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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한테 때려 맞는다....

종교 조회수 : 987
작성일 : 2008-12-29 21:46:02
하나님한테 때려맞는다. 시어머니한테 들은소리입니다.

저는 결혼만6년만에 예쁜딸을 얻어서 몸조리 중입니다.얼마 안있음 100일 되어가네요.

저의 부부 나이도 40을 바라보고있습니다.

처음결혼할때 시어머니이 아버님과 사별하신 홀어머니셨는데

중간에 재혼하셨고 종교도 서로 기독교라 별 틀어짐이 없었지요.

저도 나름 결혼전 사회생활하기전까진 교회에서 유치부 선생님까지할정도로

인정도 받고 믿음생활도 열심하였습니다.


재혼하신 분쪽은 믿음생활하시지않는쪽으로 어머니가 맏며느리로 시집가셔서 제사도 지내셔야하는데

그쪽분들과 상의없이 어머니 혼자 의지대로 교회식으로 예배드리시는바람에

사이가 틀어져져 명절때 오는사람이 없어서 저희 보러 같이 예배드려도 되다고 하면서 불러 내리셨어요.

안믿는분들이 보시면 그쪽 조상하고 신랑쪽 돌아가신 아버지쪽 조상을

합동으로 제사드린다고나 할까요..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더군요

어머닌 저 혼자 음식하기 힘들다고 말씀하시면서 같이 추도예배같이

드려도 괜찮다고 어머니 교회목사님이 그려셨다면서 ..


아뭏튼 저 힘들게 임신하고 3개월되었을즈음 명절이어서 내려갔을때..

재혼하신분이 술주사가 있었는데..그날이 절정이었습니다.

임신한 저는 안중에도 없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난장판만들고 저 돌아 오는날 너무 놀래서  배가 아파와 병원에서 누워있을정도 였어요. 어머니는 저희들보러

미안하다고 하고 그런모습을 본 저희 남편과 아주버님 이젠 명절때 내려오지 않을꺼고

예배도 우리끼리 드리겠다고 했어요.



제가 만삭까지 직장다니면서도 어머닌 병원에 한번도 같이 가주시지도 않으면서 전화로

어디가 좀 그렇다고 하면교회갔다왔냐..물론 다녀왔지요..

어쩔땐 일이 있어 못가거나  남편이나 저가 아퍼서 못갔을경우가 두어번 있었죠..

어머닌 교회안나가서 그렇다 교회안나가서 돈이 다른데로 다 빠져 나간다그러셨어요. 몸은 괜찮니?

라고 물어 보시지는않은채


심지어 저의 아이가 막달까지 역아에 탯줄까지 감고있어서 위험한상황이라 불가피 하게

자연분만할수있는 상태이지만 아기가 위험하게 나올수있으니 수술해야  한다니까..

한번도  같이 병원  가보신적도 없으면서 무조건 하나님한테 매달려라 자연분만해야 한다고

그 말씀만 계속하시는 겁니다..그날 저희 남편이 어이가 없어서  

어머니께 애를 죽이셈이냐고  지금상황을 모르겠냐고..

어머님과 크게 한판했습니다. 그뒤로 남편와 저는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섭섭함과 답답함으로 쌓여져 가고있었죠.

저 그때 엄청울었습니다.안그래도 하루하루가 불안했는데

전들 아가를 위해 기도든 뭐든 안했겠냐고요...제가 더 마음이 안좋은건 사실이쟈나요

어찌 애낳는사람한테 마음편하게 해주시질 못할망정 그런 죄인 취급하는지

아니 수술하는 사람은 하나님에게  벌받아서 그런거랍니까??


그러시면 재혼하신분은 왜 교회로 지금까지 전도를 못하시는지

"아이구 이번주 주일엔 나물뜯으러  가느라 교회도 못갔다 어디 좋은데

놀러가느라고 교회도 못갔다 매일 자랑하십니다.그러시면서 몇번 못간 저희를 어찌나 죄인취급하시는지

100일이 다 되도록 저희 어머니 매일 저의 산후조리에 아가 돌보주시느라 몸이 안 좋아지셔서

매일 침맞으러 다니시고 전 혼자 있게되면 제대로 챙겨먹질못해 힘들어했던 저의 모습이 안타까워서

남편이  전화했더만 바빠서 못간다고(100일 다되도로 애낳구선 와보시질 안으셨어요)

그러고선 저한텐 따로 전화하셔서 왜 밥도 못챙겨먹냐??니가 알아서 잘챙겨 먹어야지

아기 많이 안아 주지마라 교회 다녀왔냐 목사님 기도는 받았냐..


하하하...저요 신랑하고 엄청 싸웟습니다. 왜 그런전화를 해서 나만 이상한 사람만드냐고

아주버님도 어머니  재혼하셔서  남의 집 사람이니 너무 기대 하지말라고 하셨는데 ..

남편이 너무 섭섭했나봐요...그래도 명색에 첫손녀인데..

남편과 아주버님은 아주 불같은 욱하는 성질들이라 어머니가 뭐라고 하면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거든요.



남편도 자기 엄마한테 질려서 아주 종교를 바꾸겠답니다.

그런 와중에 시어머니 성탄예배 가라고 전화왔습니다..

알아서 해요 어머니 저희가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데 왜그러세요..

했더만 뜬금없이 교회안나가면 하나님한테 때려 맞는답니다. 우리가 초등학생입니까??



제가 남편 교회 못나가게 한것도 아닌데 잘다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저러시는지 자식잘되게 빌어 주시는게 부모의 마음이지

아주대놓고 벌받으라고  하시는거 같습니다.

마음속에 반발심만 생깁니다..


저게 진정한 어머님의 믿음이신건지...

가만히 있는 저에게 무슨 화풀이를 하시는건지 이젠 별생각이 다들고 남편과 살기 싫어 집니다.


이건 제대로 아기를 돌볼수도 없이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하셔서 사람속을 뒤집어 놓으니

가뜩이나 직장그만두고 하루종일 혼자 집에서 애만보는데

스트레스에 젖도 잘안돌고 머리카락은 다 빠져 가고

제대로 우울증에 기어이 오늘은 술을 아침부터 마셔버렸습니다.

그러면 나아질까 싶어서요...

처음엔 교회다니시는 어머님이 좋았는데 앞뒤 안가리시고 그러는 통에

종교....이젠 버리고 싶습니다..




















IP : 218.52.xxx.2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12.29 10:04 PM (121.146.xxx.68)

    어제 ,바닷가 도시, 시장엘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어깨를 부딪쳐 다니기가 힘들었는데
    어디서 들리는 소리"부처한테 간을 빼다줘도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갑니다"
    하는 소리가 들려 보니 양복을 입은 나이많은 아저씨가 어깨에 스피커를 메고 다니면서
    그러고 다니더군요.

  • 2. 로얄 코펜하겐
    '08.12.29 10:20 PM (59.4.xxx.207)

    간을 빼다줄듯이 믿는거 부처는 싫어할겁니다.
    뭐든지 무조건 믿지말고 자기가 직접 체험해서 깨달으라는게 불교의 교린데.
    그러고 다니는 사람들..
    가장 질낮은 부류의 신앙인 인듯.
    그런 사람들 때문에 한국 교회엔 예수가 살지 않는다고 하지요..

  • 3. ..
    '08.12.29 10:38 PM (121.88.xxx.64)

    그까짓 시어머니때문에 남편까지 싫어지심 안되죠..
    그럴수록 여우?같아져야한다고 생각해요 남편 님편으로 만들고
    나에게 안정을 주지못하는 종교..싫으시면 버리시면 되죠 뭐..
    시어머니한테도 신경 끊어버리세요..한쪽으로 헛소리가 나간다는 상상을 자꾸하세요
    제가 그러거든요..안들린다.안들린다~~최면을 걸다보면 정말 어느순간 안들립니다.^^
    백일밖에 안된 아기들도 엄마의 작은 표정 변화 하나만으로도 다 안다고 하더라구요
    아기들도 스트레스 받구요..아주 예민하더라구요..
    저도 기독교에 비판적인 입장이라 시어머님 말씀이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짜증나네요

  • 4. 하나님
    '08.12.29 10:47 PM (125.178.xxx.15)

    내가 니들을 정녕 그리 가르친겨?

  • 5.
    '08.12.29 10:55 PM (122.128.xxx.122)

    저희 시어머님과 너무 비슷하시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 친정 아버지랑도 대화하시다가 종교문제로 싸우시는 편이세요.
    한 예로 저희 시어머니는 무조건 교회 안가면 다 사탄의 꾀임에 빠진거고
    완전 나쁜 X고 가족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교회는 가야한다에요.
    그래서 일요일에 결혼하면 아주 격이 없는 사람들이 되는거죠.
    가족이고 친척이고 일요일에 결혼하면 결혼식 안가세요.
    결혼을 하고 났더니 저희 신랑이 시어머니에 대한 심한 반감으로 교회를 안 다니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자연스럽게 요즘은 종교와 좀 멀어지게 되었어요.
    시어머니가 하도 난리를 치시니 더 싫어지더라고요.
    반면 저희 친정도 열심히 다니시지만 그분의 부르심을 받을때가 있을것이라면서
    무조건 가야한다거나 그런식으로 강제적인 분위기는 아니세요.
    종교의 자유를 준다는 식으로...
    시부모님 저희 친정 부모님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종교 이야기로 빠졌어요.
    이야기 하다가 시어머니가 또 흥분을 하기 시작하셨는데...
    저희 친정아버지 더러 사탄에 빠진 자녀(저와 신랑)를 그냥 둔다고 모라모라 하시는데
    정말 먹던 수저 내던지고 뛰쳐나오고 싶더라고요.
    잘 참던 신랑이 결국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하게되어 그 자리는 아주 요상하게 끝이났죠...

    왜들 그러실까요.
    그렇게 억지로 한다고 다니게 될까요?
    왜 그렇게 흑백 논리에 빠져서 교회 안다니면 악이라고 몰아부치시는지 정말 짜증납니다.
    일단 가정이 안정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집안 살림 다 내팽게치고 교회에 미쳐서는 가족들 사돈에게까지 막말하시는거
    정상이 아니시라는 거 아셔야 하는데....
    나이 드셔서 왜 그러시는지 정말 짜증이에요.
    원글님 글 보니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주저리 주저리 쓰게 되네요.

    모르시나봐요.
    그러실수록 더 가기 싫어진다는 것을...
    예전에는 기댈곳이 필요해서 마음의 안식을 위로를 받고자 갔었는데
    이젠 반항심에 더욱 멀리하게 되요.
    차라리 그냥 두면 멀리하지나 않았을텐데..참으로 아쉬워요
    너무 어리석어요.

  • 6. 출산 후
    '08.12.30 12:36 PM (222.233.xxx.245)

    출산 후 100일 쯤 되는 시기가 산모에게는 무척 힘들어요.
    아이는 밤낮 구별 못하고 머리카락은 엄청나게 빠지고...

    하나님이 안 때려요. 왜 때립니까?

    교회 다니다 보면 꼭 그런 분 계신던데요.
    그런데 참으로 공교롭게도 그런 분은 다른 교인들한테 따돌림 받으시더군요.

    이 시기가 지나가면 아이도 크고
    몸도 서서히 회복이 되실겁니다.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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