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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의 찌라시 소설 뽀록났군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08-12-30 00:21:13



6.15언론본부, "<신동아> 오익제 보도 입장 밝혀야"  
"<통일뉴스> 통해 문제점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나"  

2008년 12월 29일 (월) 17:36:53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이하 6.15언론본부)는 29일 ‘<신동아>는 오익제 씨 관련 부적절한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논평’을 냈다.

6.15언론본부 논평은 “<신동아> 10월호가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에 대해 한 탈북자가 기고한 글을 보도한 것과 관련, 오익제 본인이 기고 내용의 주요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 <신동아>의 보도는 당사자인 오 고문이 <통일뉴스>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가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고 지적했다.

<신동아>는 올해 10월호에서 북한 통일전선사업부 요원을 자처하는 장철현이라는 탈북자의 기고문을 통해 “오익제 씨가 열차 안에서 본처와 딸을 만나던 그 감격적인 순간에, 열차는 이미 서서히 국경을 넘고 있었다. 북한 땅을 달릴 때까지만 해도 이를 의식하지 못했던 오익제 씨는 창 밖의 낯선 풍경에 놀라 이 열차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냐고 소리를 질렀다...”는 등 매우 구체적으로 오익제 전 교령이 납치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부 관련기사 보기]

논평은 “<통일뉴스>가 오 고문의 주장을 보도한 것은 북측에서 남측 언론 보도를 통해 반론을 편 희귀한 사례로 평가된다”며 “이번에 오 고문이 기고문 보도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내용이 <통일뉴스>에 보도되었으니 <신동아>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통일뉴스>는 지난 1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오익제 전 교령과 인터뷰해 23일자 기사로 보도했으며, 오익제 전 교령은 “나는 안경호 국장을 만난 일도 없고, 또 나의 아내와 딸은 평양에 와서 한 보름 만에야 만났다”, “한마디로 이것은 날조이고 흰 것을 검은 것이라고 하는 궤변이다. 이것은 완전히 조작된 음해, 중상이고 모략”이라고 납치사실을 부인했다. [관련기사 보기]

논평은 “남측 언론의 북측에 대한 보도는 흔히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경우가 많다. 보도 대상이 되는 당사자에 대한 확인이 분단의 벽에 막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제약을 앞세워 ‘카더라’ 수준의 보도를 흔히 하는 것이다”며 “<신동아>는 이런 점을 살펴 ‘오익제, 자진월북 아닌 납치···공작원이 쓴 가짜 가족편지로 유인’이라는 기고문 보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를 공개적으로 다짐하는 등의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PD연협회, 한국언론재단 등으로 구성된 6.15언론본부(상임대표 김경호, 김영희, 정일용)는 지난해 11월 6.15북측위 언론분과위(위원장 최칠남)와 평양에서 가진 남북언론인모임에서 “민족내에 대결과 불신을 조장하는 그 어떤 사소한 왜곡중상보도, 편파보도, 모략보도에 대해서도 묵인하지 않고 언론공조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6.15언론본부 보도논평]
<신동아>는 오익제 씨 관련 부적절한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신동아> 10월호가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에 대해 한 탈북자가 기고한 글을 보도한 것과 관련, 오익제 본인이 기고 내용의 주요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남측 언론매체인 <통일뉴스> 취재단이 최근 방북해 오익제씨를 직접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오씨는 북측 전 통일전선부 요원을 자칭하는 장철현이라는 탈북자가 “오익제, 자진월북 아닌 납치···공작원이 쓴 가짜 가족편지로 유인”이라는 기고문의 내용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통일뉴스>가 지난 주 인터넷 판에 보도했다.

<신동아>에 보도된 이 탈북자 기고문은 1987년 8월 자진 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이 사실은 북측에 의해 유인 납치됐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신동아>에 실린 문제의 기고문 기사는 지난 십여년 동안 오 고문이 자진 월북한 것으로 남측 정부 당국도 비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던 것을 뒤집기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신동아>는 납치를 주장하는 기고문을 실으면서 그 신뢰성을 뒷받침 할 만한 입증자료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 <신동아>는 보도에서 가장 중요한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실관계를 제시하지 않은 채 기고문이라는 형식을 빌어 한 탈북자의 주장을 마치 사실인 양 보도한 결함을 지니고 있다. <신동아>의 보도는 당사자인 오 고문이 <통일뉴스>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가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

<통일뉴스>는 자사 방북취재단이 지난 1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인터뷰한 오익제 북측 천도교중앙지도위원회 고문은 <신동아> 기고문에 실린 탈북자 장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오 고문은 <통일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동아>가 납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제기했던 처와 자식을 미끼로 한 유인과 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이 중국에서 오 고문을 북.중 국경지대로 유인했다는 데 대해 “나는 안경호 국장을 만난 일도 없고, 또 나의 아내와 딸은 평양에 와서 한 보름 만에야 만났다”고 반박했다. 그는 <신동아>기고문에 대해 “한 마디로 이것은 날조이고 흰 것을 검은 것이라고 하는 궤변”, “이것은 완전히 조작된 음해 중상이고 모략”이라고 납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신동아>에 실린 기고문은 마치 납치 현장을 바로 곁에서 지켜 본 양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기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익제 씨가 열차 안에서 본처와 딸을 만나던 그 감격적인 순간에, 열차는 이미 서서히 국경을 넘고 있었다. 북한 땅을 달릴 때까지만 해도 이를 의식하지 못했던 오익제 씨는 창 밖의 낯선 풍경에 놀라 이 열차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오고문은 이런 기고문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통일뉴스>가 오 고문의 주장을 보도한 것은 북측에서 남측 언론 보도를 통해 반론을 편 희귀한 사례로 평가된다. <신동아>가 일방적인 주장을 편 탈북자의 기고문에 대해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인 점을 외면한 채 보도한 것은 언론의 기본을 스스로 위반한 것이다. 이번에 오 고문이 기고문 보도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내용이 <통일뉴스>에 보도되었으니 <신동아>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남측 언론의 북측에 대한 보도는 흔히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경우가 많다. 보도 대상이 되는 당사자에 대한 확인이 분단의 벽에 막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제약을 앞세워 ‘카더라’ 수준의 보도를 흔히 하는 것이다. 북측에 대해 언론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 부적절한 대북 보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잘못된 관행은 냉전시대 이래 지속된 고질적 병폐의 하나다. <신동아>는 이런 점을 살펴 “오익제, 자진월북 아닌 납치···공작원이 쓴 가짜 가족편지로 유인”이라는 기고문 보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를 공개적으로 다짐하는 등의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2008월 12월 29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IP : 121.159.xxx.7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30 12:22 AM (121.159.xxx.71)

    남측과 일본, 미국과 서방 측의 북한에 대한 보도는 거의 대부분 <~카더라> 찌라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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