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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못낳는 여자는 밥도 먹지 말아야할까요..

불임 조회수 : 4,298
작성일 : 2008-12-29 17:21:08
너무..우울해서 이곳에다가라도 하소연 좀 할려고 들어왔어요.

저는 도시에 살다가 37살에 39살 된 신랑을 만나
둘이 뜻이 맞아 시골로 귀농을 했구요..
이제 제 나이 마흔한살이에요.  며칠 있으면 마흔 둘이 되는군요..

저는 결혼만 하면 당장 아기가 생길줄 알았거던요.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했었고 여형제 넷이 다 출산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저는 아무 문제가 없을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참.. 맘 먹은 대로 안되더라구요.
병원도 다니고 한약도 먹고.. 해도 안되더군요.
마음은 많이 아프지만.. 신랑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나이도 많고 할일도 많으니
걍~ 포기하고 살다보면 하늘이 주시는대로 살자.. 하고 그냥 살았구요.
병원에서는 암 이상 없다고 그래도 안되는걸 어쩝니까......  
그렇다고 부부관계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며칠에 한번씩은 하는데도 안되고..
그 고통.. 겪어본 사람들만이 아는 괴로움입니다.

저희 앞집에 저 보다 한참 어린 새댁이 살아요.
25개월 아들과 얼마전에 출산한 백일된 아들...
결혼 4년인건 똑같은데 그집은 아들이 둘.. 우린 아직도 없고..

제가 이렇게 자격지심이 심하게 생길줄 몰랐습니다.
처음 첫째만 있을때까지만 해도 그 애를 엄청 귀여워하고 자주 놀러가고.. 그랬는데
둘째를 낳고 나니 .. 괜히 마음이 ....... 자꾸만 슬퍼져서 어쩔줄을 모르게 되더라구요.
겉으로 표현을 안해도 애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괜히 기가 죽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다행이 시부모님이 안계셔서 누가 뭐라는 사람 없어 그나마 다행이죠..

많은 세월동안 참..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불임이라는게 원인을 알면 치료라도 할텐데..  원인불명... 요게 젤로 어려운거잖아요.

그래도 희망은 있었습니다.
몇달전 임신이 됐었죠.. 정말 세상을 다 얻은거 같은 기분이었는데
아무 이유도 없이 계류유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참.. 그때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여태 살아온 중에 가장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그러니.. 우리 부부가 불임은 아닌거잖아요..

오늘~
저희 동네 대동회가 있었습니다.
시골에는 1년에 두번 대동회를 열어서 회의도 하고 마을 공동기금도 내고 그런날이 있거던요..
애 둘을 데리고 나온 앞집 세댁..
시골에서 아기란.. 엄청 귀하기 때문에 다들 무척 좋아하고 쓰다듬고 이뻐하고..
누가 뭐라고 그러지도 않는데
그 세댁은 엄청 당당해 보이고.. 나는 어깨가 자꾸 움츠러 드는것이 기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아....... 정말 이런 기분..  싫어요
내가 죄인인가..
제가 참 잘웃고 활달하고 명랑한 사람이엇는데
자꾸만 사람많이 모인데는 가기 싫고 대인기피증이 생기는거 같아 두렵습니다.

시골 할머니들은 서스럼 없이 말합니다.
동네를 오가다 만나면......

"아야~ 밥값도 못해서 어짜까.."   ??
처음엔 이게 뭔말인지 몰라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애를 못낳으면 밥값을 못한다고 말하는 시골 할매들...
말뜻을 알고 나서 제가 받은 상처는 정말..말로 설명을 못하겠네요..

요즘은 남편한테도 말 못하겠어요.
잊고 살자고 말하는 남편..... 그래도 못잊고 미련을 가지는 나..
매달 매달.. 혹시나~ 하다가 실망하는 내 모습..
4년만에 생긴 우리 아기는 왜 하늘나라로 갔을까요..
원망스럽습니다.
IP : 121.146.xxx.108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8.12.29 5:24 PM (119.64.xxx.40)

    그리고 요가를 해보세요. 요가하고 임신한분 많이 보았네요. 몸을 따뜻하게 해준데요. 너무 기대는 많이 하지 마시고 맘편히 드시구요.
    시골할머니들 뜻없이 한 말에 상처입지 마시구요. 화이팅 님은 그자체로 소중한 분이에요
    님도 아시죠?

  • 2. .
    '08.12.29 5:24 PM (121.134.xxx.188)

    넘 맘아프네요. 너무 힘드시면 시험관해보시면 어떨까싶어요.

  • 3. ...
    '08.12.29 5:26 PM (122.32.xxx.89)

    시골 할매들 말은..
    그냥 정말 아무 뜻 없는 말입니다..
    그냥 잊으세요..
    저도 층층이 있는 집에 며느리인데요..
    제 기준으로..
    정말 이해가 안될때 많습니다..
    말씀이 참 많이 거칠어요....
    정말 그말이 무슨 뜻이 있는것이 아니구요...
    아무 뜻없어요...
    그냥 잊으세요...

  • 4. 에이 생각없는 할머
    '08.12.29 5:27 PM (203.100.xxx.95)

    그런 할머니들이 다 있나요. 정말.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이웃에 결혼 14년 만에 아이 낳은 분이 있는데요.
    그 분도 그 아이 낳기 전 한 번 임신이 됐는데 유산이 됐었대요.
    그러고 바로는 아니지만 임신해서 건강하고 예쁜 아이 낳았어요^^

  • 5. ..
    '08.12.29 5:30 PM (220.120.xxx.55)

    시골할매나 도시할매나 왜 할매들은 그리 말을 함부로들 하시는지...
    저도 다른 이유로지만 당해봐서 알아요.
    원글님 상처받으셨을 생각하니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남편이 뭐라 하는게 아니니 남들 말은 그냥 흘려들으세요.
    참 할일없는 사람들인가부다 하구요.
    말이라는게 다 업을 쌓는건데 참...
    그리고 일부러라도 즐거운 일을 찾아서 웃고 지내셔야해요.
    새해엔 좋은 일들만 생길거에요.

  • 6. 혹시
    '08.12.29 5:34 PM (121.186.xxx.77)

    전라남도 사시나요??
    노인네들은 그리 말씀하시던데..
    전 첫애 임신하고 시어머니께 말씀 드렷는데 밥값했다 하니까 기분 정말 나쁘더라고요.
    언제는 내가 밥값 않햇나 싶고..
    근데 그게 시골노인네들은 그 의미더라고요 ㅠㅠ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그 나이에 자식 바라는 어르신도 참..그렇네요.. 스트레스 주지말고 걍 찬찬히 기다리면 될것을

  • 7. 전 서울인데도
    '08.12.29 5:48 PM (59.28.xxx.25)

    애기 없는 6년동안 밥값 못한다는 소리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할머니뿐만 아니라 나이 많은 아줌마들도 잘하는소리입니다.
    무식한 사람들이죠,,남의 맘 따위는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는 인간들...

  • 8. 울 새언니네
    '08.12.29 5:50 PM (121.186.xxx.77)

    부모님들도 울 부모님께 새언니가 결혼 5년 아직 아이가 없어서
    밥값을 못해서 우짠댜요 밥값을 못해서 우짠댜요 하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거기에 신경쓰지 마세요. 나쁜의도로 말하는건 아닐터이니..

  • 9. ...
    '08.12.29 5:53 PM (203.240.xxx.95)

    저는 7년차 입니다. 그마음 알아요. 참으로 얄궃죠.. 저도 앞집에 아기셋 있는 집이 있었어요.
    게다가 그집 남편이 교수였다죠. 나는 원래 어디에 내놔도 얼굴 꽂꽂이 들고 아무렇지 않게 버티는
    체질이었는데 항상, 제 남편이 아픔이었어요. 그 집 남편과 나란히 서있을땐..정말 가슴아팠죠.
    그렇다고 인생을 슬픔과 아쉬움 만으로 채울 순 없다는거 아시잖아요.
    남편과 사이 좋으시다면 너무 예민하게 그 모든 일들에 반응하지 마시고 나이 많다고 조급해하지
    마시고 아직 우리는 때가 안된 것 뿐이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단지, 매일 초초하고 슬프게 기다릴 것이냐.. 기쁘게 행복하게 기다릴 것이냐 그것을 두고 생각해보세요. 그 아기 엄마가 껄끄럽겠지만. 만약, 매너 없는 여자라면 가깝게 지내지 마시고
    어디서든 당당하세요. 할머니들이 그러는건 한술 더떠서 웃어 넘기시면서 반응하시구요.
    그러면 그 할머니들 계속해서 그런말 못해요.. 기에 눌리는 거죠.
    아무렴, 그 본인 자신이 힘들다는 걸 그들이 모르겠어요.. 알면서도 그렇게 일단, 말을 날리고 보는겁니다. 그러니까.. 유쾌하게 반응하시고 할머니들 기를 누르세요.
    님이 아기없는 새댁이 아니라.. 말잘하고 시원시원하고 상냥한 새댁이란 이미지가 더 강하게 느껴지게요. 얼마나 힘드실지 잘 알아요. 부디 행복한 날들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 10. x
    '08.12.29 5:57 PM (125.186.xxx.143)

    시골 노인들이 원래 남일에 관심이 많고,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듯해요.
    그냥 그러려니~해버리세요. 나쁜뜻은 아닐거예요.

  • 11. 사랑이여
    '08.12.29 5:59 PM (222.106.xxx.172)

    좀 더 정밀하게 검사를 받아보심이 어떨는지요?
    예를 들면 돈이 좀 들어도 서울대 병원이나 삼성병원에 미리 예약을 하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군요.
    아니면 그 병원들 홈에 들어가 문의글을 올리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물론 백방으로 알아보셨겠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길 바랍니다.
    제 후배 아내도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그런 방식을 통해서 애를 낳았으니까요.

  • 12. ...
    '08.12.29 6:03 PM (125.177.xxx.55)

    시골 살이가 힘든거 중 하나가 남의 일 참견 진짜 많고 말 많은거에요
    몇집 안되고 다 어울려 농사짓다 보니 남의 일 참견하는게 미덕처럼 일상화 ..
    그거에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때가 안되서 그런거려니 맘 편하게 먹는게 좋아요
    세상일이 다 내맘같이 되나요

  • 13. 에효~
    '08.12.29 6:07 PM (121.175.xxx.115)

    제목 보고선 이럴 줄 알았습니다. 원글님, 자책하지 마세요.
    할머니들 그런 말씀은 그냥 '밥 먹었냐'는 인사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어요.
    저는 결혼 하자마자 같이 근무하는 분한테 그런 말 들었거든요.
    그땐 여자의 밥값이 애 낳고 말고에 달렸냐며 엄청 분개개했었지만
    자꾸 듣다보니 그냥 관용어구라고 생각해야겠더군요.

    자꾸 안달하면 아기가 못온답니다.
    마음 편히 가지시고 몸 건강하시면 언젠가 올거예요. 너무 걱정마세요.

  • 14. 시골
    '08.12.29 6:16 PM (220.77.xxx.155)

    저도 그런 소리 들어봤어요...그냥 흘러들으세요
    저희 시댁도 시골인데...시골사람들이 더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결혼하고 6개월되었을때...시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남들은 결혼만 하면 애가 생기는데 너는 왜 그렇냐면서
    "바깥사돈(울아버지)이 상견례때 여자가 결혼해서 남자 뒷바라지나 잘하고 애 잘키우면된다"했는데 왜 그렇냐?면서 따지듯이 묻더라구요...또 설이 다가오네요
    이번설엔...둘째 낳은 동서...손님들앞에서 웃으면서 또 나서겠지요...저는 부엌에서 묵묵히 일만하구요...

  • 15. 3babymam
    '08.12.29 6:23 PM (221.147.xxx.198)

    일단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저도 첫아이가 잘 안들어 셨어요..
    저희 언니는 첫애 이후로...자꾸 유산했었죠..

    별검사 다 했었는데 몸에는 아무 이상없었어요..(양방쪽에서)
    여자몸이 무엇가 안 좋으면 그렇다고 하더군요..(한방쪽에서)
    자기몸이 어떤지 잘 챙겨 보심이 좋을것 같아요..

    전 요가도(자궁 약한분에게 좋아요) 하면서
    배꼽에 틈도 들이고(자궁 따뜻하게).
    두유도 먹고..전복죽도 먹고..(착상에 좋다고 하더군요)했었어요..
    여성호르몬 부족하다 싶으면 성유가 좋다고 하더군요..

    이것들이 다 소용없다 하더라도
    몸은 건강해지는것 이니 한번 알아 보시고
    편한 마음으로 준비해보세요..

    참고로 저희 언니 첫애 낳고 십년만에 둘째 가져서 낳았구요..
    전 6년 만에 낳았어요...속상해 하지마시고 화이팅하세요.....

  • 16. 저 아는 이도
    '08.12.29 6:36 PM (221.138.xxx.25)

    오랫동안 아이 안 생기고 -거의 십년 가까이
    생겼다가 유산되었는데
    기다리니 첫째 예쁜 딸아이 낳고 몇달 후 또 둘째 아이 가졌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마음 편히 기다리시면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
    우스개 소리로 생겼으면 하고 기다리면 안 생기고
    제발 아니었으면 하면 덜컥 걸린다는...^^

  • 17. 맘편히
    '08.12.29 7:12 PM (221.140.xxx.51)

    지내세요. 두분 다 이상이 없다니 곧 찾아 올거에요.
    동생이 8년정도를 자궁외 임신해서 수술하고 인공수정도
    몇번하고 그래도 아가가 안찾아 오더니 아얘 포기하고
    맘편히 사니까 생각지도 않게 아가가 찾아와서 아들 낳아 그아이가 지금
    8살 이랍니다. 남의 말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맘편히 즐겁게 지내세요.

  • 18. 나이가...
    '08.12.29 7:29 PM (58.140.xxx.98)

    마음을 다스리는데,,,,녹차가 일등급 이에요. 그 쓴맛이 머리의 정신없음/을 다스려 준다고 하네요. 정신병력에도 좋고요.
    그냥 싼 마트녹차 말고요. 백화점이나 인사동 가면 15만원 이상가는 귀한녹차를 팝니다. 그거 사서 물 우려서 하루죙일 물 마시고플때 마셔보세요.
    정신건강도 좋고요. 임신도 잘 되는 체질로 바꿔준다고 하네요.....
    실은 제가 둘째 가지기 석달전부터 녹차를 물대신 들이켰습니다. 미지근한물에 찻숟갈로 한개 넣고서 두번 갈아마시고 버리고....한번에 가졌어요.

  • 19. ...
    '08.12.29 8:27 PM (222.98.xxx.175)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고려해보세요.
    제 주변에도 결혼 5년만에 인공수정 한번으로 예쁜 아이 낳는 사람도 있고, 남편이 말못할 똥고집이라서 병원 절대 안간다고 해서 결혼 9년째도 애가 없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병원에서 배란일 받아서 임신했습니다.
    나이가 있으니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보시길 바래요. 요즘은 정말 흔한 일인데 그 할매들...남의 일이라고 나잇값 못하시고 그러시는군요.

  • 20. 친정작은엄니
    '08.12.29 9:10 PM (222.238.xxx.93)

    결혼하고 8년이 되도록 애가 안생겨 제가 작은집 딸로갔는데 가자마자 애가 생겨서 달 낳고 아들낳고 저 집으로 다시 쫒겨오고.....

    언젠가는 이쁜 아기가 원글님 품에 있을거예요.
    시골할머님말씀 넘 마음에 새겨 듣지마셔요.

  • 21. 오타수정
    '08.12.29 9:10 PM (222.238.xxx.93)

    달낳고.....딸 낳고

  • 22. 기운내셔요
    '08.12.29 9:59 PM (125.131.xxx.206)

    기운내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저희도 결혼 6년차 아이가 없습니다.
    저희 부부야 일찌감치 마음 비우고 둘이 알콩달콩 살고 있습니다만
    가끔 친척분들이 모이시면, 연세있으신 분들께서 가슴을 후비곤 하시지요.
    남편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막아주고 시부모님께는 남편이 문제있어
    아기가 안 생기는 걸로 해 놓아서 스트레스가 덜하긴 하지만
    가끔 가슴 한쪽이 먹먹하긴 합니다.

    님 건강 챙기시고 마음 편안히 하고 계시면 예쁜 아기가 찾아오지 않을까요?
    기운 내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기쁜 소식 게시판에 남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 23. 음,
    '08.12.29 11:39 PM (58.224.xxx.188)

    나이가 좀 많은 듯 하지만 아직 포기하긴 이른것 같은데요.
    계류유산했다 하지만 그것도 임신이 된것이니 몸에 이상은 없는듯 합니다.
    저도 계류유산 했구요, 6개월 정도 몸관리하고 아이 낳았습니다. 38살에요.
    일단 님이 아이 없어도 행복하신 분은 아닌듯 하네요. 많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우울하신듯 하니..
    조금 더 노력해 보세요, 배란테스터기도 사서 딱 그 날짜에 합궁 해 보시고 마음은 편하게 가지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임신 더 안됩니다. 정말 아이 하나만 있으면 참 행복한 가정일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몇달 더 노력하시고 시험관이든 뭐든 미련 없이 한번 해 보시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내년에는 꼭 이쁜 아기 낳으시길 기도 드릴께요.

  • 24. `
    '08.12.30 12:35 AM (122.34.xxx.66)

    아~ 병원이름 올려도 되나? 아니면 삭제할께요.. 마음고생하시는 것보다 자세히 검사하여 아는게 마음편하지 않을까해서 썼네요...오지랍일까나...

  • 25. ..
    '08.12.30 9:14 AM (121.139.xxx.215)

    원글님과 비슷한 입장으로서...
    사실, 어디병원좋다니 하는얘기, 참 듣고싶지않은 소리중하나입니다....
    묻지도 도움을 청한것도 아니었는데 사람ㅂ들은 그런말들은 하는게 참 짜증납니다....

    원글님, 스스로 당당해지는수 밖에 없어요!!
    왜 기가죽으세요. 애낳는거 말고 여자가 할일이 없답니까?
    시골에서 그런 노인들의 폭언?을 들으셔야하는거, 정말 제 맘이 아픕니다만,
    그런사람들앞에선 더욱 당당해지셔야 합니다.
    하하웃고 신랑분이랑 아이있는 다른사람들 못하는거 맘껏 하면서 재미나게 사세요!

  • 26. ...
    '08.12.30 3:03 PM (124.54.xxx.47)

    우선 할머니들은 아무 악의 없으세요~ 진짜로 안쓰러운 표현을 그렇게 눈치없이 주책없이 하실뿐이시고요~ 님도 뻔히 아시면서도 당사자이시다보니깐 상처가 되시는것도 당연하구요~
    좋은 말도 세번이면 싫은데...속상하신거 당연해요~
    희망을 가지실만한 되요~ 임신 되셨었다니 일단 문제는 없으신거니 축하드리고요~
    그렇게 안들어서다가도 제 아는 사람도 7년동안 안 생긴 아이 첫 애 낳고 나니
    남편이랑 관계 한번에도 둘째가 생기고 되려 셋째 덜컥 임신될까 불안해서 남편분
    정관수술 하셨다고 ... 분명 그런일이 만연하더라구요~ 그런 흔한 일이 님한테도 분명 올꺼예요~되려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되잖아요~ 마음 편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27. 난임탈출.
    '08.12.30 3:13 PM (125.176.xxx.168)

    결혼한지 5년만에 애기 낳았어요. 신랑 첨 만나 사고(?)쳐서 인공중절 했었고,
    중간에 계류유산도 되었지만 임신이 잘안되더라구요.
    임신경력이 있다고는 하나 임신이 안되니 어쩔수 없이 시험관을 했습니다.
    저도 낼모레 마흔인데 몇년고생하며 병원다녀 시도끝에 아이를 낳았는데 내새끼 너무 예뻐요.
    애지중지 그전에 내자식마냥 개한마리 십년넘게 키웠는데 신기하게 아기 태어나자마자 내아기만
    눈에 들어옵디다. 웃는 내새끼얼굴만 봐도 때마춰 아픈주사 맞고 독한약 먹은 그고생 눈녹듯 사라집니다.
    여자 35세기점으로 임신율이 확 떨어진대요. 좀더 나이 한살 적으실때 전문병원가서 적극적인 방법을 찾아보셨음 합니다.
    정부에서 난임부부들 시험관 비용 절반정도 지원해주는거 저도 지원해서 해봤거든요. 한번 찾아보시고 꼭성공하세요.

  • 28. 힘내세요...
    '08.12.30 3:28 PM (116.44.xxx.89)

    시골 할머님들이 농으로 하신 소리같아요...
    안타깝기도하고 해서요...너무 맘 상해 하지마시고,
    임신하신적이 있으시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생각되요...
    저랑 동갑이신거같은데, 제 친구들중에 자그만치 9년만에 임신해서 얼마전에 돌잔치한
    친구도 있거든요...그 친구도 아무 문제 없다고했구요...
    조금 더 기다려보시구요...힘내시고, 귀농하셨다니, 부러우면서도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들어요^^
    임신하시면 이곳에 꼭 글 남겨주세요^^ 기억하고있다고 많이많이 축하해드릴게요^^*
    너무 앞서가는건지는 몰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그리고 그 이웃에 애기엄마를 마구마구 질투해 주세요!!ㅎㅎ 샘을 내면 임신한다는 소리도 있잖아요^^

  • 29. 원글
    '08.12.30 3:55 PM (121.146.xxx.108)

    속상해서 이곳에 하소연 했는데 이렇게 많은 위로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2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오지만..자게에 글을 남기긴 첨인거 같아요. 여러분들이 걱정하고 위로해주시니 또 힘이 나는군요..
    시험관도 생각많이 했었지만..저희 나이도 많고 경제도 어렵고.. 남편은 그냥 긍정적으로 기다려보자고 해서요.. 또..병원 다니다보니 제 자신이 비참해져서 더 우울하더라구요.
    아무튼 넘 감사합니다. 정말 당당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30. ....
    '08.12.30 4:00 PM (211.187.xxx.53)

    들깨를 좀 장복해 보셔요 .불임에대해 다룰때 가임여성 몸에 그렇게 좋다고 나왔거든요

  • 31. 저는
    '08.12.30 4:04 PM (203.212.xxx.73)

    결혼한지 이제 1년 이 좀 넘었지만 연애는 좀 길게 한 커플이예요...작은 시누가 어제 애 낳았습니다..아들이요..저보다 3개월 늦게 결혼 했는데도 먼저 애를 낳았으니 저또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습니다..저희 시아버님 앞에서는 웃지만..맘은 아니네요...아버님은 당신 막내가 애를 낳았으니 얼마나 대견하고 안타까울지 알고 있지만(시어머님 4년전 작고하심.안사돈 어르신도 작고하심) 며느리인 제 생각은 하나도 안하시나봅니다...

    당신 딸이 애 낳고 밥안먹는다 걱정 하시면서 저한테 물어보시고 제 앞에서 애기가 똘똘하니 생겼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뭐라 하겠습니까..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요...

    글치 않아도 아까 신랑이랑 통화하면서 힘들다 했어요...이러다 나 튕겨 나가면 어쩌냐구요...
    우리 기운 내고 살아요...맘 편히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생길꺼라고 생각 합니다...^^

  • 32. 동병상련
    '08.12.30 4:12 PM (218.50.xxx.101)

    님! 원인이 없는 게 아니구요. 가장 큰 원인은 나이랍니다. 전 님보다 나이가 더 많아요.
    물론 몸에 좋다는 것 모두 하셔야겠지만...아기를 포기하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더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셔야 해요. 지금 그 나이면 하루가 다르게 가임 능력이 줄어듭니다. 정부에서 하는 시험관지원사업이 44살까지예요. 빨리 알아보세요. 그래도 가장 빠른 길이 시험관이고 40이 넘으셨으니 인공수정보다도 아예 처음부터 시험관을 시도해 보시는 것을 병원에서도 권하실 겁니다. 더 늦은다음에 후회하지 마시고 한시바삐 불임전문병원(마리아 등등) 알아보시고 찾아가세요. 진심으로 권합니다.

  • 33. 저동
    '08.12.30 4:31 PM (116.120.xxx.195)

    저동 첫 임신에 계류유산했어요. 그리고 오년후인 지금은 아이가 둘이네요. 힘내시고요. 시골할매들의 인생속에 있었던 일들때문에 그런말을하는거니까니 그냥 넘기시고요. 위님글처럼 시험관이나 이런것도 좀 알아보세요. 서둘러서요. 홧팅 !

  • 34. ...
    '08.12.30 4:32 PM (192.44.xxx.103)

    원글님. 저는 결혼9년만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한 번 자연유산도 했었구요. 36에 우리 딸 만났답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병원 가 보시길 권장합니다. 인공수정 하는 것 별로 어렵지 않구요. 생각보다 비용도 많이 안 들구요. 불임전문병원에 가 보시길 저도 진심으로 권합니다. 병원 문턱 넘기가 쉽지 않아 그렇지 일단 가보면 그래도 희망이 더 많이 생깁니다.힘내세요!

  • 35. ,,
    '08.12.30 4:43 PM (218.148.xxx.183)

    그ㄱ소리요? 시골 할머니들의 인사입니다,신경쓰지마시고 건강챙기셔서 꼭 건강한아이낳으세요

  • 36. ㅜ.ㅜ
    '08.12.30 4:43 PM (220.78.xxx.69)

    저두 밥값해지지 소리 들어봤어요...
    울부부도 아무이상없다는데 아기가 계속 들어서지 않았어요
    5년까지는 그래도 주위에서 덜 뭐라하더니 6년되어가니..
    정말 주위분들때문에 미치겠더라구요
    일부러 태연한척했지만 정말 속이 부글부글..
    그러다 결국 시험관해서 8년만에 울 쌍둥이들 낳았어요...
    병원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병원가시기전에 체력부터 기르시구요..

  • 37. ....
    '08.12.30 4:53 PM (124.54.xxx.152)

    저도 6년동안애가 없었죠 한쪽나팔관이 막혀있고 다낭성난포에 무배란 대구마리아에서 2번째인공수정계류유산 되고 2달뒤다시시도 이란성쌍둥이2일란성쌍둥이를 임신했죠 일란성쌍둥이를 선택유산시키고 딸두명이5살입니다. 이렇게 좋은설명해주는사이트를 만났다면 더일찍 엄마가 되었을텐데 가장가까운 불임전문병원에 가시고요 적극적으로 서둘러요.

  • 38. whiskysaigon
    '08.12.30 4:55 PM (122.38.xxx.27)

    저두 그래서 시댁가기가 껄끄러워요. 큰시누이도 결혼 4년동안 애가 없다가 작년에 임신소식 들리면서 그때부터 너도 하나 낳아라. 게다가 시누이도 거들죠. 자기도 맘고생 많이 했으면서요. 정말 우리 부부는 너무 재밌게 잘살고 있어요. 신랑도 안되는거 억지로 만들지 말자고 하구요. 근데 시댁만 가면 한 말씀씩 하시는게 넘 가슴아파요. 구정이 다가오네요. 머리 아파요. 저희 시댁은 명절에 70~80명씩 모여요.

  • 39. 맞아요
    '08.12.30 4:57 PM (221.153.xxx.68)

    전남쪽이 아이 안갖냐고 묻는게 밥값 않하나? 그거래요~
    너무 맘 상해하지마세요~

  • 40. .
    '08.12.30 5:08 PM (122.34.xxx.11)

    노인분들...말 한마디 한마디 신경 쓰시지 마세요.그래도 시부모님도 안계시니 덜 스트레스 받으니
    다행이다 생각하시고..부부만 서로 사랑하면 문제 될 거 없으니까요.아이 낳아도..딸이면 아들 안낳는다고 싫은 소리 들어야 하는 저같은 사람도 많아요.상대편 배려없이 툭툭 던지는 그런 말들..아무리
    세상 많이 사신 노인분들이라지만...무시하고 넘기세요.

  • 41. 7년만에...
    '08.12.30 5:16 PM (218.48.xxx.254)

    결혼 7년만에 아이 낳았어요(시험관으로 쌍둥이요)
    동네 할머니요?..........시엄뉘한테 비슷한말 많이 듣고 살았습니다ㅜ.ㅜ
    불임원인이 남편한테 있어도 마찬가지더군요
    주변사람이 머라하는 소리에 하나하나 귀기울기다보면 우울증걸리기 쉬워요
    쉽진않겠지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길~
    틈틈히 운동하시구요 맘을 편히가지시면 먼저 하늘나라간 아이가 도와서 담번에는 건강한 아이가 찾아올꺼예요
    글구..... 걍 포기하고사실게 아니고 조금이라도 미련이 남으셨다면 빨리 병원에서 시험관 시도하세요
    병원 다닐때는 정말 죽고싶을만큼 몸도 맘도 힘들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그 고생 암껏도 아니더군요
    윗분 말씀대로 정부 지원 알아보시고 어케든 돈 마련하셔서 시도해보세요
    그렇게 하는편이 혹시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하셨으니 후회는 없으실꺼같네요

  • 42. 토닥토닥
    '08.12.30 5:17 PM (211.255.xxx.38)

    저도 맘 고생 많이하고 엄마가 되다 보니 남일 같지 않아요.

    기 죽지 마시고 더 많이 드세요.

    저 살 디룩디룩..반년만에 체중이 10% 이상 늘었어요. 찌고 임신됐어요!!

    아자아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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