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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프면 남편분들 잘해주시나요?

슬픈이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08-12-27 17:20:39
너무 심한 몸살감기로 크리스마스고 뭐고 죽다 살아날만 하니 토요일 어쩔수 없이 출근해야 하는데

월말이라 꼭 마감해야 할일이 있어서요. 아직그래도 너무 아프고 온몸에 관절이 망치로 때리듯이 아픈데

음식은 도무지 맛도 모를정도로 거의 안먹다 하고 아침에 출근준비하는데 .....계속 등돌리고 자더군요.

출근하고 한 15분 정도 지나서 핸드폰하더군요. 어디냐구요..... 세상에 뻔히 출근하는 준비하는거

알았으면서 운전해주기싫은건지 뭔지 씻는소리 드라이소리 다 들었으면서...몰랐데요. 정말 정떨어집니다.

혼자 출근해 일 마감하는데 눈물이 납니다. 남편이 남 보다 못한거 같아요. 크리스마스날때도 몇일째 몸살로

못먹고 있는데 자기는 배고프다고 나가서 자기먹을 빵만 달랑사오고..... 인간이라면 죽이라도 사오던가 아님

물어보거나....정말 너무너무 무심한 남편 이기적인 남편이 너무너무 밉고 싫네요. 집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고 이시간까지 데리러 오겠다는 전화도 없고 꽤씸해서 전화하니 자기도 급한일 출근해서 사무실이라면서

지금 퇴근하고 오겠다네요. 그냥 혼자 어디 갈까요?? 죽고 싶네요.  정말 너무 싫어요 남편이....

한번씩 남 보다 못한 남편..아니 남편이라는 표현조차 하고 싶지 않네요.  다른 낯선 남자.....
IP : 211.187.xxx.24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7 5:31 PM (117.53.xxx.242)

    남자들 진짜 몰라요...여자들은 알아서 남을 챙기지만 남자들은 그게 아예 결여되어있거나 엄청 작은가보더이다. 제남편도 나 아프니 죽좀 사와라 이것좀 해달라 이런식으로 딱딱 찝어 얘기해줘야 알아듣더군요.

  • 2. 그게요
    '08.12.27 5:47 PM (121.138.xxx.128)

    주위 분위기따라 많이 바뀌더라구요.상사나 동료가 애처가이고 아내를 잘 챙겨주면 전혀 안그러던 남자도 그게 좋아보여서 아내를 챙겨줍니다.

  • 3. 저희 집에도
    '08.12.27 5:52 PM (211.237.xxx.127)

    인정머리 없는 인간 있네요. 긴병에만 효자없는게 아니더군요.

  • 4. spice
    '08.12.27 6:18 PM (121.137.xxx.88)

    얄밉지요. 우리남편은 더 심해요. 그러면 시댁식구들 정말 밉죠. 특히 시어머니.

  • 5. ^^
    '08.12.27 7:14 PM (59.11.xxx.207)

    진짜 너무하네요..빵사오면서 죽한그릇 안사오다니..
    요즘 분위기가 가족에게 잘하자예요..
    저희 남편도 친구들 직원들하고 술먹는거 좋아라
    하더니 나이드니 철이 들엇는지 지 마눌밖엔 없다고 하네요..
    항상 애들 머을거 사오고 제가 아푸면 애들 밥챙겨먹이고
    제 약까지 사오고합디다...

  • 6. ..
    '08.12.27 7:53 PM (61.78.xxx.181)

    우리집 남의편도 그렇습니다
    제가 얼마전까지 한 삼주쯤 아팠어요..
    정말이지 오랜만에 감기가 와서 진탕 고생했지요..
    당연히 집도 엉망 먹는거 엉망이죠...
    어느순간 짜증을 내더군요...
    내집남편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아프면 나만 서러우니 얼렁 약먹고 털고일어나세요..
    그때의 서운함땜시 울집은 아직 냉냉합니다..
    그 아픈 시절에 생일도 보내버리고 클스마스도 보내버리고
    냉랭한 연말을 보내면서 이렇게 82를 즐기네요.....
    근데요..
    다른별 사람이라 그냥.. 몰라요...
    말을 하세요..
    알아듣게 풀어서..
    돌려말해도 따른별 사람이라 모른다지요.. 에효~~

  • 7. 토끼네
    '08.12.27 9:09 PM (121.146.xxx.100)

    엄살 피워야 알아요. 첨에는 아파도 꾹꾹 참았는데 ... 남자들요..
    나 아프니깐 이거 사와라 나 아프니깐 오늘 밥 못하는데 혼자 밥사먹을꺼냐? 진짜 나 안챙겨줄꺼냐
    귀엽게(;;) 징징거려야 알아줘요.ㅜㅜ

  • 8. 요구를 하세요
    '08.12.27 9:13 PM (124.50.xxx.22)

    그래요. 남편분께 말을 하세요. 실제 아프신 것보다 훨씬 오버하시면서 누워서 입으로만 이것 저것 다 시키세요. 저도 결혼 초에는 아플 때마다 서운한 일 많았는데 몇 번의 훈련을 거쳐 이제는 제가 아프면 죽부터 사오고, 심하게 아플 때는 집 앞에 있는 병원도 차 태워 데려가고 집안 일도 잘 합니다.

  • 9. ...
    '08.12.27 10:27 PM (116.38.xxx.254)

    큰애 네다섯살 때, 아파서 누워 있느라 점심을 못해줬지요.
    자기 먹을 건 챙겨먹는데, 아... 글쎄!!! 애를 안챙기는거 있죠!!!
    어쩌나 나가봤더니, 딸랑 자기 수저만 놓고, 자기 밥그릇만 챙겨 밥 먹는 거 보고... 분노 대 폭발!!
    에휴... 그 후에도 비슷한 행태 여러번이었어요.
    그저 배려받고, 당연히 대우받고 자란 남자들 중 특히 개념없는 남자들 있더군요.

    좋게 얘기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고쳐서 데리고 살아요...
    십년 지난 지금은 저 아프면 죽도 끓이고, 애들 밥도 챙겨주고, 설겆이도 하고...
    근데... 청소는 영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에휴...

  • 10. 점두개님
    '08.12.27 11:35 PM (211.109.xxx.18)

    남의편이라굽쇼??

  • 11. ....
    '08.12.28 12:34 AM (116.126.xxx.236)

    우리집도 그래요.

    이상하게 조금만 아프다고 해도(그냥 하는소리) 그때부터 삐져서 말도 안하고 자기혼자 딱 밥먹고 혼자 자기 이부자리만 펴고 잡니다. 약좀 사다 달랬더니 머리만에 딱 만원 던져놓고 나가더군요.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좀 데려다 달라고 했던 어느날은 말 그대로 데려다만 주더군요.

    한마디로 조금만 아파하거나 피곤하면 "그래 니가 돈번다고 유세냐"이렇게 전투태세로 돌변하는거죠.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가 좀만 아프면? 상상에 맡깁니다.

  • 12. 탈나서 먹으려고
    '08.12.28 12:43 AM (221.159.xxx.222)

    죽 사들고 남편 사무실에 들렀다 잠시 화장실 다녀왔더니,
    배고픈 시간에 어떻게 알고 죽을 다 사 왔나며~ 옆 직원이랑 사이좋게 나눠드신분도 계세요.
    사흘째 아파서 아무것도 못먹다가 일어나서 죽 사서 같이 집에들어가서 먹으려고 사 들고간건데..
    정말 딱 고때에 정확하게 말하지 않으면 암것도 몰라요..

  • 13. 나 아프면
    '08.12.28 4:35 AM (96.22.xxx.121)

    자긴 더아프답니다.... 집에만 있으면 피곤하고 아프고 무슨무슨 기운이 돈다는둥....
    나 감기라 하면 자기 옮아서 더 아프답니다
    결국 콜록거리며 혼자 다합니다.... 아픈것도 눈에 보이게 등급이 딱 정해져서 눈에 보였음 좋겠어요
    엄살에 속고 능청에 속고... 맨날 속고 나만 골병듭니다.

  • 14.
    '08.12.28 12:15 PM (76.94.xxx.187)

    그냥 어차피 혼자인거예요. 기대 하지말고 내몸 내가 챙기고 해서 안해 준다고 맘상하지않도록하는게 땡이다 하고 삽니다. 자. 기운내고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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