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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미쳐버릴것 같아요......

하소연 하고 싶어요. 조회수 : 8,961
작성일 : 2008-12-29 23:11:38
너무 짜증이 나서 미쳐버릴것 같아 글 쓰네요.
오늘 연말이고 해서 시부모님 친정부모님과 함께 저녁을 했어요.
시부모님은 저희 부모님보다 12살이 많으신 띠동갑이세요.
정년하셨지만 국립대 교수셔서 나름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한달에 연금이 350만원이상 나오세요.
두분이 사시기에 충분한 돈이라고 생각되는데 왜 그렇게 쪼잖하게 구실까요.
저희 친정 그냥 중산층이고 저희 아빠도 정년을 1년 앞두고 계세요.
그런데 저희 아빠는 현역에 계시고 연봉도 넉넉히 받기는 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창창한 나날에 연금같은건 없거든요.
그래서 그저 서울에 집한채 뿐이라 퇴직후 어떻게 사실지 장녀로서 좀 걱정이되요.

350만원이면 두분이 사시기에 적은 금액이 아닌데로 불구하고
항상 만나실때마다 시부모님은 그렇게 돈을 안쓰시는지 너무 짜증이나요.
가령 시부모님과 식사를 할때는 항상 저희가 식사를 대접해요.
게다가 차비며 이런거 다 저희가 내는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문제는 두분 쓰시는데는 그렇게 아깝게 하지 않으세요.
집에서 홈웨어로 닥스 입으시고...
캐럿 다이아반지 끼고 다니시고...
교수로 정년하시니 이런 저런 혜택도 많아 아프셔도 병원비도 어느 정도 보조가 된데요.
350만원이면 두분 사시기 충분하지 않나요?
저축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매달 다 쓰세요.

양가 부모님 만나게 되어도 항상 그런식이세요.
만나기 전에 저희더러 너희가 식사비 계산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세요.
그런데 어찌 어찌 하다보면 항상 저희 친정아빠가 계산을 하세요.
한두번이 아니라 매번 그래요.
한두번쯤 우리가 샀으면 그 노인네들(죄송합니다. 너무 짜증이 나서..) 한번쯤은 내야하는거 아닌가요?
뻔히 두분이 350만원 연금 받아 호의호식하는거 아는데...
어쩜 그렇게 쪼잖하게 구는지 너무 짜증나요.

중식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6명이 먹고 보니 식대만 25만원 넘게 나왔더라고요.
저희 부모님은 차를 가지고 오셨고 차를 안 갖고 오셨기에
식사 끝나고 나와서 버스 기다려 드리느라 덜덜 떨고 있는데 추우셨는지
시아버님이 "차나 한잔하시죠~"이러시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바로 옆 커피전문점에 갈줄 알았어요.
아니 저말고 다들 그렇게 알고 그 방향으로 갔는데
아버님만 방향을 살짝 틀으시더니 자판기로 가시더군요.
잘 작동되지도 않는 자판기에 돈을 그것도 딱 1000원 넣으시더라고요.
다들 자판기 커피는 좀 그래하는 분위기 였는데 궂이 그걸 뽑으셔서
억지로 저희 친정 아빠만 비위 맞춰 드린다고 같이 마셨는데..
나중에 보니 입맛에 안 맞으셨는지 그냥 버리시더라고요.

저녁 대접 받으셨으면 차 한잔이라도 사시면 안되는 건지...
오늘 저녁도 친정 아빠가 내시는 거에 짜증이 치솟았는데
게다가 자판기 커피에서 기분이 확 상했네요.
신랑도 당황하는 눈치고요.
70대 노인네가 왜 그렇게 빈대 근성이 강한건지 갑자기 저희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어요.
용돈 안 드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는 맘이었는데 오늘은 너무 기분이 상하네요.


IP : 122.128.xxx.122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29 11:16 PM (122.47.xxx.39)

    살짝 한마디 드리면 아닌분도 있지마는 예전에 특히 국립대 교수,,정념은퇴한분들 무척 짜세요..
    제 동생의 교수님은 한번도 짜장 한번 산적없구,,,
    그호주머니에서 자판기 커피값한번 안나왓데요.
    그러구도 온갖 연구비받아서 땅사서 거의 100억대 재산가,,,,,
    저 가끔씩 교수님들 보면 무척 짜시고요,.
    그리고 워낙 대우 받고 살으셔서 누구에게 베풀줄 모르시는거같아요.

  • 2. ...
    '08.12.29 11:18 PM (125.186.xxx.3)

    그 분들, 맨날 얻어먹고 대접받고 이러는 게 습관이 되서 그래요.
    그래도 예의 지킬 곳에는 지킬 줄 아셔야 하는데, 어디서 국립대 교수 대접 받으려고 여지껏 그러시는지...학식 많다고 인성까지 된 건 아닌 모양이에요. 저라도 몹시 속상했을 듯 합니다.

  • 3. 조심스레
    '08.12.29 11:19 PM (61.66.xxx.98)

    일종의 직업병...

  • 4. 저도
    '08.12.29 11:19 PM (121.191.xxx.140)

    25년 전 지도교수님 저에게 심부름시키고 거스름돈 10원 단위까지 챙겨서 달라던 기억이 나는군요...정말로 왕소금보다 더 짠 분였어요.........

  • 5. 에고~~
    '08.12.29 11:23 PM (221.153.xxx.242)

    마음이 좀 그렇겠네요.
    시어른들 그러신거 바뀌지 않아요.
    속상한거 여기 자게에 하소연하시고 툴툴 털어버리세요...
    친정 부모님 한테 그런모습 보인게 더 속상하죠?
    토닥토다~~~~

  • 6. 예전에..
    '08.12.29 11:26 PM (125.177.xxx.163)

    교수랑 기자랑 경찰이 같이 식당에 가서 밥 먹으면...
    이라는 유머가 있었죠?
    (혹시 같은 업종에 일하시는 분들 계시더라도 농담이니까
    이해해주세요. ^^)
    과연 누가 돈을 낼까요...?
    정답은.....
    ............................
    경찰이라네요.
    또,
    그럼, 교수랑 기자랑 먹으면 누가 낼까요..?
    ........ 식당 주인이 낸다네요.

  • 7. 원글
    '08.12.29 11:33 PM (122.128.xxx.122)

    아~그렇군요.
    국립대 교수로 퇴직했다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었네요.

    애효....
    딸가진 죄인이라고 명절때마다 바리바리 챙겨가는데
    돌아오는건 시부모님이 어서 선물받았는데 별 쓸모는 없는 것들이 들어오네요.

    한번은 명절때 친정가려는데 점심먹고 가라고 잡으시더라고요,
    내키지는 않지만 알고보니 어디서 술 선물 배달될 것이 있는데 그거 받아보고 별로다 싶으면
    저희 친정에 가지고 가라는 거였죠.
    근데 막상 선물을 배달 받아보니 본인이 갖고 싶으신 거에요.
    그래서 점심까지 차려드리고 상치운 며느리 친정에 빈손으로 보내셨어요.
    물론 뭐 집에서 담그셨다고 매실액이며 뭐 몇가지 챙겨주셨지만 제 눈에는 쓰레기로 밖에 안 보이는 거였어요
    본인들 필요없는거...저희 친정에서도 당연히 필요없는 것들이었거든요.

    그렇다고 저희 친정에서도 아무것도 안했느냐...
    저희 친정에서는 일부러 백화점 가서 한우갈비 몇십만원 짜리 보냈거든요.

    갑자기 속상해서 눈물 쏟아질라고 하네요.
    다 늙어서 왜 그러시는지 정말 짜증이에요.

    교회에 미친 시어머니에 쪼잖은 시아버지.......... 결혼은 정말 미친짓인것 같아요.

    매달 용돈 안 드리는것에 감사하면서 살지만
    어쩌다 생신때나 어버이날 양가에 돈드리면 양가 분위기가 넘 틀려서 너무 실망스러워요.
    저희 친정에서는 엄청난 실랑이 끝에 겨우 드리거나 몰래 놓고 오더라도
    거의 몇배로 다시 저희에게 돌아오거든요. 전에 놓고간 돈으로 샀다고 이것저것 몇배로 사주세요.
    그래서 돈을 못드리겠어요.
    차라리 필요하신것을 선물로 사드리지...
    선물로 사드리면 또 얼마나 좋아하시면서 주변에 자랑을 하시는지 몸둘바를 모르겠거든요.

    시댁은 선물하면 선물은 선물이고 돈 따로 가지고 오라고 은근 압박하세요.
    게다가 저희 시댁은 돈봉투 들고가면 그 앞에서 시어머니 시아버지 서로 아이처럼 싸우세요.
    서로 본인이 차지하겠다고 며느리 앞에서 쟁탈전을 벌이세요.
    잠깐 돈 세어보겠다고 뺏으시며 육탄전 하시고;;;;
    처음에는 장난하시는줄 알았어요.
    교수로 퇴직하신 시아버지,교회에 매달려 계신 시어머니..근데 이젠 너무 어이가 없어요
    이제는 인간같이 안 보여요.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돈봉투 나눠서 가지고 오래요.

    차라리 먹고살기 힘들거나 형편이 어려우시면 그런가 보다 하겠어요.
    두분 사시는데 350만원이 부족하신 걸까요??

  • 8. .
    '08.12.29 11:37 PM (218.237.xxx.224)

    사돈네 사정을 어떻게 속속들이 다 알겠어요?많이
    넉넉한줄 아시나보죠.
    없는 친정으로 아시기보다 차라리 조금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9. 년차
    '08.12.29 11:38 PM (67.85.xxx.211)

    결혼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지만
    이젠 원글님이 친정에서 시댁에 인사치례 하시는 것은 적당히 커트하세요.
    원글님이 화가 나지 않으신다면 친정에서 인사치례 하시는 걸 말릴 필요가 없지만,
    친정에선 정성 돈 쓰시고, 따님은 화딱지 나시고.... 이런 일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 10. 다른건
    '08.12.29 11:46 PM (220.116.xxx.2)

    기본적으로 그런데..,시부모님이랑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모두 식사하면 마음이 좀 불편하지 않나요....? 저는 차라리 따로씩 모시면 몰라도 그렇게는 절~대 안해요....

  • 11. 비스까
    '08.12.29 11:51 PM (87.217.xxx.72)

    차라리 잘 된 것이예요.
    오늘 모임 덕분에 원글님이 일종의 결심(?)을 하실 계기가 되었쟎아요.

    친정부모님 선물은 원글님이 적당히
    알아서 하시는 것이 낫겠고요.

    원래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끊임 없는 주는 것도
    참으로 무의미 하더라구요.

    저도 10년 만에 손 들었답니다..

  • 12. 허허
    '08.12.29 11:52 PM (125.186.xxx.3)

    시어른들이, 직업병이 아니라 인성 됨됨이 자체가 아주 잘못된 분들이네요.
    다음에 니네 부모님은 뭐 먹고 사시냐고 그러시면, 글쎄요 저도 걱정이에요. 라고 하세요.
    그 대답에서 온갖 상상을 하고 불안해 하겠지만 그거야 당신들 마음 못된 탓이죠.
    그리고 다음부터는 친정에서 선물 못하게 하세요.
    내 참 정말 댓글만 읽어도 욕지기 나오게 못나고 찌질한 분들이십니다.

  • 13. 원글
    '08.12.29 11:53 PM (122.128.xxx.122)

    그러게요...
    윗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친정에서 선물보내는거..이제 제가 커트해야겠어요.
    누구는 성심성의껏 준비한 선물 주고 누구는 필요없는 물건이나 대충 싸서 보내고...
    이번 설때 뭐 준비하실지 모르니 미리 말씀 드려야 겠네요.

    그리고 아울러 오늘일을 계기로 양가가 모이는 자리는 이제 만들지 않으려고요.
    양가 부모님 함께 모이시는 자리 자주 만드시나요?
    제 생각이 짧았나봐요. 차라리 오늘 모임은 없었다면 더 좋았을텐데..ㅜㅠ

    아!그리고 위에 위에 위에 . 님!
    저희 부모님 노후에 대해 항상 물으세요.
    나는 이렇게 연금 받아 호의호식 하는데 니네 부모님은 내년부터 뭐먹고 사시니? 이런 뉘앙스로요.
    혹시 자기 아들한테 짐이 될까 걱정하시는 거죠.
    거기에 나는 죽을때 까지 연금 나오는데 너희 아버지는 어떻게 사시니 뭐 이런 잘난척도 좀 하세요.
    첨에는 우리 부모님 걱정하시는 구나 좋게 좋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짜증이 나서
    집 줄여서 가면 죽을때까지 쓰시고도 남을 꺼에요 라고 말하곤 했는데
    요즘엔 집값 떨어지니까 또 다시 시작이시네요.
    니네 부모님은 뭐먹고 사시냐고...
    한푼 보태주실것도 아니면서 저 기죽일라고 하시는거죠.
    저희 친정 형편 뻔히 아시는 분이 왜 그렇게 돈은 안 쓰시는건지 참 아이러니 입니다.

  • 14. 에휴~
    '08.12.29 11:57 PM (121.152.xxx.145)

    그러게 학식 만큼 나이만큼 인격이 같이 성장해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ㅜㅜ
    원글님 정말 언짢고 부모님 뵙기 민망하셨겠어요.
    근데 평생 그렇게 (심하게 말해서 *지 근성) 살아온 분들은 안 바뀌어요.
    그러니까, 최선의 대안은...앞으로 절대로 사돈간에 만날 일 없게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말도 안되는 선물도 전하지 말고
    님 친정에서도 선물 보내지 마시라 하고요 (두분이 중간에서 적당히 말을 맞춰서)
    상황을 보니, 님이 어떤 단호한 조치를 내려도 남편분도 님께 뭐라하지 못하겠네요.

    누가 돈을 내고 안내고를 떠나, 꼭 얻어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람간에 도리와 예의라는 게 있는 법인데...게다가 사돈지간이 얼마나 조심스러운 자린데.
    더 이상 님의 친정부모님으로 하여금 사돈에게서 그런 봉변을 당하시게 내버려두지 마세요.
    (그것도 불효라고 봅니다)

    근데, 이런 경우 남편분은 부모님께 어떻게 대처하시는 지 좀 궁금합니다.
    그냥 '원래 그래, 네가 참아라'류인지, 아님 부모님께 바른소리도 하는 아들인지.
    자기 부모가 부인의 부모에게 그런 몰염치를 저지르고, 쓸모도 없는 물건을 선물이랍시고 갖다줄 때 어찌 하시는지.
    많이 섭섭했고 부모님 뵙기 정말 죄송했다고...님의 솔직한 마음을 남편분께 차분히 전하시고
    두분이 잘 의논하셔서 적어도 앞으로는 그런 일 안 겪으시게(=안 만나게) 하세요

    참, 생활수준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저희 부모님 퇴직후 200만원 이하의 연금으로 생활하시는데 결코 모자라지 않습니다.
    두 분 아파트 관리비 다 해도 10만원도 안되고, 저희 어머니는 '재료를 아무리 적게 사도 항상 남아서 버리게 된다'며 푸념하실 정도거든요.
    내 집, 건강, 약간의 저축을 갖춰서 가능하겠지만, 저축한 건 일절 빼쓰지 않고 생활비는 연금으로만 다 충당하십니다. 그걸로 두 분의 의식주 해결하고 어디 가고 싶은 곳 가끔 여행가고, 손주들 용돈주고...귀한 손님에게 식사대접하고...그 정도는 다 하십니다.

    원글님의 시부모님은 연금이 모자란 게 아니라 그냥 인격과 경우가 모자란 겁니다.
    그런 스타일의 사람은 350 아니라 3천5백이어도 똑같아요.

  • 15. 원글
    '08.12.30 12:00 AM (122.128.xxx.122)

    에휴~님 쓰신글 보니 맘에 참 많이 와닿네요.
    저도 앞으로 선을 잘 그어야 할것 같아요.

    저희 신랑은 많이 효자이긴 한데 시어머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오늘도 교회에 미친 시어머니 때문에 한판 큰소리 날뻔했죠.
    저희 신랑이 그 자리에서 참지 못해서 대들었거든요.
    대신 시아버지의 쪼짢함에 대해선 별말이 없네요.
    저는 교회에 미친 시어머니 보다 시아버지가 더 짜증났는데...
    저희 신랑도 거지근성이 있나봅니다.

  • 16. 에휴~
    '08.12.30 12:03 AM (121.152.xxx.145)

    참, 그리고 저희는 사돈지간에 자리 하는 일 거의 없습니다.
    저희 결혼식 상견례, 결혼식 당일, 그리고 결혼 후엔 양가 경조사때...이렇게 뿐이예요.
    저희 형제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 한 도시에 살아도 다 그렇던데.

    그래서 저는, 양가 부모님 함께 모시고 식사하셨다는 말씀에 솔직히 좀 놀랄 정도였어요^^

  • 17. 아~
    '08.12.30 12:13 AM (222.120.xxx.153)

    님글이랑 리플읽고 저희시아버지가 왜그러시는지 이해가가네여
    국립대교수로 정년퇴임 어느자리에서든 절대 돈내시는일없음~
    근데 말씀은 엄청잘하셔서 말씀만들으면 정말 이렇게 경우바른분이없어요
    결혼하고 얼마안됐을땐 사돈이랑 자주봐야된다고 자리만들라고하셔서
    식사하면 전혀 돈낼생각을 안하시더라구요.저희부모님이랑 신랑은 처음한두번은
    식사끝나시전에 살짝나가서 계산했고 그럼 다음엔 대접받은사람이 내고 보통 그렇게하지않나요?
    매번 이런자리자주갖자고 말로만 정말 잘하세요~
    인제 저희도 질려서 자리만들라고하심 네네~하고 말아요.
    자식들 집들이나 손자생일에도 항상 빈손으로 오시는분들
    원글님 시부모님도 이러실려나요?ㅜㅜ

  • 18. 아,아,아,,,
    '08.12.30 12:13 AM (211.192.xxx.23)

    교수들이란 ㅠㅠㅠ

  • 19. 사돈지간에는
    '08.12.30 12:17 AM (125.177.xxx.163)

    자주 만나지 않는게 좋다던데....
    원글님 시부모님은 이기적이고 경우가 없는 분인 듯하니
    친정부모님께서 그렇게 인사치례하실 필요 없으실 것 같아요.
    하시더라도 구색만 갖추면 되지 몇십만원짜리 보내시는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 보여요.
    살다 보니, 선물도 상대방 봐가면서 해야겠더라구요.
    저도 결혼 후 7-8년은 혼자서 시집 식구들 상대로 온갖
    인사치례 하다가 결국 손들었어요.
    혼자서 괜히 쑥스럽고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지금은 딱 시어머님만 챙깁니다.
    그러니까 속 편해요.

  • 20. 학식 인격
    '08.12.30 1:02 AM (122.46.xxx.62)

    용돈 드리면 며느리 앞에서 서로 가지겠다고 다툰다? 웃음만 나오네요.

    대개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고 잇는 것이 있습니다.

    학식과 인격이 반드시 같이 노는 걸로 착각하고 잇는데요. 같이 안 노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마디로 학식과 인격은 별개죠. 그리고 사돈 끼리 별 특별한 일도 없는데 자주 만나 식사한다?

    이것 별로 안 좋습니다. 서로 멀리 하느니만 못해요.

  • 21. 생각
    '08.12.30 1:03 AM (125.181.xxx.176)

    교수님 하면 생각나는 것은 (공부한 것은 하나도 생각안나고 ^^;)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갔었는데, 왜 그랬는지 교수님 한 분을 우리가 각출해서 모셨죠.
    그리고 제반 경비 일체를 우리가 다 돈 모아서 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닷가에 가서 해안에 좌판으로 회며 해산물을 파시는 아주머니들에게 회를 그렇게 그렇게 사 달라고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졸랐건만.. 결국 안 사시더구만요.

    마침내 보다 못한 예비역이 우리들에게 회를 샀고 교수님께 예의상 드시죠했더니..
    교수님은 그걸 또 드시더라고요..
    정말이지, 한 때 존경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교수님이라고 받들였다는 것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22. 학식 인격
    '08.12.30 1:03 AM (122.46.xxx.62)

    용돈 드리면 며느리 앞에서 서로 가지겠다고 다툰다? 웃음만 나오네요.

    대개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고 잇는 것이 있습니다.

    학식과 인격이 반드시 같이 노는 걸로 착각하고 잇는데요. 같이 안 노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마디로 학식과 인격은 별개죠. 그리고 사돈 끼리 별 특별한 일도 없는데 자주 만나 식사한다?

    이것 별로 안 좋습니다. 서로 멀리 하느니만 못해요.

  • 23. 저희 시모님은
    '08.12.30 1:20 AM (221.146.xxx.39)

    남편이, 처가에서 보내셨다며 친정에서 보낸 선물을 전해드리면서
    자기 어머니께 우리는 뭐 안하나 웃으며 여쭈면
    '그 건 니가 하는 거지'
    수 십 명절을 글자하나 안 틀리게 똑 같이 그러시데요

    저도 맞벌이에 수입도 비슷한 며느리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미스테리예요
    어떻게 왜 무슨 자만심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는 건지...
    이제는 미움이나 억울함 아무 감정이 없는데...그래도 그 때 일은 이해가 안 갑니다...

  • 24. 아마
    '08.12.30 2:02 AM (211.237.xxx.199)

    연세가 많으셔서 그럴수도 있어요
    저희 부모님도 60대에는 마음껏 쓰시더니 70이 넘어가시니 돈 씀씀이를 많이 줄이시더군요
    아마 연세가 많아지시면 돈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해지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시고 사돈간 만남을 줄이시는게 답이지요

  • 25. 교수들의
    '08.12.30 2:40 AM (124.102.xxx.229)

    전형적인 행태를 보는 듯합니다.
    모두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교수님들이 원글님 시아버지처럼 행동하시던대요.
    교수는 돈이 없어서.... 어쩌구하면서 참 찌질하신 분들 많이 봤어요.

  • 26.
    '08.12.30 7:18 AM (121.138.xxx.212)

    원글님 시부모님만 그러시는 거예요.
    저랑 진짜 친한 아줌마 남편분도 어디 교수라고 하던데
    정말 남한테 잘쓰세요.
    그 아줌마 이 글 보시면 서운하실까봐서 답글 달아 드려요.^^

  • 27. 내가사는세상
    '08.12.30 9:02 AM (211.186.xxx.69)

    다들 사돈간에는 안만나는게 수라고 하시는군요..

    제 친정 아버지, 계속 사돈간에 만나자고 하시는데 제가 대강 끊고 있어요.
    친정으로 모시고 오라고.. 엄마도 싫어하시는데 말이죠..

    생각에 아버지가 초대해서 식사대접하고 그렇면
    시댁에서도 답을 하셔야 될듯 한데..
    집도 좁아서 집으로는 못하실거고
    밖에서 드시면, 그돈 결국 저희가 내야 할 것 같거든요..

    근데.. 사돈들이 은근 상대방에 대해서 질투내지는 우월감 그런거 있으신듯 해요..

  • 28. 맞아요
    '08.12.30 10:31 AM (115.23.xxx.123)

    교수님들은 남에게 잘 뭐 안 사주더라고요.
    교수님이 밖에서 만날 일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모임 끝나고 교수님이 가자고 해서 커피샾에 갔는데 모두 각자 주문하고 오라네요. 교수님 커피는 학생이 사서 드리고...
    교수님이 가자고 한 거니까 당연 교수님이 사 주시는 줄 알았는데... 하고 다니시는 건 비싸보이는데..

  • 29. 님.
    '08.12.30 10:50 AM (202.156.xxx.108)

    정말 제가 겪었던 일인지라.. 님의 답답한 심정 팍팍 이해가 됩니다. 전 시가가 친정보다 잘 살지 못하니까 이해는 되면서도, 속상하더라구요. 결국 선물 중간에서 제가 먼저 딱 끊었구요. 혹시나 양가 부모님 식사할 일 있으면 남편이 밥 다 못먹었어도 부리나케 튀어나가 계산하게 했습니다. 님네 시부모님은 형편도 넉넉하신 분들이 참....님과 남편분이 중간에서 속상할 일을 만들지 마세요. 그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드신 분들 절대 안바뀌세요.

  • 30. 두디맘
    '08.12.30 11:54 AM (124.49.xxx.55)

    우리 남편이 그쪽과 상관이 많은데
    교수와 학생이 밥을 먹으면 학생이 낸다네요.
    교수들은 돈 낼 일이 없데요.
    항상대접만 받아서리....

    그래도 시아버님 참 너무 하시네요.

    우리 시아버님도 짠돌이 세요.
    예전에 저희가 생신때 오디오 세트 큰거를 했는데(신혼때)
    밥 먹으러 가셔선 지갑을 안 가져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기가차서...

    항상 그러세요. 넌더리가....

    사돈끼리 만나는 자리 만들지 마세요. 전 이젠 안 만들어요.

  • 31. 저희 시아버님도
    '08.12.30 12:09 PM (125.187.xxx.52)

    국립대 교수로 정년퇴직하셨어요. 매달 연금 350만원 정도 받으시는데 아들 둘 각각 100만원씩 연금 부어주시고 시부모님은 나머지 150만원으로 생활하세요. 자식들한테 용돈 안받으시구요....
    원글님.. 350만원.. 두 분 사시는데 절대 부족한 돈 아니에요.
    그리고 저희 시부모님은 사돈 만나는거 불편해하시고 꺼려하셔서 따로 만난적은 없거든요.
    저희 형님(남편 형수님) 친정 아버님이 식사 한번 하자고 전화하셨는데 살짝 돌려서 거절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저희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사돈끼린 자주 만나는 게 안좋다구요.
    서로 아들, 딸 가진 입장에서 자기 자식들이 아까운 마음도 클테고, 며느리나 사위한테 서운한 점도 있을텐데 자주 만나면 괜히 얼굴 붉힐 일이 생길 수도 있다구요.

    원글님께서도 앞으로 두 집 부모님들 함께 하는 자리를 안 만드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 32. 윗글님
    '08.12.30 12:25 PM (59.31.xxx.183)

    원글님 시부모랑 너무 비교되네요. 참 사람은 이렇게 다르네요.

  • 33. 그게
    '08.12.30 12:32 PM (76.95.xxx.62)

    사립대 교수도 마찬가지 랍니다. 어찌나 쪼잔한지 이루 말로 표현을 못해요.
    집에 돈이 없으면 말도 안해요..집에 돈이 많은 교수도 그렇게 쪼잔하긴 마찬가지 랍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 저도 정말 궁금해요.

  • 34. 파랑새
    '08.12.30 12:46 PM (211.40.xxx.93)

    아웅~ 다른건 몰라도 자판기커피라니 넘해요
    진짜 너.무.해.

  • 35. ..
    '08.12.30 1:44 PM (163.152.xxx.147)

    너무 분위기가 교수님들 몰아가는 것 같아서 ^^;; 그런 분이 있기는 한데, 안그런 분도 많아요.. 대학원생인데 항상 교수님이 밥 사주시고요. 식사 같이 할때마다요.. 커피도 스타벅스 가서 사주시고.. 심지어 과일도 깎아주세요..^^;;(조교들 과일제대로 못깎는다고 -_-) 교수님 여러 명과 함께 일하는데, 여자 교수님은 커피 타 드시고 (직접) 커피잔도 다 씻어 놓으시고요.. 아마 저희 과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다른 학교 다른 과도 근무해보았는데 거기서도 이상한 교수님들도 있지만, 또 상당수는 굉장히 매너 좋으시고 조교들 박봉인거 아셔서 기회 될 때마다 잘 먹이려고 -_- 하셨어요.... 제가 함께 일한 교수님만도 10분은 될 것 같은데, 한번도 제가 밥을 산 적은 없네요..... 가끔 케잌같은거 사들고 간 적은 있지만요.

  • 36. 저는
    '08.12.30 1:56 PM (221.139.xxx.69)

    원글님이 이해가 안가네요..
    딸가진 죄인라는 말이 있듯이 양가 부모님이 만나면 친정부모님께서 기죽을게 뻔한데
    왜 같이 만나서 식사를 하시나요?
    앞으로 그런 자리를 줄이셔야 될것 같아요...

  • 37. 이상하게
    '08.12.30 2:02 PM (211.207.xxx.175)

    교수들을 몰고 가는 분위기네요. 저희 친정 아버님 국립대 교수셨고, 남편 교수고, 올케 교순데요. 절대 그러지 않아요. 학생에게 차 한잔 얻어마시면, 밥 삽니다. 그러다보니 엉뚱한 학생도 많아요.
    남편 학생 일 시킬 땐 꼭 사비로라도 돈 지불합니다. 내가 그렇게까지 하느냐면, 요즘 학생들 돈 안주면 절대로 교수 안 도와준답니다. 모르지요 남편이 그렇게 해줘서 그런지. 머든지 사람 나름입니다. 원글님 시 아버님도 교수라서 그런게 아니고 그분 성품이 그런겁니다.

  • 38. 원글
    '08.12.30 2:07 PM (122.128.xxx.90)

    세상에 좋은 교수님도 많으시겠죠.
    저도 저희 시아버지 같이 이상한 교수가 있다는거 결혼하고 첨 알았는걸요.
    교수를 이상하게 보는것이 아니라 저희 시아버지가 이상한 사람인거에요.
    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댓글 다네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 보고 있는데 조금 위로가 되네요~

  • 39. 저두요
    '08.12.30 2:13 PM (218.148.xxx.183)

    탁 ~까놓고 요, 매번 그런줄알면서 왜 양가어른들 같이모시고식사하나요?
    선물 해놓고 두고두고 속상해야하나요, 왜 해마다 똑 같은 일을 반복하는지요,저는 그게궁금해요

    그렇게만나서 식사하는자리가 즐거울리없겠고 저같으면 체 하겠어요
    인사치레하고 체면지키자니 사람이할 일이 아니네요, 그냥 쿨 하게 살수는없을까,,,요

  • 40. 초등교장이 한수위
    '08.12.30 2:27 PM (116.39.xxx.89)

    듣자 하니 딱 우리 시어른들 같은데.. 사실 우리 시어른들이 더 심하기도 하고.. 울 친정은 사립대 교수로 정년하셔서 연금받으시고. 시댁은 초등교장으로 정년하셔서 연금받으시는데 뻔히 연금 300이상 나오는거 아는데 200도 안된다 하시고, 300넘게 받는거 탄로난 다음에는 어디에 얼마 어디에 얼마 들어가서 돈 모자른다 하시고. 결혼할때 돈가지고 치사하게 나온거는 말해봤자 내 입만아프고.오천원짜리 추어탕 한그릇 사시고 비싸다 노래를 부르시고.. 하는데 울 친정아버지는 대학 교수 정년하셔서
    연금이 더 많겠다 우리는 가난하다 노래를 부르고.. 정말 짜증나서 아예 십원한장 사과하나 받을생각 안하니 맘 편한데.. 참 저도 울 시댁에서 당연히 돈안내려니 해서 아예 양가 부모 같이 모이는 자리는 가급적 피하려하는데.. 위 댓글들 읽으니 교수들 돈안내고 받기만 한다는 말씀이 정말 맘 아프네요..
    딸가진 죄인이라 그런가.. 제대로 시댁에 뒷통수 맞고도 말한디 못하시고,누구한테라도 사과한상자 받으면 더 많이 돌려주셔야하는 분들인데.. 컴문제로 학생시켜서 잠깐 집에서 컴 봐주게 부탁하고 10만원 주시는 분들인데.. 사람나름입니다..

  • 41. ....
    '08.12.30 2:44 PM (124.54.xxx.47)

    쨘돌이도 쨘돌이시지만.. 뭔가 애초부터 맘속에 생각이 내가 아들 두고서 왜 돈을 내느냐인신거 같아요~ (님이 더군다나 맞벌이가 아니시라면 그 가능성이 높아보이세요~
    그 세대 어른들의 사고방식으론 내 아들이 너네 딸 먹여 살린다` 더군다나 남편분 직업이
    시부모님들 뒷바라지 많이 받으시며 탄탄한 사자 직업이시라면 뭐 딱 그이유이네요~
    유세....)
    당연히 사돈이라면 아들 가진 사람이 유세이고 딸가진 사람은 죄인이라는거지요~
    저희 시댁도 은근히 그런 분위기 보여지거든요~
    아예 이젠 그런 자리 만들지 마세요` 차라리 따로 따로 식사 대접해드리던지요~
    안봐도 님 속이 부글부글 하셨겠어요~
    그렇다고 절약이 몸에 밴 짠돌이신것도 아니신 자신에겐 후하시다니...
    되려 늙은이가 좋은 옷 입어 뭐하냐며 며느리나 손주들한테 돈 쓰는 낙으로 사는게 제대로 된
    부모관 아닌가요?

  • 42.
    '08.12.30 3:11 PM (220.117.xxx.104)

    전 누가 그러라고 가르친 적은 없지만
    시댁과 친정 어른들을 같이 모이게 하는 일은
    내 결혼식 이후엔 돌잔치 정도 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속으로 단언하는 사람인데요.
    가끔 양가어른들끼리 선물 같은 걸 하긴 하지만 당사자들도 만나는 건 솔직히 불편해하시죠.
    제 기준엔 연말이라고 양가집 어른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거 자체가
    어려움을 초래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연말이라 식사를 대접하고 싶으면 원글님이 귀찮아도 두 번씩 하는 게 원칙 아닐까요?
    왜 괜히 불러모아놓고 누가 밥을 사야하나 고민하시나요.
    그리고 그런 자리였으면 다 제치고서 원글님 부부가 내야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 부부 사는 방식으론 그런데, 다른 분들 생각은 다른 건지... 조심스레 의견 개진합니다.

  • 43. 사돈 간에 자주
    '08.12.30 3:47 PM (218.48.xxx.160)

    대면해봤자
    잘 해봐야 본전
    아니면 후회막급일 일 뿐입니다

  • 44. 원글님 ㅡ글을
    '08.12.30 3:53 PM (211.193.xxx.191)

    보니 저희집의 사정과 비슷하네요 결혼해서 15년차 시댁에서 받은것 하나없이 지금도갖다 바치기만 하지요 결혼하고 십년정도는 친정에서 바리바리 싸다 드렸어요근데요 입만 살았지 주스한병 안주시더라고요 지금은 아예 아줍니다 차라리 이웃줍니다 마음이 조금 불편하지만 짜증나지는 않습니다 억울하지도 않고요

  • 45. 교수님
    '08.12.30 4:16 PM (59.26.xxx.33)

    들 다 그렇지않아요. 시아버님의 성품인것같군요. 교회에 미친 시어머니가 차라리 아무데도 미친데가 없어서 며느리꼬투리나 잡고,간섭하고, 시집살이 시키려고 하는 시어머니보다 헐 나은거 아닌가요.

  • 46. ...
    '08.12.30 4:23 PM (221.163.xxx.149)

    친정 아버지 교수이신데, 우리는 사돈 모임 있으면 아빠가 돈 미리 가서 계산하십니다.
    식사 중에 화장실 가는 척? 하시며 가서 계산해놓으세요.
    사위 공부하는데 학비도 대주시고.
    영업하는 제자들 있으면 첫 빠따?로 물건 구입해주시고
    (그래서 어렸을 때 백과사전 등의 전집이 많았지요 --;;~)
    바빠도 제자들이 부탁하면 주례도 서주시고...(사례?는 안 받으심)
    시부모님의 인품이 문제이신듯 하네요.

  • 47. 아마도
    '08.12.30 4:36 PM (211.109.xxx.56)

    직업병인듯...

  • 48. 인색한 사람
    '08.12.30 4:51 PM (61.253.xxx.155)

    직업군을 떠나서
    인색하게 구는 사람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 가족들이 섭섭한 생각이 들지요.
    사람 사는게 서로 오고가는 정인데
    한쪽에서만 도리를 하는 것은 지칩니다.
    그런데 억지로 돈을 받아낼 수도 없고 옆구리 찌를 수도 없으니
    포기하고 사는 수 밖에요.

    사견인데
    그렇게 돈 안쓰고 모아도
    결국 쓰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나요?
    그렇게 악착 떨고 살면서 그 돈도 자기 맘대로 쓰지도 못하고 떠나는게 인생인거 같습니다.
    미련한 중생들...

    앞으로 사돈끼리 만나는 일은 삼가시고
    시어른이 친정 걱정하시면
    듣기 싫어 마시고
    뻥 좀 치세요.
    눈먼 돈이 굴러들어와
    노후 걱정 안 하시고 사셔도 되겠다고.
    시아버지 속으로 배 좀 아프실 겁니다.ㅋㅋ
    꼭 그렇게 하시고 님도 꼬셔라 하십시오.
    뭐 사실확인 들어가 보시지도 못하실텐데...

  • 49. 원글
    '08.12.30 5:59 PM (122.128.xxx.90)

    그런자리를 왜 마련했냐고 물으신다면..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시아버지가 먼저 물어시더라고요.
    본인이 먼저 말씀하시기에 이번엔 다를줄 알았지요.

    윗님 말씀하신것처럼 눈먼돈 굴러들어왔다 하고 싶지만
    그러면 혹시 뭐 바라실까 말하기가 어렵네요.

    그런데 교회에 미친 시어머니가 며느리 꼬투리도 잡고 피곤하게도 하세요.
    교회에 미치셔서 교회문제까지 꼬투리 잡으셔서 더 피곤하게 하세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희 시어머니 너무 유별나서 피곤해요.
    가정보다 믿음이 중요하신 분이라요.

    어쨌든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50. 대학에서 근무하는데
    '08.12.30 6:21 PM (210.93.xxx.185)



    물론 안 그런 교수님도 계시지만
    대체적으로 연구비나 학교 기성회비로 밥 먹는거는 정말로 펑펑 쓰면서 본인이 뭐 하는건 얼마나 쪼잔한지..

    남의 돈이라고 함부로 쓰고 본인 돈은 한푼도 쓰지 않으려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 51. 간혹
    '08.12.30 6:47 PM (211.243.xxx.57)

    저희는 연말에 양가 어른들 모시고 식사합니다.
    주로 돈 쓰기 좋아하는 저희 친정아버지가 괜히 어른들 불러 식사 대접해요.
    그 때는 친정아버지가 사업을 해서 돈도 좀 벌고, 성향상 대접하는 것을 좋아해서요.
    저희 시댁은 교수 아니고 고등학교 선생님이십니다. ^^ 하지만 절대 남 부끄러운 짓 안 하시죠.
    매번 저희 아버지가 밥을 사니까(저희 시아버님은 그런 데 가서 밥을 드신 적이 없어서 돈 낼 줄도 모르시는 분) 나중엔 오히려 부담스러워하셨지요. 세월이 흘러 친정아버지 사업 실패에 중풍 오셔서 지금은 힘들게 사시니 그런 모임이 없어졌지만, 아버지 쓰러지실 때 시아버님이 돈 50만원 제게 주시고는 병원비 보태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저는 안 받았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 한달 용돈이 500만원인 사람이었는데..참;;-.- 흥청망청 남에게도 쓰기 좋아하시더니 노후 준비없이 지금은 고생하십니다. 시댁은 연금 나와서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고 고만고만하게 사세요. 지금도 어른들 모시고 식사할 때 시댁 어른들이 먼저 내려고 하시는 걸 제가 억지로 내고 옵니다. 이런 집도 있습니다. 직업과 학식보다는 인격의 문제입니다..

  • 52. 얄밉다
    '08.12.30 7:11 PM (222.233.xxx.81)

    같이 식사하지 마세요.. 정말 쪼잔하네요.. 사돈이 식사를 샀으면 커피점에서
    커피한잔사는건 답례인데,, ㅠㅠ
    많이 배우신 교수 이셨음 뭐하나요?
    배풀줄도 모르고ㅠㅠ
    싫으네요

  • 53. 생각을 바꾸면
    '08.12.30 7:18 PM (114.200.xxx.140)

    시아버님 같은 분이 저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아요.
    장성한 아들 두고 왜 연금생활자들이 돈을 내나요?
    친정 아버지가 계산하기 전에
    사위나 며느리가 얼른 계산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일단 연금타시면서 며느리나 사위에게
    부양 부담 안주는걸 먼저 고마워할 수는 없나요?

    저도 국립대 졸업했는데 저희 교수님은 마지막 종강 때
    저희 모두에게 자장면 한 그릇씩 사주셨고
    답사가서 마지막날 밤에는 모든 제자들에게
    손수 술 한잔 씩 따라주면서 덕담을 나누셨지요.

    아무리 화가 나도
    한 사람의 이야기를 전 직업군에게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님의 시부모가 어디가서 원글님 욕을 이런식으로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 54. 거참
    '08.12.30 7:20 PM (218.152.xxx.207)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가능한 친정부모님 많이 챙겨 드리고 시댁은 경제적으론 신경 끊는 것 밖에 없네요.

  • 55. dd
    '08.12.30 7:51 PM (121.131.xxx.166)

    그런데...교수들 중에서 대접받는 걸 참 당연히 여기시는 분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요. 일반화의 오류라고 보기엔..그 사례나..범주가 참 두터운 것 같아요.

  • 56.
    '08.12.30 8:50 PM (121.55.xxx.129)

    제 얘긴줄 알았네요. 다른 점이 있다면 연금 월 350도 부족하다고 늘 징징대시는 시어머니.
    그러면서 아들 키워서 너한테 준 값 받아야 겠다며 매달 용돈 이십만원씩 내라십니다.

  • 57. 저흰두배
    '08.12.30 9:05 PM (210.205.xxx.183)

    저희시댁은 두분각각 연금 300만원이상씩타시는데도 별반다르지 않습니다
    합하면 600이 훌적 넘죠
    그렇다고 빚이 있는것도 아니고 두분 살림하시데 매일 돈없다 소리하십니다
    온동네은행에 V.I.P고객이라며 한자랑하시면서...
    선생이라는 직업.... 이게말이죠 평생을 대접만 받다보니 그 근성이 안없어집디다
    그게 사돈이됐든 뭐가됐든지 말이죠
    그동안 짜증많이 났었는데 생각 고쳐먹었습니다
    어차피 지금 부모님재산에 욕심내는것도아니고 부모신 당신들이 다 자식주신다는데
    유산으로 주실거라면 한푼이라도 아껴야지 우리몫이 많아진다고 생각하기로했어요
    이렇게라도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 원형탈모 옵니다

  • 58. ^^
    '08.12.30 10:54 PM (222.237.xxx.19)

    교수출신 시아버지보다 교장출신 시어버지가 더 쪼잔하다에 한표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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