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교조 교사라고 다 촌지 안받는 것 아니에요

사람에 따라 달라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08-12-29 13:49:42
이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저는 한겨레 신문 창간 독자고 강남 살지만 한번도 한나라당 지지한 일이 없고
또 전교조 지지자라 지난 교육감 선거때 외국 갈 일이 있어서 미리 동사무소에 가서 신청해
부재자 투표도 한 사람입니다.

너무 거창하게 이야기를 했나 싶지만...

제가 아이가 둘 있는데 작은아이 담임선생님, 전교조이시고 두 아이 십몇년 학교 보내봤지만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은 처음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제 형제들까지 다 강남 살아서 조카들이 강남 한복판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돌 맞을 지 모르지만
촌지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선생님들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늘 촌지를 드리다 어느 해인가 그 전해에 발령받은 담임 선생에게 촌지를 들고 갔다 차마 못주고 돌아와서 그해 내내 아이가 시달린 경험도 있고
돌려 요구하는 선생 미처 알아차리지 못해 정말 눈물날 정도로 당해 본 적도 있어서 그냥 당연시 하고 주곤 햇습니다.

그런데 우리 큰 아이 고3때 (이때는 외국 다녀와서 일시적으로 분당에 살았는데) 담임이 전교조라는 걸 알고는
잘되었다 싶어서 (촌지 때문이 아니라 전교조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겠지 하는 생각에)
선생님에게 촌지를 안주었는데 고3 힘든 시기에 아이를 엄청 갈구더군요.
하는 수 없이 촌지 큰 액수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니 약효가 떨어져 다시 갈구더군요.
그 다음엔 너무 약이 올라 버티고 넘겼습니다.

이런 선생님들 때문에 우리 큰아이는 전교조 선생님을 싫어합니다.
다 자기네 이익만을 위해 모인거라고...
작은 아이의 선생님이 아이의 이런 생각에 약간 변화는 주었지만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을 믿지 않습니다.
전교조를 지지하는 제 입장에선 속도 상하고 아이 마음이 이해가 가서 마음도 아파요.

어느 집단이나 그렇듯이 전교조도 마찬가지로 다 좋은 선생님 아니고 촌지 안받는 것 아니에요.
고3 그 중요한 시기에 담임때문에 흘려보낸 몇달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아깝습니다.
IP : 211.33.xxx.12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8.12.29 1:54 PM (58.229.xxx.27)

    초기엔 안그랬는데..
    특히 최근에는 보험가입하듯 가입하는 교사들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저번에 촛불 집회 참석한 학생 갈구고 벌주고 했던 교사가 어이없게 전교조였잖아요?
    몸집이 커지며 군살이 생겼나봐요.

  • 2. .
    '08.12.29 1:56 PM (119.203.xxx.6)

    조합원 인성 테스트해서 가입하는것도 아니고
    가입해서 회비내면 조합원 되는거니까요.....

  • 3. .......
    '08.12.29 1:58 PM (116.39.xxx.103)

    저 고등학교 다닐때 전교조 ... 처음 만들던 시기...
    그때 그 일에 적극 가담하시던 우리 사회선생님.....
    학생들이 혀를 내두르던 촌지밝힘 교사였어요.
    엄마들 불러 상담하면서 서랍을 열고 봉투 넣을때까지 앞에 앉혀놓고 아무말도 안하고있던...
    전교조건 뭐건.. 다 사람나름이지 어느단체 가입했다고 청렴하고 아니고..그건 아닌듯해요.

  • 4. caffreys
    '08.12.29 2:07 PM (203.237.xxx.223)

    평가도 거부하고...
    이익집단의 또다른 이름이군요

  • 5. ...
    '08.12.29 2:18 PM (122.32.xxx.89)

    정말 뭐..
    다 사람 나름이죠...

  • 6. .
    '08.12.29 2:24 PM (119.203.xxx.6)

    전교조 교사가 촌지를 받는다면 그 자체는
    잘못된거지만 전체를 나무랄수는 없는거지요.
    어느 집단이나 잘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해야지 전체를 매도할 일은 아니지요.
    평가는 촌지와 별개로 이야기 되어야 하는 부분이랍니다.

  • 7. caffreys님
    '08.12.29 3:13 PM (118.32.xxx.61)

    조 아래서 '촌지 안 받는 전교조 교사들을 왜 싫어할까?' 글 쓴 사람입니다.
    근데 전교조와 많은 평교사들이 교원평가제를 거부하고 있는 건 무작정 거부가 아닙니다.
    자게에도 그와 관련해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는 걸로 알아요..
    한번 검색해서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교조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건 맞습니다.
    전교조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보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섞여 있죠.
    물론 개중에는 원글님이 말마따나 촌지를 받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현재 상황에서 전교조만큼 청렴한 교원조직이 없는 것도 '명확한 사실'입니다. 국가 청렴도를 따질 때 청렴도 1,2위를 달리는 스웨덴, 핀란드라고 해서 부패가 없는 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안에 대해 대응할 때도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명약관화한 사실이죠.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건 학부모들과의 스킨쉽 부재인 것 같고요... 전교조 내부에서 끊임없는 성찰과 정말 뼈아픈 자기비판을 통해 계속 혁신해야할 거예요.

    그런데 어찌됐건 현재 전교조만한 교육개혁 세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흔히 전교조에 씌워진 색깔 딱지를 걷고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내용을 한 번 찬찬히 살펴보세요. 평등교육을 무조건 하향평준화로 이해하는 것도, 그것을 하향평준화로 매도한 사람들의 논리 때문인 것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 떠나서 교육개혁의 내용만 놓고 봤을 때 전교조 주장에 많이 동의하는 편입니다. 교원평가제도 현재 상황에서는 실시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고요. 왜냐하면 그것이 촌지교사, 무능교사 퇴출이 아니라 그저 까칠교사 퇴출, 교육개혁 후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 8.
    '08.12.29 3:37 PM (121.130.xxx.104)

    제가 생각하는 바를 위에 분이 대신 작성 해주시는 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왜 대운하는 반대해?
    대운하도 해서 나쁜게 뭐냐고 경제상황도 이모양인데..
    해서 나쁠게 뭐냐고.. 경기부양 확실할텐데.. 하다 잘 안되면 고치지
    국민 모두 여유로운 생활에 수상스키 즐길 수 있다잖아...

    그게 대운하 찬성과 교원평가 찬성의 동일한 근거죠. 일단 이 어려운 상황에서 삽들고 땅파자...결과는 나중에...
    .
    .
    .
    그런데 정말 왜 하면 안되냐고? 잘못된 생각을 갖고 시작하면 재앙을 부르니까...
    일단하면 막을 수 없으니까!
    그래서 그 후환은 그 정책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우리 아이들이 짊어져야 하니까!

    지금 제도로도 충분히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 검토좀 하고 시작하자.
    일제고사 반대한다고 단번에 철밥통 교사자리도 내쫓을 수 있는 데 촌지 교사, 무능 교사 왜 지금 못자른고 하는 지.. 누가 교원평가하고 정작 누가 나가게 되는 지..

    서민경제 살린다면서 건설회사 살리는 운하는 왜 파는 건지.. 방송의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왜 이익에 눈먼 대기업에 방송을 넘기려하는 지

    제대로 알고 찬성 좀 하자!!!
    이게 제 의견입니다.

  • 9. 정말 나름
    '08.12.29 3:51 PM (117.58.xxx.249)

    아이 학교에서 담임 한 적 없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도 전교조,
    전근 온 지 2년만에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서 내년에 몇 학년을 맡을까?가 동네 관심사가 되버린 선생님도 전교조 간부입니다.

  • 10. 전교조는
    '08.12.29 11:16 PM (58.145.xxx.145)

    변질되었죠.

  • 11. 학부모 노릇
    '08.12.30 2:54 PM (218.48.xxx.160)

    15 년차입니다
    사이사이 전교조 선생님들 너댓명 겪었습니다
    딱 한분빼고 다 촌지 바라시더군요
    그 한분은 제 아이 담임 이듬해인가...(재작년) 전교조 탈퇴하시더라구요
    지금에 이르고 보니
    전교조 처음 출범 당시 촌지 문제를 거론한건
    학부모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을 파고들어서 결국 먹혔잖아요

  • 12. 덧붙여
    '08.12.30 2:56 PM (218.48.xxx.160)

    전교조와 상관없이 촌지 안받으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더 많으세요
    촌지 문제는 더 이상 전교조와 별 연관이 없어 보이네요
    촌지 여부는 오히려 전공 과목하고 훨씬 더 연관이 깊은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6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9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1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4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4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9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5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5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5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