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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드려요..
여기 게시판에도 잠시 글 올렸다가 내렸었고요..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울컥 하지만
좀더 지켜보기로 했고, 지금은 제가 외국에 나와 있어서
지난 여름에 한국 갔을 땐 그냥 무난하게 같이 보냈어요..
그런데 이곳에서 정말 절 아껴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네요..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인데,, 이렇게 절 생각하고 있는걸 안지는 한 2-3개월 됐고요..
알면 알수록 너무 좋아요..
제가 일때문에 많이 힘든데 그래도 그 사람 챙겨주면 항상 고마워하고
더 잘해주려고 하고요..
전 남자친구는 안그랬거든요..
잘해주면 무슨 자기가 내 위에 있는 사람마냥 절 우습게 보고
그 때의 눈빛과 말들이 잊혀지지 않아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고, 그제서야 무릎꿇고 싹싹 빌더라구요..
잘못했다고,,
그 다음부터는 정말 처음 만났을때처럼 잘했어요..
그래도 사람마음이 참 그렇네요..
용서한다고 하고, 잊으려고해도 잊혀지지 않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비교도 되고 그래요..
그래서 전 남자친구와 정리하고 싶은데
이 사람이 약간 욱하는 성질이 있거든요..
전에 같이 이야기할 때 자기는 부인이 바람피우면 가서 죽일거라고..ㅡㅡ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걱정이에요..
무작정 저 한국 갈때까지 기다리게 하고 싶진 않고요..
조용히 끝내고 싶은데.. 참 난감하네요..
1. 솔직히말해요
'08.12.30 2:03 AM (121.133.xxx.129)첫째, 잘 대해주면 사람 우습게 보는 거, 인격적으로 꽝입니다. 절대 그런 남자 만나면 안 돼요.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사람..남자나 여자나 덜 된 사람들이고요.
둘째, 미혼이라면 당연히 더 좋은 사람 나타났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옮기세요.
최대한 깔끔하게 끝내세요. 말 돌리지 마시고 더 좋은 사람 나타났다고 직접 말씀하세요.
(저의 경우도..말 돌리면 남자쪽에서 혹시나 싶어 미련이 남아 계속 연락하더군요..
제쪽에서 더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났으니 그만 만나자고 했을 때 늘 제일 깔끔하게 끝났습니다)2. 우선
'08.12.30 2:12 AM (118.32.xxx.61)이메일로 사실 그대로 통보(?)하시는 게 좋을 듯해요.
최대한 얄밉게 느껴지지도, 모욕감을 느끼지도 않게.
그렇게 써주는 건 그래도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 같아요.
그리고 나서 뭐 그 남자가 욱해도 어쩔 수 없죠. 남녀가 연애하다 헤어질 수도 있는 법!
근데 자기 부인 바람 피면 가서 죽일 거라니--; 무섭습니다.3. 이별
'08.12.30 2:31 AM (212.198.xxx.106)답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써봐야할 것 같아요..
아이고,, 참 어렵고 그 사람이 받을 상처때문에
마음이 아프네요..4. 태클은 아니오나
'08.12.30 2:40 AM (221.146.xxx.39)그런데 세달정도 만난 관계에서는
안 좋은 게 보일게 있으려나요?...
제 경험으로는 상대가 마구 그냥 좋아보이기만 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서요...5. 이별
'08.12.30 3:07 AM (212.198.xxx.106)세달 만난 건 아니고요..^^
전부터 알고 지내긴 했어요..
마구 그냥 좋아보이기만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 절 배려해주는 게 느껴지고
또 절 많이 웃게 해주어서 좋네요..
전 남자친구와 오래사귀진 않았지만..
참 많이 울었거든요... 전에 가슴이 아프게 울고 또 울어서 그런지
이렇게 정작 헤어진다 생각해도 이젠 아무렇지 않아요..ㅡㅡ6. 미련가지지말고
'08.12.30 5:03 AM (222.97.xxx.161)좋은 사람 생겼다 하시면 됩니다. 말 길게 하면 매달리고 협박하고 등등 합니다. 이메일로 보내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셔요.
7. ..
'08.12.30 6:37 AM (222.234.xxx.97)좋은 사람 생겼다고 하지 마세요.
그건 님이 바람났다는 말이고, 그런 남자의 분노를 촉발시킵니다.
나와서 보니 정말 우리 둘이는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헤어지자고 하고 끝내세요.8. ^^
'08.12.30 9:17 AM (211.255.xxx.38)새 사람과 사귀던지 말던지 일단 남자친구랑은 헤어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말 무섭게 하는 사람과 살면 평생 속 문드러집니다..9. ....
'08.12.30 10:07 AM (211.187.xxx.53)밖에서 얼마나 머무시는지 모르지만 그냥 서서히 멀어짐을 스스로 느끼게 두면 어떨까요 ?
이별통보 그거 사람자극하는것이기도 하니까요10. ..
'08.12.30 11:36 AM (211.243.xxx.231)아프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했어요.
남친이 해꽂이 할까봐 두려워서 그냥 질질 끄는건 아닌거 같아요.
남친에게 이별 통보를 하세요.
욱하는 남친 성격에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는 말은 안 하는게 좋을거 같구요.
그냥 다시 잘 해보려고 해도 마음이 그렇게 안된다.. 내가 마음이 좁아서 미안하다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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