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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가 너무 두려워요.. 꼭좀 읽어주세요
건강 게시판에 쓰려다가 익명으로 쓰는 편이 나을듯 해서 자게에 쓰게 ㄷㅚㅆ어요..
전 20대 초반의 여학생입니다
거식증이나 폭식증같은 섭식 장애는 없지만.. 폭식증은 아니고 일반 또래보단 많이 먹는 편이예요 그치만 살이 찐건 아니고 보통 체중이에요.. (162 센티에 52키로..)
근데 전 항상 제가 살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어요
이게 옳지 않은거라는걸, 다른 사람들이 다 정상이라 해도 혼자선 제가 살찐거같은 생각이 항상 들고..
그리고 전 어렸을 때부터 멀미한번 해본적이 없는데요
가족이랑은 괜찮은데 친구들이나 다른사람들과 같이 버스타고 놀러가거나 할때는 혹시라도 멀미하진 않을까 걱정되고 불안해서 멀미약을 먹어요..
밥을 많이 먹어 더부룩 할때도 내가 체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소화제를 먹고.. (일주일에 2~3번은 꼭 먹는것 같아요..)
토할것같은 느낌이 들땐 너무 무서워서 손발을 다따고 또 소화제를 먹고 그래요
또 한가지 힘든점은 다른사람이 토하는것도 무서워요.. 토사물도 못보겠고, 다른사람이 토하면 그걸 보고 저도 토할것만 같고.. 이러다 정말 친한 친구나 가족이 토해도 피할것만 같은 제가 너무 싫어요.. 나중에 임신해서 입덧하는것도 벌써 걱정되고 두렵구요.. 아 정말 너무 싫어요 왜 이래야 하는지..
술도 좋아하는 편이고, 술자리도 좋아하는데 술먹고 제가 혹시라도 주정부리고, 토하진않을까 걱정되서 술도 못마십니다..
매사가 제 이런 구토에 대한 두려움증에 사로잡혀있는것만 같아서 스트레스받아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신경정신과에 가서 약물치료를 받으면 된다는데, 물론 정신과가 저같은 증상으로도 찾는곳이란건 알지만 병원의 힘을 받지 않고서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해서.. 인생선배이신 여러분의 도움이나, 경험을 듣고싶어요
도와주세요 82쿡 언니 여러분..
1. ..
'08.12.30 2:37 AM (117.20.xxx.52)일종의 강박증 같아요.
강박증은 본인을 스스로 옮아매면서 찾아오는 병입니다.
특히 그게 섭식장애로 넘어가면 폭식증, 거식증이 찾아와요...
병원 안 가고 치료하고 싶으시면 우선 "구토"에 대해서 초연해지셔야 되요.
마음 편하게 가지시는 수 밖에 없어요.
너무 먹는것, 토하는 것에 연연하지 마시고 즐거운 상상을 하세요.
사실 먹는게 얼마나 즐거운건데요. 전 세상 살면서 맛있는거 먹는것만큼
좋은것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죠.
그러니 맛있는거 먹고 기분 푼다 생각하세요.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가끔 신경성 거식증이 와서 원글님 마음 모르는거 아니에요.
꼭 나으시기 바라구요. 그래도 안된다면 필히 병원에 가 보시기 바래요.
마음 편히 가지시라고 제가 최면이라도 걸어드리고 싶네요.2. ..
'08.12.30 2:42 AM (117.20.xxx.52)이어서 쓰는데요.
아님 음식을 먹고 토할거 같고 소화제를 먹고 싶으면 차라리 딴걸로 관심을 돌리세요.
무서운 느낌이 들면 책을 읽는다던지 음악을 듣는다던지...다른걸로 대체를 하세요.
그것도 일종의 습관이거든요. 음식을 먹는다->무섭다->소화제를 먹는다.
이런 체인을 끊는 대체물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먹는다->무섭다->책을 본다. 로 바꿔보세요.
습관이란게 그렇거든요. 처음이 어렵지 몇번 하다보면 쉬워질거에요.3. //
'08.12.30 3:07 AM (118.221.xxx.23)원글님...전30 초반인데
저도 원글님이랑 같아요.병원진료 받았었는데 100프로 나아지지 않았어요.
평상시에는 너무나 잘지내는데 비슷한요인이 오면 바로 두려워지네요.
전 병원응급실도 못갔어요..옆에 환자가 우엑하던 기억이있어서...
임신도 입덧땜에 두려웠지만,입덧도 전혀안했고요.
과식도 못하죠,,제가 원글님마음을 너무 잘알아요..
전세상에서 저 혼자만 그런줄알았는데 그렇지 않네요..
원글님보다 제가 약한것 같지만,마음으로 두렵지 않다고 받아들여야
하는게 정말 중요해요..의사샘도 구토는 몸에 이로운것이지 해가 되는게
아니라고 하셨거든요..전 그렇게 혼자 괴로워하시는것보다 병원도움 받으시는게
좋다고생각해요..4. ...
'08.12.30 9:40 AM (211.41.xxx.82)윗글님과 같은 증상 까지는 아니지만 전 어렸을 때 너무 놀라면 토한 적 있어요. 긴장을 너무 해도 그런 적 있었구요. 크면서 괜찮아지더군요. 비위는 여전히 좀 약한 편이라 먹다가 이물질 나오고 그럼 바로 메슥거리고 토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럴 땐 차라리 대놓고 말하시는 게 편합니다. 자꾸 숨기려 하면 누가 알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더 스트레스 받구요. 토하는 거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리고 꼭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구요...
5. ...
'08.12.30 11:31 AM (211.243.xxx.231)제가 보기에도 강박증이 맞는것 같구요.
정신과 약물이나 진료가 두려우시면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6. 비위가
'08.12.30 1:39 PM (211.108.xxx.16)약해서 일수도 있어요....
제가 보기에도 강박증이니깐 토할것 같으면 노래를 부르시던지 하셔요...
전 이것도 안 되고....
제 얘기 쓸께요....
저 스트레스 심하게 매일 받아서요 항상 체했어요... 물만 마셔도 체하고
아무것도 안 먹은 상태에서도 체했구요.... 밥 먹고 양치 할때마다 토할것 같았구요...
병원에서 스트레스니까 잘 조절하고 운동하라고 해도요... 자꾸 체했어요
양약은 정말 싫어해서 잘 안 먹어요... 매일 먹으면 만성 될까봐요
그런 제가 한의원 다니면서 쳇끼도 없구요 비위도 건강해지고요...
몸도 튼튼 매일 산에 가구요... 아주 좋아졌어여ㅛ
몸이 약해져서 위도 약해서 심장도 약해서 그렇다고 하던데요...
현재 녹용 들어간 한약먹고 일주일에 한번 침 맞고
매일 산에 가고... 몸이 날아갑니다...
당연히 체한 느낌도 없어졌어요^^ 날로 튼튼해집니다...
한의원도 도움 됩니다... 가셔서 상담하세요
전 우울증에 기억력 감퇴도 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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