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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촌지 안 받는 전교조 교사를 싫어할까요?

작성일 : 2008-12-29 11:55:11
물론 모든 조직에는 이런저런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교조 선생님들이라고 해서 다 똑같다고 할 수 없죠.
속칭 '무늬만 전교조'인 이상한 교사들도 전교조 소속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걸 다 감안하더라도 '대체적으로는' 촌지문화를 비롯한 학교현장에서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 전교조 교사들이 엄격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 '대체적으로'라는 조건을 전제로 내세웁니다) 그런데 왜 학부모들 사이에는 전교조 교사를 이단시(?)하는 태도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촌지교사를 그렇게 성토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왜 촌지를 안 받는, 그런 문화 척결에 앞장서는 전교조 교사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는지 궁금하네요.

학부모들도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본 사람들 가운데서는 그런 사람들도 적잖이 있더라구요.  전교조 교사들이 교원평가제를 비판하면, 촌지 안 받는 선생들이 왜 그걸 비판할까를 고민하기 이전에 '전교조라서 그래...'라고 하시더군요. 촌지만 교육을 멍들게 하나요? 교사들이 교원평가제에 반대하면 왜 반대할까, 그 실체를 알아보는 것도 촌지 척결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인데....

혹 전교조가 강성이라서? 물론 전교조 집행부의 대응이 경우에 따라 좀 아니다 싶을 때도 있지만, 어쨌거나 그런 이미지도 조금만 들여다 보면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걸 알 수 있을....... 아니, 그런 걸 다 떠나서 촌지에 대해 그렇게 거품을 물면서 왜 촌지 안 받는 전교조 교사들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들이 하는 말에는 잘 귀 기울이려 하지 않는 학부모들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정말.  
IP : 118.32.xxx.6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9 12:02 PM (211.243.xxx.231)

    조선일보의 세뇌때문 아닐까요?

  • 2. 같은얘기짜증날수있겠
    '08.12.29 12:03 PM (118.32.xxx.61)

    아니예요, 윗님. 전 전교조를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 3. 같은얘기짜증날수있겠
    '08.12.29 12:05 PM (118.32.xxx.61)

    일제고사를 비롯해 교원평가제 등에 대해 학무보들이 전교조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걸 여러 차례 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 올리게 된 거예요. 음.. 이게 또 제 의도와는 반대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려나?

  • 4. jk
    '08.12.29 12:06 PM (115.138.xxx.245)

    많은 사람들이 특정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요새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서 맞는 정보가 많이 퍼져있기에 좀 더 낫긴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전혀 사실과 아닌것들을 왜곡되게 알고 있는 경우도 많고
    그걸 다 바로잡기가 참 힘든게 그게 먹고사는데 그리고 정말 중요한 일들도 아니거든요.
    그러니 걍 넘어가는 경우도 많죠.

    전교조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쓸데없는 편견은 가진 사람들도 많죠.
    그게 특정 정권에 의해서 그리고 언론에 의해서 만들어져왔구요.
    그렇게 생각해도 그네들에게는 먹고사는데 그렇게 크게 영향을 안미치기 때문에(먹고사는데 영향을 미치는 얘기들 예를들면 주식이나 부동산 이런것들은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면 칼같이 수정하고 제대로된 정보를 받아들이지요)
    그러니 그냥 걍~~~~ 사는겁니다.

    이게 세상의 많은 것에서 사실 그러합니다.

  • 5. 고양이를 부탁해
    '08.12.29 12:08 PM (124.49.xxx.213)

    그건 좀 복잡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일단 전교조가 교육계에서 정치적으로 어떤 존재인가요.
    기득권에 비판적이고 진보적인 교육을 지향합니다.
    이걸 보통 빨갱이라고 부르지요. 난폭한 딱지 붙이기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말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반감을 가지는 경우에 해당될 거구요. 이 경우, 촌지같은 문제는 사실 논외로 치죠.

    두번째는, 우리나라 교육에서 기득권이라 할 사람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행정책임자들부터 쭉 있겠지만 하부구조에는 소위 치마바람 드센 학부모들이 있습니다.
    특히 8학군의 학부모들의 입김이나 영향력은 사실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공정택을 살려준 게 그들이니까요.
    그런 학부모들이 전교조가 지향하는 평등하고 진보적인 교육을 지지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 아이들이 경쟁에서 이기고 남들보다 우월하길 바라니까요.
    그러니 당연히 이해관계에서 전교조를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번째 교원평가제를 보면, 그게 우리가 생각하듯 정말 좋은 교사를 선택하는 시험이 아니라 반대일 가능성이 너무나 큰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평가의 주체에는 권력이 있게 마련이지요.
    전교조 교사들처럼 기득권에 비판적인 교사를 평가의 주체인 학교가 올바르게 인정할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오히려 학교에서 원하는 교사는 성과에 목매달고 기득권의 이익에 충실히 봉사하는 교사입니다.
    학생들은 또 어떤가요? 인기투표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죠.
    학부모의 평가를 상상해본다면, 그건 아파트 집값 올리고 싶은 심리와 흡사하다고 봅니다.
    일단 내 아이 성적 올라가게 한다면 점수 많이 줄 것이고, 자기 아이 예쁘게 봐주는 교사라면 더욱 환영이겠죠.
    그런 학부모에게 걸맞는 교사는 결국 촌지 좋아하고, 받은 촌지에 합당하게 대우해주면서 평등한 교육에는 관심없고 학교 비위나 맞추는 교사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교원평가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당연히 아주 관심많고 활동이 많은 경우일테고, 대충 그 먹이사슬?이 그려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전교조와 교원평가제와 촌지문제는 단순하게 정의할 수 없는 함정이 너무 많은 문제입니다.
    학부모들이 정말 세심하고 진지하게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봐요.

  • 6. 휴..
    '08.12.29 12:08 PM (118.32.xxx.76)

    "학무보들이 전교조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걸 여러 차례 봤습니다"
    왜그럴까여?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전교조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절대 나쁜인상만 심어주죠?
    그 중간에 선생님들이 학부모에게 전화해서................양심 팔아먹은 선생님들..

  • 7. 아~
    '08.12.29 12:08 PM (119.148.xxx.222)

    제가 오해했네요 화딱지가 나서 끝까지 글을 안읽은 잘못이에요
    댓글삭제했구요
    촌지논란에이어서 전교조교사이야기까지 나오니.그래도 편하지 않네요

  • 8. jk
    '08.12.29 12:12 PM (115.138.xxx.245)

    전교조와 교원평가제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촌지는 사실 단순한 문제이지요 ^^

  • 9. 고양이를 부탁해
    '08.12.29 12:15 PM (124.49.xxx.213)

    특히 촌지문제는, 이율배반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촌지주는 학부모들은 촌지를 당연시하고 교사를 비난합니다.
    촌지에서 자유로운 학부모는(저도 그래요) 요즘은 촌지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이상한 교사를 만나면 그 사람의 성격 탓을 하지, 촌지를 안줘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리하게 단순화시킨다면, 촌지를 주는 학부모는 전교조든 뭐든 교사 자체에 부정적이고 교사의 행동을 그쪽으로 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촌지를 줘서라도 내 아이 학교 잘 다니게 하고 싶은데, 촌지를 거부하는 전교조 교사는 오히려 걸림돌이 됩니다.
    말하자면 촌지를 통해 자기 아이를 대우받게 하려는 욕망이 좌절되죠. 이런 학부모는 전교조 교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혜택받는 위치가 불가능하니까요.
    너무 단순하고 좀 지나친 가설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심리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러니 촌지에 대한 반감과 전교조에 대한 비호감은 기묘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10. ...
    '08.12.29 12:16 PM (220.73.xxx.156)

    저 고등학교때 전교조가 처음 결성되었죠.
    그때도 학교가 양분되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결국 선생님들 떠나는 모습까지...
    당시 일반적인 어른들의 논리로는요,
    '선생이 무슨 노조냐.' 딱 이거였어요.
    노조- 하면 회사 상대로 임금투쟁 파업투쟁 이런거만 생각하는지라
    애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노조라니 말이 되냐 이랬었죠.
    지금도 그런 분위기죠.
    82만 해도, 선생은 무노동 무임금 안되냐 하면서 또 선생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하는 말 나오잖아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잣대 같아요.

  • 11. 서프[펌]
    '08.12.29 12:20 PM (218.156.xxx.229)

    전 전교조 지지요.
    어쨌건..자신의 신념으로 돌격!!하는 일 힘드니까요.

  • 12. 에이구,
    '08.12.29 12:23 PM (211.109.xxx.18)

    난 전교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초기엔 전교조교사들 해직되었을 당시만해도
    성금모집에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생각에 동조했었구요,
    지금
    그들은 너무 변해버렸고,
    너무 이기적인 집단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전교조 교사들,

    젊은 교사들,
    대부분이 이기적이고
    그런 이기적인 부분들을 전교조 이념이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전교조 교사가 진학교사로 채워져 있는 학교를
    보내기 싫어서
    학교를 바꿨습니다.

    제가 아는 전교조 교사들은 대부분이 부정적인 교사들입니다.
    불성실하고,
    이기적이고,
    지들만 교사고,

  • 13. jk
    '08.12.29 12:32 PM (115.138.xxx.245)

    촌지... 잘못된 표현임.... 뇌물이 맞음.
    뇌물은요 기본적으로 "권력"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서 힘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뇌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교사와 학부모/학생간의 권력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뇌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권력이 차이가 나면 뇌물이 나옵니다. 아부가 생기구요

    내 아이를 잘 대접받게 하기 위해서.. 맞습니다.
    내가 직장 상사에게 잘보이게 하기 위해서 뇌물을 갖다 바치는것처럼..

    원인이 나왔으니 해결책은 간단하죠. 교사의 권력을 제한하면 됩니다. 근데 공교육의 문제를 삼는 사람들은 이전보다 교사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말하지요. 이전에는 맘놓고 패고 맘놓고 돈 받았는데 이제 그렇게 못하고 교사의 권위가 떨어졌으니 공교육이 망했다고 합니다.
    이러니 교사의 권력을 제한하기는 쫌 힘듭니다.

    다른 방법으로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교사의 권력을 견제할 수 있게 무기를 하나 쥐어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지요.
    교원평가를 학생/학부모가 하는 것이 그래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겁니다.

  • 14.
    '08.12.29 12:40 PM (121.130.xxx.104)

    jk님

    다시 한번 묻는 데 교육 정책 당국자들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권력을 줄것 같습니까?
    일부 힘있는 자신의 의지에 동참하는 아주 일부의 학부모에게는 줄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부모나 특히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할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데요...

    모든 학부모와 학생이 교원평가에 참여한다면 나름 의미있는 교원평가가 되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힘들죠. 교육감 선거 하셨나요? 투표율 보세요. 그게 우리 교육계의 현실이죠. 관심은 많은 데 그게 자기 아이 성적이거든요.

    모든 학부모가 참여하도록 교육정책 당국자가 허락 할리도 없지만 하더라도 소수의 사람만 참여하겠죠. 그래 놓고 이것이 학부모의 뜻이다?
    그리고 학생은 참여하지 못할 겁니다. 어린 학생들은 아주 의외의 행동을 많이 하거든요. 촛불집회를 보시면 알겁니다.

  • 15. 저도
    '08.12.29 12:43 PM (147.46.xxx.79)

    현 전교조에는 중립입니다.
    전교조가 생겨날 때 선생님 고생하는 것을 보며 같이 아파하며 졸업을 했는데요...
    DJ정권에서 합법화 이후에는 정말 이익집단이 된 것 같습니다.

    전교조 가입 교사는 "대체적으로" 더 우수하고 더 청렴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합원 개개인이 문제가 아니라 그 조직 자체가 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골때리는 일 많이 일어난다고 들었습니다.
    조합원 교사 중 간부는 그 학교 특성상 말도 안되는 주장을 계속 고집하면서
    평교사 끼리에서도 논리가 밀리면 "상부의 지시" 라는 노래를 매번 부른다고 합니다.
    한 예를 적었을 뿐이지만 이뿐만이 아닙니다.
    제 주위에 전교조 탈퇴한 교사들도 많고 아직 소속이면서도 예전만한 애정을 못가지는 교사들 많습니다. 전교조는 그 이유에 대해 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전교조가 일종의 참교육 "운동"을 넘어서 그 집단 자체의 이익이나 조직 논리에 의해 돌아가는 "조직"이 되면서 좀 맛이 간 것이 안타깝습니다.

  • 16.
    '08.12.29 12:45 PM (121.130.xxx.104)

    에이구님

    저도 전교조 별로 안좋아 합니다만
    그래도 현재는 전교조만한 교육 개혁 세력도 별로 없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 17. 저도
    '08.12.29 12:49 PM (147.46.xxx.79)

    이어서...
    전교조가 신뢰와 사랑을 얻으려면 예전 같이 단일한 목표를 가진 "운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촌지, 즉 뇌물 수수에 대한 윤리 강령을 보다 강화해 발표하고 각 단위학교에서 이를 온 몸으로 실천하겠다고 나선다면 어떠할까요?

    물론 몇년전 강남엄마인가 드라마가 나오니까 강남교육청에서 이런 운동을 나름 했고 그 후로 관행이 없어졌다고 항의하는 일도 있었지만...

    이런 뻔한 말도 안되는 거 백날 해 봐야 아무도 안믿겠지만
    진짜 현장 운동가 교사들이 이런 걸로 조합원 교사들을 독려하고 전교조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가고 그러면 좀 더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 18. 촌지 받지 않는
    '08.12.29 12:50 PM (118.217.xxx.186)

    교사들 부담스러워하는 엄마들도 있지요.

  • 19. jk
    '08.12.29 12:57 PM (115.138.xxx.245)

    교육감 선거 저 안했습니다.
    부산에 살거든요 ^^
    앞으로도 서울 교육감 선거는 참여 안할겁니다.

    오늘 똑같은말 또 쓰게 되는군요.

    이상이라는건 물론 어찌보면 그게 이뤄지기 힘든 일일지도 모릅니다만
    적어도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서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안될거라고(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미리 포기해버리면요 정말 안됩니다.

    우리가 지금 이만큼이라도 민주화를 누리고 있는건 그것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어떤 사람은 죽고 어떤 사람은 고문당하고 어떤 사람은 다치고 어떤 사람은 대통령이 되고 ^^
    이렇게 노력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될거라고 생각해도 노력은 해야 합니다.
    전 단지 그 노력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고 현재 바꿔야 할게 뭔지 정확하게 알고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하는것입니다.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지요)

  • 20. jk
    '08.12.29 1:01 PM (115.138.xxx.245)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전교조가 앞장서서
    [교원평가를 실시하되 그게 관리교사들의 평가가 아닌 좀 더 현실적이고 도움이 되는 방법의 평가를 하게 해달라] 라고 말한다면 저 역시도 지지하겠습니다마는..

    계속 나오는 말이
    관리교사는 안되고
    동료 교사도 안되고
    학부모도 안되고
    학생들도 안된다!

    이딴 식으로 나오니 국민들의 눈에는
    "저것들이 지 밥그릇 지키기 바쁘구나" 라고 비춰지는 것입니다.
    저 말은 결국에는 안한다/못한다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현실적으로 자신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가방식을 바꿔야지요.
    하지만 평가를 받는다는게 결국에는 자신들의 권력 교사들의 권력을 제한하는 방향이 될 수 밖에 없기에 전교조들도 교사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전 그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교원평가는 시행을 하되 그 방법을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바꿔야지요.

  • 21. 같은얘기짜증날수있겠
    '08.12.29 1:21 PM (118.32.xxx.61)

    jk님. 정말 미치겠습니다.^^ 평가는 교육관료부터 해야 한다구요. 그렇지 않으면 촌지 받는 새끼들 안 짤린다구요. 악화가 구축될 수 있는데, 그리고 한번 구축된 악화는 양화를 야금야금 다 좀먹어갈 텐데 왜 자꾸 당위에만 집착하십니까, 니이이~~임. 님이 답답하다고 하시는 것 이상으로 님과 대화하는 사람들(님과 다른 의견 내놓는 사람들)도 답답합니다. 벽을 마주하고 말하는 느낌이에요.

    어쨌거나 저는 촌지에 대해 학무보들이 그토록 분노를 하면서 다른 교육문제엔 왜 그렇게 무관심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선생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인가요? 또 무관심한 게 아니겠죠. 무관심하거나 내 아이 성적만 올라가면 뭐든 상관 없다는 게 더 정확할 겁니다. 그래서 과격하게 말해보자면 전 그렇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촌지 받는 새끼들 까긴 왜 까?

  • 22.
    '08.12.29 1:39 PM (121.130.xxx.104)

    이래서 제가 보기에 JK님이 아직 사회적 경험이 미숙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교원평가를 하려는 주체가 누구입니까? 그것을 시도하려는 세력이 누구입니까?

    교사인가요? 학부모인가요? 학생인가요?

    교원평가에 대해 반대가 있든 찬성하든, 무시하고 강행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입니까?

    교사인가요? 학부모인가요? 학생인가요?

    바로 교육 정책 당국자들입니다.
    그들에게 우리모두 참여하겠다고 국민들 모두가 들고 일어서면 모를까?(그렇게 되면 아예 안하겠죠.)
    자신의 의지대로 교사들을 제어할 수 있는 무기만을 갖기 원하는 그들의 본심을 너무 모르고 찬성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교원 평가를 원했다면 이렇게 강자/약자로 분리해서 서로 싸움만 시키지도 않을 것이고 일부 극단적인 사례로 사람들을 자극하지도 않을 것이며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제대로 된 제도를 만들려고 노력하겠죠.

    결국 졸속으로 만들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교사 솎아낼려는 저의를 정말 모르십니까? 제대로 하려면 왜 지금 못합니까? 무엇이 무서워서... 촌지 받는 교사, 정치적인 교사가 너무 많이 짤릴까봐..
    지금도 무능한 교사 쫓아내려면 얼마든지 가능하죠. 일제고사 반대한다고 단시간안에 쫓아낸것을 보면서 그러세요.

    교원평가가 단지 권력, 밥그룻 싸움으로 생각하도록 만들려는 그들의 의도에 속으니까 찬성하는 거죠.

    그래서 말하지 않습니까? 열심히 땅만 파면 금이다. 그래서 무조건 땅파면 금나와요?
    시도해서 나쁘면 접는다. 고친다. 누구 마음대로...

  • 23. jk
    '08.12.29 2:24 PM (115.138.xxx.245)

    나참.. 말이 안통하는게 누구들인지 모르겠군요

    관리교사는 안되고
    동료 교사도 안되고
    학부모도 안되고
    학생들도 안된다!

    관리교사는 안되고
    동료 교사도 안되고
    학부모도 안되고
    학생들도 안된다!

    관리교사는 안되고
    동료 교사도 안되고
    학부모도 안되고
    학생들도 안된다!

    관리교사는 안되고
    동료 교사도 안되고
    학부모도 안되고
    학생들도 안된다!

    관리교사는 안되고
    동료 교사도 안되고
    학부모도 안되고
    학생들도 안된다!

    무한반복하고 있지 않습니까?

    교육관료들을 평가해야 한다구요? 도대체 교육관료들이 잘못되어서 교육이 엉망이라고 말하고 싶으신것 같은데요
    현재 공교육의 문제와 선생들의 철밥통 문제 그리고 교원평가는 사실 공교육이 잘못된거랑은 별개입니다. 교사들이 철밥통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촌지도 마찬가지이구요.

    교육관료들이 촌지 받으라고 했나요? 도대체 교육관료들과 촌지가 뭔 상관이랍니까?
    교사들의 권한을 견제할 수 있는 제대로된 방법만 만들면 촌지는 얼마든지 줄어듭니다.
    물론 교육관료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려고 하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 24.
    '08.12.29 2:47 PM (121.130.xxx.104)

    말이 안통한다.. 그렇죠.
    살아온 경험이 서로 틀리니..

    그런데 jk님 글에서 공동된 의견을 발견했습니다.

    "교사들의 권한을 견제할 수 있는 제대로된 방법만 만들면 촌지는 얼마든지 줄어듭니다.
    물론 교육관료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려고 하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동의합니다. 촌지든 무능하든 교육관료의 의지만 있으면 지금도 솎어낼수 있습니다.
    일제고사 반대한다고 바로 자르지 않았습니까? 그 놀라운 힘을 발견한 것에 저는 감탄합니다.
    저는 정말 교사가 철밥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자른다고 하더니 바로 자르더군요.
    그 힘을 다른 곳에 힘써주었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저 학부모나 학생의 교사 평가에 반대한 적 없습니다. 그런 평가가 나름대로 의미 있는 교원평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그런 평가를 받으면 스스로 자정하고 자기 발전의 계기가 되겠죠.

    문제는 그런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이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아니라는 것이죠.
    여러사람이 반대하는 이유가 교원평가의 주체가 교직사회의 기득권과 교육정책자들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보는 데 아닌가요?
    그래서 사람들이 계속 jk님에게 묻고 있지 않습니까?
    학부모와 학생으로 교원평가를 할 것 같냐고... 이것에 대해 아직도 답변이 없네요.

  • 25.
    '08.12.29 3:05 PM (121.130.xxx.104)

    그렇게 되지 않는 다고 하는 데, 본인은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고
    그러니 무한 반복에...

    교육관료에게 그럴 의지가 없다고 본인 입으로도 말하면서, 교육관료와 교장, 교감등 교직 기득권에게 좌지우지 당할 교원평가는 해야 한다 하고
    그러니 자가당착에 빠지고

    일제고사로 해고 당한 교사 보면서, 교사는 철밥통이라 주장하니
    현실을 모른다는 이야기 듣고

    그러니 본인도 답답하고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하게 되겠죠

    부족하더라도 시행부터 하자고 그래서 잘 안되면 고치게요. 그렇게 해준답니까? 그렇게 순진하세요. 마음에 안드는 교사 다 자르고 나서 고치게요..

    다른 이야기지만 대운하도 시도해서 나쁠게 뭐해요.. 경기부양은 확실히 될텐데... 후세에 후환이 무궁하겠지만...
    그 의도가 어떠 하든 이런 최악의 경제 환경에서 시도해서 나쁠게 뭐 있습니까? 안그래요. jk님
    하다 잘못되면 고치면 되죠. 시도도 안해보면 되겠습니까? jk님
    누가 항상 하는 소리죠.

  • 26. 같은얘기짜증날수있
    '08.12.29 3:29 PM (118.32.xxx.61)

    흐흐 원글입니다. 어쩌다 보니, 또다시 jk님과의 논쟁으로 발전(?)했네요. 따로 게시판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슬쩍 들 정도예요.^^

    아무튼 저는 전교조가 100% 청렴하고 도덕적인 집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앞에서 어떤 분이 써주신 대로 그 내에도 촌지 받는 문제교사들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전교조도 정말 뼈아픈 자기 성찰을 해야할 시점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요. 특히 학부모와의 스킨쉽 부재에 대해 좀 고민해봤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아무리 따져보고 살펴봐도 현재로서는 - 그 부족하고 못마땅한 점까지 감안해서 - 전교조만한 교육집단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흔히 '인간적'이라는 표현을 쓸 때는 인간이 허점 많고 실수를 많이 하는 존재라는 걸 전제로 깔고 있죠. 도스토예프스키라는 사람은 그래서, 신이 비록 관념의 기획의 산물일지언정 인간이 너무나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관념의 기획물에라도 기댈 필요가 있다고 했더군요. 저는 무신론자지만 그 말에 동의합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전교조가 완전하지 못한 집단이고 그래서 그 내에 촌지받는 교사도 스리슬쩍 끼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촌지 하나만 놓고 볼 때도 전교조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전교조 미가입 선생들 중에서는 그런 분이 많이 계시다는 거 압니다. 여기서는 교육집단을 놓고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니 촌지교사에 대해 분노를 뛰어넘어 증오심까지 품고 계신 분들한테는 교육감 선거할 때 하나의 명확한 기준이 마련된 게 아닐까요? 올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처럼 누군가들이 이념 싸움으로 몰아가더라도 어느 쪽이 촌지에 대해 더 단호한가를 꼼꼼이 따져보시고 제발 투표를 하시길... 부패에 관대한 쪽에 표를 던져놓고 촌지교사에 대해 거품을 무는 것은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들면서 왜 뜨겁냐고 하는 것처럼 모순 그 자체입니다.

  • 27. whisky420
    '08.12.30 2:36 AM (122.38.xxx.27)

    세월이 흘러, 아니 그 동안 세상이 좋아져서 (물론 다시 back to 7080이지만) 아무나 전교조에 가입해도 불이익이 없었지만 이젠 다를듯 합니다. 참교육 세상으로. 전교조세대라하는 90학번입니다.

  • 28. ////
    '09.1.2 2:47 PM (115.137.xxx.211)

    아이학교보내는 부모로써 제발 제발 교원평가좀 시행합시다
    교육관료고 뭐고간에 교육에서 아이와 선생님의 관계를 바로잡아야되는게 급선무입니다.이상한 선생 걸러내자는데 정말 도버는직장에서 불이익안받으려 발악하시는것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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