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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네가 합가를 하겠다는데

걱정돼 동서. 조회수 : 6,594
작성일 : 2008-12-29 06:54:33
남편이 장남. 현재 외국거주 중입니다.
막내시동생은 아직 군인이구요 바로아래 시동생이 시부모님댁에서 직장생활 하다가 얼마전 결혼을 했습니다.  
아파트 살고싶으면 구해주고. 뭐든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부모님이 하셨는데 시동생 회사근처 원룸구하더군요.
동서말로는 너무좁아서 침대도 못넣는다 하더라구요.
저희는 결혼식만 보고 다시 해외로 나왔구요. 얼마전 시부모님과 전화통화하는데 다음달에 시동생네 부부가 집으로 들어오기로 했답니다.
동서는 지금 임신 7개월이구요. (속도위반) 결혼한지 2달 조금지났어요.
시부모님은 절대로 들어와서 살라고 안하셨구요. 오히려 어머님은 싫다고 하셨어요. 시동생이 계속 같이 살고싶다고 하더니 결국은 합가하나봐요.
그런데 전 왜이리 동서가 걱정되는지. 그 소리듣고 계속 신경이 쓰여 고민이예요.
동서는 몇번 못봤지만 인상도 착해보이고 저보고 형님 이러면서(동갑) 다정하게도 대하구요. 저도 새가족 생기는거 너무 기대했던터라 동서가 좋아요. 그런데 합가하는걸 동서도 찬성했을까요??

남편과 오랜 이야기 해본 결과 시동생이 들어와 살려는 이유는
1. 지금까지 삼시세끼 집밥 먹으면서 지냈구요. 사람만나고 술자리하고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고 어머님 밥을 최고로 생각합니다. 아마 동서가 아침밥 안(못)차려주면 충격받을거예요. 아마 동서가 아기도 낳고 하면 힘드니 어머니가 동서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고 한가봐요.
2. 시동생이 정말 알뜰해요. 허튼곳에 돈 절대 안쓰고 (그래도 쓸때는 잘 써요.) 그래서 원룸이 월세인데 그 돈이 아깝고 아파트를 구하던지 사던지 비록 아버님 돈이지만 그것도 아까운가봐요. (이건 남편생각) 시부모님 집에방이 넉넉하거든요. 이층에 침실 욕실 따로있어요.

대충 이런이유예요.
제가 가끔 휴가때 한국가면 시댁에 몇주씩 머물거든요. 그래봤자 다해봐야 2달도 안되지만요. 처음에 너무 힘들었어요. 우리 시부모님 정말 대한민국 상위1프로에 드실만큼 좋으신 분들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구요.
우선 두분다 너무 부지런하세요. 새벽 5시면 아버님 아침운동 가시구요. 조금 있으면 어머님 조용히 불경읽으세요. 6시쯤 지나면 아침준비하시구요. 7시에 다같이 밥먹구요. 점심은 항상 12시30분 저녁은 6시요.
아버님이 어머님 힘들다고 외식도 자주하는데요 요즘은 식당음식 못믿으니 거의 집밥드실거예요.
특히 어머님은 제가 아는 사람중에 부지런함으로는 단연 1위인데요. 하루중에 엉덩이 땅에붙이는 시간이 한시간도 안될거에요. 그나마 불경 읽으실 때.
저같이 게으른 사람은 정말 이해못하실 분이예요. 지금은 저도 좀 나아졌지만 첨에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게다가 아들만 키우셔서 그런지 말씀을 좀 부드럽게 못하세요. 속마음은 정말 여리신데. 확~ 말씀하시구요.
또 육아에 있어서두요. 저 딸 낳았을때 한 번 이곳에서 3주정도 계신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정말 힘들었어요. 육아관이 너무 틀리구요.. 강요는 안하시지만 뭐든지 다 눈치보이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너무 소심하고 예민해서 그렇대요. 그냥 가족처럼 편하게 생각하라고. 늦잠자면 어머니 피곤해서 못일어났네요. 호호 .. 뭐 이러라는데 어디 이게 되나요??

어쨋든 제가 너무 두서없이 길게 썼는데요. 어느집과 마찬가지로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것이 동서에게는 너무 힘들것이라는 거예요. 참. 동서는 전업주부예요.
제 짐작으로는 시동생이 우기니 동서도 동의한 것 같은데...(설마 동서도 원한건 아니겠지요??)

만약 제 짐작이 맞다면 남편시켜서 시동생에게 생각 다시해보라고. 좋게 말해서 마음 돌렸으면 싶거든요. 그래서 동서의중을 알아보려고 내일 시동생 출근한 시간에 전화해서 넌지시 물어보고 싶거든요.
저 나서도 괜찮을까요? 아니죠. 꼭 나서야하는거겠죠?? 아 진짜 제가 잠을 못자겠네요.

참고로.
시동생이 시부모님 재산에 관심이 있다거나. 제가 이것저것 재서 제게 유리한 쪽으로 하려거나 그런거 절대 아니구요. 오로지 100프로 동서가 걱정되서예요.
안그래도 우리만 외국에서 편하게 지내 미안해 죽겠는데 (귀국은 2-3년 내로 할 예정이예요.)
저 나설까요 말까요? 꼭 좀 조언해주세요..
IP : 78.54.xxx.21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돼요
    '08.12.29 7:15 AM (58.229.xxx.27)

    결정이야 원글님이 하시는거지만...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돼네요.
    저두 죽이되건 밥이 되건 남일 간섭안한다 주의인데도,
    누가 뭐모르고 합가한다면
    철렁하더라구요.
    그래도 좋은 분들이라 다행이긴 한데..

    주변에서 합가해서 별 스트레스 없이 잘 지냈다는 경우 딱 한 사람 봤어요.
    제 친구가 3년정도 합가해서 살았었거든요.

    한 케이스가지고
    섣불리 일반화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성공케이스가 너무 없어요.
    다들 사이 나빠지고 스트레스 왕창받고 그렇더라구요.

    암튼 그 성공 케이스의 경우...
    부모님이 좋은 분일뿐 아니라
    사고방식이 젊은 사람들과 비슷했구요.

    집의 구조가 위 아래층으로 분리가 되있어 어느 정도 독립적이었구요.

    그집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성격이 잘 맞았었어요.
    비슷해서 더 탈나는 경우도 있지만...
    둘다 결벽증 있을 만큼 깔끔하고, 불필요한 물건은 버리고 살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등등이 비슷하더라구요,
    한마디로 둘다 조심조심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아! 글고 여자가 전업주부가 아니라 직장생활을 했었구요.

  • 2. 윗글이어
    '08.12.29 7:22 AM (58.229.xxx.27)

    남편 생각은 어떠신지 알아보시구요.
    평소 집안에서 남편 입김이 세다면,
    한번 개입해보시는게 눈앞의 비극을 막는 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머님이 객관적으로 좋은 분들이라도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어른 세대와 젊은 세대가 같이 사는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으니까요.

    ㅎㅎ 우리나라는 서구에서 몇백년동안 이룬걸 워낙 짧은 기간에 이룬 나라다 보니...
    전근대와 근대 탈근대가 공존하는 나라라고 하더라구요.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갈등은 너무도 당연하고...
    요건 단지 세대차이가 아닌... 서로가 다른 시대를 사는 사람끼리의 갈등인거 같아요.

  • 3. 에고
    '08.12.29 7:33 AM (121.151.xxx.149)

    동서가 너무 힘들거라는것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님이 나서서 그말을 했을때의 파장 생각해보세요
    시댁일은 끼여드는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건 동서와 시동생이 알아서 할일이지요
    저라면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다
    못견디겟으면 알아서 분가하겠지요

  • 4. 근데...
    '08.12.29 7:34 AM (58.73.xxx.180)

    뭐라고 하면서 말리시게요?
    원글님심정이 이해안되는건 아니지만
    어쨋든 시동생네가 생각하고(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결정한건데
    마냥 반대의견을 말씀하시긴 좀...명분이 없어보이네요
    시동생네도 뭔가 생각이 있으니 그런 결정을 하셨겠죠
    그게 집밥을 먹고싶은거든, 알뜰해서든..또다른 이유가 있든지요
    동서생각도 어떤지모르시잖아요
    죄송하지만 그닥 순진하지만는 않을수도 있구요...

  • 5. ...
    '08.12.29 7:41 AM (67.85.xxx.211)

    동서와 시동생이 합의를 봤건 아니건 그 부부의 일입니다.
    더구나 결혼식때에 한번 봤을 뿐인 동서잖아요.
    (원글님과 동서사이에 신뢰가 쌓일 시간은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미안하시면 귀국하셔서 잘 하시면 되고요, 나서지 마세요.

  • 6. 원글
    '08.12.29 7:48 AM (85.179.xxx.218)

    그냥 나서겠다는게 아니구요 동서와 전화통화하면서 넌지시 한번 알아보려구요. 혹시라도 울며 겨자먹기라면 저에게 조금이나마 속마음을 비추지 않을까 싶어서요.
    아직동서와 단둘이서는 통화해 본 적이 없어요. 시부모님 집에 왔을때 몇 번하긴 했지만.
    저도 가만히 있는게 저한테 제일 낫다는 거 아는데요 (괜히 나섰다가 만에하나 형제끼리 오해할 수도 있고) 그래도 정말 동서가 어딘선가 나타날 동앗줄을 기다리는건 아닌가 싶어서.. 임신중이라 몸도 마음도 힘들텐데.. 에구.
    동서에 대해 조금만 더 설명하면요. 저도 미혼일 때 당연히 그랬겠지만 아직 철이 없어보이구요. (제결혼초처럼) 앞으로 닥칠 상황을 잘 모르는거 같아요. 그리고 좀 눈치가 빠른편은 아닌거 같고 말이 많은 편이예요. 말씀은 안하시지만 시어머님이 동서를 딱히 좋아하시지도 않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내색은 안하시겠지만

  • 7. 에고
    '08.12.29 7:52 AM (121.151.xxx.149)

    원글님 마음 참 이뻐요
    그런데 동서가 아직 어떤사람인지 모르고 님하고 친분도 없다는겁니다
    동서도 시댁식구에요
    동지가 아니라
    동지로 생각하고 챙겨줄려고하다가는 님도 다칠수있어요
    그러니 거리두고 그냥 나두세요
    지금 님이 어떤행동을 하더라도 시부모님이 오해살수도있구요
    동서가 눈치가 없든 시어머니가 안좋아하든 둘이서 알아서 하게 나두세요
    그게 님에게 제일 좋을겁니다

  • 8. ...
    '08.12.29 7:52 AM (67.85.xxx.211)

    << 좀 눈치가 빠른편은 아닌거 같고 말이 많은 편이예요. 말씀은 안하시지만 시어머님이 막 좋아하시지는 않는것 같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내색은 안하시겠지만..>>

    댓글을 보니, 더 더욱 원글님은 나서지 않아야겠습니다.;;;
    동서가 눈치 빠르고 말이 없는 사람이라면 원글님이 나서셔도 괜찮겠지만요....;;

  • 9. 휴~~
    '08.12.29 7:53 AM (58.229.xxx.27)

    특히 애기를 낳고 나서는 또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저야 결혼초부터 머리가 깨질 것같은 고민의 연속이었지만....
    제 친구중 한 애는 애기 낳기 전에는 시부모님 정말 좋아했어요.
    얘도 좀 철이 없어서... 시댁에서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그러면서
    우리 시어머니 너~~무 좋다고 하고 했었는데...
    애기 낳고 나서 육아문제를 갈등을 일으키며 사이가 확~~ 갈라지더라구요.
    정말 애 키우는 방법이 다른 경우 정말 힘들잖아요?
    게다가 어른들 고집도 무지 세세요.
    다가올 현실이 걱정될 님 심정이 백번 이해됩니다.

  • 10. 그냥
    '08.12.29 7:56 AM (202.136.xxx.37)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본인들이 내릴 판단이니까, 못 견디면 나중에 또 나가겠죠. 한번 밖에 안 본 사이라 괜한 오해만 생길 수 있고, 설령 속으론 동서가 합가하기 싫은 의중을 님에게 비춘다 해도 님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그냥 모르는 게 약이죠.

  • 11. 나서기가
    '08.12.29 8:01 AM (121.183.xxx.96)

    힘이 들지요.
    친정 동생들도 결혼하면 다들 어른이라 생각해서, 조언이나 충고 안먹혀요.

    하물도 시동생, 동서라...잘못하면
    님만 진짜 못된* 될수 있어요.

    또 원글님이 이렇게 물어볼 정도면 특별히 사람을 요리하는 방법도 모를터인데,
    괜히 분란만 일으킬수 있고요.

    예전에 제가 직장 다닐때 어떤 여직원(공무원)은 시댁에 잘하고
    일부러 애기 맡기던데요(친정에서 반대하는 결혼이었고, 그래서 친정엄마 힘들다고요)

    그 동서도 생각이 있겠지요.

  • 12. ..
    '08.12.29 8:05 AM (61.66.xxx.98)

    가만히 계세요.
    동서가 뭐 천애고아도 아니고,
    주변에 충고해줄 사람이 하나도 없는것도 아닐테고,
    나름 많은 생각 끝에 결정했겠죠.

  • 13. ...
    '08.12.29 8:13 AM (211.245.xxx.134)

    동서와 시부모 사이가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 글 내용으로 볼 때 시동생같은 사람하고
    살기 정말 쉬운일 아닙니다. 부부사이가 평탄치 않을 수 있어요
    가만히 계셔야지 안그럼 나중에 텀터기 쓸 수 있어요

  • 14. ...
    '08.12.29 8:15 AM (58.226.xxx.12)

    반대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아들이 결혼해서 독립한 게 아니라 철딱서니 없는 여자 애 데리고
    시댁에 들어가는 걸 수도 있어요. 동서가 그냥 늦잠 자고 편하게 지낼 수도 있지요.
    그리고 그걸 애교로 넘어가고요.

    별 걱정을 다합니다요...

  • 15. 원글
    '08.12.29 8:22 AM (85.179.xxx.218)

    그런가요. 마음 접어야겠네요.
    남편과 오래 이야기해봐도 며느리 심정 잘 이해 못하는 것 같고. 제가 나서는게 주제넘는 짓인가봐요.
    동서는 짧은기간이지만 4-5번 봤구요. 이야기도 제법 해봤는데 그냥 제느낌엔 마지못해 합가하는 것 같거든요. 시동생이 정말 선을 수십번 보고 잘 안되서 가족들 거의 포기했는데 갑자기 결혼한다 하더라구요. 보니 동서가 시동생을 더 좋아하는 것도 같고 (저처럼.^^:) 그래서 신혼이고 아직 콩꺼풀이 씌여서 합가쯤이야 하는것도 같고.
    솔직히 저도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합가하자 하면 했을지도 모르거든요. 그때는 82도 몰랐고.
    동서는 지금도 82를 모르는 것 같고. 알았다면 절대 거부했을텐데..
    동서 어머님 되시는 분이 말씀도 잘하시고 (좋게말하면) 사돈이나 사위를 별로 어려워도 안하시는 분 같았어요. 그래서 저도 아마 말리려면 어머님이 나서셨겠지 싶은 생각도 들고..
    아이고.. 그냥 전화해서 안부만 묻고 일체 상관안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가끔씩 동서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힘들면 하소연이라도 하라고 넌지시 이야기 할까요?
    이런것도 가만히 있는게 낫겠죠?? 정말 가족끼리 이렇게 모르는 척 사는게 맞는건지.
    전 다같이 잘 지내고 싶은데..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 16. 아무것도
    '08.12.29 8:35 AM (124.49.xxx.169)

    묻지 마시고 그냥 안부만...
    힘들면.... 힘든 사람이 알아서 털어놓게 마련입니다...
    정~ 말을 붙이고 싶으시다면 "동서 합가한다면서?" 여기까지입니다....

    또 어찌 아나요... 의외로 동서랑 어머님이랑 잘 맞아서 잘 사실지도..
    잘 사시게끔 빌어주세요.

  • 17. 하소연하라고
    '08.12.29 8:52 AM (221.162.xxx.86)

    하지 마세요. 뉘앙스 차이로,
    "합가하면 하소연 할 일 엄청 많을걸?" 이렇게 들리면 어떡해요.
    그리고 그 동서 눈치도 없다면서요.
    시어머니한테 , "형님이 그런 소릴 하드라구요" 막 별생각없이 이럴 수도 있잖아요.;;

  • 18. 그냥
    '08.12.29 8:57 AM (59.13.xxx.163)

    가만히 계시는 게 나을 듯 해요.
    윗분 말씀처럼 힘든 사람이 나중에 알아서 얘기하게 될 겁니다.
    혹시 나중에 그런 일이 생기면 진심으로 듣고 위로해 주시면 될 듯 합니다.

  • 19.
    '08.12.29 8:57 AM (122.17.xxx.158)

    동서가 싫은데 마지못해 합가한다고 해서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따로 살아라하면서 월세를 내주실 것도 아니고 아무일도 하실 수 없는데 그냥 계세요..
    가끔 전화해서 잘 지내냐고 안부 묻는 것도 전화 받는 입장에선 별로일 수도 있고
    합가해서 사는 거라면 전화받는다고 맘대로 하소연할 수도 없겠죠..
    명절때나 동서 생일이나 동서한테 따로 용돈 조금 챙겨주시는 건 어떨지..
    그냥 힘들텐데 맛난 거 사먹으라구요. 합가해서 사는 전업주부는 돈 쓰는 것도 눈치보일테니까요.

  • 20. 그렇군요
    '08.12.29 9:06 AM (58.229.xxx.27)

    첫댓글쓴 사람인데요.^^
    많은 분들 얘길 듣고 저도 다시 생각하게 돼네요.

    ㅎㅎ 예전에 어떤 분이 동서랑 같이 시댁 식구 흉 보는거 절대 안됀다!!고 해서
    그 원칙도 지키고 있어요.

    공도 아니고 사도 아닌,
    어려운 게 시댁식구와의 관계네요^^

  • 21.
    '08.12.29 9:15 AM (211.236.xxx.142)

    걱정은 왠 걱정입니까. 마음이 예쁜 동서에게 시부모사랑을 다 뺏길까봐 걱정인가요...

  • 22. 말이
    '08.12.29 9:15 AM (211.108.xxx.27)

    많은 편이라면 더더욱 절대 의중을 떠 보는건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말이란게 하다보면 그냥 아무 뜻 없이 한 말도 듣는 상대방의 그날 기분에 따라서도 다르게 들릴텐데
    형님이 물어보더라고 시댁에 그 말이 들어가면 어쩌시려구여.
    그냥 다 지낼만 하니 들어가는거고
    위에 댓글단 분 말씀대로 어쨌든 시동생부부의 일입니다.
    두 사람이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면 그냥 내색 안하심이....

  • 23. 지금
    '08.12.29 9:52 AM (211.210.xxx.30)

    지금 당장은 동서가 이뻐보여도
    사람은 같이 살아봐야 알아요.
    그냥 적당히 그러려니 하심이 좋을듯 싶군요.

  • 24. 꼭 도와주세요.
    '08.12.29 11:47 AM (219.240.xxx.19)

    분명 시동생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었을 것이고, 그 동서분은 싫긴 하지만 그렇다고 강하게 거절하기가 마땅치 않아 따랐을 확률이 큽니다. 겉으로야 그리 표현하지 않겠지만.
    전 이런 문제 주위에서 반드시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원글님이 직접 나서지 마시고 남편분께서 나서게 해야 합니다.
    남편도 은근히 동생과 동서분이 고마우실 겁니다. 그러나 한 젊은이의 인생이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저 역시 먼저 합가 생활하다 분가한 저희 동서분에게 무지 섭섭합니다. 그 뒤를 이어 저희가 합가 하고 있거든요. 제가 동서경우라면 경헙자로서 합가 하지 못하게 어느정도 방패막이 되어주었을텐데....
    이곳의 댓글들을 보니 저희 동서도 보편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는 한 여자에 불과했네요

  • 25. ..
    '08.12.29 12:57 PM (211.108.xxx.34)

    시댁 일은 절대 노코멘트!!!!
    언제 어떤 화살이 되어 나에게로 올 지 모릅니다.
    13년차 6남매 맏며느리..
    나와 직접 연관된 일에만 제의견 말합니다.

  • 26.
    '08.12.29 1:34 PM (118.32.xxx.193)

    부모님들도 생각이 있으실테고,, 동서 부부도 나름 생각하는 바가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합가한다고 다시 나오지 못하는것도 아닐테고 두 부부가 격어보고 추후에 변경해도 문제 없을듯 싶습니다.
    후에 문제가 생겨 동서가 손을 내밀어 올때, 그때 큰힘이 되어 주시는게 어떨까요,,,

  • 27. ..
    '08.12.29 2:56 PM (116.37.xxx.84)

    저도 철없는 동서라서 우리형님 참 고마울때가 많아요.

    근데 얼마전에 그냥 지나가는 푸념으로 "아버님이 내 인사도 잘 안 받아준다"
    했더니 형님이 그걸로 제가 많이 속상했나보다 이렇게 짐작하시고는 아주버님편으로 아버님께 말을 했나봐요. 그뒤로 제가 인사 제대로 안하면 남편이나 시어머님편으로 역정내시네요.
    너는 제대로 하나 보자 이거시겠죠?,,,,

    사람맘을 사람이 어찌 다 알수 있을까요,,,,
    윗분말씀처럼 동서가 정말 힘들다고 손내밀면 도와주세요.

  • 28. 음.
    '08.12.29 2:58 PM (222.238.xxx.134)

    아무런 말씀 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윗댓글중에서처럼 " 귀국해서 잘하면 된다" 가 정답인거 같아요.

    그동안 수고했던 동서 알아주고 귀국후에 형님다운 행동을 하신다면 그보다 더 좋은일은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일단 귀국 예정이신 형님이라서 무척 부럽네요. ^^
    전 형님이 5년예정으로 갔다가 아예 눌러사는 경우거든요.
    멀리서 멀 할수 있는일이 없을테지만 가끔 돈으로, 전화로 할일 다하는것처럼 생색내는게
    얼마나 얄미운데요.....

    원글님은 안그러실거 같지만요.

  • 29. 저도
    '08.12.29 3:04 PM (220.117.xxx.104)

    괜히 나섰다가 오해받을 일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아하니 시동생이 아주 알뜰한 친구인 것 같네요. 요즘 젊은 친구들도 젊을 때 돈 모으겠다고 맘 단단히 먹은 사람들은 부모님 집에 사는 걸 보았습니다.

    지금 동서가 임신 7개월이라고 하니 아마 그런 것 때문에 들어가지 않나 싶네요. 어리니까 육아 부분에서 시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실 거고, 예뻐해주실 거구요. 또 전업주부라면 낮 동안 혼자 애보느라 힘든 부분을 시댁 어른들이 많이 커버해주실 거란 생각입니다.

  • 30. ...
    '08.12.29 3:25 PM (218.39.xxx.244)

    제생각에는 그냥놔두라는 겁니다 괜히 신경써서 그런일 도와준답시고 얘기 했다가
    괜히 오해라도 사면 안되잖아요 아무리 좋은 시부모님이라도 같이 살면
    정말 힘들어요 들어가 살다 힘이 들면 그때 분가 하면 될테니 모른척 하세요

  • 31. *
    '08.12.29 5:27 PM (96.49.xxx.112)

    제 상황이랑 약간 비슷하시네요.
    저희도 지금 외국에 있고, 동서는 얼마전에 출산을 했어요.
    물론 시부모님과 따로 살고는 있지만, 전 외국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어찌나 눈치가 보이는지.
    동서가 속으로 제 욕을 얼마나 하겠어요.
    졸지에 맏며느리 노릇을 하게 됐으니..
    저랑 잘 맞는 성격은 아니라 그다지 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미안하긴 미안하더라고요.
    지난번 한국갈 때도 동서 선물을 제일 많이 사갔어요. 동서네 친정 부모님 선물까지요.
    저도 선배님들 말씀처럼.. 그냥 모른척 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시댁관계라는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오해사기 쉽고.
    참, 한국 사람들 어렵게 살지요..

  • 32. ....
    '08.12.29 11:52 PM (116.127.xxx.18)

    님이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있는게 잘하는일일듯해요.
    동서네가 합가하며 살다가 아니다싶음 그땐 분가하겠지요.
    님이 나설상황은 절~대아니예요.
    시댁일에 대해선 어떤한 코멘트도 삼가하시는게 님께 좋은일일꺼예요.
    오랜동안 형제많은집에서 살아온 경험자로써 드리는 조언이예요..

  • 33. 님의 의도는...?
    '08.12.30 12:49 AM (219.248.xxx.13)

    남편분과 잠정적으로 내린 시동생의 이유가...
    글쎄요...다른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한거 같은데, 전, 왜 원글님께서 시동생부부를 경제적으로 경계 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물론, 동서가 힘들꺼라는 생각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둘이 내린 시동생에 대한 생각이..
    동서가 아이낳고 시어머님의 도움이 필요해서. 시동생이 알뜰해서...
    아무래도 함께 사는 자식한테 아무래도 맘이 쫌이라도 더 가지 않을까 해서 하는 염려...
    그런것들을 배제 못하겠네요. 원글님은 아니라고 도리질 치시지만...
    그런 이유건, 저런 이유건간에 원글님이 상관하는건 오바라는 생각이 들구요.
    힘들어도 본인들이 알아서 할문제이고, 맏이가 챙기지 못해주는 부분, 아래동생네가 해줄수도 있고..
    힘든거 감수 할 만큼의 이익이 있으니까, 들어가는거 아닐까요? 바보가 아닌이상에.
    가족들중에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그냥, 지켜보는게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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