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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악순환..

.. 조회수 : 2,734
작성일 : 2008-12-30 05:04:23
메가티비로 예전 프로 다시보기하느라 또 밤샜네요...^^

다큐를 좋아해서
인간극장,동행을 잘보는데...

오늘 본 동행은 언제적꺼인지는 모르겠고...

너무너무 가녀린 27살 엄마...
나중에보니 34키로더군요...키는 160센치는 족히 넘겠던데...ㅠㅠ

그 앙상한 몸으로 연년생으로 5남매를 낳았는데...
전부 8개월즈음 조산에 인큐베이터신세로
사채까지 빌려서 빚이 2억...

남편은 150만원받는 계약직 공무원
43살...16살차이지요...

시부모가 고아인 며느리 아들못낳는다고 구박해서
줄줄이 낳았다는데....
그 문제로 가정이 깨지고 혼자되는게 두렵고 아이들을 지키려고...

남편은 부모의 의견에 암묵적으로 동조를 한건지...
그 그거에 대한 멘트는 없어 모르겠지만...
그 남편도 한심하고 고아라 가정을 지키고싶어하는 여자도 안쓰럽고...
잠깐 나왔지만 시어머니 그 와중에도 손자만 챙기는 모습에....화가나네요...

성인이면 자기 경제상황과 건강에 맞춰낳아야지....
의학적 지식은 없어도
34키로로 5년간 5명을 낳으니 애들이 조산한것도 같고...
아니더래도 몸좀추스르고 낳지....

애하나가지고 절절매는 저를 돌아보게 했지만...
보다보다 답답한 이런 상황은 첨보는거같아요...
물론 본인이 젤 답답하겠지만....

쥐가 애를 깨무는 악조건의 집에서 500에 20으로 7식구 단칸방 살면서
밤새 둘이 부업으로 8000원버는 걸보니 그 남편 남인데도 무능하고 밉네요....

아픈애가 5명이니 살림 필 희망도 거의 안보이고
부모는 무표정에...ㅠㅜ
애들이 너무 불쌍했어요..

지금은 뭐라도 나아져서 잘살았으면 좋겠네요...
IP : 121.138.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2.30 5:26 AM (118.32.xxx.210)

    예전에 본 기억이 나네요...

    전 동행에 나오는 사정 딱 한 분들도 안스럽지만 정말 가난이 대물림된다는걸 공식처럼 보여주는

    동행이란 프로를 봐야하는 대한민국 사람인 저도 안스럽더군요...씁씁합니다..

  • 2. ..
    '08.12.30 6:28 AM (222.234.xxx.97)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가난의 악순환은 어쩔 수 없습니다.

    부모로부터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하고 성장한 사람은
    자기가 그야말로 수월하게(?) 성장해서 자식 하나 더 낳는데 부담을 안 느낍니다.
    밥만 먹이면 저절로 큰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애를 많이 낳습니다.
    이들의 아이는 결국 사회 하류층을 형성합니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교육지원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은(고학력부모)
    애 하나 낳으면 자기 부모처럼 지원해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애를 많이 안 낳습니다.
    솔직히 고학력부모들은 아이 적게 낳아 최대의 지원을 하지요.
    그러니 이 아이들은 결국 사회상류층을 형성하죠.

    동행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집 한 칸 없는 사람들이 애들은 보통 기본적으로
    셋입니다.
    반면 살만한 중류층 이상은 아이가 적고 모든 지원을 하면서도 부족하다고 야단입니다.

  • 3.
    '08.12.30 7:47 AM (121.151.xxx.149)

    몇달전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않은 부모를 보았지요
    요즘 흔히 말하는 홈스쿨링그런개념이 아니라
    가난에 찌들어서 학교를 보내지않는 그런 부모였어요

    imf때 하던사업이 망하고 빚쟁이들땜에 주소를 옮기지도 못하고
    시골빈집에 들어가서 아이들하고 세상을 멀리하고 10년이상을 살던가족이였어요
    세상에 대해서 조금알면 파산신청 구제신청하고 살았을것인데
    그런것 저런것 잘 알지못한채 피신한채 살고있다가
    동네사람들 신고로 면사무소에서 알게된 그런 가족이였지요

    아이들의 지적수준은 초등3학년도 안되었고
    다른사람들과 함께 있는것을 얼마나 두려워하던지요

    지금은 도시속 월세방으로 이사하고
    당뇨합병증으로 거의 거동못하는 아저씨와
    이제 세상에 아이들을 내놓기위해서 학원에 다니는 아주머니
    야학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공부배우는 고등나이 두아이

    그집보면서 우리집아이들은 그래도 많이 누리고 살고있구나
    우리가 없는것은 아니구나하는생각을 했습니다

    생활비지원등이 많이 없어졌다고하는데
    그집은 또 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 4. 내가사는세상
    '08.12.30 8:30 AM (211.186.xxx.69)

    저도 그 프로 봤어요..

    신랑이랑 같이 보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엄마 몸이 안좋은데 왜 애를 저렇게 그것도 연년생으로 5이나 낳았을까? 이해 안됬었는데
    아들 낳으려고 그랬었군요..

    그 엄마 아빠 착해보이긴 했지만.. 무표정한 얼굴 보면서.. 씁쓸했는데..
    부모로서 넘 무책임하다 싶더라구요..

  • 5. 아이고
    '08.12.30 9:11 AM (61.72.xxx.58)

    가난 대물림이 어쩔수 없다니요.
    부모 잘 못만난거 팔자란 얘긴가요?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은 무책임한 부모가 아니라 아이들 입니다.
    복지 후진국에 사교육 천국인 우리나라에선 무조건 없는 집 아인 하류층을 형성하는
    공식이 생기는데 맘이 아픕니다.

    그아이 커서 주위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불만과 패배주의가 맘속에 생기기 쉬우니 말이지요.

  • 6. ^^
    '08.12.30 9:40 AM (121.158.xxx.8)

    그 엄마.. 얼마전에 여섯째 임신했다지요..
    딱하기만 하던 그 엄마 너무 바보같고.. 그 남편 너무 무책임해요.

  • 7. 대부분
    '08.12.30 9:43 AM (61.99.xxx.142)

    윗분들 의견에 공감하고 이해하나,
    제 주변에 많이 배우시고 잘 나가는 분들은
    의외로 외동으로 끝내시는 분들 보단, 둘이상 셋도 낳으시던데요..
    그만큼 뒷바라지 할 여건이 되니, 덜 부담스러운지도...

  • 8. 로얄 코펜하겐
    '08.12.30 9:58 AM (59.4.xxx.207)

    강남 전문직 부부들 외동이 많다지요.
    다 그런거지요..
    티비프로에 나온 그 엄마는.. 골다공증 검사를 필히 하시길... 내가 다 걱정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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