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랑 대중목욕탕엘 갔어요..(저는 이십대 후반, 엄마는 오십대 초반)
일요일이고 연말이고해서 사람이 많을걸 예상은 하고 갔지만 정~말 많더군요.. ^^;
오늘은 그냥 때는 안밀고 탕이랑 사우나만 왔다갔다 했는데
탕에 있는 아이들이 정~말 난장판-_-이더라구요..
내가 엄마라면 위험해서라도 애들이 저렇게 돌아다니게 하지는 않을거 같던데..
어린애기들(대략 4~6세정도?)이 탕 위에 난간 같은 부분(?), 탕과 탕사이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무지막지 하게 돌아다니는데.. 저러다 하나 넘어지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탕안에서 수영하는 아이, 탕에 앉아 덥다고 찬물 바가지 들고 찬물 튀기는 아이, 소리 지르는 아이,
양끝에 앉아 있는 할머니와 엄마한테 가느라 탕안에서 계~속 왔다갔다 하는 아이,
머리 안감고 머리 풀어 헤치고 탕에서 잠수하는 아이-_- 등등등..
소리지르는 거랑 머리 풀어헤친거랑, 왔다갔다 하는 건 참겠는데..
찬물 튀는거랑 수영하는 아이의 물벼락-_-은 참을 수가 없어서.. 한마디 했지요..
"여기는 찬물하면 안돼!", "물 튀니까 여기서 수영하면 안돼!"
으하하하하;; 제가 원래 무표정에다 좀 강하게 말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단번에! 안하긴 했지만..
참.. 내가 애들한테 너무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제가 이상한건지.. 엄마가 되면 다 그런건지..
제 눈에는 아이들이 너무 위험해 보였는데(미끄러워서 넘어질 수도 있고, 탕안에 빠질 수도 있고.. 등)
아이들이랑 같이온 할머니랑 엄마들의 표정은 참 흐뭇~해 보이셨어요.. ㅋㅋ
아이가 탕안에서 물장구를 쳐서 저랑 엄마랑 완전 물벼락 맞아서 제가 아이를 계속 쳐다 보는데도
할머니랑 엄마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사과를 바란게 아니라 아이에게 주의를 주길 바랬어요.)
그냥 웃기만 하시더라구요..(저랑 눈이 마주쳤는데도!!) ^^;;
저는 식당이나 뭐 그런 장소에서 아이들이 막 뛰면 "여기 음식 먹는데 먼지 나니까 뛰면 안돼" 라든지
목욕탕에서 물장구 치는 아이들한테 "물장난하면 안돼"라고 꼭 말하거든요.. ㅋㅋ
제가.. 너무 까칠한건가요..?(친구가 까칠한거라 그래서..)
근데 보면 항상 다른분들이 그렇게 주의를 주는걸 못 봤어요.. -_-;;
아이들한테 그렇게 말하면 엄마들이 기분 나쁘실까요..?
아.. 근데 공공장소에서 너무 피해 주는 아이들은 참.. 힘들어요.. -_-;
(제가 아이들을 안좋아해서 더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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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목욕탕에서..
까칠?? 조회수 : 679
작성일 : 2008-12-29 00:00:42
IP : 222.234.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감
'08.12.29 2:08 AM (218.238.xxx.124)백배 동감이에요. 시장판도 운동장도 아닌데 너무하단 생각이 종종 들어요. 에혀, 부모들이 최소한 남한테 피해는 안가게 해야한다고 계속 주의 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눈총만 날릴 뿐이에요~~.
2. 어릴적버릇여든까지
'08.12.29 3:52 AM (121.138.xxx.35)잘하셨어요. 요즘 애들 너무 버릇없어요. 물론 개중에 예의바른 애들도 있지만
식당에서 식사할때 옆테이블에 이상한 가족이라도 있음 그날 식사 완전 꽝 이예요
식사예절부터 공공장소예절 . 요즘 젊은 부모들 너무 애들을 방관하는거 같아
안타까울때가 있어요3. ...
'08.12.29 12:49 PM (121.131.xxx.166)4-6세가 문제가 아니예요.. 4세 정도 되는 아이들은...정말 극성맞은 아이들 아니면 목욕탕을 무서워해서 많이 뛰어다니지 못해요. 아마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이겠지요. 전 물안경 끼고 다이빙하는 여자애들까지 봤습니다. 목욕탕에서 제일 무서운 애들은 물놀이를 즐길 줄 아는 나이가 된 아이와 그 엄마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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