시댁)의 전투로, 내 진지(내 가정)까지 무너뜨릴 이유가 있을까요?
변방의 전투는 변방에서 해결하시고, 내 진지(나의 성--가정)를 더 확고하게 구축하세요....적이 넘볼 수 없을정도로 튼튼하게요..33. 애고
'08.12.30 4:05 PM (116.125.xxx.124)한번은 뒤 엎어야 해결이 납니다
저는 말안하고 못하고 살다가
2년전부터 전화도 안합니다 명절에만 봅니다... 222222222
원글님.... 나이어린 시누한테 욕까지 들었구요...사과도 안하더이다..... ㅠㅜ
왠지 나 하나만 접으면 아무일 없을것 같은데... 전 뭔가 자꾸만 억울합니다. 이건 죽어도 싫을것 같구요.
또 맘 가는대로 뒤엎어버리기엔... 정말 그러자면 이 가슴 후련할 듯하나 걸리는게 많네요.222222
예전 제 상태그대로네요....
맞습니다....처음엔 나만 접으면 될것같지요...?
아니랍니다...나부터 시작이랍니다...내가 억울하고 슬프면..... 내 세상이 무너지기때문에....
더군다나 억울하기 때문에...속병 드실 필요없습니다....
님의 말이 옳습니다....님의 감정이 맞습니다.....님의 결정이 옳습니다..... 하고픈 대로 하심 됩니다.34. 일단
'08.12.30 8:16 PM (219.255.xxx.169)이혼하실 생각 없으시면 남편은 같은편이여야 해요..
구슬리던 협박하던..남편과는 행동 같이 하셔야하지.. 아이들만 데리고 본가 다니는거 손해입니다.
나중에 왕따아닌 왕따되요..
가능하실진 모르겠지만.. 사과는 하지마시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시댁출입하시면 좋을듯 한데..
사과 안한다고 하면.. 내가 전화안한건 잘못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시는건.. 아닌거 같다..
앞으로 서로 주의하고 살자 ... 뭐 이러면 기세가 좀 눌리지 않을까요?
잔소리 하나 더하면 내가할일 안하면 대접 못받아요.. 나할거 하고 밥을거 챙겨받고..
남편과 시집에는 더한거 같아요..내할도리 하고 큰소리치자..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1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1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7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2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5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6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9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1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1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4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4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3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9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3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9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5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3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5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5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7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7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6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