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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없애는 법
촌지라는 것, 아부라는 것이 사회에서도 공공연히 이루어지는 데 그런 사회의 모순된 경쟁체제를 도입한다고 촌지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한다면 소도 웃을 겁니다.
촌지를 없애는 최소한 많이 줄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 때도 있었는데 지금도 시행 되서 종종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 환경조사... 특히 부모 직업란
교사가 가르치는 아이의 부모 직업을 알아서 좋은 게 무엇일까요?
아이의 배경을 통해 아이를 교육하는 데 선입관만 만들어주는 효과 밖에 더 있겠습니까?
교사가 아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하지만 아이의 부모 직업을 알아서, 잘사는 것을 알아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부모만큼 잘하라고 격려해주기 위해서.. 특별대우 해주기 위해서..
“부자 집 아이가 예의도 바르고 공부도 잘 한다” 그것을 알면 교육의 질이 올라가나요?
가정환경조사를 통해서 좋던 나쁘던 교사는 선입관이 생깁니다. 당연히 아이에게도 영향이 미칠 것이고 교육적으로도 절대 좋은 것이 아닙니다. 동시에 촌지라는 아주 나쁜 습관에 좋은 자료로 제공될 뿐입니다.
저도 동료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대기업 장급 이상 자녀들을 촌지 좋아하는 아주 일부 의 교사들이 따로 관리하는 것 같다는 심한 말도 들었습니다. 웃긴 세상이죠. 사회의 나쁜 습관에 아주 잘 물든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생기더군요. 그걸 어떻게 알지? 아 가정환경조사가 있지....
초중고를 같이 다녔던 제 친구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그 친구는 학교에서 정말 평범하게 하고 다녔습니다. 메이커신발 신고 오면 두들겨 맞던 시절이라 더 그랬습니다만 학용품도 동네 문방구에서 흔히 보던 것 그대로입니다. 대신 공부는 잘 합니다. 또한 착하기도 하고 예의도 바르기에 간혹 아주 귀여워하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학기 초의 가정환경조사 부모 직업란을 보면 항상 자영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그 친구 부모님과 친하기에 알지만 자영업 맞습니다.
단 라이센스가 필요한 자영업이라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만....
선생님에게 관심의 대상이지만 그것은 예의바른 태도와 공부를 잘해서이지 부모의 직업은 뭐 그렇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자영업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엄청 높으니 당연하겠죠.
제 어머니와 친구 어머니가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시더군요,
“OO가 내 직업으로 인해 특권의식을 갖고 학교에서 생활하기를 원하지도 않고 아이의 선생님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에 선입관을 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10년도 더 된 이야기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신 기억이 나는 군요.
제 친구 지금은 자기 부모님과 같은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만 지금도 만나면 참 소탈하고 착합니다.
밑에 촌지 안주려면 부모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냐고 하셨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촌지 좋아하는 인간은 아이의 부모 직업이 고소득이면 고소득 일수록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인간 만나서 다른 아이에 비해 특별 관심과 차별대우 받길 원한다면 부모 직업란은 아주 좋은 자료가 되겠죠. 제 또 다른 친구 부모님은 그것을 더 좋아해서인지 뻥튀기도 하시던데 결론적으로 보면 친구의 성장에는 도움이 되질 않더군요. 아직도 만나보면 온실 속의 화초 같은 느낌이랄까...
촌지 없애는 법...
가정환경조사만 다른 방식으로 해도 촌지 없애는 기초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교육적으로도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제 3의 기관에서 하든가..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은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부모 직업란만 없애도 학기 초에는 효과 좀 볼 것 같습니다.
1. 제가 생각해도
'08.12.29 12:10 PM (222.237.xxx.66)원글님의 이런 생각이 맞다고 공감합니다.
2. 좋은 의견
'08.12.29 12:12 PM (218.156.xxx.229)현장을 잘 모르는 학부모는 어떤 대안을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스스로의 감정,양심의 다짐과 호소..밖에는.
그나마도 내 아이가 불일익을 당한다고 생각하면..그 신념조차 풍전등화와 같구요.
내 아이만 잘 봐!! 달라가 아니라 최소하 내 아이를 괴롭히지 말아 달라는...그래서 촌지 합니다.
내 아이만!! 틀별히 잘 봐달라는!!! 촌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의견이십니다.
그러나 슬프군요. 초교에서부터 개인신상을 블라인드 처리 해야한다니...
하지만 제도가 조금 앞선 것 뿐인것 같으니..인식이 따라가면 그뿐.
감정에의 호소는 이제 그만할 때입니다.3. 평안과 평화
'08.12.29 12:12 PM (211.109.xxx.18)촌지 받으면 목을 뎅강!!! 잘라버려야합니다.
주는 이나 받는 이에게 100배의 벌금을 물려야 합니다.
10만원 받고 1000만원 벌금낸다면
받을 사람 있으려나???
주는 사람도 마찬가지고,4. ..
'08.12.29 12:40 PM (58.121.xxx.108)애 1학년 때 부모 졸업한 최종학력도 학교이름을 구체적으로 쓰라고 해서 썼던 기억이네요. 그 기록은 쭉 따라다니는건지? 1학년 담임만 참고하고 마는건지 모르겠어요. 많은 부모들이 헉! 했을 듯
5. 암울
'08.12.29 12:43 PM (116.37.xxx.241)교사도 공무원이니 촌지는 뇌물 수수 아닌가요?
촌지받은 교사는 얼굴신상 밝히고,직무 해체를 하고...
교장도 처벌해야 합니다.
부모도 촌지를 줬으니 똑같이 벌받아야합니다.
양쪽 다 처벌해야 근절되지 않을까요?
우리 정치를 보아도 일개 공무원이 실수해도 장관을 해임하네 마네 떠들면서
교사의 촌지는 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 불가입니다.
전 둘 중 촌지주는 부모보다 그걸 수락하는 교사가 더 나쁘다고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교사는 강자고 부모는 약자이기 때문
그런 교사와 부모사이에서 아이가 무얼 배우겠습니까?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물질만능주의와
나만 잘되면 어떤 수단이던 상관없다는 생각...
우리 나라의 미래가 정말 학교부터 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6. 좋은 생각
'08.12.29 12:50 PM (221.148.xxx.154)맞아요. 정말 좋은 생각이죠? 학교에서 왜 그런 정보까지 갖고 있어야 하나요?
간단해 보이는데,, 왜 여지껏 못했을까요?
또 궁금해집니다..7. 왜 그랬을가?
'08.12.29 1:15 PM (59.5.xxx.126)몇년전부터 학부모 학력 직업란 없앤 초등학교 많았답니다.
학교 자율인것 같은데 촌지때문에 남겨두진 않았겠죠.8. 맞아요
'08.12.29 1:34 PM (61.253.xxx.170)원글님 의견도 맞고 암울님 의견에도 심히동감합니다.
정말 준 학부모도 처벌하고 받은교사도 정직몇개월 이런 강력한 처벌해야만
없어질거같은데..9. .....
'08.12.29 5:25 PM (114.201.xxx.199)요즘은 부모 학력이나 직업란 없애는 추세라고 하대요.
제 아이 학교도 부모 학력, 직업란 없습니다.
몇 년 전에 들은 이야기로, 가정환경조사서에 부모 학력란이 없는데,
고학력인 부모가 그게 너무 안타까워 옆의 '기타란'에 아빠-서울대졸, 엄마-이대졸이라고 써보냈다고 해서 웃은적도 있었어요.
만약 아직도 부모 학력, 직업쓰라는 칸이 있으면 학교 교무실에 항의전화하세요.
그런 전화 수십 통만 받으면 적어도 다음해엔 없어질겁니다.10. 좋은
'08.12.30 3:00 PM (218.48.xxx.160)아이디어네요
직업난을 없애는 것보다 더 시급한 것이
직급을 쓰는 난이라고 봐요
직업을 쓰고 그 옆에다가 구체적인 직위를 쓰라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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